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전 네덜란드 우승이 낳은 유머
큰 경기의 우승과 패배 뒤에는 항상 팬들과 시청자들의 비판과 유머가
뒤따른다. 아직은 첫 경기밖에 치르지 않은 네덜란드 팀이지만 기대
이상의 결과가 낳은 후유증이 대단하다. 축구 팬 다수 아직도 어안이
벙벙한 표정이다. 하지만 승리는 즐거운 것. 따라서 경기에 따른 팬들의
반응 또한 다양하다.
네덜란드 아이들이 초등학교를 입학하면 제일 먼저 배우는 것이 신발 끈
묶는 일이다. 부모의 도움 없이 무언가 혼자서 할 수 있다는 것은 아이들
로서는 상당한 일이다. 숫자, 글자가 아닌 아이 스스로 운동화 끈 묶기를
배운 아이들은 학교로부터 수료증을 받는다. 아이들이 학교를 채 졸업하기
전 학교로부터 제일 먼저 받는 증명서가 되는 셈이다.
스페인 네덜란드 경기에서 아리언 로벤은 운동화가 벗겨졌지만 운동화 끈을
풀어 신발을 다시 신기까지에는 상당한 시간이 걸렸다. 하여 이를 본 시청자
들은 로벤선수에게 멋진 선물을 줬다. 네덜란드 초등학생에게 주는 운동화
끈 묶음 수료증. 물론 로벤 선수도 분명히 초등학교에서 이 수료증을 받았을
것이지만 말이다.
이미지 출처: google.nl
투우사가 된 반 페르시.
네덜란드 마트에는 스페인 산 오렌지가 대부분이다. 예전 이탈리아, 이스라엘
에서 수입하던 오렌지는 스페인 산 오렌지로 바꿨다. 거의 100% 시장 점유율
이다. 그림은 스페인 산 오렌지와 그것으로 주스를 만든 네덜란드를 표현한다.
스페인 팀이 네덜란드 팀에게 참패했다는 뜻이겠지.
반 페르시의 헤딩슛에 대한 반응과 재미있는 이미지가 가장 많다.
에볼루션으로 인간의 진화과정을 그려낸 인간 진화론에 비유한 이미지.
플라잉 더치맨. 피터 팬과 함께 나는 반 페르시.
네덜란드 상징 사자와 스페인 상징 투우. 당연히 사자의 우승이다.
시계로 그려낸 네덜란드에 5골을 허용한 카시야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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