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덜란드 초등학생의 응급처치 교육

 

 

네덜란드 초등학생에게 필수적인 수영, 자전거 증명서가 있듯이 초등학교 학생들이 참여하는

응급치료 교육 또한 이곳에서는 아주 중요하다. 응급처치에 대한 교육이 시행되는 나이는
대체로 초등학생
5. 6학년. 물론 중, 고등학교에서 이 교육을 다시 받기도 하지만

 

전국에서 행해지는 교육은 아니지만 많은 네덜란드 초등학생에게 이 응급치료에 대한 교육이

시행되고 있다. 여기에서 시행되는 응급처치 교육은 네덜란드 교육부의 교육정책과는 관계없이

각 학교에서 자발적으로 이루어진다. 이런 교육은 교과서에서 얻는 지식만큼 중요하고 필요한

것이라고 이곳 부모들은 생각하고 이 교육은 응급치료 자격증을 가진 학부모, 보건소 직원들에

의해 행해진다. 단지 머릿속에서 잠자는 지식이 아니라 아이들 주변에서 흔히 일어날 수 있는

사고의 위험성에 대한 정보와   약간의 예비지식으로도 얼마든지 사고를 당한 친구들을 도울 수

있다는 점에서 학생들과 부모들의 환영을 받는 교육이다. 이 교육을 받는 아이들의 모습 또한 아주
진지하다
. 운동장에서 코피가 터진 친구를 그냥 바라보고 당황하거나 놀이터에서 자주 일어나는

사고도 이젠 바라만 보는 것이 아니라 이 교육을 통해 얻은 지식으로 누군가를 도울 수 있다는

자신감을 아이들에게 주기도 한다.

 


사진출처: maf-store.nl

예전 운전면허증을 얻기 위해서 이 응급처치 자격증이 필요했던 것처럼 차를 운전하는 사람들에게

꼭 필요한 것이 응급치료에 대한 지식이 아닐까 생각한다. 사고 난 차량을 보고 그냥 지나치는 운전사
들도 법에 걸리지만 차 사고로 생명이 위급한 환자를 마냥 지켜 보고 있다간
 법적 책임까지
몰고 오는
경우가 있는 이곳에선 자동차 트렁크에 항상 보관해야 하는 것이 구급함이고 대부분
가정에도  구급상자를
가지는 것이 보통이다
.

 

외국생활에서 더러 놀라는 점이 있다면 이곳 여성들은 이런 응급처치에 대해 상당한 지식을 갖고 있다는
것이다
. 거의 간호사와 같은 지식을 가진 사람들이 많다. 생각건대, 예전 우리나라에서는 이런 교육에 전혀
신경을 쓰지 않았던 것 같다
. 실생활에 필요한 교육보다는 졸업장 취득에만 급급했던 우리나라 교육에
몸에 익었던지라 나도 이런 방면엔 영 지식이 없었다
. 처음 아이들이 사고를 냈을 때
허겁지겁 하던 나를
제쳐놓고 거의 전문 간호사 같은 솜씨로 붕대를 감아주던 친구의 모습이 아직도
눈에 선하다.
그때 절실하게 느꼈던 것이 아이들이 있는 가정에 가장 필요한 지식이 이런 것이 아닐까 하는 것이었다.   

 

네덜란드에서는 아주 쉽게 응급처치 교육을 받을 수 있다.  이 교육에 대한 중요성은 아이를 가진 부모들
뿐만 아니라 일반인들에게도 있는지라 회사에서도 응급처치 교육을 시행한다
. 일 년에 한 번씩 교육의
기회를 주고 자격증을 이미 가진 사람들도 다시 교육에 참여하여 새로운 지식과 자격증을 갱신하고 심지어
응급처치 교육이 의무화된 회사도 있다
.

 


아직은 초등학생에게 응급처치 교육이 의무화되어 있진 않지만
,  학부모들이나 교육에 종사하는 사람들은
응급처치 교육이 의무화되기를 원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
.

 

 

 


저작자 표시 비영리 변경 금지
신고

0

Posted by femke

 

 [네덜란드 교육] 학교 선택권은 아이에게

 

 

우리나라와는 달리 새 학기가 8월 중순에서 9월 사이 시작되는 이곳에는,  대학 입학을 앞둔
혹은 중학교를 마치고 직업학교를 선택하는 학생들이
5, 6월에 진행되는  전국 모의고사로
머리를 싸매고 시험준비에 여념이 없다
. 입학을 앞둔 학생들의 고민거리 중의 하나가  학교 선택,
전공 선택이 아닐까 생각한다. 과연 자신들이 선택한 학교, 전공이 적성에 맞고, 살아가면서
스스로 선택한 일에 후회하지 않을까 하는 두려움도 있을 것이다
. 우리나라처럼 입학이 어려운 게
아니라 졸업이 어려운 이곳 학생들은 과연 학교선택
, 전공 선택을 어떤 식으로 할까.

 

네덜란드 아이들의 학교, 전공 선택은 아이들 자신의 의사에 의해 선택된다.

부모가 원하고 사회가 원하는 학교, 전공선택이 아닌 자신이 원하는 길로 가는 것이다. 

