낯선 시선으로 한국 바라보기


진중권의 저서 호모 코레아니쿠스는 2007년 

출판된 책이었다. 한국 진보진영의 아이콘이

라고도 부르는 저자의 글을 접한 것은 그리 

오래되지 않았다. 시칠리안가 여행 중 접한 

임재범 나치 퍼포먼스를 두고 열띤 논쟁이 

인터넷을 달구던 그때가 내가 처음 진중권의 

글을 읽었던 것 같다.


80년대 시작한 나의 외국생활은 근 삼십 년 

동안 한국문화와 정치에 단절된 상태였다. 외국생활 초기 한 달에 한 번씩 

시사잡지, 문학 서적을 보내주시던 아버님마저 세상을 떠나자 그나마 내가 

조금씩 알고 있던 한국의 모습은 내게서 점차 멀어졌고 그래서 많은 이가 

알고 있는 진중권을 지금에서야 알아가고 있다.


흔히들 그러지 않던가. 외국을 나가면 누구나 애국자가 된다고. 이 말은 

또한외국에서 생활하면 그것이 유학생의 신분이든 여행자든 혹은 주재

상사로 근무하는 사람이던 본토에 사는 사람보다 자신이 속한 나라를 

이방인의 시각으로 바라볼 기회가 많고 또한 많은 이들이 그렇게 한다는 

뜻도 포함되어 있다특정 공동체의 한 일원으로 무의식적으로 행한 행동

마저 그 원인과 장단점을 들여다보는 일이 많이 있다.



저자: 진중권


이 책을 읽으면서 나는 아직도 내가 한국적인 습성을 지니고 있는지를 생각

했다. 잘은 모르겠지만, 나의 사고방식이나 행동 어느 곳엔 분명히 한국적인 

습성을 지니고 있으리라. 그래서 저자가 지적하는 한국사회, 한국인 소위 이 

책이 말하는 한국인이지만 낯선 시선으로 한국인을 해부한다에 별 놀라지 

않았다.


책의 카리스마 부분 중 한국사회는 사회적 문제를 합리적으로 해결하는데 

익숙하지 않으며 또한, 사회는 원인을 밝히기 전에 범인부터 지목하려 한다고 

언급한다. 이것은 사건의 원인보다는 결과를 중요시하는 한국사회를 말한다

일등만능주의, 저자가 말하는 수직적 위계가 우선인 우리 사회의 모습의 한 

부분이다서구사회의 근대화는 오랜 시간을 걸쳐 이루어졌고 그 때문에 원인을 

분석할 충분한 시간이 가졌지만, 한국의 근대화는 너무나 짧은 기간 이루어져 

원인을 미쳐 분석할 시간마저 없었던 것이다. 따라서 원인분석보다는 결과를 

중요시하는 우리 사회의 고질적인 병이 생긴 것이다.


사람은 누구나 자신의 약점과 단점이 밝혀지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 아마 이 

책도 몇몇 사람에게는 무척 불편함을 줬을 것이고 사실 그랬던 것 같다. 누가 

자신의 치부가 세상에 밝혀지기를 바라겠는가. 하지만 약점과 단점을 밝히는 

것은 누군가에게 돌을 던지는 것이 아니라 그것을 고치기 위해서는 약이 필요

하다는 것 아니겠는가.  


호모 코레아니쿠스는 내가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부드러운 언어의 책이다

근래 (미학에 관한 글을 제외하고) 그의 논쟁을 생각하면 책을 읽으면 상당한 

불편함도 감수해야 할 것이라고 믿었지만 실상 이 책은 그 정도는 아니다. 책을 

읽는 동안 저자가 이 책을 선거가 있었던 올해 썼다면 과연 어떤 식으로 한국

사회, 한국인한국언론 등을 말했을까 하는 생각했다.



저작자 표시 비영리 변경 금지
신고

0

Posted by femke


존재의 두 가지 기본 양식
, 존재양식이냐

소유양식이냐?(To Have or To Be)


책장 깊숙이 먼지가 가득 묻혀 있는 에리히 프롬
(Erich Fromm)의 책들을 보니 전부 70년대 중반에
산 것이다
. 고맙게도 이 책들이 30년도 훨씬 넘는
세월을 나와 함께 있었구나
. 내 검은 머리가
흰머리로 변했듯이 누렇게 변한 책으로
.

독일 프랑크푸르트 출생의 독일계 미국인 에리히 프롬
(에릭 프롬)을 사회심리학자, 정신분석학자 혹은 인문주의
철학자라고 한다
. 그가 발표한 작품 중 독자들에게 가장
많이 읽힌 책은 아마도
건전한 사회”, “자유로부터의 도피
그리고 사랑을 잘하기 위해서는 사랑의 본질을 알아야 한다는 사랑의 기술이 아닌가
생각한다
. 물론 이 책 외에도 파괴는 인간의 본능인가? 라는 물음표를 사회에 던지며
때로는 동물세계보다 더 처참한 파괴와 공격성을 서슴지 않고 행하는 사회
, 파시즘,
권위주의에 대해 인간성의 해부라는 부제의 파괴란 무엇인가?”라는 책도 있다.

에리히 프롬이 말하는 존재의 두 가지 기본 양식은 존재양식이냐 아니면 소유양식이냐다.
둘 중 어느 것을 선택해야 하는 것은 개인의 일이다. 소비성향의 삶을 영위할 것인가 아니면
끝없는 자아와의 투쟁의 길
, 투 비(To be)의 존재양식을 선택할 것인지.

에리히 프롬이 말하는 행복은 자아를 실현하는 데 있다. 존재의 위기감을 극복하고 자아를
실현하는 곳에 진정한 행복이 있는 것이다
. 물질에 집착하는 삶의 방식인 소유양식은 과거에
집착하고 진보가 아닌 퇴보의 길로 간다
. 최대한 소비를 기반으로 하는 자본주의에서 존재의
발생 모드는 세계와
와의 관계마저도 소유라는 것. 그리고 여기엔 물질뿐만 아니라 사람과
아이디어마저도 포함되어있다
.

전진하지 않고 현재 있는 곳에서 머무르는 것, 퇴보하는 것. 다시 말해서 우리가 소유하고
있는 것에 의존하는 것은 매우 유혹적이다
. 왜냐하면, 소유하고 있는 것을 알고 있으며
그 안에서 안전감을 가질 수 있으므로
.

불확실한 것을 향해 발걸음을 내딛는 것은 두렵고 따라서 우리는 그것을 회피하려 한다.

낯익은 것, 시험 된 것만이 안전하다. 혹은 안전하게 보인다. 새로운 발걸음은 항상 실패의
위험을 내포하고 있다
. 이것이 사람들이 자유를 두려워하는 이유 중의 하나다.

- 소유냐 삶이냐 중 – “



에리히 프롬은 독자들에게 말한다
. 스스로 자신의 가치를 결정하는 방법을 고려하라고.

소유냐 삶이냐의 책에 언급된 마이스터 에크하르트의 말을 끝으로 인용해본다.

사람은 자기가 무엇을 해야 하는가를 생각할 것이 아니라

자기가 무엇인가를 생각해야 한다.

