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남아 여행기 5, 카오산 로드[Khaosan Rod]


일주일을 말레이시아 게스트하우스에 지낸 통에 몸도 마음도 지쳐있었다. 그래서 

방콕에 와서는 호강 좀 하겠다고 호텔에 투숙했다. 35일간 말레이시아, 태국 그리고 

라오스까지 가고자 하루 경비를 대략 20-30유로(3-5만 원 정도)로 정했는데 방콕

에서는 경비초과다. 그것도 아주 많이.


수상시장을 구경하고자 아침 7시에 호텔 정문에서 이곳 여행사에서 마련한 미니

버스를 기다리는데 한국에서 오신 서너 명의 남자분을 만났다. 그분들도 나처럼 

방콕을 처음 방문한다고 했다. 그리고 카오산 로드에 대해 묻는다. 카오산 로드

나도 아직은 자세히 설명할 순 없지만, 소란스럽고 무질서한 이 카오산 로드는 

분명히 여행자를 끌게 하는 알 수 없는 마법의 힘이 있는 것 같다. 플라워 파워시절 

젊은이들이 샌프란시스코를 찾듯 이곳도 세계 배낭여행자는 다 모인다.


한국의 홍대 거리, 신촌 그리고 대학로를 가 본 나는 젊음이 넘치던 우리나라의 

거리와 태국의 카오산 로드를 비교해본다. 한국의 거리가 훨씬 세련되고 태국의 

카오산 로드보다는 우리나라의 홍대 거리, 신촌, 대학로가 모든 면에서 우수하다.


그러면 세계 배낭여행자를 카오산 로드로 오게 하는 그 저력이 무엇일까

값싼 음식. 다양한 음식종류. 그런 것이라면 아시아 다른 나라에서도 얼마든지 

발견할 수 있다. 카오산 로드라고 배낭 여행자들의 숙소인 게스트하우스나 

호스텔만 있는 게 아니다. 값싼 숙소 틈틈이 세련되고 비싼 호텔도 있고 멋진 

인테리어를 한 카페도 있다. 곳곳에 여행자를 위해 설치해둔 ATM 기계, 환전소

세탁을 전문으로 취급하는 곳,  여행사 등 여행자들을 위한 모든 시설이 갖춘 

곳이 카오산 로드다.


길거리 포장마차에서 국수를 먹는 여행자, 더워서 땀을 뻘뻘 흘리면서도 한 마디 

불평 없이 볶음밥, 국수 혹은 코코넛 주스를 마시며 거리를 걷는 여행자의 모습을 

보면 이 모든 것이 카오산 로드를 유명하게 하고 배낭 여행자의 입소문으로 또 

다른 배낭 여행자가 이곳을 찾는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해본다. 한마디로 세계 

배낭여행자의 입소문으로 태국의 카오산 로드는 배낭 여행자 아니 여행을 즐기는 

모든 여행자가 한 번은 찾는 여행지, 여행자의 천국이 된 셈이다. 하루에도 수십

수백 명의 배낭 여행자가 도착하고 떠나는 모습은 한 마디로 볼만한 구경거리다

혼자 구경하고 경험하기엔 아까울 정도로



카오산 로드는 오후 7시 정도부터 시작이다맞은 편엔 왓 차나송크람 사원이 있고 카오산 로드 입구 

경찰서도 있어 밤이 되면 경찰이 이 거리를 살핀다거의 구경만 하는 셈이지만 말이다.








람부뜨리 빌리지카오산 로드 맞은 편에 있다 2의 카오산 로드.




숙소가 있던 삼센 로드(Sam Sen Road)에서 카오산 로드로 가는 도중 만난 강가의 집. 삼센 로드에서 

카오산 로드까지 약 7-8분 정도 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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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femke


동남아 여행기 4, 방콕 탈링 찬(Taling Chan Floating Market)


카오산 거리에서 미니버스를 타고 약 1시간 20분을 달리면 방콕의 명물인 3대 

수상시장 중 하나인 탈링 찬 수상시장이 있다. 아침 7시에 여행자를 태운 미니

버스는 방콕의 복잡한 시내를 지나 탈링 찬으로 우리를 안내했다.


방콕을 여행하는 이는 방콕 3개의 수상시장 중 어느 곳이던 한 곳은 방문한다

비록 이곳이 방콕을 대표하는 그 유명한 수상시장일지라도 수상시장에 대한 

의견은 분분하다. 이유는 간단하다. 이곳은 여행자가 기대하는 고유의 모습을 

지닌 로맨틱한 곳도 아니고 옛 방콕의 모습을 고스란히 지닌 곳도 아니다.


방콕 수상시장은 여행자를 위해 만들어진 아주 상업적인 곳이고 운하도 매우 더럽다

특히 유럽여행자들의 찰링 찬 수상시장에 대한 생각은 아주 부정적이다. 하지만 내 

생각은 조금 다르다. 물론 옛 명소를 잘 간직하지 못함에 대한 아쉬움은 아주 크다

언젠가는 후회하게 될 일을 왜 미리 방지하지 못할까 하는 안타까움도 있다. 그러나 

이런 모습은 개발도상국에서 너무 많이 본 탓인지 안타까움과 아쉬움보다는 그래도 

이 방콕의 명소에서 옛 방콕 서민의 모습을 생각하며 시장이 보여주는 모습을 즐기자는 

것이다. 대낮에도 시내 곳곳에 나타나는 쥐를 보며 이런 모습을 네덜란드에서 만났다면 

아마도 기겁하며 야단법석을 떨었겠지만, 지금은 조금은 징그럽다는 생각이 들지만 

그래도 유유히 내 음식 그릇을 다 비우는 것처럼 상업적이고 더럽다면 아주 더러운 

탈링 찬 수상시장에서의 모습이 그리 비위에 거슬리지는 않았다. 오히려 방콕을 방문

한다면 이런 곳도 방문하라고 여행자에게 권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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