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남아 여행기 30, 태국 최북단의 도시 치앙라이


태국 최북단에 위치한 치앙라이 그곳은 대체 어떤 곳일까. 태국 남부 끄라비와 

피피 섬을 제외하고 나의 태국여행 마지막 여행지인 치앙라이의 다수 여행자는 

라오스나 미얀마를 가고자 이곳을 찾는다. 나도 그들 중 한 사람이었다.


치앙마이에서 버스로 2시간 30분 정도 걸리는 작은 도시 치앙라이. 이곳 역시 

태국 다른 지역과 마찬가지로 가난한 배낭여행자에게 반가운 야시장이 있고 

화려한 사원울창한 원시림 그리고 주위 산악지대에서 생활하는 고산족이 있다

그러나 치앙라이에서 가장 유명한 곳은 마약 지대에서 황금의 관광지로 탈바꿈한 

골든트리이앵글이다.


13세기에 건설된 치앙라이는 치앙마이보다는 덜 알려졌지만 그렇다고 태국 북부 

대표적인 도시 치앙마이에 여행지로 뒤떨어지지 않는다. 치앙라이의 관광지 중 

가장 유명한 곳은 역시 황금의 삼각지대인 골든트라이앵글이며 내국인보다 

외국인에게 더 유명한 화이트 템플, 흰 사원의 건축가의 또 다른 건축물인 블랙 

하우스 그리고 작고 소박한 도시 치앙라이의 랜드마크 시계탑도 여행자의 눈길을 

끌게 한다. 하나 그것보다 내게 더 놀라움을 줬던 것은 이곳에 한국음식점이 있었

다는 사실이다. 실상 나는 밥도 네덜란드 주식인 감자도 그리 많이 먹는 편이 아니다

지금까지 해외여행을 하면서 특별히 한식이 그립다는 생각도 해본 적이 없다. 하지만 

태국 가장 북쪽 도시 치앙라이에서 만난 한국음식점이 반가웠던 것만은 틀림없다












미술관 블랙 하우스 일부분






반가웠던 비빔밥



치앙라이의 랜드마크, 시계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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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남아 여행기 29, 치앙마이 인타논 국립공원


비가 와도 여행은 계속된다. 비 이 얼마나 지긋지긋 한 말인가. 네덜란드에서 

한 해 절반 이상을 비를 보며 사는 사람에겐 는 짜증 나고 지긋지긋함이다

치앙마이에서 이틀째 되던 날이었던가? 벌써 잊어버렸다. 현재 여행사를 통해 

투어에 나섰다. 태국에서 가장 높이 산이 있다는 인타논 국립공원으로.


미니버스를 타고 국립공원으로 가는데 날씨가 별로다. 100m 앞을 볼 수 없을 

만큼 짙은 안개도 그렇고 비도 계속 온다. 비로 인해 여행을 중단할만한 일은 

동남아 여행 중 일어나지 않았지만, 국립공원까지 가는데 비가 온다니


인타논 국립공원은 태국에서 제일 높다는 산이 있다. 그리고 태국인이 자랑하는 

폭포. 하지만 우리가 그곳을 도착했을 땐 그 높은 산은 안개로 모습을 나타내지 

않았다. 여행에서 가장 두렵고 안타까운 일은 여행지에서 한 장의 사진을 제대로 

찍을 수 없다는 것과 제대로 구경하지 못한 시간의 아까움이 아닐까.


나와 같이 투어에 참가한 오만에서 온 청년들은 태국은 마냥 더운 날만 계속되는 

줄 알았던지 짧은 바지에 슬리퍼 차림이다. 우산도 비옷도 없으니 미니버스에서 

계속 감자칩만 먹고 우릴 기다렸다. 태어나서 이렇게 추운 날은 처음 당해본다는 

청년들. 이 청년들은 산을 구경하지 못한 우리 일행보다 더 시간이 아까웠으리라

하지만 어쩌겠는가. 여행이란 항상 기대하는 일만 일어나지 않으니.



태국에서 제일 크다는 인타논 국립공원의 폭포가까이 다가가질 못한다안개와 비 

그리고 바람마저 불어 카메라마저 샤워한다.