- 마이스터 에크하르트(Meister Eckhart) – “


저작자 표시 비영리 변경 금지
신고

0

Posted by femke

 

 

한국을 가면 언제나 둘러보는 곳이 서점입니다.
올해는 그동안 가보지 못했던 보수동 헌책방을

가볼 생각이었으나 예전과는 다르다는 사촌의
말에 그곳을 가보지 못하고 그냥 돌아와 아직도

후회가 됩니다. 집에 오니 귀국과 동시에 보냈던
책들이 도착했더군요
.

 

보낸 상자 속에는

이상경의 영원한 신여성 나혜석 나는 인간으로 살고 싶다.”

최인호의 최인호의 인연

정찬주님의 법정스님 이야기 무소유가 들어 있었지요.


제일 먼저 읽었던 책은 나혜석의
나는 인간으로 살고 싶다.”
였습니다. 무척 읽고 싶었던 책이라 단숨에 읽었어요.
제 기억 속에 아주 오랫동안 남아 있을 책이라 생각하고
있습니다
. 그다음 읽었던 책이 최인호의 인연이었지요.
살아가는 동안 우리가 만나는 인연에 대한 이야기였습니다.

우리 모두가 밤하늘에 떠 있는 별이라고 작가는 말합니다.
내가 지구 반대편에서 눈물을 흘리고
있을 때 또 다른 지구 반대편에서 누군가가 나를 위해
울고 있다고 작가는 말합니다
.
정원에 피어있는
한 송이 꽃이 나를 바라볼 때 나는 이미 그 꽃과 인연을 맺고 여행길에서
만난 소소한 사물들이 나도 모르는 사이 나와 인연을 맺고 있었다는 것을 그 책을 통해 알게
되었지요
. 그러나 이렇게 우리에게 소중한 인연이지만 법정스님에 대한 책을 읽는 순간 무척
당황했지요
. 삶과 죽음마저 무소유한 그분은 이런 일상의 인연을 어떻게 받아들였을까?
하는 생각으로 잠을 설치기도 했지요.

그분이 선택한 무소유의 길을 걷기에는 우리는 너무 많은 것에 정을 두고 있고 있지 않나 하는
생각도 들었죠
.

 

책에서 김수환 추기경님은 말씀하십니다.

아무리 무소유를 말해도 무소유만큼은 소유하고 싶다.”라고.

법정스님의 무소유 독자들은 모두 같은 마음이겠지요. 그분의 저서는 읽어보진 못했으나 정찬주님의
법정스님 이야기를 읽으면서 법정스님이 추구하시던 무소유에 대해 어렴풋이나마
이해가 되더군요.
책을 구하러 책방을 뒤지던 제 모습이 부끄럽기도 했습니다. 그분의 무소유를 조금이라도 이해한다면
그런 욕심마저도 내버려야 한다는 생각도 들었어요
.
 


 

두 작가의 책을 읽으면서 무소유와 인연에 대해 많은 생각을 했지요. 버려야 할 것은 과감하게
버리고 정을 줘야 할 것은 아낌없이 정을 주며 살아야 한다는 생각을 하게 된 것이죠
.

 

 

 

 

 

 

 

 

 

 

 

 

 

 

 

 


저작자 표시 비영리 변경 금지
신고

0

Posted by femke

 

삶에 영향을 준 여류작가들은 누구일까?

 

살아가면서 좋아했던 문학작품도 작가들도 세월이
흘러 나이가 들면 조금은 변하는 것 같습니다
.

젊은 시절 모가 나고 불 같은 성격이 세월이 지나
바닷가의 돌처럼 둥글둥글 변하는 것처럼
작가나
작품을 대하는 태도도 조금은 달라지는 것 같아요
.

평생을 두고 좋아하는 작가도 있지만 좋아했던
작가가 싫어질 때도 있고 또한
, 새로운 사상을
접하고 밉기만 했던 모습들이 하나둘씩 또 다른
모습으로 내게로 다가와 더는 밉지 않은 모습으로

나타날 때  만나는 반가움도 더러는 느끼지요.
세월이 흘러 주름이 생긴 이 나이에 삶을 대하는 태도나
작품을 보는 눈도 조금 달라졌지만 아직도 제가 여전히
보석같이 중하게 여기는 여류작가들이 있습니다
.
지금도 시간이 있으면 다시 이분들의 책을 꺼내 읽곤 하지요.
책 속에 연필로 줄을 그어놓은 페이지를 발견하고 웃기도 하면서 말입니다.

 

20대에 나에게 영향을 준 책 혹은 즐겨 읽었던 여류작가라면 저는 단연 천재작가 전혜린씨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 그분이 남긴 작품은 몇 편 되지 않지만 전혜린씨의 저서, 전혜린씨가 번역한 책은
모조리 읽어야 직성이 풀릴 만큼 이분을 좋아했지요
. 아마 그때는 이분을 모른다고 하면
친구들
사이에 따돌림을 받았을 만큼 제 시대에는 유명한 분이라 더욱 이분의 책을 읽었던 것 같아요
.

 

책을 즐겨 읽으시는 분 중에서 니체의 자라투스트라를 모르는 분은 없겠지요.

그의 이야기에 등장하는 여인들 중 우리에게 많이 소개된 독일출생 여류작가 루 살로메를 기억하시는
분도 계실 것입니다
. 만일 니체와 릴케에게 이 여류작가 루 살로메가 없었다면 그들은 과연 우리가
지금 즐겨 읆는 릴케의 시
, 니체의 괴로움을 책 속에서 만날 수 있을지 하는 생각도 가끔 합니다.

한국에선 이분이 대체로 니체의 연인, 릴케의 연인으로 등장하지만 그녀는 단지 유명한 철학가,
문학가의 연인이 아닌 그녀만의 독자적인 작가로서의 길을 가고 있었다고 봐도 옳을 것 같습니다.

책 속에서 나타나는 그녀는 저에게 여성적인 아닌 남성적인 힘을 상상하게 해주기도 했지요.
 


 

처음 독일생활 하면서 자주 읽었던 책이 있어요. 루이제 린저의 생의 한가운데라는 책이었지요.

이 책 또한 전혜린씨를 통해 알게 되었어요.
이미륵의 압록강은 흐른다.” 와 함께.

제 눈에 무척 강하게 보이던 책 속의 주인공 니나를 생각하며 새로운 생활에 힘을 얻었던 것 같아요.

그녀처럼 강하게 살고자 마음먹었던 것이지요. 독일에 여류작가 루이제 린저가 있다면 프랑스의
시몬느 드 보부아르를 빼놓을 수는 없겠죠
. 이 두 작가를 현대여성계의 양대산맥이라고도 부르는 것
같습니다
. 2의 성, 계약결혼을 쓴 시몬느 드 보부아르의 사상은 그 당시 독자에게 엄청난 충격을 줬지요.

 

이분들의 저서는 한번 읽고 책장 속에 묻히는 책들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그들은 흔해빠진

이야기를 하는 것이 아니라 인간이라면 한번쯤 생각하는 나는 어떻게 살 것인가?”

