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덜란드 음식문화

 

외국에서 오래 생활하다 보면 그리운 것이 이곳에서
잘 볼 수 없는 우리나라만이
가진 전형적인 풍경일
것이다
. 그중에서도 우리나라 어디서나 볼 수 있고
친구와 알지도 못하는
인생에 대해 토론한다고 자주
드나들던 포장마차는 이곳에 오래 생활하면서도 항상
그리운 모습 중 하나다
. 네덜란드에도 포장마차가
있지만 밤에 친구와 포장마차에서 어묵과 떡볶이를
먹거나 길거리에
서서 오징어, 고추튀김을 먹을 때와
같은 기분은 이곳 포장마차에서는 잘 느낄 수 없다
.

 

우리나라 밤 야경을 말해주는 낭만적인 포장마차의
모습과는 다르지만 이곳에도 여러 가지 음식을
파는
포장마차가 있어요
. 몇 대째 가업을 이어 와플을 직접
만들어 파는 곳
, 튀긴 생선이나 절인 청어를
파는 곳,
베트남, 중국인들의 포장마차에서 먹을 수 있는
춘권
(스프링 롤), 딤섬, 터키 포장마차의 케밥, 슈아마
등이 대표적인 이곳 포장마차에서 즐길 수 있는 음식들이다
.
여름에는 아이스크림 파는
포장마차도 있지만.


비넨호프(기사의 성).
이 비넨호프에는 총무실 등 주요 기관 청사가 있고 헤이그는 뉴욕, 제네바와 같이 국제평화도시다.


비넨호프 광장에서 본 아이스크림 포장마차.

 


청어와 튀김 생선을 파는 포장마차.
생선 중에서 네덜란드인들이 제일 많이 먹고 좋아하는 게 아마 절인 청어일 것 같다.
청어를 빵과 먹기도 하지만 작은 청어의 꼬리를 쥐고 다진 양파에 찍어서 숨도 쉬지 않고
단숨에
먹거나 우리나라와는 달리 튀긴 생선을 포크도 없어 손으로 먹는 이곳 사람들의
모습에 인정미를
느껴요.


와플 포장마차입니다.
와플을 파는 곳인데 와플이 하나도 안보이네요.


감자튀김을 파는 포장마차 아주 흔하게 볼 수 있어요.
네덜란드
, 벨기에 등 주변국에서 제일 자주 먹는 것이 이 감자튀김이다. 손쉽게 살 수 있고
네덜란드 가정에서 최소한 일주일에 한두 번은 먹어요. 홍합탕과 마찬가지로 감자튀김이라면
단연 벨기에 감자튀김이지요
. 감자튀김은 종이봉투에 넣어 주는 게 원칙이고 벨기에에서는
아직도
종이봉투를 이용해요.
감자튀김에 마요네즈 대신 다진 양파와 땅콩소스를 넣어 먹기도 합니다.
이름도 감자튀김 스페셜이라고 해요.


위트레흐트 역 안에 있는 찰리의 레스토랑이라는 중국레스토랑.
레스토랑에서 음식을 먹을 수 있고 사서 걸어다니면서 먹기도 해요.
이곳 사람들은 걸어다니면서 사과나 샌드위치 등을 잘 먹어요.

레스토랑 옆에 있던 패스트 푸드 자동판매기.
여행자에게 아주 편리해요.
가격도 저렴하고 음식도 질도 그리 나쁘지 않아 바쁜 도시인, 여행자들이 자주 이용하는
자동판매깁니다. 이 자동판매기에서 네덜란드 패스트 푸드, 볶음밥으로 만든 크로켓,
인도네시아 국수 크로켓 등을 살 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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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취해소 청어 샐러드로

 

이제 우리나라에선 서서히 월드컵에 대한 열기가
식어가고 있지만 이곳은 아직도
월드컵 이야기로
야단들이랍니다
.
갈수록 그 열기가 더해 간다고나 할까요.

월드컵을 시청하면서 수없이 많은 맥주잔을 비우고
맥주와 함께 먹은 안주로
몸무게를 걱정하는 사람들도
있고 월드컵 경기 시청하느라 잠도 제대로 못 자고 동료
,

친구들과 마셨던 맥주로 찌든 몸에 시달렸던 분들도 많이
계시지요
.
이곳에선 이 기간에 많은 분이 절인 청어도
드신 것 같네요
.
그래서 오늘은 숙취해소에 좋다는
청어 샐러드를 한 번 만들어 봤어요
.

 

 

청어 샐러드 만들기

 

재료:
식초에 절인 청어, 양파 반개, 비트 약간, 마요네즈 한 숟갈
 



 

이곳에는 오이피클처럼 식초에 절인 청어를 살 수 있는데 한국은 어떨지 잘 모르겠네요.

식초에 절인 청어를 약 3cm 정도 자르고 양파는 링 모양으로 둥글게 잘랐어요.

생으로 먹기에 매운 양파는 찬물에 담가 두면 매운맛이 없어지죠.