다들 우산을 쓰고 국립공원 근처 실크를 만드는 곳으로 갔다. 이곳에도 중국관광객이 

엄청나게 많다. 실크 만드는 모습을 구경하는 여행자와 일하는 이의 모습이 마냥 좋아 

보이지만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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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남아 여행기 27, 천혜의 자연을 자랑하는 피피 섬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가 출연했던 영화 비치가 촬영로케이션으로 피피 섬을 

정했을 때 피피 섬 주민들의 반대가 심했다고 했다. 천혜의 자연이 고스란히 

남아 있는 피피 섬이 영화로 인해 파괴되는 게 싫었던 것이다. 태국의 유명한 

파타야나 푸켓 섬과는 다른 이미지를 심고 싶었던 것 같다.


끄라비에서 한 시간 반 정도 소요되는 피피 섬을 도착하니 입구에서 외국인 관광객

에게 피피 섬 입장료를 내라고 한다. 좀 놀랐다. 미술관도 아니고 무슨 문화유적지도 

아닌데 난데없이 섬을 방문하는 여행자에게 입장료를 내라니. 잘은 모르지만, 태국은 

관광수입에 의존하는 나라가 아닌가. 입장료를 내야 하는 이유를 물었다. 에코 텍스/

환경세란다. 입장료를 건네면서 다시 물었다. 왜 외국인 여행자만 에코 텍스를 내야 

하는지에. 피피 섬을 찾는 여행자는 정당한 대가를 치르고 섬을 구경하지 않나. 왜 

외국인 여행자만 입장료를 지급해야 하는지를 이해하기 어려웠다. 하지만 그들의 

설명을 듣고 나니 어느 정도 이해가 되었다. 유명한 섬으로 알려져 많은 여행자가 

방문하는 대신 그만큼 여행자가 버리고 가는 쓰레기도 많다는 것이다. 그뿐만 아니라 

무개념 여행자도 생각보다 많다고 했다. 관광객이 버리고 간 쓰레기를 줄이기 위해 

섬 주민이 자랑하는 천혜의 자연환경을 지키기 위해 이런 에코 텍스가 만들어진 

모양이다하긴 내가 돌아본 섬은 참 깨끗했다. 그 어느 섬보다. 천원도 안되는 에코 

텍스로 이 섬을 지상의 낙원으로 유지할 수만 있다면 누가 거절할 것인가.  




































피피 섬은 스쿠버다이빙으로 유명한지라 여러 곳에 스쿠버다이빙 학교가 많았다

네덜란드한국호주 등 많은 나라의 스쿠버다이빙 학교가 이곳에 있다.



섬에 도착하면 제일 먼저 보이는 숙박 안내 게시판.

예약 없이도 이곳에서 금방 방을 찾을 수 있다.



Info:


방콕에서 피피 섬 가기


방콕에서 끄라비행 항공 이용(끄라비행 버스도 있음)

끄라비 부두에서 끄라비 - 피피 섬 보트 이용(1 4회 운항, 계절에 따라 다를 수도 

있음끄라비로 가는 첫 배는 09:00이고 끄라비로 돌아오는 마지막 배는 15:30

소요시간 1시간 30분에서 2시간피피 섬 선박 이용은 인터넷 혹은 현지 여행사를 

통해 표를 구할 수 있다. 하나 여행사에 따라 상당한 가격차이가 있으니 몇 군데 

여행사를 다녀보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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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남아 여행기 24, 치앙라이의 흰 사원[Wat Rong Khun]


아시아에서 접하는 사원/절이란 울긋불긋하고 화려한 그런 사원이다. 태국 

북부지방 치앙라이에서 본 사원도 모두 화려하다. 하여 일반인이 생각하는 

절의 모습이란 지금까지 우리가 접한 화려한 색의 절의 모습이다. 하나 태국 

치앙라이의 왓 롱 쿤 혹은 화이트 템플은 우리의 사원에 대한 고정관념을 

여지없이 깨트린다.


다수의 동남아 여행자는 방콕을 거쳐 태국의 대중교통 기차, 고속버스로 

800km가 넘는 치앙마이를 거쳐 또 다시 3시간 이상 소요되는 치앙라이를 

오게 된다이 다수의 여행자는 미얀마나 라오스를 여행하고자 오는 것이다

물론 나도 그 여행자 중 한사람.


처음 치앙라이의 화이트 템플을 봤을 때 내 생각은 이랬다. 태국은 항상 덥고 

겨울이 없는 나라 그리하여 눈이 오지 않는 나라라 사원도 이런 눈을 연상하는 

절을 건축했나 보다고. 하나 화이트 템플은 그런 게 아니었다. 전통관습과는 

거리가 먼 흰색의  건물은 허물과 번뇌의 더러움을 씻게 하는 맑고 깨끗함과 

부처님의 지혜를 상징한다는 사실을.


