삶에 영향을 준 여류작가들은 누구일까?

 

살아가면서 좋아했던 문학작품도 작가들도 세월이
흘러 나이가 들면 조금은 변하는 것 같습니다
.

젊은 시절 모가 나고 불 같은 성격이 세월이 지나
바닷가의 돌처럼 둥글둥글 변하는 것처럼
작가나
작품을 대하는 태도도 조금은 달라지는 것 같아요
.

평생을 두고 좋아하는 작가도 있지만 좋아했던
작가가 싫어질 때도 있고 또한
, 새로운 사상을
접하고 밉기만 했던 모습들이 하나둘씩 또 다른
모습으로 내게로 다가와 더는 밉지 않은 모습으로

나타날 때  만나는 반가움도 더러는 느끼지요.
세월이 흘러 주름이 생긴 이 나이에 삶을 대하는 태도나
작품을 보는 눈도 조금 달라졌지만 아직도 제가 여전히
보석같이 중하게 여기는 여류작가들이 있습니다
.
지금도 시간이 있으면 다시 이분들의 책을 꺼내 읽곤 하지요.
책 속에 연필로 줄을 그어놓은 페이지를 발견하고 웃기도 하면서 말입니다.

 

20대에 나에게 영향을 준 책 혹은 즐겨 읽었던 여류작가라면 저는 단연 천재작가 전혜린씨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 그분이 남긴 작품은 몇 편 되지 않지만 전혜린씨의 저서, 전혜린씨가 번역한 책은
모조리 읽어야 직성이 풀릴 만큼 이분을 좋아했지요
. 아마 그때는 이분을 모른다고 하면
친구들
사이에 따돌림을 받았을 만큼 제 시대에는 유명한 분이라 더욱 이분의 책을 읽었던 것 같아요
.

 

책을 즐겨 읽으시는 분 중에서 니체의 자라투스트라를 모르는 분은 없겠지요.

그의 이야기에 등장하는 여인들 중 우리에게 많이 소개된 독일출생 여류작가 루 살로메를 기억하시는
분도 계실 것입니다
. 만일 니체와 릴케에게 이 여류작가 루 살로메가 없었다면 그들은 과연 우리가
지금 즐겨 읆는 릴케의 시
, 니체의 괴로움을 책 속에서 만날 수 있을지 하는 생각도 가끔 합니다.

한국에선 이분이 대체로 니체의 연인, 릴케의 연인으로 등장하지만 그녀는 단지 유명한 철학가,
문학가의 연인이 아닌 그녀만의 독자적인 작가로서의 길을 가고 있었다고 봐도 옳을 것 같습니다.

책 속에서 나타나는 그녀는 저에게 여성적인 아닌 남성적인 힘을 상상하게 해주기도 했지요.
 


 

처음 독일생활 하면서 자주 읽었던 책이 있어요. 루이제 린저의 생의 한가운데라는 책이었지요.

이 책 또한 전혜린씨를 통해 알게 되었어요.
이미륵의 압록강은 흐른다.” 와 함께.

제 눈에 무척 강하게 보이던 책 속의 주인공 니나를 생각하며 새로운 생활에 힘을 얻었던 것 같아요.

그녀처럼 강하게 살고자 마음먹었던 것이지요. 독일에 여류작가 루이제 린저가 있다면 프랑스의
시몬느 드 보부아르를 빼놓을 수는 없겠죠
. 이 두 작가를 현대여성계의 양대산맥이라고도 부르는 것
같습니다
. 2의 성, 계약결혼을 쓴 시몬느 드 보부아르의 사상은 그 당시 독자에게 엄청난 충격을 줬지요.

 

이분들의 저서는 한번 읽고 책장 속에 묻히는 책들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그들은 흔해빠진

이야기를 하는 것이 아니라 인간이라면 한번쯤 생각하는 나는 어떻게 살 것인가?”

어떤 방식으로 내 삶을 꾸려 나갈 것인가?”를 독자들에게 보여주기 때문이지요.

