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라파니 풍차'에 해당되는 글 2건

  1. 2012.01.10 배낭여행자가 본 시칠리아 섬 (38)
  2. 2011.07.11 세계 최고의 염전 도시 시칠리아의 트라파니 (27)

시칠리아 여행 후기


네덜란드에서 시칠리아로 가는 방법은 여러 가지가
있지만 그중 배낭여행자에게 가장 적합한 방법은
저가항공을 이용하는 것
. 네덜란드에서 출발하는
내가 사용하는 저가항공 중에는 네덜란드 저가항공사
트란사비아
(Transavia)와 아일랜드 저가항공사 라이언
에어
(Ryanair)가 있는데 2011년 시칠리아 여행에는
라이언에어를 이용했다
.

 

수백만 명이 한꺼번에 움직이는 유럽 여행시즌을
피해
6월이 가기 전에 시칠리아로 떠났다. 포르투갈
여행을 갔다 온 지 얼마 되지 않았는데 또 여행을
떠난다는 사실은 가족이 있는 나로서는 조금 미안했지만 마음먹었던 여행이라
시칠리아 섬으로 떠났다
. 마피아의 나라라 소문난 곳이라 여자 혼자 시칠리아
여행은 위험하지 않나 라는 이웃의 말도 있었지만
, 위험한 일은 암스테르담이나
로테르담 같은 곳에서도 일어날 수 있는 일이니 모든 것은 운명에 맡기고 떠났다
.
어차피 여행이란 그런 게 아니던가.

 

전체적으로 시칠리아 여행에서 아쉬웠던 점은 이곳 사람들과 대화를 나눌 수 없다는
점이다
. 관광객의 발걸음이 끓이지 않는 국제도시 로마와 비교할 수는 없지만,
시칠리아에서 영어로 대화를 나눈다는 것은 거의 불가능한 일이다. 영어권 배낭여행자를
제외하고는
. 둘째로 여행자에게 필요한 정보수집이 다른 나라에 비해 어렵다. 이것은 언어
장해 때문이리라
. 포르투나 리스본의 유창한 영어로 친절하게 대답해주던 포르투갈
사람들과는 무척 차이가 있다
. 영어로 대화를 나눌 수 없어도 포르투갈인들은 시칠리아
인과는 다르게 다정하다
. 지나친 친절함은 여행자를 피곤하게 만들기도 하지만 질문에
대답을 얻을 수 없을 때의 그 답답함
, 또한 여행자를 피곤하게 만든다.

 

시칠리아 여행에서 꼭 구경해야 하는 곳은

대체로 유럽에서 시칠리아로 여행하는 사람들은 최근 휴양도시로 주목받는 트라파니에 제일
먼저 간다
.


트라파니에서 구경해야 하는 곳은 

- 염전 – Saline Di Trapanie Paceco.

염전으로 가는 버스가 그리 많지 않아 택시를 이용하는 관광객이 많이 있었고 염전의 규모가
아주 커서 자전거로 염전을 구경하면 좋을 것 같다
.

- 해발 750m Erice.

케이블카로 올라갈 수 있다. 산은 그리 높지 않으나 산 아래와 에리세 산 정상의 기후가 다를 수
있음
. 내가 시애틀에서 온 부부와 같이 케이블카를 타고 올라갔을 때 산 아래 온도가 30도가
넘었는데 정상에 도착했을 때는
100m 앞도 바라볼 수 없도록 안개가 끼어 있었다. 나중에 들은
이야기지만 이곳의 기후는 예측할 수 없다고들 했다
. 산 정상에서 트라파니 시, 염전 그리고 화창한
날씨에는 에가디 섬들을 한눈에 구경할 수 있다
.

- 에가디 제도

트라파니 시 자체는 별 볼 것이 없지만, 이곳에서 가까운 섬도 한 번쯤 구경하는 것도 나쁘지 않다.
에가디 제도에서 제일 큰 섬인 파빅냐나(Favignana), 레반조 (Levanzo) 그리고 우스티카 섬이 잘 알려
졌다
.


 




 

아그리젠토

시칠리아에는 고대유적지가 많이 있는 섬이다. 세게스타, 소룬토, 세리눈테 등. 내가 가본 곳은 세계
문화유산으로 지정된 아그리젠토
(Agrigento). 팔레르모 시에서 고속버스로 2시간 30분 정도 소요되는
거리에 있는 아그리젠토는 시칠리아의 다른 지역과는 달리 한국을 아는 사람이 더러 있었다
. 이것은
아그리젠토에 열리는 민속춤 행사 때문인 것 같았다
. 그래서 그런지 영어판 시칠리아 안내책자
아그리젠토 편에 한국민속춤이 소개되어 있었다
. 아그리젠토 시는 고대유적지의 도시라 도시 전체가
유적지다
. 그래서 이 유적지를 다 구경하고자 하는 사람은 이곳에서 하루 정도 투숙하는 것이 좋을 것
같다
.
또한, 아그리젠토를 방문한다면 이곳에서 그리 멀지 않은 거리에 있는 시칠리아 섬의 숨겨진
보물
Scala dei Turchi도 구경하면 좋을 것 같다. 흰색의 이회토로 된 절벽을 볼 수 있는 곳으로 다른
여행지에서는 잘 볼 수 없는 특이한 절벽과 절벽에서 바라보는 바다의 모습은 여행자에게 큰 기쁨을
안겨준다
.


