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브롤터, 넬슨 제독의 후예들이 사는 곳

 

7 2일 자 신문에 홍콩주민이 중국정부에 반대하는

기사가 있었다. 홍콩이 중국정부로 넘어간 지 15년째가

되는 현재 홍콩은 영국 자치령 시대보다 민주화나

경제적인 면에서 뒷걸음치고 있다고 주민은 불만을

토하고 있었다. 중국정부의 가장 큰 문제인 인권문제는

어제오늘의 문제도 아니고 항상 세계의 관심을 끈 일

이지만  중국영토 일부가 된 홍콩의 주민은 중국정부는

인권문제에 관심 없는 현 정부를 맹렬히 비난했다.

 

지브롤터는 영국 해외영토로 포클랜드 섬과 마지막으로

남은 영국 자치령 영토다. 홍콩문제와 같이 이곳에도 영토문제로 스페인과 영국정부의

팽팽한 대립이 있었지만, 매번 지브롤터인들은 지브롤터가 스페인 영토로 변하는 것을

반대했다. 아시아 무역의 중심지인 홍콩과는 다르게 지브롤터는 인구 3만 명에 바위가

대부분이라 설령 이곳이 스페인령으로 바뀐다고 하더라도 이곳에 설치된 항만시설과 

관광객 수입만으로 도시를 유지할 수밖에 없겠지만, 영국이 아직도 이곳을 해외영토를

가지고 있다는 사실은 21세기 세계정치에 아직도 서구의 식민지화 일부를 보는 듯하여

은 느낌이 드는 것은 아니다.

 

 

 

 

헤라클레스 기둥이라고 알려진 바위산의 바위는 헤라클레스가 12가지 난제를 풀기 위해

아틀라스 산맥을 건너는 대신 산줄기를 없애 대서양과 지중해가 생겼고 그 사이에 지브롤터

해협이 생겼으며 부서진 산의 한 부분이 있는 지브롤터 바위산의 바위가 현재 헤라클레스의

기둥이라고 알려진다.

 

 

Casemates Gate

 

 

 

 

유리공예 전시장

 

지브롤터에는 영국 역사상 가장 위대했다는 해군 영웅 넬슨 제독에 관한 이야기나 관광지가

많이 있다. 록 오브 마운틴(바위산)의 넬슨 제독의 박물관, 넬슨 제독과 함께 전투를 벌이다

전사한 군인들의 무덤 등. 그러나 그것보다는 그리스 신화의 주신인 제우스와 알크메네의

아들인 헤라클레스의 기둥이라는 바위산의 바위와 그리스 신화의 죽음과 지하세계의 신인

하데스의 출입구라고 알려진 성 미카엘 동굴은 지브롤터를 방문하는 관광객에게 가장 사랑

받는 관광지다.

 

 

 

 

성 미카엘 동굴(St. Michael’s Cave)

일 년에 백만 명이 넘는 관광객이 찾는 성 미카엘 동굴은 여름에는 콘서트장으로 변한다.

 

 

 

 

 

내가 지브롤터를 방문했던 날은 무슨 특별한 날이었던지 넬슨 제독의 후예들답게 곳곳에 유니언

잭이 휘날리고 있었다. 바람에 휘날리는 유니언 잭을 보면서 과연 지브롤터인은 제독의 후예답다는

생각을 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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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femke

유럽에서 유일하게 볼 수 있는

지브롤터의 바버리원숭이

 

안달루시아 지방을 여행하면 스페인 남부 안달루시아

지역과 접하는 영국의 해외영토 지브롤터나 지브롤터

해협에 접한 모로코 탕헤르를 쉽게 여행할 수 있다.

스페인 왕위계승전쟁에서 네덜란드에 승리한 영국의

해외영토로서 남미의 포클랜드 섬과 지브롤터가 아직도

영국의 해외영토로 유일하게 남아있다.

