꼴찌가 누군지도 모르는 네덜란드 학생들


몇 년 전부터 한국을 가면 학교앨범, 친구들과 

찍은 사진을 정리하고 네덜란드로 가지고 온다

처음 유럽에 올 때 졸업장들은 챙겨왔지만,

고등학교 시절 받았던 개근상, 우등상 같은 것은 

챙기지 않았는데 요즘은 그런 것마저 집으로 

가지고 온다. 가끔 들어다 보면 재미있다. 나도 

이런 시절이 있었나 싶어서.


아이들의 중고등학교 성적표를 정리하다 문득 

떠오르는 게 있었다. 내 성적표하고 무척 다르

다는 점. 내 성적표에는 등수가 있는데 아이들의 성적표에는 점수만 있고 

등수가 표시되어 있지 않다는 것이다. 아이들이 학교에 다닐 때도 이 점을 

무척 신기하게 여겼는데 요즘 한국드라마 학교 2013년을 보니 더욱 다른 

두 나라의 성적표가 생각났다.


실상 네덜란드 학생들은 반에서 누가 일등이고 누가 꼴찌인지 정확하게 

알지도 못할뿐더러 관심도 없다. 그저 아무개는 영어를 잘하고 저 친구는 

수학이나 물리를 잘한다고만 생각하고 있을 뿐 굳이 다른 학생의 점수에도 

반 친구의 성적에도 관심 없다. 어차피 내가 해야 하는 공분데 남의 점수

까지 신경 써야 할 필요가 없다고 생각들 하고 있다.


아이들이 중고등학교에 다닐 때 가끔 물어봤지. 너희 반에서 누가 성적이 

제일 좋으냐고.” 그럴 때마다 아이들이 그랬지. “그게 뭐 그리 중요해요

그리고 누가 제일 성적이 좋은지 나도 몰라요.” “어떤 과목은 내가 제일 

점수를 많이 받은 것 같고 또 다른 과목은 A가 잘하는 것 같고.” 하는 식의 

대답을 항상 들었다. 아마 대부분 학생이 아들과 같은 대답을 부모에게 했을 

것 같다.


네덜란드에서 살면서 아직 학생이 성적이나 진학문제로 자살했다는 소식을 

들은 적이 없다. 이런 일에 자신의 생에 종지부를 찍고 싶지 않다는 말이겠지

이곳 학생들도 코피 터지게 공부한다. 거의 쓰러지다시피 공부하는 학생도 

많이 있어. 그러나 한국 학생과 다른 게 있다면 놀 때는 놀고 공부할 때는 

죽기 아니면 살기로 한다는 것이다. 또한, 그런 일은 당연한 것으로 생각한다

사회나 부모의 강요가 없으니 그런 일이 가능하겠지.


부모의 강요로 진학문제를 결정하지 않아도 되고 학교에서 꼴찌를 하든 안 하든 

그건 개인의 일에 해당하는 일이니 성적으로 친구에게 놀림당하는 일도 없다

그래서 네덜란드 학생은 꼴찌라도 부끄러워하지 않고 당당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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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체벌 없는 나라 어떤 식으로 학생을
처벌할까
?

 

 

네덜란드는 학교체벌이 없는 나라입니다. 60, 70년대에
있었던 학교체벌은 더는
이곳에서는 존재하지 않습니다.

 

네덜란드 학생들은 다 착할까요?

그렇지 않습니다. 이곳에도 학교폭력이 발생하고 소위
우리가 말하는 불량아들이 있어요
.
그러면 이런 비행
학생들을 이곳에서는 어떻게 지도할까요
?

