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생활'에 해당되는 글 2건

  1. 2012.03.21 한국보다 외국생활을 선택하는 이유 (16)
  2. 2010.08.02 외국생활과 한국생활의 차이점 (73)


자유로운 행동과 사상이 보장되는 곳
,

그곳이 진정한 고향

가끔 내 블로그를 찾는 사람들은 어떤 정보를 원할까 라는
생각을 할 때가 있다
. 내 블로그에는 센세이션 기사나
연예인 정보를 찾는 사람들이 아니라 미술정보와 여행정보
또는 단순히 글을 읽고자 찾는 독자들이 대다수다
. 헌데
간혹 블로그 방문자 중 외국생활에 대해 호기심을 갖는
이들이 있다
. 방문자들이 알고 싶어하는 것은 외국생활이
한국생활보다 편리한가
?”. 혹은 외국생활이 한국생활보다
좋은 이유는 어떤 것들일까
?”이다. 그래서 생각했다. 내게
다시 선택의 기회가 주어진다면 나는 어떤 길을 택할 것인지를
.

내가 또 한 번 한국이냐 외국생활이냐? 라는 선택의 갈림길에
서게 된다면
(예전 선택과는 상관없이) 나는 아마도 외국생활을 선택할 것 같다. 외국생활
특히 북유럽 생활을 택하는 가장 큰 이유는 이곳에서 생활하는 사람에게 주어지는
자유
때문이다. 사상의 자유, 행동의 자유, 어느 카테고리에 속하지 않아도 소외당하지 않고
살아갈 수 있는 자유
. 아나키스트건 사회주의자 혹은 공산주의 사상을 가졌다 하더라도
타인으로부터 사상이나 행동의 제재를 받지 않는다는 것은 삶에 가장 기본적인 것으로
생각한다
. 다른 사람의 생에는 이 사실이 얼마나 큰 영향을 미치는지는 모르겠지만 적어도
나에겐 이런 자유가 아주 중요하다
. 그래서 나는 사상의 자유와 행동의 자유가 보장되는
사회를 다시 선택할 것 같다
.

한국생활보다 외국생활을 택하는 또 다른 이유를 들자면 이곳에선 척할 필요가 없다. 지식
있는 척할 필요 없고 부자처럼 행동할 필요 없고 나이 든 사실 굳이 숨길 필요도 없으며 젊거나
나이가 들거나 입고 싶은 옷 입고 살면 그만이고 한국에선 젊을 때나 하는 짓이라고 수군거릴
그런 일도 타인의 눈총받을 필요없이 행할 수 있다
. 지식이 있으면 있는 대로 없으면 없는 대로
각자 원하는 방식대로 살고 살면 되는 곳이 이곳이다
. 남의 시선을 전혀 의식하지 않고 사니
정신적으로 아주 편안하다
.



간혹 친구들이 묻는다. 아이들이 모두 성인이 되었으니 다시 한국에 가서 생활하고 싶은 생각이
없느냐고
. 나의 대답은 아주 간단하다. 한국을 여행하며 한국에 대해 자세히 그리고 제대로 알고
싶다고
. 그러나 한국에서 영원히 생활한다는 것은 이제 못할 것 같다고. 아직도 무슨 일을 하든
통제받는 느낌이 드는 곳에선 못 살 것 같다
. 독립적으로 생각하고 행동하는 일에 주위 사람들로
부터 제재받는 일은 이제 원하지 않는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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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femke

 

누구에게도 간섭받지 않는 외국생활이
편해서 좋을 것 같다는 친구

 

한국을 방문하면 간혹 친구들이 나의 외국생활에
대해 말해요
.

너는 외국에서 생활하니 좋겠다.” 아니면 낯선 땅에서
생활한다고 고생 많이 하겠다
.”라는

두 종류의 말에 다 수긍이 가고 실상 친구들의 말처럼
한때는 그렇게 느끼고 생활했어요
.

외국에서 생활하니 좋겠다.”라고 말하는 친구 말 속에는

 

외국에는 고부갈등이 없어 좋을 것 같다.

아이 교육에 별다른 신경을 쓰지 않아도 될 것 같다.

