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전 네덜란드 우승이 낳은 유머


큰 경기의 우승과 패배 뒤에는 항상 팬들과 시청자들의 비판과 유머가 

뒤따른다아직은 첫 경기밖에 치르지 않은 네덜란드 팀이지만 기대 

이상의 결과가 낳은 후유증이 대단하다. 축구 팬 다수 아직도 어안이 

벙벙한 표정이다. 하지만 승리는 즐거운 것. 따라서 경기에 따른 팬들의 

반응 또한 다양하다.


네덜란드 아이들이 초등학교를 입학하면 제일 먼저 배우는 것이 신발 끈 

묶는 일이다. 부모의 도움 없이 무언가 혼자서 할 수 있다는 것은 아이들

로서는 상당한 일이다. 숫자, 글자가 아닌 아이 스스로 운동화 끈 묶기를 

배운 아이들은 학교로부터 수료증을 받는다. 아이들이 학교를 채 졸업하기 

전 학교로부터 제일 먼저 받는 증명서가 되는 셈이다.


스페인 네덜란드 경기에서 아리언 로벤은 운동화가 벗겨졌지만 운동화 끈을 

풀어 신발을 다시 신기까지에는 상당한 시간이 걸렸다. 하여 이를 본 시청자

들은 로벤선수에게 멋진 선물을 줬다. 네덜란드 초등학생에게 주는 운동화 

끈 묶음 수료증. 물론 로벤 선수도 분명히 초등학교에서 이 수료증을 받았을 

것이지만 말이다.



이미지 출처: google.nl




투우사가 된 반 페르시.




네덜란드 마트에는 스페인 산 오렌지가 대부분이다. 예전 이탈리아, 이스라엘

에서 수입하던 오렌지는 스페인 산 오렌지로 바꿨다. 거의 100% 시장 점유율

이다. 그림은 스페인 산 오렌지와 그것으로 주스를 만든 네덜란드를 표현한다

스페인 팀이 네덜란드 팀에게 참패했다는 뜻이겠지.





반 페르시의 헤딩슛에 대한 반응과 재미있는 이미지가 가장 많다.


에볼루션으로 인간의 진화과정을 그려낸 인간 진화론에 비유한 이미지.




플라잉 더치맨. 피터 팬과 함께 나는 반 페르시.



네덜란드 상징 사자와 스페인 상징 투우. 당연히 사자의 우승이다.



시계로 그려낸 네덜란드에 5골을 허용한 카시야스



0

Posted by femke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온누리49 2014.06.18 09:2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네델란드 참 대단한 선수들이 일궈낸 승리죠
    보면서도 이 팀이 일 저지르겠구나 했는데 말입니다
    잘보고 갑니다'
    좋은 날 되시고요

네덜란드 고학력 취득자의 취업방법


우리나라 청소년 실업률이 상당히 높다는 소식이다. 그중 고학력 실업자율도 

상당하다고 했다. 이 고학력 실업률은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현재 전 세계 그중 

부유하다고 알려진 서방국가에도 큰 골칫덩이다. 그리고 이 추세는 앞으로 몇 

년은 계속될 것이라는 의견도 분분하다. 심지어 유럽에서 고학력 취득자 실업

률이 가장 낮은 국가 중 하나인 네덜란드도 고학력 실업률에 걱정하기는 마찬

가지다.


현재 네덜란드 고학력 취득자의 실업률은 약 4-8%로 추정한다. 하지만 이것은 

전공과는 상관없이 전체 대졸 출신의 실업률이다. 따라서 전공한 과목이 무엇

이냐에 따라 고학력 취득자의 실업률은 달라진다. 

 

참고:


2012-2013년 네덜란드 대학생 수

 

2012-2013 네덜란드 대학 재학생

Universiteit(유니버시티)

241.300

Hogeschool(호게스쿨)

421.500

네덜란드 총 대학생 수

662.800


네덜란드에는 두 종류의 대학교가 있다.

연구중심의 유니버시티와 실습중심의 호게스쿨


2012-2013 네덜란드 대학교 1학년 학생

Universiteit(유니버시티)

52.000

Hogeschool(호게스쿨)

96.900

네덜란드 대학교 1학년 학생수

148,900

 

2000년 중반 아들이 대학을 졸업할 때에도 네덜란드 경제가 침체한 상태였다

하지만 그때도 대졸 취득자 특히 이공계 그중 공과출신의 취업은 거의 100%였다

이 점은 지금도 거의 같은 수준이다. 그 이유는 이공계가 어렵기도 하지만 대학을 

갈 수 있는 고등학교에서 취급하는 과목도 문과나 경제 혹은 법대를 지망하는 

이곳에서 말하는 소위 알파학생과는 다르게 굉장히 어려워 이공계 지망생이 많지 

않기 때문이다. 하여 사회가 필요로 하는 수요만큼 공과출신이 많지않아 자연히 

이들의 대우가 높아지고 따라서 취업률도 다른 전공의 대졸 출신과는 현저하게 

높다.



이미지 출처: Tue.nl


네덜란드에 있는 세 개의 공과대학교 중 하나로 국제적으로도

유명한 에인트호벤 공과대학교.


네덜란드 고학력 취득자의 취업은 어떤 식으로 일어날까?


네덜란드는 우리나라처럼 대규모 공개채용이라는 단어도 모를뿐더러 일어나지도 

않는다이것은 그만큼 고학력 취득자가 우리나라에 비해 적고 또한, 우리나라처럼 

단지 취업을 위해 대학을 가는 게 아니라 능력 있는 학생, 가고 싶은 학생만 가는 게 

네덜란드 대학교이기 때문이다.


대학을 갓 입학한 신입생이건 졸업을 앞둔 학생이건 네덜란드 대학생이 한 번쯤 

가는 게 대학생을 위한 취업박람회다. 취업박람회는 네덜란드에서 내놓으라 하는 

대기업이 참여하고 기업들은 인재채용을 위해 대학생들의 취업요구조건이 무엇인지 

대해 연구하고 철저히 준비한다.


둘째로 취업을 위한 방법으로는 인턴십을 통해 취업하는 방법.

네덜란드 대학생은 두 번에서 세 번 반드시 현장실습을 해야 대학을 졸업할 수 있다

인턴십 기간은 3개월에서 5개월 정도. 물론 인턴십에 교통비 등 적당한 보수도 따른다

인턴십 기간 대학생이 보여준 능력으로 취업이 가능하다.


세 번째 취업을 위해 네덜란드 대학생이 하는 일

원하는 기업에 이력서 내는 일. 현재 직원이 필요하건 필요하지 않건 그건 상관없다

기업은 접수된 이력서를 없애기도 하지만 보관도 한다. 접수된 이력서는 일정 기간 

보관하고 사람이 필요로 할 때 부르는 경우도 있다.


네 번째 취업 방법

취업사이트 이용. 여러 종류의 직업소개소가 있어 어느 취업사이트를 이용해도 관계

없지만 대체로 고학력 출신을 위한 사이트에 등록한다.


이외에도 취업을 위한 방법은 여러 가지가 있다. 하지만 한국과는 달리 인맥으로 취업

하는 경우는 극히 드물고 자신의 노력으로 취업에 성공할 확률은 우리나라 고학력 취득자

보다 훨씬 높다.