우선 해당 학생, 담임선생님, 학부모가 대화를 나눕니다.
대화를 통하여 학생의 문제점을
해결하려고 하는
것이지요
. 만일 세 명의 대화로 문제가 해결되지 않는다면
담임선생님은
학생에게 학교 카운슬링을 권합니다.
그러나 학교에서 계속 폭력을 사용하는 학생들에게는

엄중한 처벌이 내려져요. 전학 심지어 퇴학까지도 서슴지 않습니다. 교내에서 발생하는
폭력사건은 절대 용납하지 않아요
. 학교 안에서 폭력사건이 일어나면
각 학교 경비원이
사건을 해결할 때가 잦지만 큰 사건이 일어나면 경찰도 대동해요
.

 

뉴스를 보니 우리나라에서는 초등학생들의 학교체벌도 있더군요. 인터넷에서 본 뉴스라
그 정보의 정확성을 확인할 수는 없지만 저는 이런 문제 도저히 이해할 수 없어요.


제가 학교를 다닐 때 반의 친구가 체육복을 잊고 등교하거나 교실에서 시끄러울 때

운동장을 몇 바퀴 돌던 기억이 납니다. 그러나 초등학생을 멍이 들도록 때린다는 것

이해하기 어렵네요. 그런 행동을 한 교사의 인격 또한 무척 의심이 갑니다. 말을 듣지

않는다고 멍이 들도록 때리는 행동은 교사가 해야 할 일이 아니라고 생각해요.
몽둥이질만이
착한 학생을 만드는 것은 아니겠지요.

 

이곳 초등학생들은 숙제가 거의 없어 숙제때문에 처벌 받는 일은 잘 일어나지 않아요.

그러나 간혹 선생님 말을 듣지 않는다거나 수업 준비물을 자주 잊고 등교하는 아이들에겐

복도나 교실 구석에 세워 벌을 주기도 합니다. 하지만 때리는 일은 절대 일어나지 않아요.

 


청소년 문제는 우리나라에서만 일어나는 일은 아닌 것 같습니다
. 어느 시대를 막론하고

이 문제는 있었고 서구 사회에서도 청소년 문제점 이슈가 될 때가 많이 있어요.

아직도 많은 분은 스웨덴의 열쇠아동을 기억하고 계실 것입니다. 가족들과 대화 기회가

없어 거리로 방황하는 아이들, 부모들의 바쁜 일과로 무관심 속에 팽개쳐진 아이들의 이야기.

이런 말썽꾸러기 아이들이 원하는 것은 몽둥이가 아니라 대화라고 믿고 있습니다.

그들의 문제에 귀를 기울어주는 사회, 그들과 대화를 나눌 수 있는 어른들을 청소년들은

원한다고 생각해요. 교사의 말을 듣지 않는다고 몽둥이를 휘두르는 것보다는 대화로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좋은 방법이 아닐까요. 교사가 학생을 때린다는 것은 강자가 약자를 짓 받는
권위주의에서 비롯된 것이라 생각되네요
. 인간을 생산하는 학교에서 일어나는 과잉

학교체벌은 결코 현명한 방법이 아니라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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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아공 월드컵] 축구경기 학교에서도 볼 수 있다
.

 

 

기다리고 기다리던 네덜란드 국가대표팀,
오렌지군단의 경기가 요하네스버그 사커시티

스타디움에서 있었습니다. 전반전, 네덜란드축구와는
거리가 먼 형편없는 축구경기를
보여준 네덜란드팀이
다행히 모르텐 올센감독의 덴마크 국가대표팀을
2:0으로
우승을
거뒀습니다. 물론 첫번째 골은 자책골이라 그냥 공짜로
얻은 골이었지요
.

 

네덜란드는 축구의 나라입니다.
토탈 사커의 선구자라고 불리는 네덜란드 축구는 이 나라

사람에게는 없어서는 안 될 아주 중요한 스포츠랍니다.
그리하여 축구경기 시청으로 부부싸움도
일어나고 경기를 시청할 남편과 가족들을 위해
저녁 식사 시간마저 경기시간에 맞춰 준비하는
여성분도 많이 있어요. 카페에서 노래를
부르면서 축구경기를 시청하는 사람들의 광적에
가까운 모습은 축구에 흥미를 느끼지 않는
사람들의 발걸음마저 멈추게 하지요
.

