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글이 새겨진 티셔츠'에 해당되는 글 2건

  1. 2011.08.03 왜 한국에선 한글 티셔츠 쉽게 구하지 못할까? (35)
  2. 2010.10.26 최고 엄마 되기 이렇게 간단했습니다 (55)

베이징에 즐비한 한자 티셔츠,
왜 한국에선 볼 수 없을까?

언제부터인가 여행을 다니면서 방문한 나라의
언어가 새겨진 티셔츠를 모으기 시작했다
. 방문한
나라의 언어가 새겨진 티셔츠나 모자 등을 모으는
것이 취미가 된 것이 그 첫 번째 이유겠지만
, 주위
사람들에게 선물로도 적당할 것 같아 면세점이나
시장을 둘러보는 일을 자주 하게 되었다
. 올해도
마찬가지
. 작년 한국에서 가족, 친지들의 선물로
몇 개 사서 온 티셔츠의 반응이 좋았고 한국 가는
나를 보고 한글로 새겨진 티셔츠 사서 오라는 친구의
부탁으로 올해도 인사동과 동대문 시장 그리고
대학로에 있는 상점을 샅샅이 뒤졌다
. 인사동에서
한글 티셔츠를 봤지만
, 한글이 새겨진 티셔츠는 작년
내가 샀던 것과 똑같아 혹시나 하는 마음에 대학로
주변에 있는 옷 상점을 가봤지만
, 어디에서도 한글이
새겨진 모자나 옷을 볼 수 없었다
.

내가 한국에서 왜 한글 새겨진 옷을 못 구하느냐는 말을 하면 네덜란드에는 네덜란드어로 새겨진 옷이
있느냐고 트집 잡을 사람들이 분명히 있을 것이다
. 물론 여기서도 네덜란드어가 새겨진 옷들은 잘
구경할 수 없다
. 암스테르담의 슬로건인 아이 러브 암스테르담(I love Amsterdam)이 새겨진 티셔츠와
모자는 있지만
. 네덜란드에서 구할 수 있는 티셔츠나 모자는 대부분 영어 아니면 중국어 또는 일본어가
새겨진 티셔츠다
. 특히 중국을 상징한다는 용이 새겨진 잠바나 티셔츠 등이 많이 있다. 네덜란드어가
새겨진 티셔츠가 없는 이유로서는 어차피 네덜란드어나 영어나 비슷한 언어라 네덜란드어가 새겨진 옷이
없는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다
.

내가 한국에서 한글이 새겨진 티셔츠를 찾는 이유는 고향에 대한 향수 같은 것일 수도 있지만, 중국과
일본밖에 모르는 이곳 사람들에게 자랑하고 싶은 마음에서다
. 물론 근래 한국문학과 한국여행에 대해
사람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지라 한국의 일면을 보여주고 싶다는 마음도 포함될 것이다
.

다른 나라를 여행하면서 특히 베이징 공항면세점에서 한자가 새겨진 많은 티셔츠를 보고 놀랐다. 한국에서
그토록 구하기 어려웠던 한글 티셔츠와는 달리 베이징 공항 면세점에서는 한자가 새겨진 티셔츠가 무척
많이 있었다
. 나뿐만 아니라 다른 관광객도 이런 선물을 좋아하는지 다들 한자가 새겨진 티셔츠, 모자 등을
사는 것 같았다
. 그런 모습을 보면서 최소한 외국관광객이 드나드는 공항 면세점 같은 곳에서 다양한 한글
티셔츠를 구할 수 있으면 어떨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 한국에서 생활하는 분들에게는 별로 환영받지
못하겠지만
.

 




그러고 보니 올해 네덜란드 위트레흐트 미술대학생으로 네덜란드 패션계에 혜성같이 나타난 한국 대학생
김은비가 생각난다
. 한국의 아름다움을 독창적인 방법으로 그녀의 작품에 표현하여 네덜란드 패션계에
찬사를 받았던
. 김은비의 작품은 2012년 네덜란드 유명한 백화점 베이언코프(Bijenkorf) 뉴 콜렉션에 선보일
예정이다
. 다른 유명 디자이너의 작품과 함께. 김은비의 작품으로 이 백화점을 방문하는 사람들은 조금이나마
한국에 대해 알게 될 것이며 이것은 한국을 알리는 좋은 기회가 된다
. 결국, 이런 일들이 나라를 홍보하는 게
아닌가
. 알고 보면 나라 홍보하는 일 그렇게 힘든 일이 아닌 것 같다. 우리가 잊고 있는 소소한 일로도 얼마든지
한국을 홍보하고 한국의 아름다움을 보여줄 수 있다고 믿는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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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femke

최고 엄마 이렇게 되었습니다.