유럽은 현재 고학력 실업으로 고민하고 있다. 따라서 현재 청년층 구직자를 두고 잃어

버린 세대라고도 부른다. 꿈과 열정의 세대가 아닌 많은 것을 포기해야 하는 세대 

말이다. 하지만 학이나 경제를 전공한 대졸 출신과는 달리 이공계, 간호학과를 전공한 

고학력 취득자에겐 이런 말은 통하지 않는다. 그만큼 취업이 보장된다는 것이다.


0

Posted by femke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해바라기 2014.04.16 09:1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네덜란드의 취업율에 대해서 잘 알고 갑니다.
    오늘도 즐거운 시간 되세요.^^

  2. 익명 2014.04.16 09:2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3. 김지철 2014.04.16 21:0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공개채용이 없다는게 충격으로 다가오네요.
    그런데 네덜란드에서도 다국적 기업인 필립스 취업을 최우선으로 생각하나요?
    대한민국 취업준비생들이 삼성을 그렇게 생각하듯 말이죠.

    • femke 2014.04.17 00:0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대기업 취업이 최선은 아니라고 생각들 해요
      어차피 월급은 비슷하니까요.
      네덜란드에 필립스뿐만 아니라 글로벌 기업많아요.
      하지만 내가 그 회사에 가서 무엇을 할 수 있는지를
      더 따지지요.

  4. 동화나무 2014.04.18 08:1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잘 읽었습니다. 제 지인이 더치라서..

  5. 워크투리멤버 2014.04.19 12:5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우리나라 취업 너무 힘들고 어려워요.ㅠ 정말 스트레스죠.

  6. 해피선샤인 2014.04.19 13:2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여러가지 방법이 있네요~

  7. 돌담 2014.04.20 19:0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대학생들의 취업률..모든 학생이 열심히 공부하고 있지만
    학점이 별로인 학생들도 상당수 있는 것 같습니다.
    평균 C학점을 못받아 학자금 신청도 못하는 학생들이 있는 것을 보면...

    펨깨님에게 댓글 남기려면 꼭 그림문자 입력을 해야 되나요?
    어떤 때는 그림문자 넣기가 무척 힘듭니다.

  8. 밥솥 2014.04.21 21:4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네덜란드도 취업 나이 컷트라인 같은게 있을까요?
    저는 28에 기계공학을 졸업하고 기술창업을 도전중입니다. 지금은 30이고 내년쯤 네덜란드 석사를 따볼까 계획도 있는데요. 나이가 문제되지 않는지 궁금하네요.

    • femke 2014.04.25 18:5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취업에 나이도 중요합니다.
      하지만 30이면 그다지 많은 나이는 아니고
      나이만큼 경험도 중요합니다.
      학업에 나이는 문제없습니다.

  9. 레오 ™ 2014.04.28 14:0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한국에서도 취직이 잘 되는 특별한 이공계열이 몇개 있습니다
    치열한 직장생활도 만만치 않죠

  10. 잘 읽었습니다. 2015.04.15 22:3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네덜란드는 대학 진학률이 20%라는게 사실인가요?

    그럼 대졸자 상황은 미국과 영국보다는 나은 건가요?

이준 열사의 이름이 새겨진 헤이그[덴 학]


네덜란드 지명 중 영어로 이름이 바뀌는 곳은 두 곳이다. 유럽인을 제외하고 다른 

대륙에서 불리는 헤이그, 덴 학(Den Haag)이 그중 하나다. 덴 학의 영어식 이름 

헤이그의 정식 명칭은 스 그라벤하게(’s-Gravenhage).


네덜란드 행정 수도 헤이그는 네덜란드 모든 정부 부서와 대법원 그리고 우리나라를 

비롯하여 네덜란드에 주재하는 각국 공관이 있고 국제 사법 재판소, 국제 형사 재판소

구유고슬라비아 국제 형사 재판소, 화학 무기 금지 기구, 상설 중재 재판소와 같은 

여러 유엔 기구가 있다. 따라서 헤이그는 뉴욕, 제네바, 빈과 함께 세계에서 중요한 

유엔기구가 있는 도시 중 하나다.


지금까지 네덜란드에서 개최된 행사 중 가장 큰 행사인 헤이그에서 열리는 핵 안보

정상회의에는 반기문 유엔사무총장을 비롯하여 58개국의 지도자가 참석한다. 하지만 

이런 큰 이벤트가 열리는 것이 네덜란드인에게 반갑지만은 않다. 헤이그를 세계에 

홍보하는 것보다 행사준비에 드는 24백만 유로, 회의가 열리는 동안 발생하는 

교통체증 등이 가장 큰 이유다.


핵 안보정상회의가 열리는 헤이그에는 어떤 관광명소가 있을까?


Vredespaleis(평화궁)



이미지 출처: Den Haag.nl


평화와 정의의 상징인 헤이그에서 빼놓을 수 없는 곳은 역시 프레데스 팔레이스(Vredespaleis), 

평화궁이다. 백 년이 조금 넘은 건물로 카네기 건설 자금으로 건축된 이곳은 국제사법재판소

상설중재재판소, 헤이그 국제법 아카데미, 도서관 등이 있다. 이곳을 방문하기 위해서는 예약을 

해야 한다.


Binnenhof(비넨호프)







네덜란드 국회의사당으로 고딕성당 형식의 건물. 수상집무실과 네덜란드 정치 중심지며 이준 

열사가 참석하려고 했던 만국평화회의가 개최된 곳이다.


Gemeentemuseum Den Haag(헤이그 시립미술관)







19세기 새 건축스타일로 만들어진 헤이그 시립미술관은 건축학도의 동경의 대상인 네덜란드 

건축가 베르라헤에 의해 건축되었고 몬드리안의 나라인 만큼 헤이그 시립미술관에는 몬드리안의 

그림을 가장 많이 소장하고 있다. 몬드리안의 유명한 빅토리 부기우기도 이곳에 있다.


Mauritshuis(마우리츠하우스, 헤이그 왕립미술관)







네덜란드 황금시대의 거장 요하네스 퍼메어(한국어 베르메르)와 프란스 할스의 작품 등이 전시

되어있다. 특히 퍼메어의 가장 유명한 작품 진주 귀걸이를 한 소녀는 이 미술관의 가장 소중한 

작품 중 하나다.


Escher Museum(에셔 미술관)








네덜란드 여왕 에마의 겨울 궁전이었던 이곳에 네덜란드 판화가의 작품이 전시되어있다. 미국 

지과학자 더글라스 호프스태터의 저서 괴델, 에셔, 바흐(영원한 황금 노끈)와 진중권의 미학

에세이에 등장하는 네덜란드 판화가 에셔의 미술관으로 에셔의 공간 세계를 만날 수 있는 

미술관이다.


이준 열사 기념관



이미지 출처: haagspraak.nl





을사조약 체결이 일본의 강제에 의한 것임을 만국평화회의에서 폭로하려 했던 고종의 특사 

이상설이위종 그리고 이준 열사의 기록과 역사를 되돌아 보는 곳그당시 호텔 더 용(De 

Jong)에 현재 이준 열사 기념관이 있다.


Madurodam(마두로담)



이미지 출처: youropi.com


헤이그에 있는 미니어처 테마파크. 1952년 개장 후 매년 백만 명이 넘는 관광객이 방문하는 

곳으로 일본의 하우스 텐 보스식의 테마파크다.