 

네덜란드 국가대표 선수팀이 출전하는 월드컵 첫 경기가 있던 월요일은 근무를 해야 하는

날이었지만 많은 사람은 이 날 휴가를 냈다고 합니다. 집에서 가족, 친구 아니면 각 지역에서

마련된 광장에서 비록 모르는 사람이지만 같이 행사를 즐기자는 생각이었던 것 같아요. 또한

네덜란드 전역에서 일어난 일은 아니지만 네덜란드 학교에서는 학생들을 위해 스크린을

준비하여 경기가 있던 시각 교사, 학생들이 함께 축구 경기를 보고 같이 응원했어요.

하나 축구에 흥미가 없고 경기 시청을 원하지 않았던 학생들을 위해서는 따로 수업을 했다고

합니다. 수업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았겠지만.

 

이렇게 학교에서 이번 남아공 월드컵 축구경기 생방송 시청 기회를 준 것은 체육 시간에 운동을

하는 것도 건강에 좋지만 국민행사인 축구 경기도 수업 일부라고 생각했던 것 같고 온 국민이

참여하고, 즐기는 국민행사에 학생들도 함께 즐겨야 한다는 생각으로 이루어졌다고 합니다.

학생들과 같이 축구 경기를 시청하면서 교사들은 학생들과의 거리감을 좁힐 수 있는 좋은

기회를 얻은 셈이죠.

 


학교뿐만 아니라 워낙 축구를 좋아하는 나라이다 보니 심지어 공장에서도 대형 스크린을

마련하여 직원들에게 경기를 즐길 기회를 줬다고 합니다.

이런 이유 때문인지 월드컵 경기가 진행되는 동안 병결로 인한 결근도 부쩍 줄어들었다는

소식도 있습니다. 어떻게 생각하면 무척 소소한 일인 것 같으나 이런 작은 일로도 기업과

직원들 그리고 학교, 교사와 학생들 간에 여러모로 도움을 준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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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덜란드 녹색 어머니는 무슨 일을 할까

 

 

우리나라에 학교 어린이의 등하교를 지도하고 아이들의 안전을 지켜주는 녹색 어머니가

있듯이 사는 곳에도 녹색 어머니들이 있습니다. 등하교 그리고 점심때 아이들이 안전하게

집으로  갈 수 있도록 학교 부근 건널목에서 일하는 부모들은 누구의 강요나 의무로 하는 것이

아닌 시간이 있는 부모들이 교대로 학교선생님 그리고 초등학교 고학년생과 같이하는 아주

의미 있는 일로 이곳에서 알려져 있습니다.

 

네덜란드 초등학교는 집 가까이에 있어 도보나 자전거로 등하교 할 수 있고 고학년생들은

부모나 다른 사람의 도움 없이 혼자서 등하교하지만,  점심때나 등하교 시 수십 명의 학생과

자전거들로 복잡한 건널목을 부모님들, 학교선생님들에 의해 사고를 막고자 생겨난 일종의

봉사단체다.

 

이곳 부모들은 아이들을 위해 다양한 봉사를 하고 있다. 일주일에 한 번씩 동화책 읽는 수업에

참석하여 동화책을 읽어준다든지, 미술 시간에 선생님과 같이 작품 만드는 아이들을 돕는 일,

수학여행 시 아이들과 자전거를 타고 함께 놀이에 참여하는 등 부모들의 초등학교에 대한 봉사는

이루 말할 수 없다.


사진출처: Tolakkerweg.nl
 

예전과는 달리 우리나라처럼 맞벌이 부부가 많은 이곳에는 가끔 봉사하는 사람만 봉사한다는

소수 사람의 불평도 있지만  아이들의 교육을 학교에만 맡길 수 없다는 이곳 부모들의

생각으로 선생님 혼자 아이들과 하기에는 벅찬  일에 참여하는 부모가 많다. 그러나 이런 부모들의
참여는 누구의 지시에 의해 일어나는 것도 아니고
 봉사활동에 의무감을 느끼지 않아도 된다
.