화이트 템플은 태국 비주얼작가/시각예술가 Chalermchai Kositpipat 1997  

설계한 것이고 건물 하나하나에 뜻이 담겨있다. 2070년경에나 화이트 템플이 

완성될 것이라는 작가의 작품은 나중 순결, 순수함를 상징하는 흰색과는 정반대의 

검은 색의 블랙 하우스로 다시 만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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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남아 여행기 9, 치앙마이의 명소, 왓 체디루앙[Wat Chedi Luang]


태국의 사원은 참으로 화려하다. 우리나라의 산속 깊이 자리 잡은 절의 모습과는 

너무나 다르다. 이곳 승려의 옷차림, 생활도 우리의 스님과는 무척 다른 것 같다

치앙마이 구시가지에 1400년경 건축된 왓 체디루앙 불교사원이 있다. 예비스님이 

내게 적어준 사원 이름은 왓 제디루앙(Wat Jedee Luang)이다. 제디는 파고다라는 

뜻이고 루앙은 크다는 뜻을 지닌 사원이다.


이곳 승려들은 관광객에게 무척 친절하다. 사진 찍어도 되느냐는 질문에 조금은 

부끄러워하면서도 선뜻 포즈를 취하는 승려가 있는가 하면 사원에서 내가 너무 

조심스러워하니 그리 어려워하지 않아도 된다고 말 거는 스님도 있다.


치앙마이에서 제일 유명한 사원은 치앙마이 외곽에 있는 사원이지만 시내에 있는 

왓 체디루앙 또한, 상당히 유명한 불교사원이다. 사원과 입구의 불상 그리고 사원 옆 

도서관 또한 여행자의 호기심을 불러일으킨다.


사원에는 불교를 공부하는 예비스님들이 있다. 내년 이 사원 불교 대학교를 졸업한다는 

스님과 이야기를 나눴다. 사원에서 주관하는 채팅 프로그램으로 이곳을 찾는 여행자와 

스님은 서로 다른 문화, 종교에 관해 이야기를 나누고 스님은 이 프로그램으로 영어를 

배운다고 한다. 나와 이야기를 나눈 두 예비스님은 한국과 태국의 불교에 관해 이야기를 

주고받았다. 두 젊은 스님의 이야기로는 태국의 승려는 우리나라와는 달리 육식도 가능

하다고 한다. 또한, 대화의 상대가 젊은 이인만큼 장래에 관한 이야기도 많이 나눴다

한 번도 네덜란드를 방문한 적이 없다는 젊은 스님은 네덜란드 청년들의 종교에 대한 

생각이 어떤지도 묻는다.


이야기를 나눈 두 사람 중 한 명은 지금 생각 중이란다. 승려가 될 것인지 아니면 승려가 

아닌 다른 직업을 가질 것인지에 대해. 승려의 길을 택함이 그리 쉽지는 않으리라. 세상의 

모든 것을 다 두고 불교에 입문한다는 것이 어디 그리 쉽겠는가. 고민에 가득 찬 젊은 예비

스님의 모습이 조금 안쓰럽게도 보였다. 선택할 길이 무엇이든지 부디 잘 되기만을 바란다며 

나는 예비 스님과 작별인사를 나눴다. 나와의 대화가 그들에게 얼마나 도움이 되었는지는 

모르겠지만, 나에겐 의미 있는 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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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남아 여행기 8, 코끼리와 친구 맺기


치앙마이 이틀째 되던 날 투어를 갔다. 투어에 참가한 여행자들은 미국에서 온 3명의 

젊은이와 영국에서 온 2명의 여성. 영국인 여성 중 한 명은 스리랑카에서 6개월 동안 

여행하고 태국으로 온 심리학을 전공한 우리 팀 중 가장 경험 있는 여행자였다.


투어를 하면서 느낀 점은 투어 가이드에 따라 여행이 상당히 달라질 수 있다는 것이다

우리를 안내한 태국 가이드는 온 몸을 문신으로 장식한 유머있고 보기와는 달리 아주 

순수한 정신을 가진 안내인이었다.


코끼리를 타고자 우리가 도착한 곳에는 이미 상당한 수의 중국 여행자들이 코끼리를 

타고 길을 가고 있었다. 보기에는 굉장히 쉬워 보였다. 우리는 그저 코끼리 아저씨 등만 

잠시 빌리면 되는 줄 알았다. 한데 보기보다 쉽지 않았다. 특히 나는 미국 청년과 같이 

탔는데 몸무게가 차이가 나니 코끼리 등에 얹혀있는 의자가 기우뚱거려 불안스러웠다

코끼리도 그것을 느끼는 것 같았다. 하는 수 없이 미국청년은 코끼리 등에 앉고 나는 

그 청년 뒤 의자에 앉아 코끼리와 인사를 교환했다.


