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흰눈속'에 해당되는 글 2건

  1. 2010.11.30 흰 꽃을 뿌려놓은 듯한 눈 속의 네덜란드 (48)
  2. 2010.01.04 흰 눈속에 잠긴 추억 (109)

 

떠나는 가을, 하얀 눈꽃으로 겨울을 맞이합니다.

 

아침부터 내리던 싸락눈이 어느새 온 천지가 하얀
눈꽃송이를 뿌려놓은 듯하다
.

누구의 노래처럼 황금 들판이 아닌 하얀 들판이 되고
말았다
. 눈 오는 것을 제일 반기는 게 아이와 강아지라고
하는 것 같던데 아이도 아닌 내가 동심의 세계로 돌아가는
날이다
. 하나 좀처럼 눈을
잘 볼 수 없는 네덜란드 남부
지역이지만 작년에는 이 눈으로 엄청나게 고생했다는
생각에 눈이 반갑다기보다는 걱정이 앞선다
.
10
월 한 달 동안 온 비로 혹시 또 물난리를 치르지 않을까
모두 걱정했는데 벌써 눈이 오다니
. 희한한 세상이다.
아무튼, 사람은 오래 살아야 하나보다.

 

한 시간 산책을 마치고 집에 오니 문자가 여러 통 와 있었다.
한결같이 오늘은 집에 가만히 있으라는 메세지다.

내가 무슨 한두 살 먹은 아인가?”

갑자기 내린 눈으로 국도와 고속도로에서 일이 벌어지는 모양이다.

나더러 꼼짝 말고 집에 있으라고들 하니.

하기야 이런 날 자동차 타고 나갔다간 고생만 하니 가족들이 걱정할 만도 하지.

 

밖을 보니 함박눈같이 내리던 눈은 그친 것 같다. 회색빛 하늘이 어느새 반사하는 흰 눈 때문인지

붉은색으로 변해있다. 주말에 다시 눈이 온다는 예보가 있던데 이번 주말도 여행가긴 틀린 것 같다.

여행 책을 만들려면 부지런히 여행을 가야 하는데 이곳 날씨가 이렇게 심술궂으니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쓸데없이 마음만 조급해진다
.

작업하느라 몇 시간 헤드폰을 끼고 있었더니 귀는 멍했지만 눈 내리는 소리에 귀를 기울여봤다.

눈은 나에게 말을 하지 않았다. 내 투정을 받아주는 듯이 소리없이 흰 꽃가루만 뿌릴 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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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femke

 

스키장에서나 볼수있는 함박눈을 새해가 시작되는 날 만났다.

고향에서는 일출 구경으로 야단들이겠지만 흰 눈으로 뒤덮힌 이곳은

일출을 볼수 없을지언정 마치 마술사가 요술을 부린듯한 동화속의

세계를 보여주고있다. 해를 자주 못보는 이곳에서 허구헌날 이야기하는

햇살에 대한 동경따위는 갑자기 어디론가 사라지고 그나마 비가 아니라서

다행이라는 한숨아닌 한숨을 쉬면서 잠시 옛 시절로 돌아가 보기도

이곳은 작은 성이였던곳을 지금은 레스토랑으로 이용하고 있다.







살다보면 굳이 저런 배는 아니더라도 돗단배를 타고 어디론가 망망한 바다를

향하여 여행하고 싶어지는것도 같다.
현실도피라기보다는 미지의 세계를 향하여










인간이라는게 참 간사한 동물인가 보다
.
비가 오면 비가 온다고 투정, 눈이 오면 눈이 온다고 야단
내리는 저 흰 눈처럼 예전에는 더러는 깨끗하고 별다른 이기심없이 살았던것
같은데 세상을 보는 내 눈이 자꾸 달라지는지 예전처럼 그런 동심의 세계로는
돌아가기 어려운것 같다. 진실이니 정의니 하는 단어는 책속에 넣어 두고
그저 살아가는것 같기도
예전 저런 흰 눈을 만났을땐 무슨 생각을 하고 무엇을 했는지 기억조차 잘 나지않는다.
이런 날 추억의 타임머신을 타고 옛 시절로 돌아가 보고 싶은것은
지나친 사치일련지 

 

 
네덜란드 국도에서 자주 만날수 있는 귀여운 동물들.
추운 겨울 저런 동물들을 만나면 항상 떠오르는 춥지 않을까라는
바보스러운 생각을 더러 하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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