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품'에 해당되는 글 2건

  1. 2010.09.06 신혼부부도 즐겨 찾는 재활용 센터 (78)
  2. 2009.03.25 스위스 바젤의 틴겔리 미술관 (18)

 

네덜란드인들의 중고품 문화

 

오래전부터 사회 여러 계층에 중고품 문화가
정착된 네덜란드는 신제품과 중고품에
대해
편견이 적은 편이다
. 사용하다 필요 없게 된
물건들이나 신제품을 구입했을 때
처치 곤란한
제품들은 대체로 재활용 센터에 보내진다
.
새 가전제품을 살 경우 상점에
반환할 수도
있고 중고품 사이트에 광고를 내어 파는 사람도
있지만 이곳 사람들은 옷을
제외하고는 대체로
재활용 센터에 보낸다
(옷은 옷만 모으는 곳이
있어요
.). 재활용 센터에
보내는 물건은 나에게
불필요한 물건 필요한 사람에게 기부한다는
뜻으로 알려지고 
재활용 센터에서 물건을 팔기
전 손질을 하는지라 중고품이라고는 여겨지지
않는 물품도 
허다하다.

 

네덜란드인들은 결혼 초 가구 장만에 그렇게 신경을 쓰지 않아요. 살아가면서 하나둘씩

가구를 장만하는 것이 보통이고 가구나 결혼식보다는 그들이 영구히 살아갈 집 장만이

더 중요하다고 여긴답니다. 그래서 신혼부부들이 자주 이 재활용 센터를 이용해요.

식기에서부터 냉장고, 장롱 등 생활에 필요한 여러 가지 물건을 저가로 구입할 수 있어
아주
인기있죠. 옷과 신발을 제외하고 고칠 수 있는 제품을 받아들이는 재활용 센터는
단지 저소득층
사람들에게만 사용되는 곳이 아니라 거금을 들이지 않아도 필요한 물건을
살 수 있어 자취생활을
처음 시작하는 대학생, 갓 살림을 차린 신혼부부들이 많이
이용하지요
.

 

예전 첫 아이가 태어났을 때 시누이로부터 조카가 어릴 때 입었던 옷을 한 상자 받았던
기억이
나네요. 처음 아이가 태어나면 무조건 새 옷만 입혀야 한다는 생각을 하고 있던
나로서는
무척 황당한 선물이었어요. 그러나 살아가면서 주위를 보니 이런 일을 아주
당연하게 생각하고 있더군요
, 처음 이런 문화를 접하는 사람들은 당황하겠지만 알고
보면 무척 합리적인
생각인 것 같아요.

 


신혼부부가 재활용 센터에서 구입한 물건을 부끄러워하지 않느냐고요
?

그렇지 않습니다. 그들은 오히려 당당히 이야기하죠. 재활용 센터에서 산 물건이라고.

천천히 구입해도 될 물건을 비싼 돈으로 산다는 것을 낭비라고 생각해요. 부모들이
오랫동안
사용하지 않는 물품도 신혼생활에 필요하다면 마다치 않는 사람들 어떻게
보면 공짜를 무척 좋아하는 사람들인 것 같지만 거창한 결혼식
, 남이 나를 어떻게
생각할까에 두려워 지갑사정을
생각하지 않는 생활태도보다는 올바르다고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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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femke
페품으로 작품을 만드는 틴겔리[Jean Tinguely, 1925 - 1991]


우리는 일상의 잡동사니속에서 무엇을 발견할수 있을까?


미술관입구, 마리오 보타(Mario Botta)가 건축한 미술관

스위스 예술가, 조각가, 미술가등으로 알려진 틴겔리 혹은 팅겔리라고 불리우는
그의 미술관을 들어서면
우선 눈에 띄이는것이 건축가 마리오 보타의 작품과 입구에
서있는 베른하르드 루긴뷸(Bernhard Luginbuehl)의 작품이다.

틴겔리 미술관에서 그의 작품뿐만 아니라 유명한 이들의 작품을
만난다는것은 참으로 반가운 일.