Scheveningen(스케브닝겐)









예전 어촌으로 현재 해수욕장으로 유명한 곳이다. 개인미술관 바닷가의 미술관과 스케브닝겐 

카지노 등이 유명하다.


Huis ten Bosch paleis(하우스 텐 보스 궁전)



이미지 출처: nl.wikipedia


왕실이 아닌 국가 소유 궁전으로 헤이그에 있는 왕실의 공식 관저중 하나다. 1981년 부터 

베아트릭스 여왕 관저로 사용되었으나 앞으로 윌렘 알렉산더 왕과 가족이 생활할 궁전이다

핵 안보정상회의가 열리는 25일 밤 윌렘 알렉산더 왕과 막시마 왕비 주최로 이곳에서 

만찬회가 열린다.



 

0

Posted by femke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온누리49 2014.03.25 09:3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헤이그에 대해서 잘 배우고 갑니다
    헤이그는 우리 역사와도 밀접한 곳이죠
    덕분에 더 많은 공부를 합니다
    행복한 날 되시고요^^

  2. 제이슨 2014.03.25 10:3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말로만 듣더 헤이그를 사진이지만 그래도 드디어 보았네요. ^^

  3. 해피선샤인 2014.03.25 13:0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멋진 곳이네요..ㅎㅎ 잘 보고 갑니다

  4. 돌담 2014.03.25 19:0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몬드리안의 작품이 많이 소장되어 있는 시립 미술관과
    베르메르의 작품이 있는 왕립미술관이 헤이그에 있군요.
    네덜란드에 갈 기회가 있으면 헤이그에 꼭 들려 보렵니다.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펨께님^^

  5. 김지철 2014.03.25 21:4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헤이그엔 정말 가볼만한곳이 많네요. 행정수도답네요.
    특히 미술관이 많아서 좋네요.^^
    그리고 이준 열사에 흔적이 있을것이라고 예상하긴했지만 기념관까지 있을줄은 몰랐어요.
    그런데 이준 열사 기념관은 대한민국 정부의 요청으로 지어진 것인가요? 아니면 네덜란드 정부쪽에서 스스로 건립한건가요?
    거의 대부분 해외에 있는 대한민국 관련 기념관들은 대한민국 정부 요청에 의해서 지어진것들이 많아서 혹시나 하고 여쭤봅니다. 언제나처럼 잘 보고 갑니다. 항상 행복이 가득하시길 바래요~^^

    • femke 2014.03.26 03:2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한국 정부 요청에 의한 것이 아니고 한국인 부부가
      운영하는 개인 박물관입니다.
      문화재를 제외하고 네덜란드 정부가 직접 재정 지원은
      하지 않고요 헤이그 시 차원에서 지원금을 받을 수 있겠지만
      지원이 어느정도인진 자세히 모르겠고 생각컨대 네덜란드
      한국법인회사 등에서 간혹 도움을 받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6. ★입질의추억★ 2014.03.26 10:1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는 헤이그를 처음 알아갑니다. ^^;

  7. 알 수 없는 사용자 2014.03.27 15:0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헤이그에 있는 명소에 관해 감사히 알아보고 갑니다.
    큰 행사에 이곳 분들의 마음또한 분주해지실것만 같습니다.
    그동안 펨께님방에 댓글이 올려지지 않아서 애를 먹었었는데
    티스토리로 이사와서 반가운 마음으로 인사드리고 갑니다.이번엔 올려질지...;;;


  8. *저녁노을* 2014.03.29 09:0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잘 보고갑니다.
    앉아서 세계를 봅니다.ㅎㅎ

안네 프랑크 일기장 훼손보다 가미카제 유서에 더 분노하는 

네덜란드 네티즌.



4일 전 네덜란드 언론으로 통해 황당한 뉴스가 전해졌다. 안네 프랑크 일기장 

훼손사건이다어린 나이로 작가를 꿈꿨던 안네 프랑크가 나치를 피해 2년간 

숨어 살던 암스테르담 프린센 운하 263-267번지에 있는 안네 프랑크 하우스는 

매년 백만 명이 넘는 방문객이 찾는다. 또한안네 프랑크 일기장은 1947년 첫 

출판 이후 전 세계에 번역된 네덜란드 세계기록유산이다.


도쿄에서 일어난 안네 프랑크 일기장 훼손에 대한 네덜란드 네티즌은 침착했다

어떻게 보면 소심하다 싶을 정도로. 하지만 이곳 네티즌은 이런 뉴스에 생각보다 

흥분하지 않는다. 차라리 독재정권, 쓰나미, 후쿠시마 원전사고, 아랍의 봄에 더 

관심을 가진다. 이번 사건에 큰 반응을 보이지 않는 것은 이 나라 네티즌의 소극적

(?)인 태도도 태도지만 사건을 일으킨 사람이 일본 극우단체의 한 사람이라는 

생각이다. 물론 이 사건의 뒤에는 아베 정권의 정치태도가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것도 알고 있다.





안네 프랑크 일기장 훼손은 미개인의 행동 아니면 어느 미친 우익의 행동으로 생각

하지만 정작 네덜란드 네티즌을 분노케 한 것은 가미카제 유서 세계 유산 신청이다.


2차 대전은 유럽 역사의 일부분이다. 하여 전쟁이 종결된 지 반세기가 지났지만, 전쟁 

후 현재까지 문학, 영화 등 자주 등장하는 소재가 2차 대전과 파시즘이다. 그만큼 2차 

대전은 유럽인의 의식세계에 깊이 연결되어있다. 따라서 가미카제 유서 세계유산 신청은 

2차 세계대전 중 일어난 일본행위의 정당성 추구나 역사를 부정한다는 뜻으로 받아

들여진다.  





안네 프랑크 일기장 훼손은 분명히 나치 정권이 행한 유명 문학가, 철학자 등의 서적을 

불태운 행동과 비교할만하다. 하지만 과거를 인정하지 않고 자신들의 과오와 역사를 

세계유산 신청으로 덮으려는 의도는 누구에게도 용납하기 어려운 일이다. 


네덜란드 네티즌이 지탄하고 분노한 가미카제 유서 세계유산 신청은 가깝게는 일본 

극우파를 향한 화살이며 멀리는 군국주의, 전체주의를 지향하는 모든 나라에 대한 

화살이었다



0

Posted by femke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해바라기 2014.02.26 09:4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우리들 기억 속에 남아있는 안네 프랑크 일기장을 훼손시켰군요.
    안타깝습니다. 오늘도 좋은 시간 되세요.^^

  2. 익명 2014.02.26 10:3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3. 박씨아저씨 2014.02.26 14:2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정말 어처구니 없는 인간들입니다.
    자꾸만 욕얻어먹을짓만 하는군요~~

  4. 산들이 2014.02.26 19:3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격하게 동감합니다....
    저는 이런 소식을 못들었는데... 펌께님 덕분에 알게 되었네요...
    태평양 어느 섬에서 전쟁이 끝났는데도 모르고 민간인 학살하며 숨어살던 일본군 노병이
    죽었다는 소식을 듣고 한참을 사색했는데......
    카미카제 유서 이야기를 들으니......
    한편으로는 역사는 어떻게 그려질지 우려되네요...
    깨어있어야지요...^.^

    • femke 2014.02.26 21:1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네덜란드 해외뉴스로 이런 뉴스 접합니다.
      과거없는 현재없고 현재없는 미래없다는
      것 잘 기억하고 생각했으면 해요.