어떤 방식으로 내 삶을 꾸려 나갈 것인가?”를 독자들에게 보여주기 때문이지요.

 그래서 제가 이 분들의 책을 더 소중히 여기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저작자 표시 비영리 변경 금지
신고

0

Posted by femke

 

내 기억속에 남아 있는, 살아가면서 꼭 봐야 하는 책들은

 

 

나에게 있어서 책은 나의 재산이다. 그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어떤 이는 물질로,  또 어떤 사람은 자연의 아름다움으로 생을 이끌어 가고 만족할 것 같으나  
내가  행복을 느끼고 살아간다는 것에 만족할 때는
, 마음에 드는 한 권의 서적을 발견하고
그 속에 숨겨진 진실을 파헤쳐가면서 읽을 때가 아닌가 생각된다
.

사람마다 살아가는 방법이 다르듯이 책을 고르는 방법, 책에 대한 취향도 다를 것이다.

지금까지 수없이 많은 책을 접하고, 읽었지만 그중에서도 기억에 뚜렷이 남는다거나 책으로
말미암아  내 생에 도움 혹은 살아간다는 것에 의미를 부여해준 책들이 있다면
;  

 

첫째로 헤르만 헤세의 저서들이다.

 

헤세와의 첫 만남은  1972년 전혜린 씨의 번역으로 된  데미안으로 시작되었다.

갓 학교를 졸업한 나에게 생에 대한 의미에 눈을 뜨게 해준 책이라 아직도 기억하고 있다.

모든 사람에게는 선과 악이 동시에 존재한다는 것을 처음 깨닫게 해주던 책. 내 속에도 분명히
카인과 아벨이 존재한다는 사실을 알고 난뒤 절망 아닌 절망도 한 것 같다
. 그의 저서는 거의

다 사고 읽었다고 생각하고 있지만,  데미안은 아직도 가끔 읽어보는 책 중에 하나다.

톨스토이, 도스토옙스키, 토마스 만, 단테의 저서를 아직도 독자들이 사랑하고 읽듯이 이 책 또한  
오랫동안 사람들의 기억에 남아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
. 단지 헤세의 저서는 그저 시간 보내기로
읽는 책은 아니라고 생각되고 그렇게 읽어서도 안될 것 같다
.

 

둘째로 나에게 큰 영향을 준 작가가 있다면  단연 오리아나 팔라치다.

 

이탈리아  종군기자로 더 잘 알려진 그녀는 문학가라고 불러도 손색이 없을 만큼 그녀의 저서

또한 유명하다. 이분의 작품 속에는 진정한 저널리즘을 만날 수 있고 또한 진정한 저널리즘이
무엇인지를 말해주는 것 같다
. 특히 요즘같이 저널리즘이 그냥 즐기는 엔터테인먼트로 변하는
시절엔 더욱 그녀의 날카로운 사회비평이 그리워진다
.  월남전, 멕시코시티  대학살, 레바논전쟁을
직접 보고 작품을 쓴 팔라치의 작품도 유명하지만
,  그녀의 저서 중에 내가 제일 아끼는 책이
있다면 역사와의 인터뷰
(Interview with History). 세계의 독재자들을 인터뷰하고 그들의 비리를
샅샅이 밝혀내고 민주주의를 위해 투쟁한 사람들과의 인터뷰를 이 책 속에서 만날 수 있다
 
팔라치의 후기 저서들은 주로 모슬렘사회에 대한 비평이라 한때는 생명의 위험까지도  감수해야만  
했지만 나는 그녀의 저서에  많이 공감하고 기자
, 작가 그리고
한 인간으로서 그녀를 존경한다고
말하고 싶다
.

 

세 번째로 나에게 많은 영향을 준 작가들이라면 알베르 카뮈, 사르트르 그리고
그의 영원한 동반자 보부아르다
.

 

매우 잘 알려진 작가들이지만 감수성이 예민한 시절에 읽었던 책들이라 이분들의 저서는 다시
읽어봐도 무엇인가
  배우고 생각하게 하는 책들이다. 사르트르의 존재와 무를 읽고 친구와
포장마차를 찾던 일
, 보부아르의 제 2의 성과 계약결혼, 타인의 피를 보고  나도 보부아르와 같은
여성으로 살고 싶다고 생각한 적도 있다
. 지금 생각하면 피식 웃음도 나오지만

 

위에서 언급한 것 이외에도 전혜린씨의 저서, 짜라투스트라라면 모두가 고개를 끄덕일 니체의 저서,
나에게 사회주의가 무엇인지를 아르켜 준 로자 룩셈부르크의 책들이 있지만 고향이 생각나면 항상
손에 쥐는 이미륵의 압록강은 흐른다 또한 나에게 무척 영향을 준 책이다
.

 


좋은 책이라는 정의는 무척 주관적이라 나에게 좋고 영향을 많은 준 저서라 할지라도
다른 사람에게는
아무런 공감을 주지 못할 수도 있을 것이다
. 단지 어떤 책을 읽든 그 속에서 아무것도 배우지 못하고
쉽게 잊어버리는 책은 살아가는데 그다지 도움이 되지 못하는 듯하다
.

 

 

Oriana fallaci(오리아나 팔라치)에 관한 글:

http://waarheid.tistory.com/entry/Oriana-Fallaci오리아나-팔라치

 

이미륵의 압록강은 흐른다:

http://waarheid.tistory.com/entry/이미륵의-압록강은-흐른다

 


저작자 표시 비영리 변경 금지
신고

0

Posted by femke
파올로 코엘료, 오 자히르[Paulo Coelho, The Zahir]

 

이책이 작가 파올로 코엘료와의 세번째 만남이다.

작년 이맘때 책이 옆에 두지않으면 쉽게 잠들수없는 고약한 습섣때문에

스위스 친구집에서 만난 연금술사(The Alchemist).

몇줄을 읽다 곧 잠이 들어버렸지만 집에 오자마자 이책을 구입해서

단숨에 읽어버렸다. 참으로 오랫만에 동지를 만난듯한 느낌을 주던 그의 책.

두번째로 구입한 책이 5번째의 산(The fifth mountain).

근래에 자주 접하는 작자들과는 달리 이 작가의 저서는 많은것을 생각하게 한다.

나를 좀 불편하게 만드는 작가라고나 할까. 다섯번째의 산을 보고난뒤 다시 구입한

오 자히르”. 이책은 2005년에 출판되였고 그의 저서들이 주로 순례, 자아의 발견에

관한것에 비해 그의 대표적인 주제와 함께 사랑이라는것이 덧붙혀져있다.

 

출판사: De Arbeiderspers, 작가: 파올로 코엘료, 번역: Piet Janssen

이책은 그의 연인 에스터의 가출로 시작된다
.

주인공과 그의 에스터는 아주 행복한 가정을 이끌어가는 소위 우리들의

세계가 말하는 부와 명성을 함께 누리는 사람, 지식층의 커플이다.

그녀의 직업은 종군기자.

이것은 그녀 또한 한 아내로서뿐만 아니라 한 인간으로서 자유와 남편의

구속에 해방되어 살아가는 한 지식인을 말함이리라.