 그래서 제가 이 분들의 책을 더 소중히 여기는지도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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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기억속에 남아 있는, 살아가면서 꼭 봐야 하는 책들은

 

 

나에게 있어서 책은 나의 재산이다. 그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어떤 이는 물질로,  또 어떤 사람은 자연의 아름다움으로 생을 이끌어 가고 만족할 것 같으나  
내가  행복을 느끼고 살아간다는 것에 만족할 때는
, 마음에 드는 한 권의 서적을 발견하고
그 속에 숨겨진 진실을 파헤쳐가면서 읽을 때가 아닌가 생각된다
.

사람마다 살아가는 방법이 다르듯이 책을 고르는 방법, 책에 대한 취향도 다를 것이다.

지금까지 수없이 많은 책을 접하고, 읽었지만 그중에서도 기억에 뚜렷이 남는다거나 책으로
말미암아  내 생에 도움 혹은 살아간다는 것에 의미를 부여해준 책들이 있다면
;  

 

첫째로 헤르만 헤세의 저서들이다.

 

헤세와의 첫 만남은  1972년 전혜린 씨의 번역으로 된  데미안으로 시작되었다.

갓 학교를 졸업한 나에게 생에 대한 의미에 눈을 뜨게 해준 책이라 아직도 기억하고 있다.

모든 사람에게는 선과 악이 동시에 존재한다는 것을 처음 깨닫게 해주던 책. 내 속에도 분명히
카인과 아벨이 존재한다는 사실을 알고 난뒤 절망 아닌 절망도 한 것 같다
. 그의 저서는 거의

다 사고 읽었다고 생각하고 있지만,  데미안은 아직도 가끔 읽어보는 책 중에 하나다.

톨스토이, 도스토옙스키, 토마스 만, 단테의 저서를 아직도 독자들이 사랑하고 읽듯이 이 책 또한  
오랫동안 사람들의 기억에 남아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
. 단지 헤세의 저서는 그저 시간 보내기로
읽는 책은 아니라고 생각되고 그렇게 읽어서도 안될 것 같다
.

 

둘째로 나에게 큰 영향을 준 작가가 있다면  단연 오리아나 팔라치다.

 

이탈리아  종군기자로 더 잘 알려진 그녀는 문학가라고 불러도 손색이 없을 만큼 그녀의 저서

또한 유명하다. 이분의 작품 속에는 진정한 저널리즘을 만날 수 있고 또한 진정한 저널리즘이
무엇인지를 말해주는 것 같다
. 특히 요즘같이 저널리즘이 그냥 즐기는 엔터테인먼트로 변하는
시절엔 더욱 그녀의 날카로운 사회비평이 그리워진다
.  월남전, 멕시코시티  대학살, 레바논전쟁을
직접 보고 작품을 쓴 팔라치의 작품도 유명하지만
,  그녀의 저서 중에 내가 제일 아끼는 책이
있다면 역사와의 인터뷰
(Interview with History). 세계의 독재자들을 인터뷰하고 그들의 비리를
샅샅이 밝혀내고 민주주의를 위해 투쟁한 사람들과의 인터뷰를 이 책 속에서 만날 수 있다
 
팔라치의 후기 저서들은 주로 모슬렘사회에 대한 비평이라 한때는 생명의 위험까지도  감수해야만  
했지만 나는 그녀의 저서에  많이 공감하고 기자
, 작가 그리고
한 인간으로서 그녀를 존경한다고
말하고 싶다
.

 

세 번째로 나에게 많은 영향을 준 작가들이라면 알베르 카뮈, 사르트르 그리고
그의 영원한 동반자 보부아르다
.

