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에게도 간섭받지 않는 외국생활이
편해서 좋을 것 같다는 친구

 

한국을 방문하면 간혹 친구들이 나의 외국생활에
대해 말해요
.

너는 외국에서 생활하니 좋겠다.” 아니면 낯선 땅에서
생활한다고 고생 많이 하겠다
.”라는

두 종류의 말에 다 수긍이 가고 실상 친구들의 말처럼
한때는 그렇게 느끼고 생활했어요
.

외국에서 생활하니 좋겠다.”라고 말하는 친구 말 속에는

 

외국에는 고부갈등이 없어 좋을 것 같다.

아이 교육에 별다른 신경을 쓰지 않아도 될 것 같다.

친지나 주변 사람들의 눈치를 보지 않고 생활해도 된다.”
라는 의미가 포함되어 있다
.

 

정말 이곳엔 고부갈등이 없을까?

시어머니의 얼굴을 한 번도 본 적이 없는 나는 처음 외국생활에서 제일 부러웠던 게
시어머니를
둔 친구였다. 한국에서 성장하면서 사회문제로 등장하는 우리나라 고부간의
갈등을 듣고 본 적이 있지만
낯 서른 외국생활에 시어머니가 생활하는데 도움이
될 것 같았기 때문이다
. 그러나 살아가면서
이곳에도 알게 모르게 고부간의 갈등이
있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 그런 고부간의 갈등을 해결하고자
80년대 까지만 해도
네덜란드는 딸이 친정부모님을 모시고 생활했다
.

 

 네덜란드에도 외아들을 둔 시어머니의 아들에 대한 강한 독점욕, 자신의 생활방식을
강요하며 무조건 며느리가 따라와 주기를 원하는 시어머니로 고부간의 싸움이 일어난다
.
하나 고부갈등이 우리나라처럼 큰 사회문제로 등장하지 않는다. 그 이유는 고부갈등이
극소수의 사람들에게 일어나며 시어머니와 며느리의 의무와 책임이 우리나라와는 조금
다르기 때문이다
. 이곳 며느리는 자신의 생활방식을 스스로 선택할 수 있고 시어머니에게
당당하게 자신의 의사표시를 한다
. 또한, 네덜란드 노인복지 제도, 정책으로 우리나라처럼
자식에게 기대어 생활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노인들이 없어 시부모들도 며느리의 눈치를
볼 필요가 없다
. 어릴 때부터 준다.”라는 것과 빌려준다.”라는 경계선이 명백한 이곳
사람들의 교육방식으로 부모에게 경제적으로 의지한다거나 부모의 유산을 크게 기대하는
일도 일어나지
않지만 부모들 또한 자신의 독립적인 생활을 원한다.

 

지금 우리나라의 고부갈등은 예전보다 더 심각하진 않는 것 같고 시대가 시대인만큼
시어머니와
며느리에 대한 생각이 달라진 듯하나 생각건대 네덜란드 시어머니와 며느리의
관계는
우리나라보다 훨씬 친밀한 것 같다. 서로 의무와 권리를 존중하고 인정함으로 이런
안정된
고부관계가 형성되는 것이 아닌가 생각된다.

 

우리나라에선 친척이나 주변 사람들을 많이 의식하며 생활하죠. 서양의 가족관념이란
직계가족을
말하는 것이며 친척들은 다른 친척의 개인생활에 왈가왈부하지 않고 사촌과
왕래조차 하지 않고
지내는 사람들이 있을 만큼 이곳 친척의 의미는 미미해요.
설령 친척이 개인의 사생활에 대해
이야기한다  하더라도 왕래를 원하지 않으면 왕래하지
않으면 되니 친척에 대해 크게 부담감을 느끼지 않는다
. 이런 점은 친척이나 주변 사람들에게
겉치레 인사라도 챙겨야 하는 우리들의 생활보단 훨씬
편하고 차라리 정당하다고 생각된다.
서로서로 생활을 방해하지 않는 이상 왕래는 하지만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닌 이곳의 친척에
대한 관념은 때로는 친척들에게 지나친 사생활 간섭을 받는 우리나라 가족관계보단 차라리
마음 편하다고 생각된다
.

 


친구들은 서양에서 생활하면 아주 편한 것으로 생각들 하더군요
. 서양생활과 한국생활을
비교하면
살아가는데 우리나라가  편한 점도 많이 있어요. 그러나 어디에서 생활하든 장단점은
있겠지만
타인으로부터 간섭받지 않고, 없어도 있는 척, 몰라도 아는 척하지 않고 살아도
인정받을 수 있고
,
자기 주관대로 살 수 있다는 점에서 이곳 생활은 친구 말처럼 편하고
또한 이것이 외국생활과 한국생활의 차이점이 아닌가 생각됩니다
.

 


저작자 표시 비영리 변경 금지
신고

0

Posted by femke


 

서양의 손님 접대 문화

 

 

동양과 서양의 문화는 비슷한 점도 있고 차이점이 많다고 생각하면 한없이 많은 것 같아요.