 

가족들이 여행을 떠나면 항상 말하는 게 있어요.
나는 선물이 필요 없지만 여행에서 돌아올 땐

집에 있는 가족을 위해 자그마한 선물 하나쯤 사서 오라고.
선물 주고받기는 우리나라에서도 하겠지만 이곳도 가족
사이에 자주 선물을 주고받고 하는지라 아이들에게 부탁
아닌 부탁을 하지요
.
네덜란드인은 여행을 떠나면 가까운
친구나 가족들에게 엽서 보내는 일 많이 해요
. 비록 그 엽서가
여행을 갔다 온 뒤 도착하더라도 말입니다
. 그 엽서 보내기도
일종의 선물
, 가족들에 대한 예의라 생각하는 것 같습니다.
여행을 한 뒤 선물보따리를 풀면서 여행지에서 있었던 일로
가족들과 이야기를 나누는 모습 또한 우리나라와 비슷한 것
같아요
.

 

이렇게 여행을 떠나는 가족에게 선물을 사라고 말하니 제가
여행을 떠나도 가족 선물은 항상 챙겨야 하지요
. 올해도
예외는 아니었지요
. 매번 가는 고향길이지만 이번엔 어떤
선물을
아이들에게 해야 하나 항상 고민입니다. 때로는 무슨 선물을 원하는지 아이들에게
묻기도 하지만
가끔 가족들을 놀라게 해주고 싶은 생각이 들 때가 있지요. 한국을 방문하면
꼭 한 번은 가 보는 동대문시장
, 인사동이건만 올해는 시간이 없어 이곳에서 선물을 사는
기회마저 놓쳤지요
. 아들이 한글이 새겨진 옷을 좋아하는 줄 아는지라 옷가게를 둘러보았지만
보이는 것은 전부 영어가
새겨진 옷들뿐이었지요. 그런 옷을 사서 가봐야 핀잔을 받을 건
분명한 일
.
아이들이 좋아할 선물은 포기해야 할 것 같았지요. 헌데 인천공항 면세점에서 한글이
새겨진 티셔츠를 발견했네요
. 그렇게 찾던 한글이 새겨진 옷, 김소월의 시가 새겨진 티셔츠 말입니다.
한자나 영어로 새겨진 옷은 네덜란드에서 볼 수 있지만 한글이 새겨진 옷은 이곳에선 잘 살 수
없지요
.
아니 아직 한번도 본적이 없는 것 같습니다. 이 옷을 입고 친구들에게 자랑할 아들의
모습이 눈에 선했지요
. 물론 이 선물로 저는 최고 엄마라는 소릴 아들에게 들었답니다.
최고 엄마 되기가 이렇게
쉬운 줄은 몰랐습니다. 한글을 몰라 이 시의 의미를 말해 달라는
아들에게 한글의 아름다움이
다 전해졌는지는 모르겠지만 옷을 보고 우리 엄마 최고라는 말에
기뻤지요
.
엄마가 최고라는 말이 한글이 아름다운 언어.”라는 말과도 같은 것이었지요.


 

올해도 우리는 노벨문학상의 기회를 놓쳤다고 하지요. 참 안타까운 일이라 생각합니다. 해마다 전하는

노벨문학상 소식에 귀를 기울이지만 번번이 우리 문학을 세계에 소개할 기회를 놓치는 듯하여

마음이 아픕니다. 하나 김소월의 시가 새겨진, 한글이 새겨진 티셔츠를 받고 기뻐하는 아들의 모습을
보는 순간 잠시나마 그 아픔이 사라졌습니다
. 한글의 아름다움을 새삼 느꼈다고나 할까요.

비록 이번에는 노벨문학상 기회를 놓쳤지만 다음 노벨문학상에는 기대를 걸어 보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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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femk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