나를 감동하게 한 한국의 밥상,

스테이크는 저리 가라 시래깃국이 간다.


네덜란드의 밥상은 화려하지 않다. 아주 소박하다

그건 유럽의 다른 나라도 마찬가지. 한국에서 흔히 

보는 샌드위치는 네덜란드에서 날마다 먹는 아침도 

아니요 그렇다고 평범한 직장인 또는 학생들의 

점심도 아니다. 아직도 국민 80% 이상이 도시락을 

들고 다니는 네덜란드에서는 한국에서 보는 그런 

샌드위치는 무척 고급스러운 음식이다. 그래서 

한국을 다녀온 아들이 한국의 다양한 음식을 보고 

부러워했었지.


울산 언양에 있는 신불산에서 내려오는 길에 간월산 밑 주차장에 있던 음식점이라고 

하기에는 무척 허름한 곳을 찾았다. 등산을 자주 하는 사람은 음식준비를 단단히 하는 

것 같던데 나는 물과 먼 길을 갈 때 항상 챙기는 초콜릿 하나만 들고 6시간도 넘는 길을 

갔던지라 도저히 숙소까지 걸어갈 힘이 없어 어묵과 파전 등을 파는 간이음식점 비슷한 

곳을 들어갔다. 배가 고플 때는 내겐 밥 이상이 없다. 메뉴판에 적혀진 정식이 눈에 들어

왔다. 밥상을 보는 순간 울컥한다. 시래깃국이 내 앞에 있었기 때문이다.





거리에서 자주 만나는 서양음식 앞에 요즘은 보기 드문 음식이 되어버린 시래깃국. 참 

감동적이다. 화려하지도 고급스럽지도 않은 시래깃국이 나를 감동케 한다. 내가 어릴 땐 

시래깃국 참 많이도 먹었다. 그땐 그것밖에 없었으니. 영양분 많은 시래기가 그땐 별로

였는데 지금 내 앞에 시래기는 왜 이렇게 반가운지!





한국인의 밥상은 아름다운 목조건축물과 같다. 자연스럽고 우아하고 인공적인 것이 첨가

되지 않은 자연스러운 멋을 지닌 목조건물. 소박하지만 인간의 마음을 움직이며 감동을 

자아내는 건축물과 비슷하다. 그래서 나는 항상 감동한다. 한국인의 밥상에. 최고급 

레스토랑의 그 어떤 요리보다 더 맛있었던 5,000원짜리 한국의 밥상에.


0

Posted by femke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건강정보 2012.11.12 11:4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소박하지만 마음을 움직이는 감동이 우리나라의 밥상의 큰 매력인 것 같아요^^
    받았을때도 좋지만 먹고 난 후에 그 든든함도 좋구요^^

  2. Yujin Hwang 2012.11.12 14:0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는 왠지 저 양은 장미쟁반에도 울컥하네요...ㅎㅎ
    우리는 한국에 가도 한국이 늘 너무 그립죠^^

  3. 레오 ™ 2012.11.12 17:1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감동적인 밥상 최상입니다

    그래도 기분좋으면 쇠고기 묵어야겠지요 ^^

  4. mami5 2012.11.12 20:2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주 소박한 시레깃국밥상은 집에서 먹는 그런 밥상이지요..
    오늘 시장에서 배추시레기와 무우청을 공짜로 얻어 왔는데
    조렇게 만들어 먹으려합니다..^^
    아주 단백한 맛의 밥상이지요..^^

  5. 익명 2012.11.13 03:5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6. 알 수 없는 사용자 2012.11.14 11:2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감동있는 최상의 밥상입니다..^^ 너무 잘 보구 갑니다!

나를 감동하게 한 세 명의 산악인

 

내 고향은 경남의 알프스라는 산들이 있고 한국의 

대표적인 공업도시 울산이다. 내가 이곳에 살던 

때는 지금처럼 산들이 유명하지도 1,000미터가 

넘는 산에 핀 억새를 구경하고자 관광객이 찾아오는 

그런 곳은 아니었다. 그러나 지금은 전국에서 봄에는 

철쭉꽃을 가을에는 울산주변 7개의 산에 핀 단풍과 

억새로 은빛 들판을 이루는 이곳을 찾는 관광객들로 

주말은 발 디딜 틈이 없는 곳이 되었다.


등잔 밑이 어둡다고들 하지. 내가 태어나고 성장기를 

보낸 이곳을 나는 잘 모른다. 아니 예전엔 많이 안다고 

생각했다. 그러나 지금은 너무 변해 버린 이곳을 잘 알지 못한다. 거의 매년 한국을 방문하면서 

나는 내 고향 알기를 거부하고 다른 지역 여행에만 몰두했다. 그러나 올해는 내 여행계획을 좀 

다르게 세웠다. 내가 태어나고 성장한 이곳을 더 자세히 알고 싶어 다른 이들이 찾는 울산 관광지를 

찾아 나섰다.


신불사는 울산 7개의 명산 중 하나로 산 높이가 1,159m. 일출로 유명한 간월재가 있는 간월산

처럼 신성한 땅, 신령의 산으로 불리며 가을이면 억새평원으로 사진작가의 발길이 끓이지 않는 

신불사를 등산 초보인 내가 찾아 나섰다. 실지로 나는 등산보다는 사람들의 찬사가 끓이지 않는 

억새평원을 더 마음에 두고 있었다. 억새는 울산 태화강에서도 볼 수 있다. 하지만 강 옆에 핀 

억새보다는 이곳 억새가 훨씬 운치 있고 산에 핀 억새라 한 번은 봐야 한다고 하도 친구가 권하는 

바람에 이곳을 갔다


산보다는 바다를 좋아하고 등산이라고는 제대로 한 적이 없는 내가 과연 천 미터가 넘는 산에 

올라가서 그곳에 핀 억새를 볼 수 있을까? 아무튼, 나는 산을 향해 올라갔다. 등산화도 신지 않은 

채 그냥 가는 데까지 가보자는 식으로. 아니나 다를까 등산로가 꽤 가파르다. 내가 올라간 등산로

보다 쉬운 길도 있었지만, 지도를 보니 거리가 거의 두 배라 빠른 길을 택한 것이 잘못인 것 같았다

한참을 올라가다 마침 나와 같은 등산로로 등산하는 부부를 만났다.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다 생각 

끝에 그만 산에서 내려가겠다고 했다. 가파른 곳을 오르니 숨도 차고 등산화가 아니라 등산로에 

깔린 낙엽들이 생각보단 내겐 무척 미끄럽다. 간밤에 비가 와서 더 그런 것 같은데 이대로 가다가는 

오지도 가지도 못할 것 같아 같이 산을 오르던 부부를 뒤에 두고 하산을 시작했다. 근데 아직 절반도 

오르지 못하고 포기한 채 내려가는 나를 보던 어떤 분이 말을 건넨다.

 

"등산화 신지 않아도 산에 올라가는데 그리 위험하지 않습니다. 여기까지 왔는데 포기하시면 안 되죠?"