 

매우 잘 알려진 작가들이지만 감수성이 예민한 시절에 읽었던 책들이라 이분들의 저서는 다시
읽어봐도 무엇인가
  배우고 생각하게 하는 책들이다. 사르트르의 존재와 무를 읽고 친구와
포장마차를 찾던 일
, 보부아르의 제 2의 성과 계약결혼, 타인의 피를 보고  나도 보부아르와 같은
여성으로 살고 싶다고 생각한 적도 있다
. 지금 생각하면 피식 웃음도 나오지만

 

위에서 언급한 것 이외에도 전혜린씨의 저서, 짜라투스트라라면 모두가 고개를 끄덕일 니체의 저서,
나에게 사회주의가 무엇인지를 아르켜 준 로자 룩셈부르크의 책들이 있지만 고향이 생각나면 항상
손에 쥐는 이미륵의 압록강은 흐른다 또한 나에게 무척 영향을 준 책이다
.

 


좋은 책이라는 정의는 무척 주관적이라 나에게 좋고 영향을 많은 준 저서라 할지라도
다른 사람에게는
아무런 공감을 주지 못할 수도 있을 것이다
. 단지 어떤 책을 읽든 그 속에서 아무것도 배우지 못하고
쉽게 잊어버리는 책은 살아가는데 그다지 도움이 되지 못하는 듯하다
.

 

 

Oriana fallaci(오리아나 팔라치)에 관한 글:

http://waarheid.tistory.com/entry/Oriana-Fallaci오리아나-팔라치

 

이미륵의 압록강은 흐른다:

http://waarheid.tistory.com/entry/이미륵의-압록강은-흐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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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정리하다 만난 나의 젊음

몇일전 제이웃님이신 따뜻한 카리스마님의 책목록에 대한 글을 읽고 문득 떠오르던
작년 엑셀로 파일을 만들어둔 책목록. 아직 정리가 다 된것은 아니지만 무슨책을
언제 구입했는지, 어떤작가의 책들을 그동안 내가 읽었는가를
한눈에 볼수있는것 같아 작년에 파일을 만들었던것 같다. 취미라고나 할꺄
책을 구입하는 나를 보는 친구들은 항상 이상하게 생각한다.
외국인들은 책을 직접 구입하는것 보다는 도서관이용을 많이 이용하는지라...
그들의 눈에 비친 나의 이상한 취미는 허영이거나 사치로 보는이가 많이있다.
한번 읽고 돌아보지 않는 책들을 비싼돈으로 구입한다는 사실은 서양인으로서는
좀 이해하기 어려운 모양이다. 더러는 나처럼 서적을 구입하는 이도 있지만
그리 많이있다고 볼수없고 미술책이나 사진작가의 서적을 구입하는 일은 완전 사치에
속하는 일이다. 실상 예전에는 책벌레라는 소리를 들을만큼 책을 많이 읽었던것같다.
남에게 뒤지지 않기위해, 소위 지식인이라는 소릴 듣고 싶었는지도 모른다.
언제쯤이였을까. 월급을 받기시작하던 시절 월급봉투채로 서점으로 간것같다.
좋아하던 책들을 모으기 시작하면서 이것들이 나의 재산이 된것같다.
수없이 많은 서적들을 만나면서 때로는 생에 대한 회의나 방황, 사회체제에 대한
저항도 많이 했지만 이 서적들을 통해 나는 자아발견이라는 긴 여행을 떠나기도 했고
소위 지식이라면 지식이라는것도 이 책들을 통해 배운것 같다.
내 서재에 꽃혀있는 이책장속에서 나는 나의 젊음을 만나기도...



 

책 목록

 

저자

제목

언어종류

이태리 작가

 

 

Oriana Fallaci

Interview met de geschiedenis

네델란드어

Oriana Fallaci

Als de zon sterft

네델란드어

Oriana Fallaci

Insjallah

네델란드어

Oriana Fallaci

Niets en zo zij het

네델란드어

Oriana Fallaci

Engel und Bestien

독일어

Oriana Fallaci

Ein Mann

독일어

Oriana Fallaci

A Man

한국어

불란서 작가

 

 

Alexandre Dumas

Koningin Margot

네델란드어

Emile Zola

De geheimen van Marseille

네델란드어

Albert Camus

De Pest

네델란드어

Albert Camus

Der erste Mensch

독일어

Jean-Paul Sartre

Walging

네델란드어

Jean-Paul Sartre

De muur

네델란드어

Simone de Beauvoir

een welopgevoed meisje

네델란드어

러시아/체코스로바카이 작가

 