시간이 부족한 부모들에게 강요나 지시도 일어나지 않는다.

 

우리나라의 녹색 어머니는 녹색 어머니회라는 큰 단체로 활동하시는 것 같던데 꼭 큰 단체로만

이런 봉사활동을 해야 하는지. 이런 일은 학교 자체 내에서 자연스럽게 이루어지는 게  오히려

부모들에게 부담감을 덜 느끼게 하지 않을까.

 

녹색 어머니들이 건널목에서 아이들의 교통사고로부터 안전하게 지켜주기 위해 활동하듯이

네덜란드 부모들은 직장생활로 부모가 점심때 집에 없어 집으로 가지 못하는 아이들을 위해

아이와 점심시간동안 같이 빵도 먹고 놀이도 해주는 또 다른 봉사활동을 하기도 한다. 이들의

봉사활동 분야는 아주 다양하다. 그만큼 학교, 교사, 학부모의 관계가 밀접하다는 뜻이 되기도

할 것이다.


레이던대학교 식물원 일부 



생각건대
  아이들의 교육환경을 개선해주는 일도 중요하지만, 아이들의 교육, 사회, 학교에서만
이루어지지 않는다고 생각된다
. 내 아이에게 관심이 있는 만큼 이런 자연스러운 봉사활동은 보다
나은
교육환경을 조성하는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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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등보다 노력하는 사람이 낫다는 사회

 

 

서유럽 교육이 대체로 일등주의보다는 창의력, 학생의 능력과 적성을 중요시하는 교육시스템을
가진 나라라고 알려졌듯이 네덜란드도 일등주의보다는
  개인의 능력과 적성을 중요하게 생각하고
그것을 실천하는  교육체제를 가진 나라다
.  사회로부터 강요된 교육을 원하지 않는 이곳 사람들이
자주 하는 말이 있다
.

노력하는 꼴찌가 게으른 1, 게으른 천재보다 낫다고…”

 
비록 성적은 수위권에 들지 못하나 노력하지 않고  일 등 하는 학생보다,  노력하는 아이들의 점수가  
더 가치 있는 것으로 생각한다는  말이다
.

 

모두가 천재나 일등은 될 수 없는 일. 그런 사회는 존재하지 않을뿐더러 그런 일은 환상의 세계에서나
이루어질 것 같다
. 이런 가치관은 단지 교육에만 적용되지 않는다. 직업에 귀천이 없다는 우리나라
속담처럼
  굳이 대학이나 유명한 회사에 다니지 않더라도 떳떳이 자신의 직업을 말하고,  자랑스럽게
말하는 사람들의 태도로도 이 나라 사람들의 교육에 대한 생각
,

생에 대한 가치관을 엿볼 수 있다.

 

자식을 키우다 보면 아이들의 성적에 무관심할 수는 없죠. 더구나 능력은 있는데 자신의 일에 전력을
기울이지 않는 아이들을 그저 바라만 보기에는 안타까운 일이겠지요
. 주위에는 노력은 별로 하지
않으나 항상 학교성적이 좋은 아이를 가진 친구가 있다
.  자식이 공부 잘하는데 무슨 걱정이 있느냐고  
말하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
. 하나 그 친구는 그런 아이가 항상 걱정이다.

친구는 게으른 일 등보단  노력하고 최선을 다하는 아이를 바란다고

자신에게 최선을 다하지 않는 아이. 노력하지 않고도 좋은 성적을 얻는 아이는 항상 자신이 최고라고
생각하고 남의 어려움을 잘 이해 못한다고 생각한다
. 실패와 노력이라는 것을 경험하지 못하고
자라나는 아이들은 자신만이 최고라는 자만심에 빠져 이기적이기거나 우월감에 빠지기 쉽다는 것이다
. 
이런 일은 학교생활뿐만 아니라  앞으로 사회생활을 하는데 결코 아이에게 도움을 주지 못한다고
친구는 생각하고 있다
.