동양에서 자라 서양에서 생활하는 나로서는 어느 정도 동서양의 문화차이와 두 세계의 문화를

이해하지만,  여기에서 태어나 생활하는 서양인들은 그들의 생활습관, 문화와는 차이가 있는

다른 나라 문화  가끔 이해하기  어려운가 봅니다.

 

이곳에서 생활하면서 아주 친하게 지내는 친구가 있다. 아직도 파트타임 교사로 일하면서

자원봉사자로 열심히 외국인을 도우는 마음씨 좋은 친구. 그녀는 자기 일보다 후진국에서 온
불법체류자나 이곳의 법과 생활이 생소하여 어려움을 겪는 갓 이민 온 가정을 위해
발 벗고
나서 돕는 사람 중의 한 사람이다
. 친구가 돕는 가정은 주로 아프리카 소말리아, 터키,

스리랑카에서 온 사람들.

그들 중에도 친구가 제일 친하게 지내는 가정이 터키에서 이곳으로 이민 온 사람이다.

아이가 6명이나 되는 가정인지라 네덜란드 정부로부터 재정지원을 받아도 생활이 빠듯한
그 가정을 돕기위해 자신의 돈도 서슴없이 보태기도 하는 정말 착한 친구
.

 

친구는 이 터키가정을 방문하면 항상 음식 대접을 하려는 이 가정에 무척 부담을 갖는다고 한다.  

맛있는 것을 보고 그냥 지나칠 수도 없고 간단히 차나 커피 한잔으로 손님을 대접하는 서양의 손님
접대 문화를 구구절절 설명하는 것도 뭣하고 더구나 대접하는 사람의 성의를 무시하는 것 같은
인상을 주고 싶지 않다는 것이다
.  동양에서는(지금 우리나라는 손님 대접 문화가 조금 달라졌지만)
손님이 방문하면 상다리가 부러질 듯 있는 것 없는 것 다 차려 방문하는 사람을 대접하지만 
서양에서는 우리식으로 손님을 대접하지 않죠. 그저 차나 커피 한잔으로 방문하는 사람을 맞이하는 게
보통입니다
. 집에 케이크나 과자가 있다면 더불어 내 놓기도 하고 특별히 식사 초대했을 경우를
제외하고는 상을 잘 차리지 않아요
.
때론 이런 서양식 손님 대접이 편하고 실질적이라 생각하지만, 동양의 손님 접대 문화와는 너무
차이가 커
 처음 이런 서구식 손님 대접 문화를 접하는 동양인들은 실망할 것도 같다
.

 

친구는 간혹 터키인 가정을 방문하면 그분들이 직접 구운 빵이나 터키 음식을 얻어 온다고 한다.

그날도 굳이 사양하는 친구의 말과는 상관없이 부인이 빵을 줬다고 한다. 신문지에 정성스럽게 싸서.

이곳에서는 음식을  신문지에 싸는 일은 일어나지 않아요. 친구가 놀란 것은 당연한 일.

한국에서 자라면서 신문지에 음식을 싸는 일을 자주 본 나로서는 별 놀라운 일이 아니지만 처음 이런
일을 당한 사람은 놀랄 수밖에
. 친구는 그분의 정성을 생각해서라면 먹어야겠지만 도저히 먹을 자신이
없어 빵을 내버렸다고 하더군요
. 그러면서 나더러 너 같으면 그 빵을 먹었겠느냐고 묻더군요.






사실 정성 들여 만든 빵을 내버렸다는 데 대해 친구는 미안한 느낌을 버릴 수 없었던 것 같아요
.
글쎄 나도 한국에서 생활했다면 그 빵을 먹었겠지만 씻어 먹을 수 있는 채소도 아닌 빵을 신문지에

돌돌 싸서 나에게 줬다면 나도 먹을 자신은 없다고 친구에게 이야기하고 빵을 내버린 데 대해 그렇게
죄책감을 가질 필요는 없다고 말했지만
 이런 사소하다면 사소한 일에도 우리가 어디에서 생활했는지에
따라
  생활문화, 행동양식을 보는 눈이 다른 것 같다.

 

 

 

 

 

 

 

 

 

 


저작자 표시 비영리 변경 금지
신고

0

Posted by femke


해외에 오래 생활하다보면 여러가지 문화차이와 사고방식의 차이점도

많이 발견할수 있지만 같은 여성으로서 한국여성과 유럽여성들의
차이점을
눈여겨 볼때가 있다.

더러는 네델란드 친구들이 던지는 말.

사고방식이나 하는 행동이 유럽인같다

혹은 한국을 방문하여 만나는 친구들의 이야기

너는 외국인같이 행동한다

이 친구들이 말하는 한국여성과 외국여성의 차이점은  무엇일까?