에스터의 가출은 주인공에 많은 의문점을 남긴다. 살해, 납치 혹은 일상생활의

피곤함으로부터의 탈피등. 그의 에스터가 결국은 그의 자히르가 되는것이다.

그가 하는 모든일, 생각등이 그녀로 연결되는것이다. 그녀는 그를 정신적으로

완전히 점령하고만다. 그는 그의 자히르로부터 해방될수가 없는것이다.

그가 에스터를 찾아 유럽 여러나라를 방황하고 중앙아시아까지 가는동안

주인공은 실상 그의 자신을 찾아헤맨다.

 

누구던지 한번쯤은 살아가면서 자기자신에 대해 돌이켜볼것이다.

그것은 현재에 대한 불만족이라기보다 그저 자기자신에 대해 한번 돌아보는 시간,

존재의 가치에 대해 생각하는 시간, 안락함에 대한 저항같은것이나 새로운것에 대한

도전의 충동등. 결국 그는 그의 자히르 에스터를 찾는것으로 이 소설은 끝이나지만

책의 내용보다는 그는 독자에게 어떤 메세지를 전달할려고 한것같다.

자히르(Zahir)라는 의미가 18세기 이슬람 전통에서 생겼다고 하고
아랍어인 자히르의 뜻이 존재
, 집념, 명백함, 신성함등으로 표현된다고 하니
사랑에 대한 집념
, 생의 명백함등을 저자는 독자에게 제시하고 있는지도

 

실지로 내가 읽어본 그의 두권의 책과는 다른방향의
소설이여서 조금은 실망했다
.

그러나 이로인하여 다시금 생각해본 사랑이라는 말.

사랑은 속박하지않고 자유의 한계를 구속하지 않는것.

사랑이라는것은 절대적 자유와 그와 평행하는 긴 여행.

결국 우리들은 이런것을 추구하며 살아가는것이 아닐까!

그의 글중에서:

Waarom houden we van sommige mensen

En hebben we heken aan andere>

Waar gaan we na de dood naartoe?

Waarom worden we geboren, als we ten slotte toch sterven?

Wat betekent God?

 

우리는 왜 인간을 사랑을 하는지

우리는 왜 인간을 증오하는가

죽음의 뒷무대에는 무엇이 있는가

왜 우리는 탄생하였는가, 어차피 죽음을 맞이할 생이라면?

신은 무엇을 상징하나?


 

인생은 이런 근본적인 물음에는 대답하지 않는다
라고 작가는 말한다.

 

작가의 대해서:

 

1947년 리오데자네이로에서 출생하여 현재 성지 루르드근방에서

생활하고 있으며 사춘기시절 정신병원에도 입원했었다고 알려진다.

또한 작가는 70년대 군부정권에 의해 세번이나 감옥생활을 하였고

지하신문 출판에도 참여했다고 전해진다.

 

** 이 책은 한국출판사 문학동네에서 출판된것으로 알고있다 **

 

저작자 표시 비영리 변경 금지
신고

0

Posted by femke
영화 쌍둥이 자매[De Tweeling], 
네델란드 작가 Tessa de Loo[테사 드 로]의 쌍둥이 자매이야기


사실 나에게는 네델란드 문학책이 별로없다.
예전에 많이 읽었던 독일, 프랑스문학 그리고 기회있을때마다 구입하는 한국책들이
나의 책선반에 대부분 자리잡고 있는것같다.
소지하고 있는 네델란드 서적은 우리나라에서도 소개된바있는 하리무리쉬(Harry Mulisch),
호프만의 허기의 저자 레온 드 빈털(한국어, 레온 드 윈털:네델란드어, Leon de Winter)
그리고 이 네델란드 중견작가의 쌍둥이라는 책과 다른 몇몇 작자의 책등.

(출판사: De Arbeiderspers, 저자: Tessa de Loo, 제목: De Tweeling/쌍둥이자매)
이 쌍둥이라는 책은 제목 그대로 쌍둥이자매의 이야기다.
같은시각 같은 부모님밑에 출생했으나 한사람은 독일로 또 한여인은 네델란드에서
자라나면서 그들의 성장과정이 두여인의 사상과 성격에 얼마나 많은 영향을 미치는가를
이야기해주고있다. 이야기의 무대가 2차대전인만큼 한명은 침략자의 나라에서 또 다른
한명의 여인은 피해자의 나라에서 자라면서 형성된 성격과 사상에 전쟁이 인간에게
미치는 영향이 얼마나 큰것인지를 새삼 깨닫게 해주는 책이다.

Die Welt ist weit
Die Welt ist schoen.
Wer weiss ob Wir uns wiedersehen
(독일어, 책속의 인용문)
세상은 넓고,
또한 세상은 아름답다.
누가 알고나 있을까
언제 우리가 또 다시 만날날이 있을지...

줄거리:

1990년 가을 74세의 로테 고우드리안(Lotte Goudriaan)은 벨기에 아데네에 있는
온천 스파에 머물고 있었다.
그녀의 병때문에...
삼일째 되는날 로테는 나이가 비슷하게 보이는 한 독일인 부인을 그곳에서 만난다.
그녀 또한 병때문에 이곳으로 휴양온것이다.
로테의 출생지이기도 한 퀼른(Koeln)이 그 독일인 부인의 고향이라는것도 알게되고
그녀는 다름아닌 로테의 쌍둥이 자매인 안나 밤베르그(Anna Bamberg)였다.
쌍둥이 자매는 그들의 나이 여섯살이였을때 부모를 잃고 안나는 삼촌댁이 사는
독일농가에 보내지고 로테는 아버지의 사촌이 사는 네델란드에서 자라나게 된다.
자주 친척들간에 일어나는 일이지만 그들과의 사이가 나빠지고 전쟁통에 서로
소식도 잊고 자라게 되는 두여인.
로테는 처음부터 차겁고 내성적인 성격을 보이며 안나의 존재조차 의식하지
않으려 하는 반면 안나는 로테의 만남을 마치 기적이 그녀의 생게 일어난것처럼
기뻐한다.

안나가 가난하고 철저한 카톨릭 동네에서 농부인 삼촌집에서 성장하고 수녀원생활과
가출하여 가정부생활까지 해야하는 반면 로테는 아무런 부족함없이 개방적이고
사회주의적인 계부밑에서 유년기를 보낸다. 이차대전 당시 고통받은 많은 유태인들을
도와주기도 하고 전쟁의 혹독함을 직접 격어본 로테는 이리하여 쌍둥이자매 -
안나의 존재를 별로 달갑게 여기지 않는다.
그녀가 보는 쌍둥이자매는 자매라기보다는 침략자의 한사람으로 눈에 비쳐지므로...

이 책은 두여인이 여의치않는 사정으로 인하여 한명은 침략자의 나라에서 또 한명은
전쟁피해자의 나라에서 자라면서 주변환경이 인간성을 형성하는데 얼마나 많은
영향을 주는지와 이차대전 당시의 두나라 실태를 측정하는데 많은 도움을
주기도한다.