 


이곳에서는 이 친구와 같은 생각을 하는 부모들이 태반이다
.  결과보다는 아이가 얼마나 자신의 일에
노력을 했는지에 더 관심이 많다
. 결과가 좋지 못하더라도 노력하는 아이가 결국 더 인정 받고,
인정한다는 것이다.

이런 환경에서 자라나는 아이들은 결코 일등만이 생을 살아가는 데  필요한 것이 아니라 자신에게
주어진 일에 전력을 기울이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하고 사회 또한 이런 사람들의 가치를
인정해 주는 것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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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네덜란드 교육] 학교 선택권은 아이에게

 

 

우리나라와는 달리 새 학기가 8월 중순에서 9월 사이 시작되는 이곳에는,  대학 입학을 앞둔
혹은 중학교를 마치고 직업학교를 선택하는 학생들이
5, 6월에 진행되는  전국 모의고사로
머리를 싸매고 시험준비에 여념이 없다
. 입학을 앞둔 학생들의 고민거리 중의 하나가  학교 선택,
전공 선택이 아닐까 생각한다. 과연 자신들이 선택한 학교, 전공이 적성에 맞고, 살아가면서
스스로 선택한 일에 후회하지 않을까 하는 두려움도 있을 것이다
. 우리나라처럼 입학이 어려운 게
아니라 졸업이 어려운 이곳 학생들은 과연 학교선택
, 전공 선택을 어떤 식으로 할까.

 

네덜란드 아이들의 학교, 전공 선택은 아이들 자신의 의사에 의해 선택된다.

부모가 원하고 사회가 원하는 학교, 전공선택이 아닌 자신이 원하는 길로 가는 것이다. 

비록 이 선택으로 말미암아 나중 후회할지라도


이곳  부모들은  우리나라 부모들처럼  어느 학교
,  어느 대학, 어느 과를 선택하라고 자식에게 강요하지
않는다
. 교육환경이나 졸업장에 대한 사회인식이 우리와는 다른 것이 가장 큰 이유겠지만  학교에 다닐
사람이
  부모가 아니라 자식이라는 네덜란드 부모들의 생각. 아이들이 스스로 선택한 학교에 행복감을
느낀다면 그것은 바로 부모의 행복이라고 생각한다
. 부모의 강요로 선택된 학교나 전공으로 아이들을
불행하게 만들고 싶지 않다고 생각하는 이곳 부모들은 자식이 원하는
, 선택한  학교, 전공에 적극적으로
후원한다
.
비록 자식이 대학을 가지 않고 직업학교를 선택한다고 할지라도

 

네덜란드는 우리나라처럼 학군이 있는 것도 아니고  어느 지역의 학생은 특별히 배정된 학교에 가야만  
하는 것이 아니라 아이들이 원하는 학교를 선택하는 것이 원칙이다
. 초등학교는 대체로 집 가까이에
있는 학교에 다니고 중학교부터는 자전거로 통학하기 편리한 학교를 선택하는 것이 보통이다
.  아이가
먼 거리에 있는 학교를 원한다면 그런 학교로 가기도 하지만

 

학교의 평준화로 명문학교도 없을 뿐만 아니라 우리 사회에서 일어나는 부잣집 아이들이 많이 가는
학교가 없는 곳이라 학교선택에 머리를 싸매고 고민을 해야 하는 일은 이곳에선 일어나지 않는다
.

 

아이들이 자유롭게 선택하는 학교, 그 속에서 행복감을 느낄 수 있는 학교,  이것이야말로

우리가 원하는 일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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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가방 없어도 공부하는 네덜란드 초등학교

 

 

살고있는 네덜란드 초등학교 학생들은 책가방을 모르고 생활한다.