자른 청어, 양파, 약간의 비트를 볼에 담아 마요네즈로 버무리면 됩니다.

아주 간단하죠. 네덜란드인들이 자주 먹는 청어 샐러드입니다. 비트가 들어가 청어 샐러드 색이

붉은색으로 변했네요.
 

 

비트는 독일 제과회사 하리보(Haribo)가 아이들이 좋아하는 구미 베어 혹은 젤리 곰을 만들 때

이 천연 색소로 색깔을 낸다고 알려지고 있어요.

 

훈제 고등어 샌드위치

 

재료:
훈제 고등어, 치아바타 혹은 파리바케트, 크림치즈 또는 필라델피아치즈

 




빵을 절반으로 잘라 크림치즈를 버터 바르듯이 골고루 발라줍니다. 치즈를 넉넉히 발라주세요.
치즈를 바른 빵에 잘게 자른 훈제 고등어, 상추, 오이, 양파 등을 넣어 빵을 덮어주시면
먹음직한
샌드위치가 됩니다.


예전 안동을 방문해서 간 고등어를 먹어 본 적이 있답니다. 밥과 같이 먹는 간 고등어도 맛이 있지만

요즘처럼 무더운 날씨엔 저희는 간단하게 훈제 고등어 샌드위치를 자주 먹어요.


청어 샐러드는 숙취해소뿐만 아니라 신맛으로 여름철 입맛을 돋구기도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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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덜란드인들의 생선에 대한 지식

 

 

타향에서 생활하면서 제일 그리운것이 음식이 아닌가 생각된다.

재료를 구할수 있다면 여기서도 해 먹을수도 있지만 이곳에서 해 먹는

우리나라  음식과 한국에서 먹는것은 어쩐지 그맛이 다른것 같다. 같은 음식,

같은 재료를 사용하는데도 불구하고

맛이 다르다고 느끼는것은 고향에 대한 향수에서 우러나오는것은 아닌지.

육식을 별 좋아하지않는 내가 이곳에서 생활하면서 제일 아쉬웠다고

생각했던것은 우리나라 시장에서 자주 볼수있는 여러가지 눈에 익은 채소와

잘 익은 과일 그리고 좋아하는 갓가지 해산물이다.


우리나라의 포장마차와 비슷한 이런곳은 네덜란드 전국에서 볼수있고 이곳에서 튀긴 생선,
절인청어를 먹을수 있습니다. 네덜란드를 방문한다면 한번쯤 청어맛을 봐도
좋을것 같아요.

이곳 사람들은 생선을 잘 먹지 못하는것 같다. 아니 생선에 대해 잘 알지도

못한다. 그들이 구입하는 생선들은 명태전을 만들때 사용하는 포를 뜬 명태,

가자미, 연어등이 전부라고 말할수있다. 우리들처럼 생선알을 먹거나

생선머리를 이용한 음식을 본다면 질겁을 할것이다. 유명한 레스토랑에서

생선요리를 주문하면 생선머리가 달린채로 생선이 나오는데도 이런 생선요리를

보면 고개를 절래절래 흔들기가 일수다.

그러나 이런 사람들도 아주 즐겨먹은 생선이 있다. 우리나라의 생선회와 비슷하다고

말할수 있는 날것으로 먹는 청어. 바다에서 잡은 청어를 냉동하였다가 손질하여

소금에 절인것이다. 13세기에 발견되어 이나라 대표음식으로 통하는

이 청어는 금요일 육식을 금했던 시절 그들에게는 없어서는 안되는 음식이였다.

청어를 흰빵에다 넣어 먹기도 하고 암스테르담지역에서는 피클과 같이 먹기도

하지만 이 절인 청어는 생양파없이는 먹지 않는다.

양파의 독특한 냄새로 생양파를 지독히 싫어하는 이곳 사람들도 이 청어를 먹을때만큼은
청어를 생양파에 꾹꾹 찍어먹는다
. 남이 보던 말던 포크도 사용하지 않은채 손으로
청어꼬리를 쥐고 생선가게나 포장마차앞에서



 

네덜란드인들이 생선에 대해 잘 몰라서 그런지 이곳의 생선요리 또한 아주 간단하다.
그저 기름에 튀기거나 구워서 생선을 먹는다. 남부 유럽지방에서 자주 볼수있는 생선스프,
오징어등을 먹을줄 모르는 이가 태반이다. 주변국가와는 달리 쉽게 생선을 구할수 있고
생선 또한  많이 나는 나라지만 이곳 사람들의 생선요리나 생선에 대한 지식은 그리
해박하다고 생각되지 않는다
.

 

종종 이태리나 그리스등지를 여행 다녀온 사람들의 이야기가 오징어 튀김이 맛이
있더라고 하던것 같다
. 그러나 대부분의 사람은 왜 오징어 튀김이 반지모양 둥근지를

잘 모른다. 오징어 몸뚱이를 썰면 둥근 모양이 되는데도

아예 오징어 다리 이야기는 하지 말아야 한다.