휴양원에서 지낸지 3주가 되던 어느날 안나가 심장마비로 죽었다는 소식을 간호원으로
부터 전해들은 로테가 당당하게 안나는 나의 쌍둥이형제라는 말을 할때는 역시
피는 물보다 진하다것을 절실히 느끼기도...

사진출처: Filmfestival.nl

작가소개:

작가의 본명:  요하나 마리나 티네께 드이브네 드 위트
(Johanna Marina Tineke Duyvene de Wit).
1946년 네델란드 부섬(Bussum)에서 출생했다.
테사 드로는 작가의 할머니의 이름을 따라 지은 작가명이다.

작가의 대표적인 저서로서는:

설탕공장의 소녀(1983)
메안델(1986)
아자벨레(1989)
쌍둥이자매(1993)
스페인에서 온 자식(2004)등이 있다.

작가가 받은 대표적인 상으로서는:
오토 본 데르 가브렌쯔상(Otto von der Gablentz)를 들수있을것이다.

작가의 소설은 2002년 영화감독 벤 솜보가르트(Ben Sombogaart)에 의해
만들어지고 76번째 아카데미상 외국어영화상에 최종추천도 받았다.
우리나라에서도 2005년 유럽연합영화제에서 소개된것으로 알고있고
이영화를 보신분들도 더러는 있는것같다.

저작자 표시 비영리 변경 금지
신고

0

Posted by femke

프랑소와 모리악[Francois Mauriac - 1885-1970]의 떼레즈 데께루

온몸이 따갑게 내리쪼이던 햇살이 지나가버린지도, 강렬하고 찬란하던
그러나 오만하기까지 하던 햇살은 찾아보기조차 어려운날 방정리를 하다
문득 발견한 책,
프랑소와 모리악의 떼레즈 데께루
보부아르의 타인의 피, 잉게보르그 바하만의 삼십세라는 책과 함께 선반 뒷쪽에
팽개쳐진 옛날 서적을 꺼내놓고 향수니 고향이라는 멜랑코리한 언어에
내 자신을 던져버렸다.

세월이라는것이 정지하지않듯이 때로는 휴머니즘이라고 불렀다가,
실존주의의 길을 방황하기도 하고 합리적인 규범에 반항하면서
권위와 체제를 비웃는 소위 모던이즘의 길을 서성거리기도 했다.

(출판사: 범우사, 작가: 프랑소와 모리악, 번역: 전채린, 초판 1974)
1927년 프랑소와 모리악에 의해 쓰여진 책을 전혜린씨의 동생 전채린씨가
번역한 이책은 내가 읽었을 당시 우리사회에서 아주 많은 공감을 얻었을것이다.
살인자인 떼레즈 데께루에게 손가락질을 하는이보다 차라리 그녀에게 공감하고
동정의 시선을 던져주기를 마다하지 않았을것이다.
왜냐하면 그녀는 자유를 원하였으므로...
모든이로부터,
모든것으로부터....
그녀는 날개가 달린 새처럼 훨훨 날아서 모든 구속으로부터 탈피하고자했다.
권위나 계급, 모든 체제로부터 자유스러워지고 싶은것이였다.

책의 제목이 말해주듯이 이것은 떼레즈 데께루라는 한 여자의 이야기다.
결혼과 전통, 관습이라는 사슬속에 매여 허덕이며 사는 한 여자의 이야기다.
철저한 카토릭집안에서 교육받은 모리악의 이 이야기는 페미니스트의 운동이
일어나기 훨씬 이전의 이야기였으니 그의 이야기는 그시대에 많은 혼동을
불러 일으켰을것으로 생각된다.

사진출처: cgi.ebay.com
줄거리:

떼레즈 데께루는 소위 잘사는 남자, 결혼하면 편안한 남자 베르나르와 결혼하여
그저 평범한 여자의 길을 걸어가고 있었다.
두사람의 결혼은 그들의 의사에 의해 이루어졌다기보다는 그들의 가족들에 의해
이루어졌다.
그저 그렇게 살아가던 그녀는 결혼이라던가 진정한 사랑, 삶의 정의를 미쳐알기도전에
남편의 여동생 안나와의 우정으로, 모든것이 잘될것이라는 단순한 생각으로
결혼생활에 임한다.
그러나 그녀가 시누이 연인인 쟝 아제베도의 만남으로 인하여 그녀의 단순한 -
허상으로 가득찬 생활에 의의를 가짐으로서 모든것이 변하게 된다.
그녀가 누릴수 없는 자유 - 선택의 자유 - 로 인하여 시누이에 질투심을 가지고
쟝 아제베도에게 접근하고 또한 그로부터 자유라는것을 터득하게된다.
그녀에게 쟝 아제베도는 단순한 사랑이라기보다는 자유,
손에 잡히지않는 그 어떤것, 생활의 쇠사슬을 풀어주는 그 모든것들이였다.
그녀의 딸 마리도 탄생하고 남편을 독살하려고 하지만 실패한 그녀는 바깥세상으로부터
완전히 단절된 생활을 고수해야만 했다.
남편은 이 살인미수사건을 묵인하지만 이사건으로 그는 그녀를 완전히
지배할수있다고 생각한다.
그녀의 정신마저도...
마침내 남편의 동의하에 그녀는 그녀의 자유의 상징인 파리로 갈수있게 된다.
그토록 갈구하던 자유의 세계로...

책의 마지막 장에 나오는 글을 보면:

"내가 사랑하는것은 이 돌로 포석된 도시도, 강연회도, 박물관도 아니고
여기서 움직이는 이 살아있는 인간의 숲,
어떠한 폭풍우보다도 더 맹렬한 열정이 그속을 후벼파는 인간의 숲이다.
밤의 아르줄루즈의 소나무의 신음소리도 그것이 인간적이라고 말할수 있었기에
감동적이였다"라고 말하는 그녀.

인간적이고 정신의 자유를 추구하던 떼레즈 데께루.
이제는 그녀의 자유의 상징이였던 쟝 아제베드도,
그녀에게 던져진 어떤환경도 두렵지않는 떼레즈 데께루.
자유라는, 진정한 생의 의미를 찾기위하여 그녀의 자유의 상징인 파리의 뒷골목
구석구석 돌아다닐 우리들의 떼레즈 데께루, 나의 떼레즈 데께루.

프랑소와 모리악:

1885년 10월 11일 프랑스 보르도에서 태어나 1970년 9월 1일 파리에서 죽음을 맞이한
20세기 로마 카토릭작가로서 프랑스문단의 거장이라 불리며 1952년 노벨문학상을
수상했다.

(범우사, 문예출판사, 대문출판사에서 출간되였던 즐겨 읽었던 책들)
한국에서 생활하는동안 많은 번역서적들을 접했지만 번역가 언니인 전혜린씨나
동생 전채린씨의 번역물은 단순한 번역물이 아니라 책을 읽는동안 그분들의
영혼과의 만남이기도 했다.
한분은 일찍 타계하시고 동생 전채린씨는 유명한 영화감독, 바보들의 행진등을
감독한 하길종씨의 부인이시다.
저작자 표시 비영리 변경 금지
신고

0

Posted by femke
귀스타브 플로베르[Gustave Flaubert, 1821 - 1880 프랑스문학가]

귀스타브 플로베르, 우리들에게는 마담 보바리(보바리부인)로 너무 잘 알려져 있는 문학가.
그는 발자크나 에밀 졸라와 함께 19세기 최대의 소설가로 유명하다.
그의 문학적인 면에서 다른 작가와 다른점이 있다면 글을 쓰는것에 대한 그의 생각이라던가
그시절에는 굉장히 현대적이였던 그의 글쓰기방법에 있다고도 알려져있고 그의 작품들은
사실적이며 또한 낭만적인것에 토대를 두고 있다고도 한다.