라고. 그분의 말도 일리가 있는 것 같았다. 지금 이 산을 포기하면 나는 다시는 사람들이 칭송하는 

명산도 억새평원도 못 볼 것 같은데 어쩌지. 결국 "저만 따라오시면 됩니다." 라는 울산 어느 산악회에 

몸을 담고 계시다는 그분만 믿고 다시 산에 올라갔다. 한참을 올라갔는데 아까 하산한다고 작별했던 

그 부부등산인을 다시 만났다그러잖아도 날 하산하게 한 게 자신들이 아니었나 생각하며 후회하고 

있었다며 무척 반긴다. 이제부터 자기들이 내 옆에 있겠노라며.



날 신불사 정상까지 올라가게 한 산을 좋아하는 산악인 부부



로프에 몸을 맡기고 바위를 올라가야 하는데 내가 다 오를 때까지

끝까지 지켜보며 나를 격려하던 참으로 고마운 분.


하루 만에 내게 세 명의 프로 산악인 친구가 생겼다. 내가 천천히 걸으면 그분들도 천천히 산을 오르고 

내가 숨을 헐떡이면 날 기다려주던 신불사에서 만난 세 명의 산악인. 가지고 온 과일도 나눠 먹고 휴게실

에서 비록 컵라면이지만 같이 먹으며 인생사 이야기하면서 느낀 게 아직 한국에는 인간애 넘치는 사람

들이 내가 생각했던 것보다 많다는 것. 그래서 우리는 이런 일에 감동하고 산다는 것이다.


내게 도움을 줬던 그분들 무사히 집으로 돌아가셨으리라. 제대로 고맙다는 인사도 못 나눈 채 헤어진 

게 조금 섭섭하지만 세 명의 산을 좋아하는 산악인으로 나는 알았다. 우리는 아직도 인간애를 버리지 

않았다는 것을. 그리고 예전이나 지금이나 한국인은 정이 많은 민족, 인간미 넘치는 민족이라는 것을.






0

Posted by femke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익명 2012.11.01 07:2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2. 바람나그네 2012.11.01 07:3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참으로 고마운 한국인들이 많아요.
    그런데 세상에 보이는 것이 흉한 것이 더 부각되어
    보이니 그 선한 사람들이 잘 안 보이는 게 문제죠.
    오늘 하루도 멋진 하루되세요^^ 파이팅이에요.

  3. *저녁노을* 2012.11.01 09:4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인정 많은 게 우리인 것 같아요.
    훈훈한 이야기 잘 보고가요.

    11월도 행복하세요

  4. 레오 ™ 2012.11.01 17:4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밧줄까지 이용하는 쉽지 않은 등산이었군요

    즐거운 11월 되세요 ^^

  5. mami5 2012.11.01 18:2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신불산이라면 제가 무척 가보고 싶어하던 산인데..
    생각보담 쉬운산이 아닌가봅니다.
    로프까지 보이는걸 보니..
    그만 용기가 안나네요..^^ㅎ
    맨날 테두리만 차로 둘렀다 오곤하는 곳인데..
    친철하신 산악인 부부땜에 즐거운 산행 하신거네요..^^
    덕분에 잘 보고갑니다..^^

  6. 알 수 없는 사용자 2012.11.02 02:4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좋은글 너무 잘 읽고 갑니다~
    행복한밤 되시길 바래요~

  7. 짚시인생 2012.11.02 09:0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고향땅을 밟고 계시는군요.
    울산 큰애기? 아무리 세상이 바뀌었다해도 좋은사람들이 있기에 살맛나기도 합니다.
    등산에 함께했던 분들 고마우신 분들이네요. 대부분 귀찮다고 그냥 지나치기 일쑤인데 말이죠.
    역시 산을 좋아하는 분들은 고마운분들이 많아요. 그쵸? 펨께님!

  8. 해피선샤인 2012.11.02 14:4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참 훈훈합니다~

  9. 태구 2012.11.15 16:2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펨케님 안녕하세요. 종종 들러서 글 읽고가는 유령팬 (?) 입니다.
    아 정말 반가워요. 제 고향도 울산이거든요!
    그리고 저도 내년에 네덜란드로 갈 계획이랍니다.
    하하^^;; 너무 친한 척 했나요
    저도 산을 좋아하고 부모님도 정말 좋아하시는데 울산은 가까이에 좋은 산들이 많아서 특히나 산을 좋아하는 사람들이 많은 것 같아요.
    사진을 보니 문득 거의 1년가까이 못 찾아뵌 부모님 생각이 나네요.

    • femke 2012.11.15 20:4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유령팬이시라구요. 아이고 무시라!!! 하하하
      내년 네덜란드로 오시는군요.
      일 잘 진행되길 바랍니다.
      예전엔 제 고향에 무엇이 있는지 별로 생각하지
      않았는데 세월이 흐르니 고향에 있는 모든 것들
      자세히 알고 싶습니다. 하기야 세월이 하도 흘러
      변한 게 너무 많지만요.

고물 선풍기에 대한 가족의 애착

 

내겐 아들이 두 명 있다. 올해 32번째 생일을

치른 아들과 현재 한국 X대 서머스쿨 한국어

학당에서 한국어를 배우고자 한국을 방문 중인

아들. 아들이 한국어를 배우는 것도 좋지만,

이번 기회에 한국문화를 제대로 체험하고 왔으면

생각하는데 이곳 대학과는 달리 숙제가 많아 시간도

없고 다들 아르바이트한 돈으로 한국을 간지라 한국

여행은 경제적으로 부담되어 포기한다는 것이 조금은

안타깝다. 한국어라고는 감사합니다 와 맥주 그리고

밖에 모르는 아들 고생 상당히 하는 모양이야. 선풍기

이야기가 아들 이야기로 변한 것 같군. 이럴 때 한국에선

이야기가 삼천포로 빠진다고 하지.

 

첫 아들이 9살이었던 것으로 기억하고 있다. 여름방학을 맞아 한국을 방문했던 게. 한국의

여름은 정말 덥지. 그때 아들은 노모 집에서 처음 선풍기를 봤다. 엄청나게 신기한 모양

이었다. 20년이 넘는 시절 네덜란드에는 선풍기나 에어컨은 없었으니까. 한국의 차에 필수

적인 에어컨이 이곳에 소개된 것도 그리 오래전 일이 아니다. 10년쯤 되었을까. 같은

거리에 사는 어떤 부부가 한국차를 샀다고 내게 자랑한 적이 있다. 그리고 그 차에 에어컨도

있다는 말을 내가 들었던 것도. 그러니 내가 이곳에 와서 에어컨이 있는 차를 가진 사람을

처음 만난 사람이 그분이다. 하여튼 신기하게 돌아가는 선풍기에 반한 아들이 한국에서

선풍기 한 대 사자고 했다. 선풍기 실상 북유럽에선 그리 필요치 않다. 한국처럼 더운 여름

날씨가 있는 날은 열 손가락을 꼽을 정도고 북유럽에서는 이런 물품을 사치품으로 여겨 잘

사지도 않는다.  하나, 아들이 갖고 싶어하기도 하고 네덜란드에는 없는 선풍기 가지고 가서

자랑도 하고 싶은 마음에 선풍기를 네덜란드 집으로 가져왔다. 그동안 이 선풍기는 큰아들

방에 있다가 작은아들 방에도 지내다가 어느덧 23년이라는 세월을 우리 가족과 함께 지냈다.

그런 고물 선풍기가 이제는 목을 다쳤다. 작동도 회전도 잘 되는데 똑바로 서 있질 못해.

나처럼 나이가 들어 고개를 잘 들지 못하게 되었어.