 

지브롤터의 첫인상은 안달루시아만큼이나 도로가 잘 되어

있었고 깨끗했다. 바위로 형성된 작은 국가로서 이탈리아의

바티칸 공화국을 연상케 하는 지브롤터는 항만도시 그리고

관광지로서 인접국가의 관광객을 유치하는데 적극적인 듯 모든 시설이 생각보다 잘 되어

있었다. 카디스에서 지브롤터를 가고자 약 3시간 반 정도 버스를 타고 지브롤터에서 1km

정도 떨어진 스페인 최남단 라 리네아 버스정류장에 도착. 스페인에서 지브롤터를 여행

하려면 반드시 거쳐야 하는 버스정류장이건만 정류장은 우리나라 어느 마을의 정류장 정도

밖에 안 된다. 날씨가 좋은 날은 이 정류장에서도 지브롤터의 락 오브 마운틴을 볼 수 있지만

그날은 해변 쪽으로 안개가 자욱해 산은 보이지 않는다. 걸어서 약 5분이 지나니 아주 큰

도로가 보인다. 여기에 스페인과 지브롤터의 체크보인트가 있다. 여권을 손에 쥐고 그냥 이

체크보인트를 걸어간다. 유럽연합이라 그런지 여권도 메고 있던 륙색도 보자고 하지 않는다.

 

 

 

지브롤터는 면적이 작아 오랫동안 머물 필요는 없다. 하지만 전체적인 분위기로 보아 2, 3

정도는 지내도 무난한 나라다. 단 영국령이라 길을 건널 때 무척 조심해야 했다. 하나 그것도

잠시뿐. 보행자 길에 “Look Left”라는 글자가 있어 사고는 일어날 것 같지 않다.

 

지브롤터는 유럽에서 유일하게 바버리원숭이가 사는 곳이다. 국립공원이 조성된 락 오브

마운틴에. 지브롤터 국경초소에서 두 번의 버스를 타고 레드 샌드 로드에서 내려 다시

케이블카를 타고 이곳을 간다. 고풍의 바와 60년대 뉴욕의 카페를 보는 듯한 메인스트리트를

지나면 국립공원이 눈앞에 나타난다. 영국권이라 파운드로 환전해야 하나 생각했는데 굳이

그럴 필요조차 없다. 유로권 나라 여행자로서는 무척이나 다행한 일.

 

시골마을의 어느 버스정류장 같았던 스페인 라 리네아 버스정류장

스페인과 지브롤터의 국경초소

 

지브롤터의 최고의 관광지라는 이곳은 바바리 원숭이뿐만 아니라 동굴, 산책길, 성과 돌고래를

볼 수 있다. 그리고 이차대전에 관한 박물관과 넬슨 제독의 이야기도 있다. 하지만 이곳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바버리원숭이가 서식하고 있다는 것이다. 위키피디아에 의하면 바버리원숭이

혹은 바버리마카크는 긴꼬리의 원숭이 과에 속한단다. 하나 이 원숭이는 그중에서 유일하게

꼬리가 짧단다. 알제리와 모로코 일부 지역에서만 볼 수 있다는 이 원숭이는 일본원숭이와 비슷

하다고 알려지는데 지금까지 원숭이를 자세히 살펴보질 않아 원숭이 중에도 꼬리 긴 원숭이와

꼬리가 짧은 원숭이가 있는 줄도 모르고 있었네.

 

 

 

 

 

 

 

 

 

 

 

 

 

 

인간이 동물보다 더 야비하고 더럽다고들 하지. 내가 잘났니 혹은 내가 너보다 낫다는 식의

열등의식에 사로잡힌 인간들보다 동물의 세계는 훨씬 명백하고 단순해. 그래서 마음에 들기도

하지만. 케이블카를 타고 온 관광객을 보고 이 바보같은 인간들아 날 보려고 이곳까지 땀

흘리며 왔느냐?.”고 말하는 것 같았던 원숭이지만, 바버리원숭이를 보면서 어쩌면 이 원숭이가

나보다 훨씬 지혜로울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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