저자: 귀스타브 플로베르, 출판사: Arbeiderspers, 번역: Edu Borger

소설 부바르와 페퀴세는 1870년에서부터 작가가 죽음을 맞이하던 1880년 기간에 집필되였다.
그의 소설 La tentation de saint Antoine(성 앙투안의 유혹, 1874)와
Trois contes(세개의 짧은 이야기, 1877)의 작품시기인...
이책은 그의 사후에 출간되였고 아마 그는 이책의 후속편도 생각하고 있었다고 알려진다.


줄거리:

19세기가 이야기의 무대인 이 소설의 주인공은 중년의 부바르와 페퀴세.
부인을 잃은 부바르와 총각신세를 면치못하던 페퀴세의 이야기다.
파리에서 생활하는, 날마다 기계처럼 인생을 살아가던 소시민적인 생활을 누리던 주인공들.
깊은 내면의 세계에서는 이런 기계적인 생활이외에도 분명히 다른인생이 있을것이라고 생각하고 있지만
그들의 습관적인 생활을 뒤로하고 감히 새로운 생에 도전하지 못하는 용기없는 사람들이다.
그러나 이 두사람의 인생에 전환점이 되는일이 생기게된다.
푸퀴세가 친척으로부터 유산을 물려받은것이다.
이것을 기회로 두사람은 지방으로 내려가 그들의 다람쥐 체바퀴같이 살던 파리생활을 청산하고
전원생활을 하게되는것이다. 그들이 그토록 지향하던 그들의 세계를 창조하고자 하는것이다.
일은 여기에서부터 시작된다.

등장인물인 부바르와 페퀴세는 그들에게 당면한 문제를 아주 심각하게 처리하고자 한다.
또한 이 두사람은 자신을 철저히 믿고도 있다.
백과서전의 인생처럼 지식이 모든것을 해결해줄것으로 생각하고 있는 사람들이다.
그러나 백과사전은 우리가 살아가는데 도움을 주는 하나의 도구로서 사용할수는 있지만
당면한 문제, 모든것을 해결해주지는 않는다.
지식만으로는 생에 일어나는 일, 자연의 법칙을 해결할수는 없는일.
농사를 짓는다는것은 자연과의 투쟁, 수십년의 경험으로 땅을 가꾸는 농부의 땽에 대한 이해와 인내,
끈기로 이루어진다면 이 두사람은 지식으로 자연과 타협하고자 한다.
백과사전에서 얻은 지식으로 땅체 대한 이해, 경험을 대신하고자 하는것이다.

시골에서 지내는동안 그들이 하는 모든일은 실패에 실패를 거듭한다. 이 실패의 원인을 그들은
지식-백과사전에서 찾고자한다. 포도주 생산을 위해 포도를 재배하지만 실패하여 그들은 화학에 의지하고
이 화학지식에 나오는 모든 형식들을 머리속으로 집어넣고 의학의 지식이 필요하다고 생각될때 의학에 대한
지식을 얻고자 하며 물리학에 대한 지식이 필요하다고 생각하면 물리학에 대한 지식에 의지하는것이다.
결국 그들의 집이 마치 책으로 가득찬 도서관으로 변하게 되는것이다.
이 등장인물이 지식을 늘이면 늘일수록 세상사일은 사전에서 말하는것과는 다르게 된다.
그들에게 필요했던 이 지식은 서적에서 얻는 지식이 아니라 살아가면서 얻은 경험, 생의 지식인것이다.
이리하여 그들이 원했던 인생의 길로 갈수있었던 재산마저도 날려버린다.
그들에게 남은 하나의 소망이라면 정원을 가진 작은집과 그들의 그토록 저주하던 파리생활로 되돌아 가는것.
결국 원했던 생은 원점으로 돌아가게 되는것이다.


책을 읽는동안 가끔은 도날드 덕(Donald Duck), 로럴과 하디(Laurel, Hardy)의 코메디를 보는것처럼
입가에 웃음을 띄웠다. 어차피 그들이 하는일이 실패할것이라는 예언이라도 미리 보는듯한...
그러나 이 주인공들이 주는 독특한 인상에 나는 같이 아픔을 느끼기도 하고 나도 나의 인생을
백과사전처럼 살고있지 않나하고 생각해 보기도 했다.
현명하다거나 완벽한 생이라는것은 책속이나 지식에서 얻어지는것이 아니고 우리가 보는것,
느끼는 이 모든것이 나의 생을 이끌어주는 나의 지식이요 나의 생인것이다.

부바르와페퀴셰2
카테고리 소설
지은이 귀스타브 플로베르 (책세상, 2006년)
상세보기

저작자 표시 비영리 변경 금지
신고

0

Posted by femke
A thousand splendid suns 혹은 네델란드어 제목으로 Duizend schitterende zonnen라는
할레드 호세이니의 저서


지난주 헤이그에서 월드포럼이 있었지요. 아프가니스탄 미래에 대한 회의.
이나라의 평화, 공평한 사회, 정의등의 테마로 행사가 주최되였던...
유엔사무총장으로 계시는 반기문 사무총장, 힐러리 클린턴 국무장관,
아프가니스탄 카자이 대통령등 정치계의 거장이 다 모인

회의라고해도 과언이 않을정도로 많은분들이 이 아프가니스탄의 미래에
토론하기위해 참석했었다.

예전에는 네델란드여왕이 길거리를 그냥 지나가도 별 문제가 없었는데
미국의 테러사건이후로는 안전에 대해
굉장히 신경을 쓰는지라 이날
헤이그는 상수도 뚜꼉까지 열어보며, 휴지통까지 뒤집는 희극이 벌어졌다.

이회의의 성패여부에 대한 반신반의하는 뉴스는 접어두기로하고...
기자가 힐러리 클린턴에게 질문한게 있었다.
아프가니스탄의 여성들의 사회적지위에 대해...
미 국무장관의 말은 이 나라의 여성의 사회적 지위문제가  우선적으로
취급되어야 할것이라고 했다.
그러나 아이로니칼하게도 이 회의가
일어나고 있는 시각, 미 국무장관의 여성들의 사회적지위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는 그시각 아프가니스탄에서는 새로운 법이 제정되였다고
신문에서 말하고 있었다.

남자, 남편의 동의없이는 여성들은 사회활동을 하지못한다고...
얼마나 해괴망칙한 소린가...


출판사: De Bezig Bij, 번역: W. Hansen

작년 바르세로나 여행 같을때 같이간 친구가 책을 한권 가지고 왔었다.
지금 읽고있는 책이 무슨책이냐고 묻는 나에게 이책이 아주 읽을만한 가치가 있다고,
나게게 적극적으로 권하기도...

