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통곡하게 한 한인타운 정자와
워싱턴 왕벚나무

 

뉴욕에서 생활하시는 분으로부터 선물을 받았습니다.

그 선물은 세계를 향해 바로 서라/Stand Up to the World!”라는
책이었습니다
. 알고 계시는 분은 이미 잘 알고 계시겠지만
블로그를 통해 한국 이미지 개선을 위해 활동하시는 강우성씨
그분이 쓰신 책을 보내주셨습니다
. 강우성씨는 책에 지금까지
한국인으로서 미국에 거주하면서 보고 느낀 점과 왜 우리가 현재
일어나는 문화전쟁에 적극적으로 일본과 중국처럼 대응하여야
하는지를 말하고 있습니다
.

 

그분의 책 속에서 특히 가슴에 와 닿는 글이 있었습니다.
그것은 미국의 수도 워싱턴 DC에서 행해지는 벚꽃 축제에 관한
글이었습니다
. 100여 년 전 도쿄시장이 3,000여 그루의 벚나무를

워싱턴에 기증한 후 발생한 축제는 지금 세계 각처의 사람들이 워싱턴
포토맥 강변으로 방문한다고 합니다
. 이 벚꽃 축제를 보고자.
벚꽃은 일본의 상징이지요. 사람들이 이 아름다운 벚꽃을 구경하려고  워싱턴으로 여행하는
일 이상할 것 없겠지요
. 하나 100여 년 전 도쿄시장이 기증한
이 왕벚꽃의 원산지가 제주도라고
합니다
. 포토맥 강변을 화려하게 장식하는 이 왕벚꽃을 보고
원산지가 한국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은 없을 것입니다
. 이 벚꽃은 일본을 상징하는 일본 꽃이
된 것입니다. 우리는 또다시 우리
것을 보호하지 못했다는 것입니다
. 세계 각처에 피어 있는 벚꽃을 보고 사람들은 일본을
생각합니다
. 벚꽃이라면 일본을 연상하지요. 이제 원산지가 한국인 이 왕벚꽃은 우리의 것이
아니라 일본을 상징하는 나무가 되고 말았습니다
.


 

저희 집에도 이웃집에도 무궁화 나무가 있습니다. 한국보다 유럽에서 이 무궁화꽃을 더 많이
보는 것 같습니다
. 이 꽃이 피면 저는 한국을 생각합니다. 무궁화는 우리 꽃이기 때문이지요.
그러나 무궁화를 보는 외국인이 이 꽃이 한국을 상징하는 꽃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은 아직
만나지 못했습니다
.
한 그루의 나무로도 나라를 홍보하는 길이 있습니다. 그러나 이제 일본의
꽃이 되어버린
이 왕벚꽃나무보다 더 안타까운 일을 책 속에서 만났습니다.
2006
LA 코리아타운에 세워진 한국 정자 다울정에 대한 슬픈 이야기였지요. 어렵게 마련된
이 정자는
2009년 경비 대금 지연으로
자물쇠가 채워졌다고 합니다. 일반인의 출입도 봉쇄했다고
합니다
. 그나마 어렵게 만들어진 미국 속의 한국의 모습이 자물쇠가 채워진 상태로 방치되어 있다고
합니다
. 이제 LA 코리아타운을 방문하는
외국인은 이 정자의 모습에 어떤 표정을 지을 것이며 그들은
코리아타운에서 어떤 한국의 모습을
보고 갈 것인지 무척 궁금합니다.

 

지극히 간단한 예지만 이처럼 일본은 자국의 이미지를 위해 열심히 활동하고 있는 동안 우리는 잠만
잔 꼴이 되고 말았습니다
. 외국인에게 우리를 상징하는 아무런 이미지를 심어주지 못한 것입니다.
외국인이 우리나라에 대해 얼마나 알고 많이 알고 있을까요?

우리나라를 상징하는 한복, 김치, 불고기 그러나 그다음은 무엇일까요?

한국전쟁, 판문점, 38

이렇게 우리가 아는 한국과 외국에서 만나는 한국의 모습은 다릅니다.

100여 년 전 일본이 걸었던 그 길을 우리는 뛰어야 할 것입니다.


 

강우성씨는 한국 알리기 프로젝트에서

김치가 기무치가 아닌 김치로 세계에 알려지기 원하며

막걸리가 라이스 와인이 아닌 한국의 술 막걸리로 당당하게 세계에 알려지길 원하고 있었습니다.

김치는 김치로, 막걸리는 막걸리로, 고추장은 고추장으로 한국의 명품 한글로 표기되길 원하고

또한 활동하고 계셨습니다. 우리 모두의 자랑인 한글이 세계에 알려지길 원하고 있었지요.

독도가 다케시마로 변하길 원하시는 분은 아무도 없을 것입니다.

한국에 대한 이미지 개선은 이런 일에도 많은 도움을 준다고 생각됩니다.

 

강우성씨 감사합니다. 좋은 책 접할 기회를 주셔서.

그리고 이 자리를 통해 미국에서 한국의 미래를 위해 열심히 활동하시는 한인 학생들에게

수고하신다는 말 전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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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femke

 

내가 본 한국적인 모습이란.

 

10월 초 한국방문을 끝내고 이곳에 온 이후 줄곧
비가 내리고 있습니다
.
원망스러운 비가 여행을
가지 못하게 제 발목을 잡고 있네요
. 비 오는 날
한국 방문 때
찍은 사진을 들여다 보면서 제가
생각하는 나의 고향
, 이런 모습이야말로 한국적
이라는 사진 몇 장을 골라 보았습니다
. 언젠가
지금처럼 한국을 자주 갈 수 없을 때 이 사진들을
보면서 지나간 시절을 생각하겠지요
. 제가 생각하고
한국적이란 느낌을 주는 것들은 고층건물도 아니요
잘 닦아진 아스팔트 길도 아니랍니다
. 그저 사람들의
정이 담긴 그런 모습들입니다
. 외국에서는 자주 만날
수 없는 그런 모습이지요
. 어쩌면 고향에 대한 향수일지도
모르겠으나 차츰 사라져 가는 우리의 정서가 담긴 모습

저에겐 아주 소중한 사진들이라 보고 또 봅니다.

 

예전 할머니 집 마당에 펼쳐져 있던 고추들이 생각나네요. 지금도 한국을 가면 꼭 가져오는 것이

고춧가루랍니다. 딸이 가져갈 고춧가루라 말리고 또 말리며 마루에서 마른 고추꼭지를 따며

재채기하는 친정 노모의 모습이 눈에 선합니다.ㅎㅎ

 

계곡에 저런 상을 펴고 맛있는 음식과 술로 도란도란 이야기하는 모습을 그려봅니다.

선비놀이를 할 수 있는 곳도 아마 저런 곳이 아닌가 생각됩니다.





 

나르시스만큼 애절한 사연이 있는 상사화. 하나 진정 가슴에 와 닿는 꽃은 정원에 피는 나르시스가
아닌 산밑에서 만난 상사화
. 다른 나라에도 분명히 이 상사화가 있을 것이나 어쩐지 이 꽃은
그 아름다운 자태로 한국적인 미가 있었던 것 같아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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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femk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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