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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1.07.12 시칠리아에도 할머니의 옥수수가 있었다. (30)

[시칠리아 여행기]
팔레르모 시장에서 본 추억의 옥수수

한국인이면 누구나 옥수수에 대한 추억이 있을
것이다
. 어떤 사람은 옥수수밭이 있던 고향을
생각할 것이고 아니면 나같이 할머니가 쪄준
옥수수에 대한 추억을 옥수수를 보면서 떠올리기도
할 것이다
.

팔레르모는 특별히 눈에 띄는 건축물이나 유명한
관광명소가 없다
. 관광지로서는 아직도 개발도상국에
비교함이 옳을 것 같다
. 팔레르모 이곳저곳을 기울이다
재래시장이 있음을 발견했다
. 네덜란드에도 재래시장이
있지만
, 남유럽 재래시장 만큼 재미있는 시장이 아닌지라
이런 시장을 보고 그냥 지나칠 수는 없지
.

팔레르모의 시장은 마치 한국의 어느 시장을 보는 듯했다.
여러 종류의 채소, 살아 있는지 꿈틀거리는 오징어, 낙지를
파는 생선가게 등
. 이렇게 많은 종류의 채소가 있는데도
왜 이탈리아 레스토랑의 채소요리는 그렇게 맛도 없고 종류가 많지 않던지 아직도 궁금하다
. 그 유명한
이탈리아 샐러드마저도 내가 만드는 샐러드보다 맛이 없었으니
.

시장의 모습을 카메라에 담으려고 보니 문득 큰 통에 담긴 삶은 옥수수가 눈에 띄었다. 얼마나 반가웠던지.
옥수수만 보면 예전 할머니가 생각난다. 몇십 년 전 옥수수는 우리에게 아주 맛있는 간식이었지. 그것도
시골에 사는 할머니가 쪄서 도시에 사는 손녀 주려고 가지고 오신 옥수수는 그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큰
선물이었지
. 아마 내 나이쯤 되는 사람들은 옥수수를 보며 한 번쯤 나처럼 옛날을 생각하겠지. 점심도 거른
채 돌아다녔던지라 옥수수를 보니 갑자기 배가 더 고파져 왔다
. 우리나라 돈으로 1,000원도 채 안 되는
80유로 센트를 지급하고 삶은 옥수수를 사고 사진 한 장 찍어도 되느냐고 물으니 찍어도 된다고 한다.
Grazie! (감사합니다)를 서너 번 하고 팔레르모 시장에서 본 옥수수로 할머니를 생각했다.

시칠리아에는 노점상이 많이 있었다. 불법체류자인진 자세히 모르겠지만 가는 곳마다 노점상이 즐비했다.
이탈리아인들은 아닌 것 같았고 인도, 파키스탄 사람들이 노점상을 운영하고 있는 것 같았는데 관광객의
입장에선 노점상도 흥미있는 거리풍경이라 좋아 보였다
.

시칠리아에서는 찐 옥수수를 소금물에 담가두는 것 같다. 우리나라 옥수수는 단맛이 있는데 이곳 옥수수는
맛은 있었지만 약간 짜다
.




유럽에 살면서 두 번째 보는 갈치. 사진을 찍으니 생선 집 총각이 폼도 잡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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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femk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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