친구가 읽었던 이 저자의 첫번째 책 연을 쫓는아이/The Kite runner를 보고
그녀는 많이 울었다고도 했다.


연을 쫓는 아이가 두소년/남자의 이야기로 엮어진다면 이 천 개의 찬란한 태앙은
두여인(마리암과 라일라)의 이야기로 엮어진다.

이 소설의 배경은 아프가니스탄이고 우리는 이책에서 러시아점령의 아픔,
탈리반의 지배하에 겪는 여러가지 고통을을

엿볼수가 있을것이다.

사회가 인정해주지않는 미혼녀가 아이를 낳거나 대를 잇기위해서 남자아이를
낳아야만하고, 여자로 태어났기때문에
지식같은것은 필요하지않고,
결혼전 아이를 낳으면 집안꼴 망한다고 집에서 쫓겨나가거나 가족들에게
외면당하는 사회.

이런일은 꼭히 이나라뿐만의 일이지만은 않다.
생각컨대 내가 성장한 70 - 80년대까지만 해도 우리주변에서 흔히
있었던 이야기.
그당시 국제결혼이라는것은 보통 가정에서 자라난 얌전한 처녀가 하는일이 아니고
집안망신 시킨다고
외국인사위는 집에 아예 을씬거리지도 못했던 우리들의 그시절.
사회에서 인정받지 못하는 미혼모가 아이를 키울수없어 양육원에 보내거나
길거리에 버려지기도 하던걸 생각하면...



사진출처: www. afghan.network.com

줄거리:

주인공 마리암은 사업을 하는 야릴과 나나사이에 태어난 법으로 인정받지 못하는 아이다.
아버지는 부인이 세명이나 있고 여러명의 자식을 거느린 재산이 풍족한 따뜻한 마음씨를 가지고 있으나
그 또한 전통적인 사회의 테두리안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사는이.
아버지가 살고있는곳은 마리암에게는 금지된구이다. 그녀는 아버지가 살고있는 세계에 속하지 않는 인물인것이다.
아버지는 딸을 장사꾼, 나이도 무척이나 많은 이에게 결혼을 시킨다. 여자로서 마땅히 해야할일이고 그것만이
그의 딸에게 최상의 행복이라고 믿기에...
대를 잇고 후년에 남편을 부양해줄 아들을 원하는 남편의 욕구를 채워줄수없는 주인공은 수많은 학대속에
그녀의 생을 꾸려가게 되고 동네에 살던 제법 부를 지니고 살던 라이라 - 불구자인 타릭과 우정을 나누던 그러나
러시아 군대가 철퇴하고 권력다툼이 시작되던 시절 사랑하는 타릭이 파키스탄으로 가게됨으로- 는
마리암의 집에 거주하게 된다.
세사람의 삼각관계로 갈등도 빗어지지만 적과적이였던 이 두여인은 서로를 이해하는, 우정을 나누는 친구사이가 된다.
죽었다고만 믿고있던 라이라의 연인 타릭이 생존해 있다는 사실을 발견한 라이라는 그녀의 연인곁으로 가기를
원하지만 이미 라시드의 후처가 되여있던 라이라는 타릭으로 갈수없는 몸이 되였다.
결국 라이라를 죽이려는 마리암의 남편과의 투쟁으로 마리암은 남편을 살해하고 처형당하고 만다.
친구를 위해서 같은 여자의 입장에서, 그녀가 한번도 누리지 못했던 연인에 대한 사랑을 구원하기 위해서.
그녀의 자유를 위해서 남편을 살해까지 하게되는것이다.
파키스탄에서 타릭과 생활하던 라이라는 향수에 젖어 고향으로 돌아오게된다.
그 고향에서 라이라는 마리암의 아버지가 딸에게 쓴 편지를 발견하게된다.
딸을 사랑하지만 그것을 표현할수없었던 아버지, 법적으로 인정받지 못한 딸이였기에 떳떳하게
사회에 보여주지 못했던 딸.
자신이 살고있는 영역을 벗어날수도 없고 오직 전통과 자신의 몸에 묶인 사회의 테두리안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아버지가 딸에게 쓴 편지들을...

 



내가 살고있는 네델란드에도 백만명이 넘는 코란을 읽고사는 터키인이나 모로코인들이 있다.
가끔 신문이나 다른 메디아를 통해 듣는 소식들중에는 이 나라에서 태어난 2세,
3세들의 어려움이나 부모들과의
갈등에 대한 이야기를 들을수있다.
이사람들의 딸들이 백인남자친구를 사귀는 바람에 형제들에 의해 감금되거나

고향으로 되돌려 보내진다는 소식.
예전 우리할머니시대때 있었던 중매결혼. 당사자의 의사와는 상관없이 얼굴도 보지않은채
강제결혼까지 해야하는일,

결혼전에 임신한 처녀가 가족들 체면상하게 한다고 집에 감금된다는
소식들은 남의 일같이 느껴지지 않는다.

이런일들은 그리 멀지않던 시절 우리사회에서도 일어났던 일이기에...


저자의 첫번째 저서 "연을 쫓는 아이"

저자 할레드 호세이니는 외교관의 아들로 1980년 미국으로 가족들과 함께 정치적망명을 했다고 한다.
그의 작품 연을 쫓는 아이는 그의 데뷰작품이며 이책은 2007년 영화로도 상영되였다.

저작자 표시 비영리 변경 금지
신고

0

Posted by femke

네델란드 중견작가가 쓰는 스웨덴 외교관 라울 발렌베르그의 이야기


두달동안 블로그라는걸 쓰면서 느낀것이 책에 대한 글은 별 인기가
(믹시나 블로그코리아등)
없는것 같았다.
다행히도 나의 이웃분들의 지지로 내가
쓴 책리뷰에 대해서는 점수가 많이
나온것 같았는데 책에 대해 글을 쓰시는 분들의
사이트에 가보면 전혀 추천을 받지못하는 분들이 수두룩한것 같다.
경영에 대한 책은 좀 인기가 있는것 같았으나...

아뭏튼 이런 포스팅을 하면 점수받거나 많은 방문자를 기대한다는것은 어려운 일이나
내가 살고있는 곳이
네델란드이고
나의 블로그이름 그대로 네델란드 이야기를 많이
들려줘야 한다는 생각도  있고 해서
점수는 못받을지언정
가끔씩 네델란드 문학을
소개하고자 합니다. 유럽에서는 제법 유명하다고
알려져있는
작품들도  작품의 배경이나
전통등이 한국과는 많은 차이점이 있어서
그런지 처음 이 사이트를 시작할때
포스팅한 "호프만의 허기"의 작가
레온 드 윈털
(한국에서는 레온 드 빈털이라고 표시되여있음)에 대한 평가도
별로였지만 이것 저것
다 따지면 실상
글이 쓰여지지도 않을뿐만 아니라 점수 얻기위한 글밖에 되지않고
마침 이책이 실화를 토대로한 작품이고 이차대전
항가리에서 외교관을 지내면서
수많은 유태인의 생명을
구출한 유명한
라울 발렌베르그가 등장하는 소설이라...