 

팔레르모.

팔레르모 시에서 가장 인상적이었던 모습은 출퇴근 시간 거리에서 만나는 오토바이와 차들. 네덜란드
에서는 잘 볼 수 없는 여기저기서 빵빵거리는 크락숀 소리에 정신을 차릴 수가 없었다
. 그 외 건축물은
다른 유럽 도시와 비교할 때 더러웠고 볼만한 게 없다
. 그러나 팔레르모 시를 벗어나 외곽도시를 가면
아름다운 바다가 있는 해안도시가 많이 있다
. 가장 잘 알려진 해안도시로서는 세인트 비토(S. Vito Lo
Campo)와 세파루.





 

2011년 시칠리아 섬을 여행하면서 가장 후회되는 것이 있다면 에트나 산을 올라가 보지 못했다는 것.
서부만 여행했든지라 유럽에서 제일 높다는 화산 에트나 산을 가보지 못한 것이다. 다시 한 번
시칠리아를 방문한다면 그때는 에트나 산을 가볼 것을 기약하며 나의 시칠리아 여행을 끝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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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femke


[시칠리아 여행기] 소금의 도시, 트라파니


버스로 트라파니 항구에서 트라파니 공항 쪽으로
30분쯤
국도를 따라가다 보면 유럽에서 가장 질 좋은 소금을
생산하는 염전을 만난다
. 트라파니를 두고 소금의 도시라고
하듯이 이곳의 염전은 세계에서 유명한 염전 중 하나이기도
하거니와 염전 규모 또한 상당히 크다
.

 

트라파니는 근래 유럽에서 새로운 휴양지로 주목받은 도시라
그런지 맛있는 음식을 먹을 수 있는 레스토랑은 팔레르모와
비교하면 많은 것 같고 질적으로 우수한 편이지만 작은 도시라
대중교통시설이 팔레르모보다 뒤떨어진다
. 그리하여 이 염전을
방문하는데도 대중교통에 의지해야 하는 염전 방문자에게는
굉장히 불편하다
. 정기적으로 이곳을 지나가는 버스가 있음에도
시간을 제대로 지키지 않을 뿐 아니라 아무 설명 없이 버스가
오지 않는 경우도 허다했다
.

 

내가 트라파니 염전을 방문했을 때도 마찬가지. 한 시간 이상을 기다려도 버스가 오지 않아 같이 기다리고
있던 사람들에게 물어봤으나 그들도 왜 버스가 오지 않는지 그 이유를 몰랐다
. 다들 서로의 얼굴만 쳐다볼 뿐.
얼마나 기다렸는지 몇 대의 버스를 보내고 겨우 염전 가는 버스를 타고 시칠리아 사람들이 말하는
Saline Di Trapanie Paceco로 갔다.

트라파니의 염전은 우리나라에서도 많이 소개되는 것 같다.
책과 텔레비전을 통해 이 염전을 소개하고 염전에 있던 풍차의 모습 역시 잘 알려져 있다.
 


염전은 우리나라 부안 곰소염전의 몇십 배나 되는 것 같았다
. 단지 곰소염전을 방문하던 길에 맡았던 젓갈냄새는 이곳에 없었다. 트라파니의 염전지역은 질이 좋은 소금생산지로 매우 유명하지만, 자연보호구역으로서 약 200
여종의 새들이 서식하며 그중 57 여종의 새들은 유럽연합으로부터 보호받는다. 한마디로 말하자면 이곳은 새와
꽃들의 천국이다
. 그래서 이곳을 파우나의 왕국이며 플로라의 파라다이스라고도 한다. 현재 약 200여 마리의
플라밍고가 서식하고 있다는 이야기를 정보센터에서 일하는 직원으로 들었으나 나는 플라밍고를 보지 못했다
.
그것은 나를 태워준 버스기사 아저씨가 저녁 6시에 버스가 다시 이곳을 지나가니
이곳에서 기다리라고 한 말
때문이었다
. 기사 아저씨와의 약속을 지키고자 약속시각 삼십 분 전에 내가 버스에서 내렸던 곳에서 아저씨를
기다렸으나 버스는 오지 않았다
. 기다리던 나를 본 정보센터 직원이 호텔까지 데려다 주지 않았다면 그날 나는
히치하이크를 해야 했다
.






정보센터 직원의 말에 의하면 소금산은 8월 중순쯤에나 볼 수 있단다.
그래서 나더러 다시 시칠리아로 오라고 했다.
이탈리아 대중교통으로 불편함을 줘서 미안하다는 말과 함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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