 

 

 

 

며칠 전부터 갑자기 기온이 30도가 넘는 바람에 올해 처음으로 이 선풍기를 꺼내 바라보며

이젠 이 선풍기 작별할 때가 되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을 했다. 그리곤 가족에게 말했다.

우리 집 선풍기 이제 다 됐어. 내버려야 하겠다.”

식구들이 모두 반대다. 선풍기 목만 다쳤지 바람도 시원하고 작동도 잘되는데 내버리긴 왜

내버리느냐고. 하긴 그 말도 틀린 건 아니지. 하지만 요즘은 이곳에도 디자인 멋진 선풍기도

많고 가격도 그리 비싼 편이 아니라 고물 선풍기는 그만 재활용센터로 보내고 싶다. 고장 난

제품 우리 집 남자들 잘도 고치는데 이 선풍긴 모두 고치려 생각조차 않는다. 재활용센터로

보내면 누군가가 고치거나 고치지 못하면 폐품으로 처리하겠지.

 

 

 

 

우리 집 무궁화도 배롱나무도 모두 잘 자라줘 무척 고마운 마음이 든다.

 

올해는 그냥 이 고물 선풍기 사용하고 내년에 다시 생각하라는 가족의 말처럼 이 선풍기는

올해는 우리와 함께 지내겠지. 하지만 버리기엔 조금 아까운 선풍기지만 내년엔 정들었던 선풍기

우리 집을 떠날 것 같아.

 

0

Posted by femke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해바라기 2012.08.24 07:0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맞습니다. 물건을 아끼고 소중하게 여기는 마음이 넉넉해 보입니다.
    여름은 다가고 있네요. 좋은 하루 되세요.^^

  2. 바람나그네 2012.08.24 07:2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도 물건을 아끼는 편인데, 정이 드는 녀석이
    생기긴 하더라고요. 그래도 정리할 때에는 아쉬움이 들어요 ㅎ
    행복하고 멋진 하루되세요^^

  3. 익명 2012.08.24 07:3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4. 체리콜라 2012.08.24 07:5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록 물건이기는 하지만 23년간 사용하셨던 선풍기이다보니, 가족 모두에게 정들었나 봅니다.
    오랫동안 소중히 잘 사용하셨네요.^^

  5. may 2012.08.24 08:2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정말 관리를 잘 하신 것 같아요
    저희집도 올해는 전기 아끼느라 선풍기 열심히 켰습니다^^
    무궁화꽃.. 배롱나무꽃 보시며 한국생각 많이 나실 것 같군요

  6. 알 수 없는 사용자 2012.08.24 08:2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무리 생각해도 보리면 후회할 것 같아요
    더 정비하여 사용하는 방법도 검토하시죠 ㅎㅎㅎㅎ
    오랫만에 댓글로 인사드립니다
    네델란드 한번 가보고 싶은 욕구 가 일어납니다
    즐거운 하루 되시고 행복하세요 파이팅 !~~~~

  7. ★입질의추억★ 2012.08.24 08:3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생각해보니 네덜란드는 위도가 높아 후덥지근한 날이 많지 않겠어요
    정든 물품 보내기가 여간 마음이 놓이지 않을것 같아요.

  8. 제이슨 2012.08.24 09:3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서양사람들의 알뜰함은 정말 혀를 내두를 정도인 것 같습니다.
    우리는 너무 쉽게 뭐든지 잘~~ 버리는 것 같은데..
    반평생을 같이 한 물건.. 버리기 쉽지가 않지요. ^^

  9. 클라우드 2012.08.24 09:4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도 몇번을 고쳐서 사용하고 있는데...버리기가 참 쉽지가 않아요.
    어떻게 관리 하느냐에 따라 수명이 짧거나 길게가는 것 같아요.
    펨께님의 마음이 느껴지네요.
    모처럼 비 그치고 싱그러움 가득한 공기가 참 좋답니다.
    행복하시길 바래요.^^

  10. 금정산 2012.08.24 10:4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바람이 시원하고 양호한데요.ㅎㅎ
    전역시키기에는 아깝습니다.
    즐거운 시간 되세요.

  11. 건강정보 2012.08.24 11:3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도 얼마전 10년된 선풍기를 버렸답니다.
    제껀 전선 부분에 문제가 있어서 혹시나 나중에 문제가 생길까봐서요..
    예전에 드라이어기 터진 이후로는 겁나더라구요^^

  12. 풀칠아비 2012.08.24 12:0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23년이라! 정말 대단하십니다.
    그렇게 오래 사용하신 물건이라면 쉽게 버리시기 어려울 것 같습니다.
    한국산이라 더 그럴 것 같기도 하고요.
    한 주 마무리 잘하시고, 즐거운 주말 보내세요.

  13. 또웃음 2012.08.24 21:1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그러게요. 정이 너무 많이 들어서 버리시기 힘드실 듯...
    내년에도 그냥 쓰시게 되는 거 아닌가 싶어요. ^^

  14. 레오 ™ 2012.08.24 23:0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3년전에 십몇년된 금성 선풍기가 삭아서(?) 은퇴되더군요
    더 오래 잘 갖고 싶었는데 ..안타깝더군요 ^^

  15. 신기한별 2012.08.25 21:2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보통 선풍기 수명은 10년인 걸로 알고 있는데, 정말 오래쓰셨네요...

  16. 익명 2012.08.26 05:4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 femke 2012.08.26 16:1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안녕하세요.
      미국이나 유럽 생활하는데 별반 차이가 없겠지만
      안전면에선 오히려 북유럽이 더 안전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면적을 표시할 때 여기선 다들 스퀘아 미터를 사용합니다.
      그리고 딱히 유학생을 상대로 사기가 일어난다고는
      말할수 없고 그건 세계 어딜 가나 발생할수 있는 일이죠.
      이 글에서 자세히 설명 할수없고 메일주소 가르켜주시면 제가 그쪽으로 연락드리겠습니다.
      그게 불편하시다면 제가 여기에다 다시 댓글을
      올리겠어요.
      도착하시는 날이 늦은 밤만 아니면 제가 시키폴 공항에 나가 볼수도 있는데 늦은 밤은 좀 곤란할 것 같고.
      아무튼 메일주소 기다리겠습니다.

      ps.: 그쪽 홈페이지 보니 erasmate housing
      암스테르담에만 있는게 아니고 이곳 대학도시
      마스트릭흐트(Maastricht)에도 있네요.
      우선 너무 불안해 하실 필욘 없을 것 같아요.

  17. 미스터브랜드 2012.08.26 12:4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그래도 가족들과 추억이 깃든 제품인데,
    작동하지 않아도 그냥 오브제로 둬도
    괜찮을 것 같은데요. ㅎㅎ


자유로운 행동과 사상이 보장되는 곳
,

그곳이 진정한 고향

가끔 내 블로그를 찾는 사람들은 어떤 정보를 원할까 라는
생각을 할 때가 있다
. 내 블로그에는 센세이션 기사나
연예인 정보를 찾는 사람들이 아니라 미술정보와 여행정보
또는 단순히 글을 읽고자 찾는 독자들이 대다수다
. 헌데
간혹 블로그 방문자 중 외국생활에 대해 호기심을 갖는
이들이 있다
. 방문자들이 알고 싶어하는 것은 외국생활이
한국생활보다 편리한가
?”. 혹은 외국생활이 한국생활보다
좋은 이유는 어떤 것들일까
?”이다. 그래서 생각했다. 내게
다시 선택의 기회가 주어진다면 나는 어떤 길을 택할 것인지를
.