 

Fjodor Dostojevski

De gebroeders Karamazov

네델란드어

Dostojewski

Misdaad en straf

네델란드어

Wladimir Majakowski

Vers und Hammer

독일어

Michail Gorbatsjov

Perestrojka

네델란드어+독일어

Tolstoj

Anna Karenina

네델란드어

보리스 파스테르나크

어느 시인의 죽음

한국어

Alexander Dubcek

De Autobiografie van een idealist

네델란드어

독일 작가/오스트리아

 

 

Hermann Hesse

Strange news from another star

영어

Hermann Hesse

Narziss en Goldmund

네델란드어

Hermann Hesse

Der Steppenwolf

독일어/영어

Hermann Hesse

Tussen de raderen

네델란드어

Hermann Hesse

Siddhartha

영어

Hermann Hesse

Demian

독일어

Hermann Hesse

Narziss en Goldmund

영어

Hermann Hesse

Het kralenspel

네델란드어

Hermann Hesse

Demian(데미안)

한국어

Rosa Luxemburg

Rosa Luxemburg

독일어

Heinrich Boell

Biljarten om half tien

독일어

Heinrich Boell

그리고 아무말도 하지않았다

한국어

Framz Kafla

Het proces

네델란드어

Michael Baigent

Claus von Stauffenberg

독일어

Luise Rinser

생의 한가운데

한국어

Luise Rinser

Mirjam

독일어

헤겔

생애와 사상

한국어

니체

나의 누이와 나

한국어

라이너 마리아 릴케

내마음 그대 영혼 앞에

한국어

잉게보르크 바하만

삼십세

한국어

니체

고독을 운명처럼

한국어

그외나라책들
Erich Fromm

The sane society

영어

Erich Fromm

The art of loving

영어

Erich Fromm

파괴란 무엇인가

한국어

Erich Fromm

소유나 삶이냐

 

그래도 인간은 산다

막시모후(전 혜린역)

한국어

세계의 도전

장자크 세르방 슈레베르

한국어

T.S. Eliot

T.S. 엘리어트

한국어

전혜린

그리고 아무말도 하지않았다

한국어

전혜린

이 모든 괴로움을 또다시

한국어

 
나에게 유달시리 헤르만 헤세와 오리아나 팔라치의 책이 많이 있는것 같다.
언제나 읽어도 무언가를 발견할수 있던 그들의 책속에서 많은것을
배운것 같다.



권하고 싶은 책들:

헤세의 데미안
오리아나 팔라치의 역사와의 인터뷰, 음모와 분노
한번쯤은 들어봤을듯한 까뮈나 싸르트르의 서적들
에리히 프롬, 혁명가 로자 룩셈부르그의 책
하인리히 뵐과 그룹 47의 작가들
그리고 최근 작가들로서는 파올로 코엘료의 책에서도 아주 깊은 감명을 받았다.
개인적으로는 연금술사보다는 11분이나 한국에서 아직 출판되지 않은
5번째의 산이라는 책이 아주 좋았던것 같다.
그리고 나의 생에 빠트릴수 없는 루이제 린제의 생의 한가운데와 전혜린씨의 책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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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소와 모리악[Francois Mauriac - 1885-1970]의 떼레즈 데께루

온몸이 따갑게 내리쪼이던 햇살이 지나가버린지도, 강렬하고 찬란하던
그러나 오만하기까지 하던 햇살은 찾아보기조차 어려운날 방정리를 하다
문득 발견한 책,
프랑소와 모리악의 떼레즈 데께루
보부아르의 타인의 피, 잉게보르그 바하만의 삼십세라는 책과 함께 선반 뒷쪽에
팽개쳐진 옛날 서적을 꺼내놓고 향수니 고향이라는 멜랑코리한 언어에
내 자신을 던져버렸다.