코끼리는 생각보다 고집이 센 것 같다. 풀을 보면 산으로 올라가려고 하고 또 먹을 것을 

보면 그게 낭떠러진데도 가려고 한다. 심장이 마구 뛴다. , 노를 외치며 코끼리에게 

사정했다. 제발 길을 따라가자고. 30분 정도 코끼리를 탄 뒤 우리는 코끼리와 작별인사를 

했다. 청년들은 다들 즐거웠다고 하던데 나와 영국인 아가씨 두 명은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었다. 코끼리와 친구 맺기가 쉽지만은 않다고.













말 안 듣는 코끼리를 달래는 아저씨





혹시 저 강에 빠지지나 않을까 무척 걱정했다



우리를 안내한 핑퐁이라는 닉네임의 태국 안내인과 함께



 

치앙라이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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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남아 여행기 7, 롱 넥 카렌(Long Neck Karen), 치앙마이


방콕에서 태국 북부지역 치앙마이(Chiang Mai)로 왔다. 치앙마이는 태국 배낭여행자가 

라오스를 가기 위해 모이는 집합소 같은 곳이다. 일부 여행자는 라오스를 방문하고 

치앙마이를 통해 방콕으로 가거나 나처럼 태국 남부에서 여행을 시작한 여행자는 다음 

여행지인 라오스 루앙프라방을 가고자 이곳으로 온다.


방콕의 뜨거운 열기를 식혀주는 조금 서늘한 치앙마이는 방콕의 카오산 로드만큼이나 

여행자에겐 매력적이고 유명하다. 치앙마이에서 가장 많이 보는 풍경이 음식점보다 

배낭여행자니 이곳이 여행자에게 얼마나 잘 알려진 곳인지는 짐작이 갈 것이다. 치앙

마이는 방콕에서 버스 혹은 밤 열차를 타고 올 수 있으나 방콕에서 약 700km나 되는 

장거리 여행이라 나는 비행기를 타고 왔다.


방콕보다 우아한 모습을 지닌 이곳엔 아직도 태국 풍습이 곳곳이 남겨졌다. 도착한 첫날 

찾아간 곳이 롱 넥 카렌이라고 알려진 목이 긴 여자들이 사는 동네. 매홍손(Mae Hong 

Son)을 가는 여행자는 이곳을 굳이 찾을 필요 없지만, 아직 매홍손을 가야 할지 결정하지 

못한 나로서는 사슴처럼 긴 목을 지닌 여인들이 사는 마을을 찾아갔다.


말레이시아 혹은 다른 나라 관광지처럼 태국 관광지도 하나부터 열까지 비즈니스다. 모든 

것은 비즈니스에서 시작하여 비즈니스로 끝난다. 하지만 그렇게 나쁘게만 생각할 필요 없다

어차피 이 모든 일의 원인이 여행자니 말이다.


롱 렉 카렌 빌리지(카렌족 마을)도 마찬가지다. 이곳은 긴 목의 여인들이 관광객을 위해 

직접 만든 상품을 팔고 관광객은 사진을 찍는다. 예전 이곳엔 더 큰 마을이 있었다고 한다

하나 지금은 이곳에 태어난 아이들은 교육을 받고 다른 곳에서 생활하고 있단다. 관광객

으로서는 태국 전통 마을을 볼 수 없음이 안타깝지만 카렌족의 후예들에게 참으로 다행한 

일이 아닐 수 없다.


내일은 치앙마이를 떠나 빠이를(Pai) 간다. 베트남에서 치앙마이로 온 한 여행자가 말하기로 

그곳에 비가 많이 왔다고 하던데 라오스를 가야 할지 아니면 태국 남부로 다시 이동해야 

할지 쉽게 결정하지 못하겠다. 아무튼, 내일은 빠이든지 아니면 치앙라이든지 떠나야 하는데 

오늘처럼 비는 오지 말았으면 좋겠다. 여행자에게 제일 지루한 날이 비 오는 날이니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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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남아 여행기 6, 깐짜나부리에서 만난 제2차 세계대전의 흔적


방콕에서 한 시간 반 정도 버스를 타고 깐짜나부리(Kanchanaburi)를 갔다. 태국 유명 

여행지 중 하나로 꼽히는 깐짜나부리에서 여행자의 눈길을 끌게 하는 것은 아마도 

죽음의 철길(Death Railway)이라는 콰이강의 다리일 것이다.