내가 또 한 번 한국이냐 외국생활이냐? 라는 선택의 갈림길에
서게 된다면
(예전 선택과는 상관없이) 나는 아마도 외국생활을 선택할 것 같다. 외국생활
특히 북유럽 생활을 택하는 가장 큰 이유는 이곳에서 생활하는 사람에게 주어지는
자유
때문이다. 사상의 자유, 행동의 자유, 어느 카테고리에 속하지 않아도 소외당하지 않고
살아갈 수 있는 자유
. 아나키스트건 사회주의자 혹은 공산주의 사상을 가졌다 하더라도
타인으로부터 사상이나 행동의 제재를 받지 않는다는 것은 삶에 가장 기본적인 것으로
생각한다
. 다른 사람의 생에는 이 사실이 얼마나 큰 영향을 미치는지는 모르겠지만 적어도
나에겐 이런 자유가 아주 중요하다
. 그래서 나는 사상의 자유와 행동의 자유가 보장되는
사회를 다시 선택할 것 같다
.

한국생활보다 외국생활을 택하는 또 다른 이유를 들자면 이곳에선 척할 필요가 없다. 지식
있는 척할 필요 없고 부자처럼 행동할 필요 없고 나이 든 사실 굳이 숨길 필요도 없으며 젊거나
나이가 들거나 입고 싶은 옷 입고 살면 그만이고 한국에선 젊을 때나 하는 짓이라고 수군거릴
그런 일도 타인의 눈총받을 필요없이 행할 수 있다
. 지식이 있으면 있는 대로 없으면 없는 대로
각자 원하는 방식대로 살고 살면 되는 곳이 이곳이다
. 남의 시선을 전혀 의식하지 않고 사니
정신적으로 아주 편안하다
.



간혹 친구들이 묻는다. 아이들이 모두 성인이 되었으니 다시 한국에 가서 생활하고 싶은 생각이
없느냐고
. 나의 대답은 아주 간단하다. 한국을 여행하며 한국에 대해 자세히 그리고 제대로 알고
싶다고
. 그러나 한국에서 영원히 생활한다는 것은 이제 못할 것 같다고. 아직도 무슨 일을 하든
통제받는 느낌이 드는 곳에선 못 살 것 같다
. 독립적으로 생각하고 행동하는 일에 주위 사람들로
부터 제재받는 일은 이제 원하지 않는다
.


0

Posted by femke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멀티라이프 2012.03.21 06:5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살아가는 환경에 적응해버려서 그런것일까요~
    전 여기서 누구보다 자유롭고 누구보다 내맘대로 살고 있다고 생각하거든요 ㅎㅎ
    오늘도 좋은 하루 되세요! ㅎ

  2. 익명 2012.03.21 06:5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3. 익명 2012.03.21 06:5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4. 알 수 없는 사용자 2012.03.21 07:0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그래도 고국을 사랑하시고 고국이라는 뿌리를 잊으시면 안될것 같습니다.
    좋은 하루되세요~

  5. 윤중 2012.03.21 07:0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그렇지요
    통제가 심한...
    오늘도 행복한 하루를 보내세요^^

  6. 바람나그네 2012.03.21 07:2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도 여건이 된다면 선택을 할지도 모르겠어요.
    뭐 정답은 자신에 맞는 여건에 맞추어 사는 것이
    정답이겠지만요 ㅎ
    행복하고 멋진 하루되세요^^

  7. 노지 2012.03.21 08:0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맞는 말씀이십니다. 너무 통제가 심하죠...

  8. may 2012.03.21 08:0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공감이 갑니다
    많이 나아졌지만 그래도 남의 눈을 의식해야하는
    한국사회이지요..

  9. 향유고래 2012.03.21 08:1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는 아직 한국에서의 삶이 더 길어서인지...아직 벨기에에서 사는데 불펀한점이 많아요..

  10. 하나비 2012.03.21 08:4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친구들중엔 해외거주하는친구가 더러있어요 ..
    그런데 들어와서 못살것같다하더라구요 ^^
    그곳에 익숙해지면 모든게 부자연스러워 다시오기쉽지 않은것같아요 ..
    늘행복한 날들되세요~~

  11. 라이너스™ 2012.03.21 08:4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잘보고갑니다. 멋진 하루되세요^^

  12. 모피우스 2012.03.21 09:4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야기를 듣고 선진국을 한번 경험해보고 싶어집니다.

  13. ♡ 아로마 ♡ 2012.03.21 10:5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펨께님 글 읽다보니 갑자기 외국생활을 하고픈 생각이 ;;
    그치만....익숙함 때문인지 지금이 편하단 생각도 들어요..
    사실 전...남들 눈 의식을 아주 많이 하는 편은 아닌것 같거든요 ㅡㅡ;

    그래도 한국사회의 시각이 많이 변했음 좋겠어요 ^^

  14. 금정산 2012.03.21 13:0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ㅎㅎ
    펨께님 글을 읽고 보니 외국생활의 동경도 그려지지만 ㅎㅎ
    저는 이곳의 생활이 더 나은 것 같다 생각을 해봅니다.
    즐거운 시간 되세요.

  15. 더공 2012.03.21 13:3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한국은 통제국가.
    언론자유국을 벗어난지 오래...
    부분적 언론 자유국가...

    슬퍼요. ㅜ.ㅜ

  16. 참교육 2012.03.21 17:4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태어나고 자란 조국이 좋겠지요.
    그런데 한국에 살면서 가끔 이런 이런 상식이 통하지 않는사회에 계속 살아야하나 하는 비애감을 느끼곤 한답니다.
    이민이라도 가고 싶은...

네덜란드인의 추운 겨울 지내기,

스웨터 하나 더 입기.


처음 네덜란드에 살면서 놀란 일들이 몇 가지 있다
.

첫째로 기차가 지나가면 마치 방울이 딸랑일 때와
같은 소리가 나고 그 소리가 들리면 건널목에서
기차가 지나가기를 기다리던 차들이 전부 모터를
끄고 얌전히 기다리고 있던 모습이다
. 기차가
한 대가 지나가든 두 대가 지나가든 모두 자동차
모터를 끈다
. 그리고 기다린다. 모터를 끄는 것이
아주 당연하다는 모습들이었다
. 이건 연료비를
절약한다는 뜻도 되지만 대기오염에서 벗어나기를
원한다는 뜻도 된다
.

둘째로 놀란 점은 나보다 몸집이
두 배나 큰 사람들이 아주 작은 자동차를 타고 다니던
모습이다
. 부자건 부자가 아니건 모두 소형차를
이용한다는 것이다
. 자동차는 단지 교통수단일 뿐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니라는 것이었다
. 그리고

세 번째로 놀란 것은 이곳 사람들의 겨울을 지내는 방법
.

네덜란드인들이 근검절약하고 구두쇠라는 건 잘 알려진 사실이다. 농담 중에 네덜란드인들은
이웃으로부터 초대를 받으면 동생도 데리고 간다고 한다
. 공짜니까. 그만큼 이곳 사람이
구두쇠라는 것이다
.