먹을줄도 모르지만 오징어 다리에 대한 생각 또한 우리와는 달라 징그럽다고들
하는것 같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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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하를 끼고 서있는 비넨호프(Binnenhof)

네델란드 암스테르담을 문화와 경제의 도시라고 한다면 수도 헤이그는 정치인들의 집합소 같은곳이다.

우리들의 복지, 연금과 실업자들의 해결책, 얼마나 더 많은 아스팔트가 생겨야 하는지를 결정하는 곳.
국민의, 국민에 의한, 국민을 위한 에이브러험 링컨의 이야기처럼 정치가 이루어져야 하는곳이라고
믿지만 때로는 그런 이상적인 정치만이 이루어지지는 않는곳.


리더잘(Ridderzaal)이라는 두탑, 저높은 탑에서 우리들의 복지, 민주주의가 토론되기도 하겠죠.


부활절을 이용하여 한창 봄방학으로 인파로 복적이던 수도 헤이그를 다녀왔다.
베르메르의 작품도 구경할겸.
가는날이 장날이라 날씨는 별로 좋지 않았지만 심술굳은 이의 마음처럼 언제 날씨가 어떻게 변할지
알수없는지라 무작정 길을 따라서, 발길이 닳는데로 다녀온 헤이그.
바닷가가 가까워서 그런지 내가 사는 남쪽지방보다는 훨씬 바람이 차겁게 느껴지던,
그러나 나에게는 무척이나 반가운 바닷가의 짭쪼름한 소금기냄새마저도 맛볼수가 있었다.

정치인의 마당이라고 불리는 비넨호프(Binnenhof).
이곳을 지나다보면 자전거를 다고 출퇴근하는 장관들의 모습들도 더러는 만날수있다.
이런것은 국민들의 모범성을 보여주는 좋은 현상이라고 생각이 되기도...
자연환경이니 하늘이 높은줄 모르게 치솟아 올라가기만 하는 유류값등을 생각한다면...
이 비넨호프는 단지 정치인의 장소만으로 사용되는게 아니라 수많은 관광객들의 눈길을
멈추게 하기도 한다. 호숫가를 두고 서있는 이 건축물은 건축물자체로서도 볼만한 구경거리지만
보통 평범한 사람들이 드나들수 있다는것, 서민들의 정치인과의 거리감을 좁히는데도 한몪을
하는것같다. 정치인들만의 놀이터가 아닌 참여정치, 이런것을 실현시킬수 있는게 민주주의로 가는길이
아닌가. 나와 너의 민주주의, 정치인들을 위한 정치가 아닌 우리들을 위한 정치, 우리들의 민주주의.




생선파는곳에 미리 예고를 하더군요. 갈매기들이 생선을 빼앗아 먹으니 조심하라고...

튀긴 생선과 절인 청어를 먹기위해 줄을 서있던 사람들.
네델란드 음식물중에 빼놓을수없는것이 절인 청어다. 네델란드어로 Hollandse Nieuwe(홀란스 니우웨)
혹은 Maatjes(마찌스)라고 부르는...
우리나라에서 생선회를 즐겨먹듯이 여기 북구사람들은 절인 어린청어를 별미로 생각한답니다.
잘게 썰인 양파와 함께 먹어주는 절인 청어. 이것 또한 네델란드의 특이한 풍경이라고도 볼수있지요.


네델란드는 한창 도자기로도 유명했지요. 특히 델프트에서 나오는 청색도자기. 세월의 흐름으로
이런 도자기업체는 값싼도자기들로인해 지금은 생산하기조차 어려워지는 현상이람니다.

네델란드 농부들이 주로 신는 전통신발. 이 나무로 만든 신발을 아직도 신고 일을하는 농부들도
있지만 요즘은 꽃을 심고 장식용으로도 많이 이용하기도 한담니다.

주인을 기다리는 자전거.
네델란드에서 흔히 볼수있는 주인을 기다리는 자전거. 자전거도둑이 하도많아 저렇게 열쇠로 꽉
채워둬야만 하지요. 학생들이 사용하는 자전거들은 비싼 자전거가 아닌 누가 공짜로 줘도
안가져갈만한 그런 자전거지만 이렇게 꽁꽁 묶어둬야한답니다.

공원에서 사랑을 나누는 젊은이를 보니 문득 젊음을 다시 찾은 기분이였지요.

네델란드 건축물의 특징인 붉은벽돌로 만든 현대건축의 아버지라고 부르는 베르라헤의 건축물

헤이그에 오신것을 환영합니다라고 알려주던, 전구하나로 세계적인 유명한 회사가
된 필립스의 설립자 안톤 필립스의 회관. 이 광장앞에 많은 젊은이들이 있었지요.
스켓보드를 타는 학생들, 그저 친구들과 이야기를 나누는 젊은이들.
 
밤의 야경으로 보는 이 비넨호프는 한폭의 그림과 같아요.
운하에 있던 오리들이나 주위풍경들이 주는 아늑함에 마치 우리들의 민주주의도 다 잘될것이라는 안도감을
주기도 했던 헤이그의 하루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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