이 책가방의 의미조차도 모르고 지내는것 같다.

이 말은 아이들이 학교를 갈때 무거운 책가방이 필요없다는 것이다.

때로는 체육시간에 필요한 운동복, 미술시간을 위한 색종이,

색연필등과 빵이 든 도시락이 아이들의 작은 가방에 들어있을뿐

예전 학교를 다닐때  책가방이 무척 무거웠던것으로 기억하고있다.

지금은 어깨에 둘러메는 륙삭이(이게 바른 표현인지는 잘 모르겠지만…)

손에 들던 책가방을 대신하고 있는것 같지만

항상 축 쳐진 어깨로 가방을 끌다시피 들고 다니던 나를 안스럽게 생각하던

아버님이 더러는 이 가방을 대신 들어준 기억이 생각난다.


Utrecht, 미피의 집

책가방없이 학교를 다니는 이 네덜란드 아이들은 공부를 하지 않는것일까?

물론 네덜란드 초등학생들도 공부를 한다.

다른 나라 아이들과 마찬가지로단지 이곳 초등학교 학생들은 책을 집으로

가져오지 않는다. 아니 가져가지 못하게 한다. 수업에 필요한 책들은 전부

학교에 두고 와야한다. 날마다 교과서를 집으로 가져오지 않는다는것이다.

공부는 학교 수업시간에만”,

어린이는 어린이답게 키우자 라는 이곳 사람들의 생각을

이 네덜란드 초등학생들의 가방에서도 만날수있다.
때로는 초등학교 학생들이 만나는,
자전거뒤에 실린  ,고등학생들의
책가방을 우러러 보는것도 같다
.

그들이 보는 책가방속에는 무언가 표현할수없는, 아직은 이해할수없는

지식과 어른스러움을 보는것 같다. 나도 언젠가 저런 가방을 자전거뒤에 실고

학교를 갈것이라는 은근한 기대감도 가지고 있는것 같다.

아이들의 동화속의 세계는 그리 오랫동안 지속되지 못한다고 생각한다.

성장이라는 아픔을 거치면서 성인이 되여야만 하기 때문이다.
이 짧은, 어린이들의 동화속의, 그들만의 상상의 세계를 네덜란드 부모들은
지켜지길 바란다
.

 

예전이나 지금이나 우리나라의 사교육이 지나칠 정도로 심하다는것은
다 알고 있고 모두가 인정하는것 같다
.
그 이유가 무엇이던지간에

이런 우리나라 사교육은 초등학생때부터 생긴다는것을 많이 듣고 있다.
이런일은 몇십년전에도 있었지만
유명한 우리나라 엄마들의 치맛바람 그리하여 생긴 기러기 아빠라는 새로운 단어.
이곳 사람들은 이런 단어들 사교육, 치맛바람, 기러기 아빠 을 모른다.
이해하지도 못할것 같다.
물론 이곳 사람들도 자신들의 아이들이 대학을 가고 똑똑해지기를 바란다.
그러나 무조건 내 아이만은 어떤 댓가를 치루더라도  똑똑해야 된다거나
남보다 사회적 지위가 높은 아이로 성장해야  된다고
  바라지는 않는다.
노동의 가치라는것은 펜과 종이로만 단정지을수 없는게 아닌가.

 

대부분 이곳 초등학교는 수요일 오후엔 수업마저 없다
.
이런날은 부모나, 할머니 할아버지의 손을 잡고 자연과 대화를 나눈다던지
아이들이 좋아하는 놀이로 오후를 보낸다
.
그들이 원하는 동화속의 세계에 빠지는것이다.
네덜란드인들은 지식은 힘이다라고 말한다.
그리고 창의력에  많은 가치를 부여하고 높이 평가한다. 

항상 자연과 싸워야하는 이들이 말하는 지식이란 이런 초등학교때부터
이루어지는것은 아닌지
.
굳이 교과서에서만 지식을 얻는다는게 아니라는 말은 아닌지.

