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젠가 섬진강 부근에서 드신 재첩국을 잊지 못해 다시
한번 드시고 싶다는 노모와 산
, 강 그리고 바다가 있는
하동으로 떠났다
. 하동 8경을 한 번에 다 구경할 수는
없는지라 예전 자주 가던 쌍계사를
 가기로 했다
.

쌍계사를 찾던 전날 밤 비가 많이 내려 하동여행은 포기
해야 하나 걱정하고 있었는데 아침에 일어나니 다행히
비가 그쳐 쌍계사로 올라갔다
. 건강이 좋지 못해 많이
걷지 못하는 노모는 모텔 방에 혼자 두고
. 밤에 내린 비로
올라가는 길에 서 있던 나무에서 떨어지는 빗방울
, 군락을
이루어 피어있는 상사화
, 이른 아침이라 산책 나온 다람쥐를
보면서 잠시 자연의 아름다움에 넋을 잃기도 했다
.

 

지리산에는 쌍계사뿐만 아니라 불일폭포, 삼성궁, 청학동까지
구경할 수 있더군요
.
비가 온 뒤라 가는 길이 너무 미끄럽고
미처 등산화를 마련하지 못해 이번 여행에는 그곳까지 가보지

못했지만 꼭 한 번 가보리라 마음먹고 발길을 화개읍으로 돌렸지요.








 



하동 녹차가 유명하더군요. 화개면에서 쌍계사로 올라가는 길에 다원과 차 재배 단지가
즐비했지요
.
성수기가 아니어서 그런지 녹차를 직접 마실 수 있는 다원은 보지 못했지만
차밭에서
일하는 농부들의 모습도 간혹 보이더군요. 

 





쌍계사: 

신라 성덕왕 21년 의상대사의 제자인 삼법이 유학을 마치고 돌아올 때 중국불교 선종 제6대조인
해능의 정상을 모시고 와 이곳에 안치하여 선을 닦은 유래가 있는 곳으로 문성왕
2년에 진감선사
혜소에 의해 옥천사라 하였다가 정강 왕
2년에 쌍계사로 개명되었다고 합니다.

자료; 하동관광안내책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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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femke

 


몬도 베르데
[Mondo verde], 세계의 정원




 

유럽인이 선호하는 정원이라면 영국 스타일의 정원을 들 수 있겠지만 무언가 신비스러움을

말해주는 일본정원도 제외할 수는 없다. 이곳에서 만나는 일본정원의 특징이라면 나무로

만든 다리, 돌로 만든 징검다리와 우리나라 절에서 자주 볼 수 있는 석등, 탑 등이

있고 일본 전통 차 문화를 보여주는 찻집이 항상 마련되어 있다.

 

잘 정리되고  화려하다면 화려한 유럽의 정원과는 달리 일본정원은 주위 꽃을 보며, 사색에

잠기게 해주고  또한 일본 정원에 설치된 건물의 단순함이 사람들에게 신비감을 주는 것 같다.

방문한 세계의 정원, 몬도 베르데는 녹색의 정원이라는 이름의 네덜란드 남부지방에 있는

정원으로 세계 여러 나라 정원의 모습을 볼 수 있다. 특히 유럽인들에게 잘 알려진 교토의

젠 정원을 모방한 돌로 만든 정원도 이곳 사람들에게 관심을 불러일으킨다. 일본문화에 대한

지식이 별로 없었던 시절 교토에서 젠 정원에 있던 돌을 보고 그다지 깊은 감동을 받지 못했던

것으로 기억하고 있는데 단순히 돌로 만든 정원 하나도 세계적으로 유명해질 수 있다니

일본문화에 대한 서구인의 동경은 끝이 없나 보다.

 













우리나라도 일본문화 못지않게 자랑스러운 문화를 가진 나라지만  아직도 동양이라면
일본이나 중국을 먼저 떠올리는 서구인들을 보면 좀 안타까운 생각이 든다. 그러나 서구인의
일본문화 칭송에 대해 화를 내기보다는 무조건 옛 건물을 부숴버리는 이상한 우리 문화정책,
서구식이 무조건 좋고, 이상하게 모방하여 생긴 정체불명의 우리나라 건물들을 보면 더 안타깝다.


이제 우리 고유의 문화
, 이 문화에 대한 새로운 인식이 필요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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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femk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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