세월이라는것이 정지하지않듯이 때로는 휴머니즘이라고 불렀다가,
실존주의의 길을 방황하기도 하고 합리적인 규범에 반항하면서
권위와 체제를 비웃는 소위 모던이즘의 길을 서성거리기도 했다.

(출판사: 범우사, 작가: 프랑소와 모리악, 번역: 전채린, 초판 1974)
1927년 프랑소와 모리악에 의해 쓰여진 책을 전혜린씨의 동생 전채린씨가
번역한 이책은 내가 읽었을 당시 우리사회에서 아주 많은 공감을 얻었을것이다.
살인자인 떼레즈 데께루에게 손가락질을 하는이보다 차라리 그녀에게 공감하고
동정의 시선을 던져주기를 마다하지 않았을것이다.
왜냐하면 그녀는 자유를 원하였으므로...
모든이로부터,
모든것으로부터....
그녀는 날개가 달린 새처럼 훨훨 날아서 모든 구속으로부터 탈피하고자했다.
권위나 계급, 모든 체제로부터 자유스러워지고 싶은것이였다.

책의 제목이 말해주듯이 이것은 떼레즈 데께루라는 한 여자의 이야기다.
결혼과 전통, 관습이라는 사슬속에 매여 허덕이며 사는 한 여자의 이야기다.
철저한 카토릭집안에서 교육받은 모리악의 이 이야기는 페미니스트의 운동이
일어나기 훨씬 이전의 이야기였으니 그의 이야기는 그시대에 많은 혼동을
불러 일으켰을것으로 생각된다.

사진출처: cgi.ebay.com
줄거리:

떼레즈 데께루는 소위 잘사는 남자, 결혼하면 편안한 남자 베르나르와 결혼하여
그저 평범한 여자의 길을 걸어가고 있었다.
두사람의 결혼은 그들의 의사에 의해 이루어졌다기보다는 그들의 가족들에 의해
이루어졌다.
그저 그렇게 살아가던 그녀는 결혼이라던가 진정한 사랑, 삶의 정의를 미쳐알기도전에
남편의 여동생 안나와의 우정으로, 모든것이 잘될것이라는 단순한 생각으로
결혼생활에 임한다.
그러나 그녀가 시누이 연인인 쟝 아제베도의 만남으로 인하여 그녀의 단순한 -
허상으로 가득찬 생활에 의의를 가짐으로서 모든것이 변하게 된다.
그녀가 누릴수 없는 자유 - 선택의 자유 - 로 인하여 시누이에 질투심을 가지고
쟝 아제베도에게 접근하고 또한 그로부터 자유라는것을 터득하게된다.
그녀에게 쟝 아제베도는 단순한 사랑이라기보다는 자유,
손에 잡히지않는 그 어떤것, 생활의 쇠사슬을 풀어주는 그 모든것들이였다.
그녀의 딸 마리도 탄생하고 남편을 독살하려고 하지만 실패한 그녀는 바깥세상으로부터
완전히 단절된 생활을 고수해야만 했다.
남편은 이 살인미수사건을 묵인하지만 이사건으로 그는 그녀를 완전히
지배할수있다고 생각한다.
그녀의 정신마저도...
마침내 남편의 동의하에 그녀는 그녀의 자유의 상징인 파리로 갈수있게 된다.
그토록 갈구하던 자유의 세계로...

책의 마지막 장에 나오는 글을 보면:

"내가 사랑하는것은 이 돌로 포석된 도시도, 강연회도, 박물관도 아니고
여기서 움직이는 이 살아있는 인간의 숲,
어떠한 폭풍우보다도 더 맹렬한 열정이 그속을 후벼파는 인간의 숲이다.
밤의 아르줄루즈의 소나무의 신음소리도 그것이 인간적이라고 말할수 있었기에
감동적이였다"라고 말하는 그녀.

인간적이고 정신의 자유를 추구하던 떼레즈 데께루.
이제는 그녀의 자유의 상징이였던 쟝 아제베드도,
그녀에게 던져진 어떤환경도 두렵지않는 떼레즈 데께루.
자유라는, 진정한 생의 의미를 찾기위하여 그녀의 자유의 상징인 파리의 뒷골목
구석구석 돌아다닐 우리들의 떼레즈 데께루, 나의 떼레즈 데께루.