책가방 없이 학교가는 아이들, 동화속의, 그들의 상상의 세계속에
창의력은 키워지는것이 아닌가도 생각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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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별없는 졸업장, 계양하는 국기도 같다.

 

 

오늘(6 18) 대부분의 졸업을 앞둔  네델란드 ()고등학교학생들은
국기를 집에 건다
.

길거리를 지나가다 보면 더러는 만나는 이 평일날의 국기는 국가공휴일이나
볼수있는 그런의미의  국기가 아니라 졸업을 앞둔 많은 졸업생들의
희망을 표현하는 국기다
.

  
이날은 소위 네델란드학생들이 대학으로 진학, 취업학교로서의 진학이
결정되여지는 졸업을 의미하는 날
, 전국모의고사에 합격발표가 나는 날인것이다.

더러는 미달된 점수로 재수를 해야하는 아픔도 있고 친구들이 집에다 내거는
국기를 걸수없는 마음아픈일이 생기기도 하지만

이 전국모의고사에 합격하고 더러는 더 깊은 학문의 세계로,
또 다른이들은 직장인으로서 첫걸음을 하게되는 그들에게 이국기의 의미는
인생의
  새로운 문을 열어주는 깊은뜻이 있는 국기인것이다.


왜 이들이 이런날에 국기를 거는지 그 이유는 주위사람들도 잘모른다
.

나도 내 아이들이 학교를 졸업하고 남이 국기를 거니 덩달아 걸기도 했고
국기만 거는것이 아니라 쓰던 공책
, 책들, 가방까지로
이 국기와 같이 걸어주기도 했다
.

대학교에서도 이 가방을 쓸수있다고 고집피우는 아들과 싸움도 하면서

어떻게 보면 그동안 책속에서 알게 모르게 쌓여있던 스트레스를
이런식으로 풀자는게
  그이유가 아닌가하는 생각이든다.

 

일등이 최고, 일등이여야만 한다는 강박한  관념에 사로잡힌 나라에서 학교를
다녔던 나로서는 이 이상한 광경이 더러는 의아하게 보일때도 있지만
내가 보는 이국기들은 이날만은 다른날 보던 국기와는 더 힘차고
,
시험에 합격된 아이들의 집에  걸려져있는 이국기에서 졸업장의
차별은 더더욱 만날수없다
.

 

공부, 학위가 최고의 나라에서 자라난 나로서는 대학진학을 하던 혹은 

또 다른 인생의 길을 선택하고자 하는  이들의 국기거는 풍습은
참으로 아름답게도 보인다
.

언젠가 오랫동안 정을 나누던 어느분과 우리나라의 교육실정, 부모들의
자식교육에 대한 열성에 대해 이야기 나눈적이있다
. 나의 생각이
너무 진보적
, 서양식이였던지는 잘 알수없었지만 그분의 자식의 학위에 대한,
집착에 가까울만한 열성에 오랫동안 이루어오던 정마다 상하게 만들게도 한적이 있다.
나의 자식이, 우리들의 자식이 우수한 성적으로 학교를 졸업하고 일류대학을
가는것을 원하지 않는 부모는 없을것이다
.
하지만 나는 내자식이 만약 학교보다는 자신의 인생을 위하여
자기가 원하는 취업의 길을 가기로 원했다거나
대학을 진학할 능력이 되지못했더라도 그리 원망하지 않았을것 같다
.

생을 살아가는데 필요한 인간다움, 진실, 교양, 용기같은것이
꼭 책속에만 있는것은 아니라고 믿고 책에서 배우는 공식보다는
자연과 여행을 통하여 사물에 대한 눈을 넓히는것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

아이들이 선택한 길, 그길에서  생의 행복감을 느낀다면 굳이 말리고 싶지는 않다.

 

일등이, 학위만이 삶을 영위하는데 절대적인 도구가 될수없고,
인간을 행복하게 만들어주는 도구가 아니라고 생각하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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