어떻게 생각하고 어떤식으로 행동하면 한국여성답고 유럽인 취급을 받는지

한국여성들이 생각하는 유럽여성들은 어떤 사고방식을 가지고 있고

유럽여성들은 한국여성, 아시아 여성들에 대해 어떤 생각을 지니고 있을까.

내가 만나는 두 세계의 여성들에게는 분명히 차이점이 있는것 같다.

 

네델란드 여성들과 우리나라 여성들과 비교컨대;

 

- 네델란드 여성들은 생각보다 상당히 보수적이다.

 

성관계, 아이들의 교육문제나 여성들에게 중요한 문제로 취급되는 외모에 대해.

대체로 중, 고등학교를 다니는 학생들은 여자친구, 남자친구등이

있고 서로 집으로 방문하는것은 예사일이지만 무조건의 남녀관계는
그리 흔하다고는
생각되지 않는다.
아이들이 하는일에 참견하지는 않는 부모들이 대다수이고

사고가 나기전에 미리 예방하고자 하는 부모들이지만
이곳여성들이 무조건의 남녀관계는 원하지않는것 같다
.

 

교육의 환경이 한국과는 다르지만 이곳 여성들은 내아이는 내손으로
키운다라고
생각한다. 때로는 직업마저도 포기하는 여성들,
아이들을 위해 풀타임에서 파트타임으로 직업변경하는 주부들이
상당히 많이 있다
.
최소한 아이가 국민학교를 마칠때 까지는

여성들의 이런 생각들은 사회적으로 큰 문제를 일으켰던
북구유럽의 열쇠아동을 원하지 않는다는게 가장 큰이유가
될수있을것이고 여성의 사회복귀가 한국보다는 쉬운점이 이유중에
하나가 아닌가 생각된다
.
그러나 이 여성들이 자녀들의 교육에 열중하는 동안 시간을
낭비하지는 않는것 같다
. 많은 자선봉사활동, 자기개발을 위한 독학등으로
이후 사회복귀시 동료들과의 경쟁에 뒤지지 않겠다는 생각을 가진이들도 많이있다
.

 

사진출처: Kleurenstijl.nl
-
이곳 여성들은 유행에  민감하지 않다.

 

거의 매년마다 한국을 방문하지만 그때마다 느끼는것이 우리나라는 유행에 
아주 민감하다는것
.
그러나 이곳 여성들은 유행에 그리 민감하지 않다.
올해 무슨옷이 유행하고 어떤 색이 유행이다라는 정도의 상식은 가지고 있지만
굳이 유행을 쫓아가지는 않는다
. 
사회적지위가 높은 남편을 가진 부인들조차 막무가내로

유행을 쫓아가지는 않는다. 몇년째 같은 옷을 입고 다니는 여성들을 허다하다는 사실.

 

- 이곳 여성들은 화장을 잘하지 않는다.

한국의 거리에서 자주 만나는 화장한 여성들의 얼굴을 이곳에서는 잘 만날수없다.

굳이 화장이라고 말한다면 마스카라나 립스틱을 사용할뿐.

때로는 주름과 타크서클에 대해 걱정하는 나를 보고 이런것들이 더 매력적이다,

인간적이라고 말하는 이곳 친구들과 수술하면 얼마던지 젊어보인다는
한국친구들의 의견을 비교해 볼때가 있다
.
주름이 생긴다는것은 살만큼 살았으니  오랜 연륜으로 나타나는
생의 아름다운 모습
, 자연의 현상으로 받아들이는 친구와
 성형으로 젊음을 되찾으라는 친구들
. 무척 상반된 말들인것 같다.
아직은 수술로 내얼굴을 변하게 만들고 싶지는 않지만  
이런 친구들의 말속에서 두세계의 여성들의 생각의 차이점을
잘 반영해주고 있는것 같다
.

 


사진출처: woonwinkel.ed.nl

또한 이곳에서 살아가면서 제일 놀랐던 일은 이곳 여성들의 청소에 대한 열정이다
.

유리창이 크기로 소문난 네델란드집들의 창문청소.

우리나라처럼 목욕탕에 배수구가 있지않고 석회수가 많은 이곳 수질때문에

목욕탕을 항상 거울처럼 딱아야 한다는 사실. 청소기만 두르는 청소가 아니고

응접실, 침실등의 가구들을 매번 청소하는 이곳 여성들. 어떻게 보면
무척 광적이라할만큼 청소에 열중한다
.

 

한편으로 무척 진보적인 사상을 가진 이곳 여성들.
그러나  이런 생활방식에는
무척 보수적인것 같다.
어떤 사고방식, 생활태도가 좋은것인지는 개인이 선택해야 할 문제이지만
더러는 이런 차이점
, 서구여성들의 생활태도와 우리생활의 차이점을
비교해볼만도 하다고 생각된다
.

 

 

 

 

 

 

 

 

 

 

 

 

 

 


저작자 표시 비영리 변경 금지
신고

0

Posted by femk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