2차 세계대전 중 일본 군대의 지휘와 감독 아래 연합군 전쟁포로들이 건설한 다리는 

데이비드 린 감독이 제작하고 윌리엄 홀든, 알렉 기네스 출연한 영화 "콰이강의 다리"로 

더욱 유명하게 되었다. 전략 공급품을 운송하기 위해 건설한  다리는 미얀마와 연결되어 

있고 콰이강의 다리 건축에 대한 역사적인 자료들은 JEATH(일본, 영국, 오스트레일리아

타일랜드 그리고 홀란드의 앞글자를 따서 붙인 박물관) 전쟁 박물관에 있다.


콰이강의 다리를 걷는 동안 솟아오르는 분모 혹은 슬픔 같은 것을 느낀다. 전쟁이 끝난 지 

60년이 지났건만 세계 역사 속에 제2차 세계대전만큼 큰 상처를 준 전쟁도 그리 흔치 

않으리라.  


콰이강의 철길을 걷고 아직도 전쟁포로들의 의해 건축된 이 다리를 통과하는 기차를 탄다

태국인, 세계 방방곡곡에서 죽음의 철길을 구경하고자 온 여행자와 함께 전쟁박물관에서나 

볼 수 있는 기차를 말이다. 2차 세계대전을 직접 겪진 않았지만(천만다행이겠지) 죽음의 

철길을 따라 달리는 기차에서 내다보는 태국의 풍경과 오래된 기차의 모습은 여행자에겐 

참으로 묘한 인상을 안겨준다


깐짜나부리는 전쟁을 직접 겪은 세대나 전쟁을 겪지 않은 세대 모두 한 번은 가볼 만한 태국 

여행지다. 이곳은 말로만 이야기하는 전쟁이 아니라 진실로 전쟁이란 무엇인가를 생각하게 

하는 곳이다.











깐짜나부리 연합군 공동묘지에서.





제쓰 전쟁박물관 입구에 제2차 세계대전 이곳에서 일본군이 직접 사용한 기차가 전시되어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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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남아 여행기 5, 카오산 로드[Khaosan Rod]


일주일을 말레이시아 게스트하우스에 지낸 통에 몸도 마음도 지쳐있었다. 그래서 

방콕에 와서는 호강 좀 하겠다고 호텔에 투숙했다. 35일간 말레이시아, 태국 그리고 

라오스까지 가고자 하루 경비를 대략 20-30유로(3-5만 원 정도)로 정했는데 방콕

에서는 경비초과다. 그것도 아주 많이.


수상시장을 구경하고자 아침 7시에 호텔 정문에서 이곳 여행사에서 마련한 미니

버스를 기다리는데 한국에서 오신 서너 명의 남자분을 만났다. 그분들도 나처럼 

방콕을 처음 방문한다고 했다. 그리고 카오산 로드에 대해 묻는다. 카오산 로드

나도 아직은 자세히 설명할 순 없지만, 소란스럽고 무질서한 이 카오산 로드는 

분명히 여행자를 끌게 하는 알 수 없는 마법의 힘이 있는 것 같다. 플라워 파워시절 

젊은이들이 샌프란시스코를 찾듯 이곳도 세계 배낭여행자는 다 모인다.


한국의 홍대 거리, 신촌 그리고 대학로를 가 본 나는 젊음이 넘치던 우리나라의 

거리와 태국의 카오산 로드를 비교해본다. 한국의 거리가 훨씬 세련되고 태국의 

카오산 로드보다는 우리나라의 홍대 거리, 신촌, 대학로가 모든 면에서 우수하다.


그러면 세계 배낭여행자를 카오산 로드로 오게 하는 그 저력이 무엇일까

값싼 음식. 다양한 음식종류. 그런 것이라면 아시아 다른 나라에서도 얼마든지 

발견할 수 있다. 카오산 로드라고 배낭 여행자들의 숙소인 게스트하우스나 

호스텔만 있는 게 아니다. 값싼 숙소 틈틈이 세련되고 비싼 호텔도 있고 멋진 

인테리어를 한 카페도 있다. 곳곳에 여행자를 위해 설치해둔 ATM 기계, 환전소

세탁을 전문으로 취급하는 곳,  여행사 등 여행자들을 위한 모든 시설이 갖춘 

곳이 카오산 로드다.