친지나 주변 사람들의 눈치를 보지 않고 생활해도 된다.”
라는 의미가 포함되어 있다
.

 

정말 이곳엔 고부갈등이 없을까?

시어머니의 얼굴을 한 번도 본 적이 없는 나는 처음 외국생활에서 제일 부러웠던 게
시어머니를
둔 친구였다. 한국에서 성장하면서 사회문제로 등장하는 우리나라 고부간의
갈등을 듣고 본 적이 있지만
낯 서른 외국생활에 시어머니가 생활하는데 도움이
될 것 같았기 때문이다
. 그러나 살아가면서
이곳에도 알게 모르게 고부간의 갈등이
있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 그런 고부간의 갈등을 해결하고자
80년대 까지만 해도
네덜란드는 딸이 친정부모님을 모시고 생활했다
.

 

 네덜란드에도 외아들을 둔 시어머니의 아들에 대한 강한 독점욕, 자신의 생활방식을
강요하며 무조건 며느리가 따라와 주기를 원하는 시어머니로 고부간의 싸움이 일어난다
.
하나 고부갈등이 우리나라처럼 큰 사회문제로 등장하지 않는다. 그 이유는 고부갈등이
극소수의 사람들에게 일어나며 시어머니와 며느리의 의무와 책임이 우리나라와는 조금
다르기 때문이다
. 이곳 며느리는 자신의 생활방식을 스스로 선택할 수 있고 시어머니에게
당당하게 자신의 의사표시를 한다
. 또한, 네덜란드 노인복지 제도, 정책으로 우리나라처럼
자식에게 기대어 생활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노인들이 없어 시부모들도 며느리의 눈치를
볼 필요가 없다
. 어릴 때부터 준다.”라는 것과 빌려준다.”라는 경계선이 명백한 이곳
사람들의 교육방식으로 부모에게 경제적으로 의지한다거나 부모의 유산을 크게 기대하는
일도 일어나지
않지만 부모들 또한 자신의 독립적인 생활을 원한다.

 

지금 우리나라의 고부갈등은 예전보다 더 심각하진 않는 것 같고 시대가 시대인만큼
시어머니와
며느리에 대한 생각이 달라진 듯하나 생각건대 네덜란드 시어머니와 며느리의
관계는
우리나라보다 훨씬 친밀한 것 같다. 서로 의무와 권리를 존중하고 인정함으로 이런
안정된
고부관계가 형성되는 것이 아닌가 생각된다.

 

우리나라에선 친척이나 주변 사람들을 많이 의식하며 생활하죠. 서양의 가족관념이란
직계가족을
말하는 것이며 친척들은 다른 친척의 개인생활에 왈가왈부하지 않고 사촌과
왕래조차 하지 않고
지내는 사람들이 있을 만큼 이곳 친척의 의미는 미미해요.
설령 친척이 개인의 사생활에 대해
이야기한다  하더라도 왕래를 원하지 않으면 왕래하지
않으면 되니 친척에 대해 크게 부담감을 느끼지 않는다
. 이런 점은 친척이나 주변 사람들에게
겉치레 인사라도 챙겨야 하는 우리들의 생활보단 훨씬
편하고 차라리 정당하다고 생각된다.
서로서로 생활을 방해하지 않는 이상 왕래는 하지만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닌 이곳의 친척에
대한 관념은 때로는 친척들에게 지나친 사생활 간섭을 받는 우리나라 가족관계보단 차라리
마음 편하다고 생각된다
.

 


친구들은 서양에서 생활하면 아주 편한 것으로 생각들 하더군요
. 서양생활과 한국생활을
비교하면
살아가는데 우리나라가  편한 점도 많이 있어요. 그러나 어디에서 생활하든 장단점은
있겠지만
타인으로부터 간섭받지 않고, 없어도 있는 척, 몰라도 아는 척하지 않고 살아도
인정받을 수 있고
,
자기 주관대로 살 수 있다는 점에서 이곳 생활은 친구 말처럼 편하고
또한 이것이 외국생활과 한국생활의 차이점이 아닌가 생각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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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femk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