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라밍고'에 해당되는 글 2건

  1. 2012.06.03 식민지 개척의 중심지, 알카사르 궁전 (1)
  2. 2011.07.11 세계 최고의 염전 도시 시칠리아의 트라파니 (27)


안달루시아 여행기, 세비야


투우와 플라멩코의 본고장 안달루시아 그중에서도 세비야에 

도착한 지 3일째 되는 날. 오늘은 세비야에서 꼭 봐야 한다는 

알카사르 궁전을 방문했다. 이슬람 문화의 영향을 많이 받은 

스페인인지라 어디를 가나 그 흔적을 찾을 수 있지만, 건축 

면에서 안달루시아의 지역은 다른 곳보다 더 많은 이슬람 

문화의 자취를 발견할 수 있다.

 

이슬람과 스페인 문화의 혼합물이라는 알카사르 궁전은 원래는 

방어가 목적이었다. 그러나 이러한 1차적인 목적 이외에 식민지 

개척에 관한 회의와 그에 관한 결정이 모두 이곳에서 이루어졌다니 

약간은 히퍼크리트한 기분이 드는 곳이다. 궁전은 네덜란드의 

궁전보다 아름답거나 규모 면에서 크진 않다. 그러나 궁전치고는 

소규모에 속하는 편이지만 건축양식 면에서 의의가 있는 곳이다.

 

오나가나 관광지는 항상 관광객이 붐비는지라 이곳을 방문하려면 

줄을 서야 한다. 하나 생각보다 그렇게 오래 기다리지는 않았다. 안달루시아 여행 첫 날 온도가 거의 43도였는데 

오늘은 왠지 구름도 많이 끼고 약간은 쌀쌀한 날씨다. 긴 바지에 긴 팔 블라우스를 챙겨 입었는데도 땀 한 방울 

흘리지 않고 돌아다닐 수 있어 이젠 조금 살 것 같다. 내일은 세비야 여행을 마치고 스페인 남서부 항구도시 

카디츠로 간다. 그곳에 무엇이 날 기다리고 있을지는 미지수. 이것이 여행의 묘미다. 낯 모르는 사람과의 만남과 

여행지에 무엇이 기다리고 있을지를 생각하는 설렘이 있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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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femke


[시칠리아 여행기] 소금의 도시, 트라파니


버스로 트라파니 항구에서 트라파니 공항 쪽으로
30분쯤
국도를 따라가다 보면 유럽에서 가장 질 좋은 소금을
생산하는 염전을 만난다
. 트라파니를 두고 소금의 도시라고
하듯이 이곳의 염전은 세계에서 유명한 염전 중 하나이기도
하거니와 염전 규모 또한 상당히 크다
.

 

트라파니는 근래 유럽에서 새로운 휴양지로 주목받은 도시라
그런지 맛있는 음식을 먹을 수 있는 레스토랑은 팔레르모와
비교하면 많은 것 같고 질적으로 우수한 편이지만 작은 도시라
대중교통시설이 팔레르모보다 뒤떨어진다
. 그리하여 이 염전을
방문하는데도 대중교통에 의지해야 하는 염전 방문자에게는
굉장히 불편하다
. 정기적으로 이곳을 지나가는 버스가 있음에도
시간을 제대로 지키지 않을 뿐 아니라 아무 설명 없이 버스가
오지 않는 경우도 허다했다
.

 

내가 트라파니 염전을 방문했을 때도 마찬가지. 한 시간 이상을 기다려도 버스가 오지 않아 같이 기다리고
있던 사람들에게 물어봤으나 그들도 왜 버스가 오지 않는지 그 이유를 몰랐다
. 다들 서로의 얼굴만 쳐다볼 뿐.
얼마나 기다렸는지 몇 대의 버스를 보내고 겨우 염전 가는 버스를 타고 시칠리아 사람들이 말하는
Saline Di Trapanie Paceco로 갔다.

트라파니의 염전은 우리나라에서도 많이 소개되는 것 같다.
책과 텔레비전을 통해 이 염전을 소개하고 염전에 있던 풍차의 모습 역시 잘 알려져 있다.
 


염전은 우리나라 부안 곰소염전의 몇십 배나 되는 것 같았다
. 단지 곰소염전을 방문하던 길에 맡았던 젓갈냄새는 이곳에 없었다. 트라파니의 염전지역은 질이 좋은 소금생산지로 매우 유명하지만, 자연보호구역으로서 약 200
여종의 새들이 서식하며 그중 57 여종의 새들은 유럽연합으로부터 보호받는다. 한마디로 말하자면 이곳은 새와
꽃들의 천국이다
. 그래서 이곳을 파우나의 왕국이며 플로라의 파라다이스라고도 한다. 현재 약 200여 마리의
플라밍고가 서식하고 있다는 이야기를 정보센터에서 일하는 직원으로 들었으나 나는 플라밍고를 보지 못했다
.
그것은 나를 태워준 버스기사 아저씨가 저녁 6시에 버스가 다시 이곳을 지나가니
이곳에서 기다리라고 한 말
때문이었다
. 기사 아저씨와의 약속을 지키고자 약속시각 삼십 분 전에 내가 버스에서 내렸던 곳에서 아저씨를
기다렸으나 버스는 오지 않았다
. 기다리던 나를 본 정보센터 직원이 호텔까지 데려다 주지 않았다면 그날 나는
히치하이크를 해야 했다
.






정보센터 직원의 말에 의하면 소금산은 8월 중순쯤에나 볼 수 있단다.
그래서 나더러 다시 시칠리아로 오라고 했다.
이탈리아 대중교통으로 불편함을 줘서 미안하다는 말과 함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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