프랑소와 모리악:

1885년 10월 11일 프랑스 보르도에서 태어나 1970년 9월 1일 파리에서 죽음을 맞이한
20세기 로마 카토릭작가로서 프랑스문단의 거장이라 불리며 1952년 노벨문학상을
수상했다.

(범우사, 문예출판사, 대문출판사에서 출간되였던 즐겨 읽었던 책들)
한국에서 생활하는동안 많은 번역서적들을 접했지만 번역가 언니인 전혜린씨나
동생 전채린씨의 번역물은 단순한 번역물이 아니라 책을 읽는동안 그분들의
영혼과의 만남이기도 했다.
한분은 일찍 타계하시고 동생 전채린씨는 유명한 영화감독, 바보들의 행진등을
감독한 하길종씨의 부인이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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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femke
우리들옆에, 눈에 보이지 않는 작은 행복을 찾아서 그리 유명하지도 않는곳을
한바퀴 둘러보고왔다.



실상 여행이라는것이 떠날때는 무척이나 흥분되고 미지의 땅에 대한 궁금증같은것으로

들뜨기도 하지만 정다운것들을 두고 다시 떠나야한다는 부담감과 내가 몸을 담고있는
이곳도 그렇게 나쁠것이 없다는 결론에 오히려 작은 사물에 눈을 돌리기도한다.
별로 이름이 널리 알려진곳도 아니고, 하늘을 치솟는 고층빌딩도 없던곳에서 만났던 흰꽃을
안고있던 사과나무들.



밤새 비가온지라 꽃잎들이 다 떨어져버리지나 않았나 하고 보니 생각보다 눈부신 흰옷을 입고 서 있었다.

아직도 이런 작은것에 눈을 돌릴수있고 이런 사물들에 행복이라는것을 느낄수있다는것이 그저
감동스러울뿐.
겨울내내 기다리고 기다리던 봄을 찾아 나섰던 길에서 만난 벗꽃.
휘여진 가지에 수없이 매롱매롱 달려있던 꽃들속에서 행복이라는게 그리 어려운 단어도 아니요
멀리있는게 아니라는 생각이 들기도...

작은것에 행복을 찾는 행복,
그 행복이라는게 저멀리 있는것이 아니라 이렇게 내앞에 펼쳐져 있었다.
내손으로 잡을수 있는 거리에...




헤르만 헤세의 봄

젊은 구름이 조용히 푸른 하늘을 지나갑니다.
어린이들은 노래하고 꽃들이 풀속에서 웃음집니다.
어디를 쳐다보나 나의 피로한 눈은
책속에서 읽은것을 잊고 싶읍니다.

진정 책에서 읽은 어려운 것들은
모두 녹아 없어지고 겨울의 악몽에 지나지 않았읍니다.
나의 눈은 생기있게 회복하여
새로이 솟아나는 창조물을 들여다 봅니다.

그러나 모든 아름다움의 허무한 것에 대해서
내마음속에 적어둔것은
봄에서 봄으로 남아있으며
어떠한 바람에도 날려가지 않읍니다.

Fruehling(Hermann Hess/독일어) 

Es fahren leise junge Wolken durchs Blaue, Kinder singen und Blumen lachen im Gras,
meine mueden Augen, Wohin ich schaue, wollen vergessen, was ich in Buechern
las

Wahrlich alles schwere, das ich gelesen, staeubt hinweg und war nur ein
Winterwahn,
meine Augen schauen erfrischt und genesen eine neue, erquellende schoepfung
an

Aber was mir im eigenen Herzen geschrieben von der Vergaenglichkeit aller
Schoene steht,
ist von Fruehling zu Fruehling stehen geblieben, wird von keinem Wind mehr
weggeweht.

- 번역가, 문학가 전혜린씨에 의해 알게된 헤르만 헤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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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femk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