실지로 이글을 쓰면서도 이 제목을 라울 발렌베르그라고 해야하나 아니면 한국어로
표시되여있는 라울 발렌베리라고
쓰야할지 한참을 망설였다.  왜 라울 발렌베르그
혹은 라울 왈렌베르그가 라울 왈렌베리로 둔갑했는지는 아직도
잘 이해하지
못하고 있다.


원래 이책 제목은 안나 봄(Anna Boom)이다.
책 주인공의 이름을 딴.
실지로 있었던 일을 소설형식으로 작가가 쓴글. 작년 네델란드 국영방송에서
이 중견작가와 인터뷰 하는것을 보고
또 발렌베르그라는 분의 이름이 자주 나오는
바람에 호기심에 이 책을 구입했다.

그 유명한 발렌베르그를 어찌 그냥 지나치고 갈수있겠는가.


제목: Anna Boom, 저자: Judith Koelemeijer, 출판사: Atlas

줄거리:

1942년 여름 주인공 안나는 항가리, 부다페스트로 간다.
22세의 어린나이로 그녀보다 엄청 나이가 많은 사랑하는 항가리 연인 게자를 만나기
위해서.
안나는 안정된생을 누린적도 집을 가진적이 없었다. 그녀의 어머니와 함께
여관(팬션)에서 그마저 한곳에서
정착하지않고 여러곳을 떠돌아 다니면서 살았다.
그녀 또래의 다른아이들과는 달리 친구들과 같이 놀이를
한다거나 친구를 가진적도
사귈 기회마저도 없었다. 딸을 사랑하지만 너무나도 딸에 대착하는 어머니를 두고

혈혈단신 연인 게자를 위해 항가리로 향하는 안나.
그당시 유럽은 이차대전의 소용돌이에 휘말려 있었고 더구나 그녀가 사랑하는 게자는
가정을 두고있는 남자였다.
연인이라고 땃떳하게 나서지도, 남의 눈이 두려워 숨어서
연인을 만나야했던 안나.
그러나 그녀는 바깥세계와는 단절된 자기자신의 생의
테두리에만 집착하는 어머니와의 생에 막을 내리고
새로운 세계를 추구하기를 원하고
있었다.
부다페스트에서 지내는동안 그녀는 평생 우정을 누리는 친구도 사귀고 이로
인하여 그녀는 그 유명한
스웨덴 외교관 라울 발렌베르그가 하는일을 돕게된다.

오스카 쉰들러가 이차대전 수많은 유태인들을 폴란드에서
목숨을 구했다면
라울 발렌베르그는 이차대전 당시 항가리의
많은 유태인을 도와준
스웨덴 집안의 젊은 외교관.

전쟁은 끝이나고 러시아군대가 부다페스트로 진입하는 바람에 안나는 다시 새로운 삶을
위하여 그녀가 사랑하는
부다페스트, 우정을 나누던 많은이들을 뒤로 하고 그곳을
떠날수밖에...

전쟁후 안나는 항가리에서 겪은 모든일을 잊고자한다. 굶주림, 죽음, 나찌정권,
러시아군대의 잔혹함등을...

부와 명성을 고루 갖춘 프랑스 외교관도 만나 결혼까지 계획하나 너무 매끄럽고 매사에
완벽한 파우레와의
결혼을 거부하고 오스트리아 어느 스키장에서 만난 스위스기술자
하리(해리)를 만나  봄베이에서 가정주부로
세월을 보낸다. 이런 평범한 가정주부로서의 
생활에 만족하지 못한 그녀는 그녀의 나이 48세때
네델란드 KLM이사였던 얀을 만나
그녀가 그렇게 추구하던 진정한 생에 또 하나의 새로운 인생의 막을 열게된다.
진정한 동반자, 진실한 사랑을 찾아 지구의 반바퀴를 돌았건만 찾을수 없었던 삶,
영원한 동반자를 만난것이다.
이책 후기에 등장하는 게자의 딸을 우연한 기회로 만나
방문하고 두사람의 생에 빠트려놓을수 없는 게자의
이야기도 나누게된다. 딸이 보는
아버지 게자는 가정적이고 온화하고 가정에 충실한 그리고 이차대전중
많은 유태인의
생명을 구해주었다고 믿는 게자의 딸. 그러나 안나가 알고있는 게자는 전혀 다른
인물이라는것.
이중생활, 부인과 이웃을 속이고 금발의 머리 연인을 4년동안 교제
했다는일. 안나가 목숨의 위태로움을
겪으면서 구출하던 그 많은 유태인들을 게자는
자신의 안락에 해가 끼치는 일을 전혀하지 않았다는것.
단 한명의 유태인을 도운
사실이 없었다는것이다.

진실을 숨길수없어 옛 연인의 딸에게 진실을 토로했을때의 그딸의 반신반의 하던 행동들
딸의 눈에 비친 자상한 아버지와 안나가 아는 게자의 모습은 이렇게 다른것이였다.

작가에 대한 소개:

작가 유디트 쿨레메이어(Judith Koelemeijer)는 1967년 출생한 작가이고 잘 알려진 
네델란드 거장들의 작품들과는
비교할수없지만 2001년 처음 문단에 등장하여 2002년
작가가 쓴 마리아 자케아의 침묵 (Het zwijgen van Maria Zachea)으로
독자상을 받았으며
2003년 같은 작품으로 금당나귀의 귀(Gouden Ezeloor)상을 받기도했다.



Raoul Wallenberg Memorial Park, Budapest
www. fcit.usf.edu/Flodia Center for Instructional Technology 


라울 발렌베르그의 짧은 소개:

라울 구스타프 발렌베르그(Raul Gustav Wallenberg)는 1912년 8월 4일 스톡홀름
근처에서 출생한
스웨덴 외교관으로 잘 알려져있다. 발렌베르그 가족은 세계적으로
유명하고 여러가지 회사를 가지고
있는 굉장히 영향력있는 집안이다. 이차대전 당시
그는 항가리에서 수없이 많은 유태인들을 죽음으로부터
구출했다. 그가 나찌정부의
아무런 간섭없이 활동할수 있었다는 점에 대해서는 발렌베르그 가족들들중
(사촌이라고 알려짐)에 나찌정권과 무기장사를 했다는 강한설도 있다.
그의 죽음에 대해서는 정확한 문서가 없다고 알려지고 다만 1957년 소비에트
연방국의 발표에 의하면
발렌베르그는 1947년 잔혹함으로 유명한 루비앙카 감옥소에서
심장마비로 사망했다고 하나
그말을 믿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사형을 당했다고
추측하고 있음).
그의 기념비나 문서는 세계적으로 아주 많고 네델란드의 암스테르담,
할렘, 알펜 안 드 레인이라는 도시등에도
그의 이름을 딴 광장, 학교, 거리등이 있다.
그에 대한 저서, 영화, 오페라 (주로 독일어로 쓰여진 작품들)도
있으며 발렌베르그의
기념비는 세계 여러곳에서 만날수있다.



저작자 표시 비영리 변경 금지
신고

0

Posted by femk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