비록 이 선택으로 말미암아 나중 후회할지라도


이곳  부모들은  우리나라 부모들처럼  어느 학교
,  어느 대학, 어느 과를 선택하라고 자식에게 강요하지
않는다
. 교육환경이나 졸업장에 대한 사회인식이 우리와는 다른 것이 가장 큰 이유겠지만  학교에 다닐
사람이
  부모가 아니라 자식이라는 네덜란드 부모들의 생각. 아이들이 스스로 선택한 학교에 행복감을
느낀다면 그것은 바로 부모의 행복이라고 생각한다
. 부모의 강요로 선택된 학교나 전공으로 아이들을
불행하게 만들고 싶지 않다고 생각하는 이곳 부모들은 자식이 원하는
, 선택한  학교, 전공에 적극적으로
후원한다
.
비록 자식이 대학을 가지 않고 직업학교를 선택한다고 할지라도

 

네덜란드는 우리나라처럼 학군이 있는 것도 아니고  어느 지역의 학생은 특별히 배정된 학교에 가야만  
하는 것이 아니라 아이들이 원하는 학교를 선택하는 것이 원칙이다
. 초등학교는 대체로 집 가까이에
있는 학교에 다니고 중학교부터는 자전거로 통학하기 편리한 학교를 선택하는 것이 보통이다
.  아이가
먼 거리에 있는 학교를 원한다면 그런 학교로 가기도 하지만

 

학교의 평준화로 명문학교도 없을 뿐만 아니라 우리 사회에서 일어나는 부잣집 아이들이 많이 가는
학교가 없는 곳이라 학교선택에 머리를 싸매고 고민을 해야 하는 일은 이곳에선 일어나지 않는다
.

 

아이들이 자유롭게 선택하는 학교, 그 속에서 행복감을 느낄 수 있는 학교,  이것이야말로

우리가 원하는 일이 아닐까.

 

 

 

 

 


저작자 표시 비영리 변경 금지
신고

0

Posted by femke

 

언젠가 제가 이 블로그를 통하여 네덜란드 초등학생들은 책가방이 없다는것을

글로 올린적이 있습니다. 제 글을 기억하시는 분들이 더러는 계실것 같습니다.

이곳 초등학생들은 책가방이 필요치도 않지만 초등학생때는 숙제마저 거의

없습니다. 학교에서 숙제라는것을 내줄 나이는 대체로 우리나라로 치면
초등학교
3, 4학년부터그것도 일주일에 한번에서 두번정도로 30분 이내에
끝날 아주
간단한 숙제들. 이런 이곳 초등생들의 자유로운 학교생활에서도
두개의 증명서만은
꼭 필요하다. 수영과 자전거 도로교통법에 대한 증명서.



대체로 이곳 초등학교들은 집에서 걸어서 갈 정도의 가까운 거리에 있고 점심도
집에서 먹는 아이들이 태반이다
. 그러나 초등학교와는 달리 상급학교를 진학하게
되면 동네마다 있는 초등학교와는
달리 5-10km이상 거리에 있는 중고등학교를
다니게 된다
.

우리나라에서 많이 사용되는 버스와 같은 교통수단을 이용하는것이 아니라
주로 자전거로 학교를 다니게 되는 학생들에게 이 자전거는 아주 중요한
교통수단일뿐만 아니라 도로교통법에 대해서도 어느정도 지식이 있어야 한다
.
만일 자전거 도로교통법을 지키지 않는다면 벌금을 내는 일도 감수해야 할것이다.

대체로 초등학교를 졸업할무렵 소위 이 자전거 시험이라는것을 치르게 된다.
자전거 시험을 위한 일정한 자전거 루트가 정해져있고 이 자전거 루트 곳곳마다
선생님들이나 학부모들이 아이들이 도로교통법을 지키는지도 관찰한다
.
교통법을 제대로 지키지 않는 아이들, 자전거 시험에 점수가 미달된 아이들은
자전거 시험을 다시 치러야 하는 일도 고수해야한다
. 이 자전거 시험이 있는 날은
서너명의 순경아저씨들도 참석한다
.

아이들의 어릴때 원하는 장래직업들이 대체로 소방소 아저씨, 순경아저씨 아니면
비행사등이라서 그런지 이날 순경아저씨들의 펑크난 자전거 타이어를 어떻게
수리하는지
, 헤드라이트가 왜 중요한지를 설명하는것을 아주 진지하게 듣기도 한다.

초등학생들의 우상인 순경아저씨들의 자전거에 대한 자세한 설명은 그들에게는

어느 누구의 말보다 더 중요한것이다.