길거리 포장마차에서 국수를 먹는 여행자, 더워서 땀을 뻘뻘 흘리면서도 한 마디 

불평 없이 볶음밥, 국수 혹은 코코넛 주스를 마시며 거리를 걷는 여행자의 모습을 

보면 이 모든 것이 카오산 로드를 유명하게 하고 배낭 여행자의 입소문으로 또 

다른 배낭 여행자가 이곳을 찾는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해본다. 한마디로 세계 

배낭여행자의 입소문으로 태국의 카오산 로드는 배낭 여행자 아니 여행을 즐기는 

모든 여행자가 한 번은 찾는 여행지, 여행자의 천국이 된 셈이다. 하루에도 수십

수백 명의 배낭 여행자가 도착하고 떠나는 모습은 한 마디로 볼만한 구경거리다

혼자 구경하고 경험하기엔 아까울 정도로



카오산 로드는 오후 7시 정도부터 시작이다맞은 편엔 왓 차나송크람 사원이 있고 카오산 로드 입구 

경찰서도 있어 밤이 되면 경찰이 이 거리를 살핀다거의 구경만 하는 셈이지만 말이다.








람부뜨리 빌리지카오산 로드 맞은 편에 있다 2의 카오산 로드.




숙소가 있던 삼센 로드(Sam Sen Road)에서 카오산 로드로 가는 도중 만난 강가의 집. 삼센 로드에서 

카오산 로드까지 약 7-8분 정도 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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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남아 여행기 3, 방콕 왓 차나송크람 사원[Wat Chanasangkhram]


쿠알라룸푸르, 카메론 하이랜드 그리고 배낭여행자와 미식가들이 즐겨 찾는 동양의 

진주라는 페낭을 마지막으로 말레이시아 여행을 일단 끝마쳤다. 페낭 공항에서 다음 

여행지인 타일랜드 돈므앙(돈무앙/DMK) 국제공항에 도착해 숙소가 있는 카오산 로드 

근처 삼센 로드에 짐을 풀고 방콕의 뜨거운 열기에 깊은 숨을 내쉰다.


말레이시아의 덥고 후덥지근한 기후와 방콕의 열기는 조금은 다르게 느껴진다. 우선 

공항에서 숙소가 있는 삼센 로드로 오는 동안 거리의 모습도 말레이시아와는 다르다

방콕이 쿠알라룸푸르보다 조금 더 안정된 도시의 모습을 하고 있다고나 할까. 그래서 

그런지 이곳에 오길 잘했다는 생각을 했다. 말레이시아 여행과는 반대로.


늦은 밤 숙소를 나와 방콕의 거리를 걷다 어느 뒷골목 음식점으로 향한다. 방콕의 밤은 

덥지만 그래도 어디선가 바람이 불어와 그런대로 지낼만하다. 방콕에 도착한 다음 날 

우선 배낭여행자의 성지라는 카오산 로드로 향했다. 말레이시아도 절이 도시 한복판에 

있던데 방콕도 그렇다. 카오산 로드처럼 음식점과 여행사, 카페들이 가득한 제 2의 카오산 

로드, 람부뜨리 로드에 아주 화려한 불교사원이 보인다. 처음엔 이 건물이 설마 불교사원

일까 의심했다. 우리나라와 다른 종류의 불교사찰이라지만 이렇게 화려할 줄은 상상조차 

못 했다. 짧은 바지를 입은 지라 절에 들어가기가 조심스러워 절을 지키는 아저씨에게 

물었다. 이 옷차림으로도 이곳에 들어갈 수 있느냐고. 상관없단다. 방콕 궁전은 짧은 바지 

차림으로는 입장이 불가능하다고 하던데 이곳은 상관없단다. 오늘이 이 사원에서 무슨 

행사가 있는진 모르겠지만, 법당엔 사람들로 가득하다.


왓 차나송크람 사원을 빅토리 사원이라고도 한다. 방콕에서 제일 유명한 사찰은 아니지만 

18세기 지은 건축물이며 카오산 로드를 방문하는 여행자라면 놓칠 수 없는 귀한 사원이 

화려한 모습의 왓 차나송크람 사원이다. 앞으로 얼마나 더 많은 타일랜드의 불교사원을 

만날진 알 수 없지만, 방콕 첫날 왓 차나 송크람 사원이 내게 보여준 모습은 한 마디로 

매력적이었다.















방콕 람부뜨리 거리의 툭툭(Tuk-Tu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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