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덜란드 녹색 어머니는 무슨 일을 할까

 

 

우리나라에 학교 어린이의 등하교를 지도하고 아이들의 안전을 지켜주는 녹색 어머니가

있듯이 사는 곳에도 녹색 어머니들이 있습니다. 등하교 그리고 점심때 아이들이 안전하게

집으로  갈 수 있도록 학교 부근 건널목에서 일하는 부모들은 누구의 강요나 의무로 하는 것이

아닌 시간이 있는 부모들이 교대로 학교선생님 그리고 초등학교 고학년생과 같이하는 아주

의미 있는 일로 이곳에서 알려져 있습니다.

 

네덜란드 초등학교는 집 가까이에 있어 도보나 자전거로 등하교 할 수 있고 고학년생들은

부모나 다른 사람의 도움 없이 혼자서 등하교하지만,  점심때나 등하교 시 수십 명의 학생과

자전거들로 복잡한 건널목을 부모님들, 학교선생님들에 의해 사고를 막고자 생겨난 일종의

봉사단체다.

 

이곳 부모들은 아이들을 위해 다양한 봉사를 하고 있다. 일주일에 한 번씩 동화책 읽는 수업에

참석하여 동화책을 읽어준다든지, 미술 시간에 선생님과 같이 작품 만드는 아이들을 돕는 일,

수학여행 시 아이들과 자전거를 타고 함께 놀이에 참여하는 등 부모들의 초등학교에 대한 봉사는

이루 말할 수 없다.


사진출처: Tolakkerweg.nl
 

예전과는 달리 우리나라처럼 맞벌이 부부가 많은 이곳에는 가끔 봉사하는 사람만 봉사한다는

소수 사람의 불평도 있지만  아이들의 교육을 학교에만 맡길 수 없다는 이곳 부모들의

생각으로 선생님 혼자 아이들과 하기에는 벅찬  일에 참여하는 부모가 많다. 그러나 이런 부모들의
참여는 누구의 지시에 의해 일어나는 것도 아니고
 봉사활동에 의무감을 느끼지 않아도 된다
.

시간이 부족한 부모들에게 강요나 지시도 일어나지 않는다.

 

우리나라의 녹색 어머니는 녹색 어머니회라는 큰 단체로 활동하시는 것 같던데 꼭 큰 단체로만

이런 봉사활동을 해야 하는지. 이런 일은 학교 자체 내에서 자연스럽게 이루어지는 게  오히려

부모들에게 부담감을 덜 느끼게 하지 않을까.

 

녹색 어머니들이 건널목에서 아이들의 교통사고로부터 안전하게 지켜주기 위해 활동하듯이

네덜란드 부모들은 직장생활로 부모가 점심때 집에 없어 집으로 가지 못하는 아이들을 위해

아이와 점심시간동안 같이 빵도 먹고 놀이도 해주는 또 다른 봉사활동을 하기도 한다. 이들의

봉사활동 분야는 아주 다양하다. 그만큼 학교, 교사, 학부모의 관계가 밀접하다는 뜻이 되기도

할 것이다.


레이던대학교 식물원 일부 



생각건대
  아이들의 교육환경을 개선해주는 일도 중요하지만, 아이들의 교육, 사회, 학교에서만
이루어지지 않는다고 생각된다
. 내 아이에게 관심이 있는 만큼 이런 자연스러운 봉사활동은 보다
나은
교육환경을 조성하는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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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femke


 

네덜란드 초등학생의 응급처치 교육

 

 

네덜란드 초등학생에게 필수적인 수영, 자전거 증명서가 있듯이 초등학교 학생들이 참여하는

응급치료 교육 또한 이곳에서는 아주 중요하다. 응급처치에 대한 교육이 시행되는 나이는
대체로 초등학생
5. 6학년. 물론 중, 고등학교에서 이 교육을 다시 받기도 하지만

 

전국에서 행해지는 교육은 아니지만 많은 네덜란드 초등학생에게 이 응급치료에 대한 교육이

시행되고 있다. 여기에서 시행되는 응급처치 교육은 네덜란드 교육부의 교육정책과는 관계없이

각 학교에서 자발적으로 이루어진다. 이런 교육은 교과서에서 얻는 지식만큼 중요하고 필요한

것이라고 이곳 부모들은 생각하고 이 교육은 응급치료 자격증을 가진 학부모, 보건소 직원들에

의해 행해진다. 단지 머릿속에서 잠자는 지식이 아니라 아이들 주변에서 흔히 일어날 수 있는

사고의 위험성에 대한 정보와   약간의 예비지식으로도 얼마든지 사고를 당한 친구들을 도울 수

있다는 점에서 학생들과 부모들의 환영을 받는 교육이다. 이 교육을 받는 아이들의 모습 또한 아주
진지하다
. 운동장에서 코피가 터진 친구를 그냥 바라보고 당황하거나 놀이터에서 자주 일어나는

사고도 이젠 바라만 보는 것이 아니라 이 교육을 통해 얻은 지식으로 누군가를 도울 수 있다는

자신감을 아이들에게 주기도 한다.

 


사진출처: maf-store.nl

예전 운전면허증을 얻기 위해서 이 응급처치 자격증이 필요했던 것처럼 차를 운전하는 사람들에게

꼭 필요한 것이 응급치료에 대한 지식이 아닐까 생각한다. 사고 난 차량을 보고 그냥 지나치는 운전사
들도 법에 걸리지만 차 사고로 생명이 위급한 환자를 마냥 지켜 보고 있다간
 법적 책임까지
몰고 오는
경우가 있는 이곳에선 자동차 트렁크에 항상 보관해야 하는 것이 구급함이고 대부분
가정에도  구급상자를
가지는 것이 보통이다
.

 

외국생활에서 더러 놀라는 점이 있다면 이곳 여성들은 이런 응급처치에 대해 상당한 지식을 갖고 있다는
것이다
. 거의 간호사와 같은 지식을 가진 사람들이 많다. 생각건대, 예전 우리나라에서는 이런 교육에 전혀
신경을 쓰지 않았던 것 같다
. 실생활에 필요한 교육보다는 졸업장 취득에만 급급했던 우리나라 교육에
몸에 익었던지라 나도 이런 방면엔 영 지식이 없었다
. 처음 아이들이 사고를 냈을 때
허겁지겁 하던 나를
제쳐놓고 거의 전문 간호사 같은 솜씨로 붕대를 감아주던 친구의 모습이 아직도
눈에 선하다.
그때 절실하게 느꼈던 것이 아이들이 있는 가정에 가장 필요한 지식이 이런 것이 아닐까 하는 것이었다.   

 

네덜란드에서는 아주 쉽게 응급처치 교육을 받을 수 있다.  이 교육에 대한 중요성은 아이를 가진 부모들
뿐만 아니라 일반인들에게도 있는지라 회사에서도 응급처치 교육을 시행한다
. 일 년에 한 번씩 교육의
기회를 주고 자격증을 이미 가진 사람들도 다시 교육에 참여하여 새로운 지식과 자격증을 갱신하고 심지어
응급처치 교육이 의무화된 회사도 있다
.

 


아직은 초등학생에게 응급처치 교육이 의무화되어 있진 않지만
,  학부모들이나 교육에 종사하는 사람들은
응급처치 교육이 의무화되기를 원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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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femk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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