  
자전거가 이곳 학생들의 필수적인 교통수단이라면 이곳 초등학생들의 수영수업도
자전거에 대한 지식만큼 중요하게 여긴다
. 초등학교를 졸업하기전에 수영자격증도
따야 한다
.  물의 피해가 많은 나라이기에 이런곳에 교육의 중점을 두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이런 자격증으로
하여금 적어도 혼자서 강에서 수영할 자신감을 주는것 같다.
지금 세대들중에서는 수영을 할줄 모르는 사람들이 없지만 예전 구세대들중에는
수영 할줄 모르는 이들도 상당히 있다
. 특히나 이민온 외국인 가정에서 이런일을
자주 만날수가 있다
. 부모가 수영을 할줄 모르니 당연히 아이들도 수영을 할줄 모르고
물의 위험성도 더러는 잊고 살았던것 같다


교육이라는것, 인재를 키우는것도 중요한 일이지만 이런 실질적인
문제에 중점을
두는것도 좋을것 같다
. 수학, 과학, 영어만 잘 한다고 더 밝고, 건강하고,
좋은 사회가 되는것은 아니라고 생각된다.


저작자 표시 비영리 변경 금지
신고

0

Posted by femke

 

책가방 없어도 공부하는 네덜란드 초등학교

 

 

살고있는 네덜란드 초등학교 학생들은 책가방을 모르고 생활한다.

이 책가방의 의미조차도 모르고 지내는것 같다.

이 말은 아이들이 학교를 갈때 무거운 책가방이 필요없다는 것이다.

때로는 체육시간에 필요한 운동복, 미술시간을 위한 색종이,

색연필등과 빵이 든 도시락이 아이들의 작은 가방에 들어있을뿐

예전 학교를 다닐때  책가방이 무척 무거웠던것으로 기억하고있다.

지금은 어깨에 둘러메는 륙삭이(이게 바른 표현인지는 잘 모르겠지만…)

손에 들던 책가방을 대신하고 있는것 같지만

항상 축 쳐진 어깨로 가방을 끌다시피 들고 다니던 나를 안스럽게 생각하던

아버님이 더러는 이 가방을 대신 들어준 기억이 생각난다.


Utrecht, 미피의 집

책가방없이 학교를 다니는 이 네덜란드 아이들은 공부를 하지 않는것일까?

물론 네덜란드 초등학생들도 공부를 한다.

다른 나라 아이들과 마찬가지로단지 이곳 초등학교 학생들은 책을 집으로

가져오지 않는다. 아니 가져가지 못하게 한다. 수업에 필요한 책들은 전부

학교에 두고 와야한다. 날마다 교과서를 집으로 가져오지 않는다는것이다.

공부는 학교 수업시간에만”,

어린이는 어린이답게 키우자 라는 이곳 사람들의 생각을

이 네덜란드 초등학생들의 가방에서도 만날수있다.
때로는 초등학교 학생들이 만나는,
자전거뒤에 실린  ,고등학생들의
책가방을 우러러 보는것도 같다
.

그들이 보는 책가방속에는 무언가 표현할수없는, 아직은 이해할수없는

지식과 어른스러움을 보는것 같다. 나도 언젠가 저런 가방을 자전거뒤에 실고

학교를 갈것이라는 은근한 기대감도 가지고 있는것 같다.

아이들의 동화속의 세계는 그리 오랫동안 지속되지 못한다고 생각한다.

성장이라는 아픔을 거치면서 성인이 되여야만 하기 때문이다.
이 짧은, 어린이들의 동화속의, 그들만의 상상의 세계를 네덜란드 부모들은
지켜지길 바란다
.

 

예전이나 지금이나 우리나라의 사교육이 지나칠 정도로 심하다는것은
다 알고 있고 모두가 인정하는것 같다
.
그 이유가 무엇이던지간에

이런 우리나라 사교육은 초등학생때부터 생긴다는것을 많이 듣고 있다.
이런일은 몇십년전에도 있었지만
유명한 우리나라 엄마들의 치맛바람 그리하여 생긴 기러기 아빠라는 새로운 단어.
이곳 사람들은 이런 단어들 사교육, 치맛바람, 기러기 아빠 을 모른다.
이해하지도 못할것 같다.
물론 이곳 사람들도 자신들의 아이들이 대학을 가고 똑똑해지기를 바란다.
그러나 무조건 내 아이만은 어떤 댓가를 치루더라도  똑똑해야 된다거나
남보다 사회적 지위가 높은 아이로 성장해야  된다고
  바라지는 않는다.
노동의 가치라는것은 펜과 종이로만 단정지을수 없는게 아닌가.

 

대부분 이곳 초등학교는 수요일 오후엔 수업마저 없다
.
이런날은 부모나, 할머니 할아버지의 손을 잡고 자연과 대화를 나눈다던지
아이들이 좋아하는 놀이로 오후를 보낸다
.
그들이 원하는 동화속의 세계에 빠지는것이다.
네덜란드인들은 지식은 힘이다라고 말한다.
그리고 창의력에  많은 가치를 부여하고 높이 평가한다. 

항상 자연과 싸워야하는 이들이 말하는 지식이란 이런 초등학교때부터
이루어지는것은 아닌지
.
굳이 교과서에서만 지식을 얻는다는게 아니라는 말은 아닌지.

책가방 없이 학교가는 아이들, 동화속의, 그들의 상상의 세계속에
창의력은 키워지는것이 아닌가도 생각된다
.

 

 

 

 

 

 

 

 

 

 

 

 

저작자 표시 비영리 변경 금지
신고

0

Posted by femk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