동료 Bernhard Luginbuehl의 작품

온갓 잡동사니의 모음의 집같은 이 미술관에는 그가 사용하던 쓰레기더미의 집합소같은
느낌도 받았지만
물질주의의 시대를 살고있는 나로서는 또 다른 의미를 안겨주기도했다.
하루에도 수십통 아니 수백 수만통 내버려지는 깡통이나 플래스틱을 생각해 보라.
이런 쓸모없는 쓰레기, 페품들도 한 작품을 창조하는데 재료가 된다는것을...
 
아름답다는것과 추하다는 정의는 지극히 주관적이고 참으로 애매한것 같다.
이 미와 추함의 경계선은 어디에 있으며 어떻게 정의를 내려야 할것인지...




그의 모든작품들이 움직인다. 쉴사이없이...

또한 그의 작품은 동작과 소음의 결함체다.

그가 말하는
"모든사물은 움직이고 움직여야 한다. 움직임으로 인하여 사물은 스스로 소멸된다.
움직임이 침묵이나 고정되어 있는것 보다는 나은것" 이라는 그의 말을 증명하듯이...

이 예술가는 다 낡아빠진 쓸모없는 페품의 기계들로 작품을 만드는것으로 유명하다.
그를 두고 다다이즘에서 파생된
카네틱아트의 대표자라고 말하지 않는가.
그의 작품들은 그저 그런 잡동사니의 더미가 아닌 수학적, 물리적으로 계산하고 움직이고
소음까지 등반하는 숨을쉬는 미술품.



그의 다다이즘시절의 그림, 미술관 카페에 무척이나 많은 그림이 걸려있있다.

틴겔리가 처음부터 기계에 관심을 가진것은 아니라고 한다.
그가 다다이즘에 빠져 그림을 그릴시절 그가 살고있던 사회에

무척이나 회의를 가졌다고한다. 스위스 시계만큼이나 정확한 스위스인들의 꼼꼼한 생에 대한 태도나
그당시 불황으로 인해
물질, 이익만을 추구하던 그런 상황속에서 소위 우리들이 말하는 문화인,
부르조아에 대한 저항감을 표현하고
비록 이런 잡동사니일 망정 그속에서 찾을수있는 어떤의미,
그의미가 주는 자그마한 행복같은것을 말하고자.
기계의 소음과 끓임없이 움직이던 그의 작품들.
틴겔리가 추구하던 작품세계가 이루어진것이다.


미술관앞에 있던 이분수에는 물이 쉬지않고 흐르고 있었다.
아무런 소리도 없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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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키 드 생팔 [Niki de Saint Phalle, 1930 - 2002]


Gwendolyn, 니키 드 생팔의 작품, 틴겔리미술관, 바젤

나나의 형태로 유명한, 틴겔리의 아내이기도 한 니키 드 생팔은 파리에서 출생했다.
그녀의 조각품을 두고 팝아트의 색채를 지닌 작품이라고도 하는것 같다.
귀족적인 생활을 누리던 그녀는 3세에 뉴욕으로 떠나 성장한, 무척 반항적이고
독립적인 성향이 있는 여자라고
말한다. 이런 그녀의 성격은 어릴때 친 아버지로부터
성폭행을 당한것이 그녀의 남자에 대한 증오감이나
여성에 대한 고정관념을 떨쳐버린
그녀의 작품속에서도 잘 나타나고 있다.

완벽한 여성의 육체가 아닌 오히려 비대하고 여성의 미에 대한 사회의 관념과는
또 다른 비너스를 탄생시켜주고 있다.


그녀 나이 20세때 Vogue, Life, Elle등의 패션잡지의 모델로 유명해진 그녀는 1955년 틴겔리을 만난다.
그녀는 그와의 만남을 두고
"He was the person I was destined to meet" 라고

그녀의 유명한 작품인 "Giadino dei Tarocchi -  The Tarot Garden" 은 바르세로나의 가우디의 작품
Parc Guell을 보고 그와같은 공원을 만들기로 생각한 그녀의 작품이며
플로렌스근방 토스카나의  "Giadino dei Tarocchi -  The Tarot Garden" 있는
이 모자이크식의 그녀의 작품들은 가우디의 작품에 많은 영향을 받고있다.
20년이라는 세월을 두고 형성해진 이공원에는 유명한 타롯의 22개의 카드를 발견할수도 있어요.


Nana Noire Upsidedown, 1985 - 1988, Collection Namac Nizza, Half Woman, Half Angel/All poster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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