네덜란드도 겨울엔 우리나라만큼 춥다. 그런데 그 추운 겨울에도 응접실 온도를 18도 이상 올려
놓고 사는 사람이 별로 없다
. 나처럼 추위 잘 타는 사람은 그런 친구 집을 방문하면 아예 스웨터를
몇 개 껴입고 간다
. 추워 얼굴이 파랗게 변한 사람을 보며 참으로 답답한 사람들이라고 느꼈던 적도
있다
. 추운데 떨지 말고 실내 온도를 좀 높이면 어떨까 생각한 것이다.  

네덜란드에서 생활하면서 많이 당황했고 한국의 온돌방이 그리웠을 때는 결혼 초 시댁을 방문했을
때 침실에 난방장치가 없어 겨울이 두려웠을 때가 아니었나 생각된다
. 아직도 이곳에서는 아이들의
공부방이 아니면 침실에 난방을 켜는 사람이 거의 없다
. 난방은커녕 그 추운 겨울에 창문도 열고 잔다.


네덜란드 어촌 볼렌담의 전형적인 집

언젠가 친구에게 너희는 추위 안 타느냐고 물은적이 있다. 자기들도 추위를 탄단다. 추운데 왜 응접실
온도를 이렇게 낮게 하고 사느냐고 물었다
. 그때 친구가 하던 말이 생각난다.

친구야, 가스비가 얼마나 많이 나오는 줄 아느냐?”

추우면 스웨터 하나 더 껴입으면 돼.”

이것이 이곳 사람들의 추운 겨울 지내는 방법이다. 우둔하다고 생각하면 한없이 우둔한 방법이다. 하나
네덜란드인들의 겨울 지내는 방법이 우둔하다고 생각하던 나도 지금은 이곳 사람처럼 아주 우둔하게 산다
.
추우면 스웨터 하나 더 입고 감기가 들어도 침실에 난방은 켤 생각하지 않고 그냥 코냑 한 잔 마시고 이불
뒤집어쓰고 자니
.

 


0

Posted by femke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이전 댓글 더보기
  2. ★입질의추억★ 2011.11.22 08:2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정말 절약정신이 대단한데요~~ 약간 구두쇠의 느낌도 나지만
    불필요한 걸 줄일려는 네덜란드인의 노력 잘 보았습니다.
    저도 지금 잠바 하나 걸치고 거실에 있어요 ㅎㅎ

  3. 광제 2011.11.22 08:3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네덜란드인들은 근검절약이 아예 몸에 베었군요...
    좋은점이라면 본받아야 할것입니다..
    하루 즐겁게 보내시구요~~!

  4. 예또보 2011.11.22 08:3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ㅎ 겨울에도 정말 그렇게 지내시군요
    저는 겨울이 추워서 너무 싫어요 ㅋㅋ
    하여간 네들란드 무척이나 근검절약이 몸에 배여 있네요 ㅎ

  5. ★안다★ 2011.11.22 08:5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하!정말 네덜란드인들의 검소함에 고개가 끄덕여집니다~
    또한 천번째, 두번째로 언급해 주신 네덜란드인들의 습성에는 박수를 쳐주고 싶구요~짝짝짝!!!

  6. 그린레이크 2011.11.22 08:5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여기도 그래요~~
    한겨울에도 반팔로 지내는 한국과는 너무도 다르지요~~
    거실에 나와도 양말을 신어야 하니~~
    전 추운걸 워낙 싫어해서 온도를 쪼매 높여 두지만
    다른집에 가면 손발이 시릴때가 많답니다~~
    미국사람들도 연료비는 정말 많이 아끼는 듯해요~~

  7. 연우아빠. 2011.11.22 09:0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마도 난방연료를 구하기 어려웠던 네덜란드의 역사가
    이런 문화를 만든게 아니었을까 싶은 생각이 드네요.

    그리고 난방을 하면 공기가 건조해져서 감기에 잘 걸리니까
    별로 좋지 않다고 생각했던 것 같기도 하고...

    겨울에 유럽여행을 해 봤는데
    난방 안하는 것은 금방 적응이 되는데
    따뜻한 국물 음식이 없는 것은 좀 힘들더군요.

    • femke 2011.11.22 17:0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사는 사람의 생활태도는 그 나라 역사에 많이
      좌우되겠지요. 우리나라도 그렇지 않나요?
      따뜻한 국물 음식 대신 스프가 많이 있지요.
      그걸 좀 드셨으면 좋았텐데...

  8. 모피우스 2011.11.22 09:2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뜨끈한 구들장이 많이 그리울 것 같습니다.

    요즘 전기 장판도 아주 잘 나온답니다.

  9. 샘이깊은물 2011.11.22 09:3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네덜란드나 프랑스나 비슷한데요.
    오랜만에 인사드립니다.^^
    잘 지내셨지요.

  10. may 2011.11.22 09:4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요즘은 생각들이 많이 바뀌어서 절약을 많이 하지만
    건널목에서 시동을 끄는 차들은 없을겁니다
    그만큼 작은 것에도 아끼는 습관은 배울점이군요^^*

  11. 익명 2011.11.22 10:4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12. 알 수 없는 사용자 2011.11.22 11:1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추운 겨울 보내는 네덜란드인과 캐나다 사람들 모습이 똑같군요.
    이 사람들 보며 정말 놀랐는데 살다보니 정말 난방비가 장난이 아니더라고요.
    그래도 저는 그냥 팍팍 때고 삽니다.
    실외 추운 것은 적응이 되었는데 실내만은 전 아주 한국식으로 살고 있습니다.;;
    반성하는 의미도 실내온도를 조금 내려야 겠어요.

  13. @파란연필@ 2011.11.22 11:2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네덜란드를 비롯한 유럽은 이제 완연한 겨울이겠어요....
    따뜻한 겨울 잘 보내시길 바랍니다~

  14. 달려라꼴찌 2011.11.22 11:3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정답입니다 ^^

  15. 풀칠아비 2011.11.22 12:4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내복 입기 캠페인이 생각나네요.
    환경을 생각하는 점 또한 배워야할 것 같고요.
    잘 보고 갑니다. 즐거운 하루 보내세요.

  16. 꽃기린 2011.11.22 20:1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 그렇군요...
    절약하는 차원에서도 아주 좋쵸.
    저도 실내온도를 좀 낮춰 춥단 생각이 들 정도로 유지하고 살아요.
    꽃들도 적응이 된 탓인지, 식물이나 사람이나 별 탈이없지요.
    외려 지나친 난방이 더 갑갑하더라구요.
    대신 햇빛이 아주 잘 들어서 낮엔 굉장히 따뜻해요.
    여긴 날씨가 갑자기 추워졌어요.
    바람도 제법 쌀쌀맞은 하루였어요...
    편안한 시간 되세요.
    전 이제 좀 쉬어야할까 봐요, 펨께님...

  17. 망고 2011.11.22 21:5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참...원자력문제가 되는 이때 참 좋은글입니다.
    다 아껴야, 다같이 잘살죠...

  18. 양말 2011.11.23 04:1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여기 뉴질랜드 인데.. 비슷한거 같아요...서양인들 겨울나기는 뚝심인거 같아요.

  19. 신기한별 2011.11.23 15:2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네덜란드인의 추운겨울지내기 잘 보고 갑니다.

  20. sapa 2011.11.28 09:0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한겨울에 반팔 입고 지내는 것을 자랑처럼 여겨서는 안되겠죠.
    한국의 1인당 에너지 소비가 미국에 버금간다는 얘기를 들은 적이 있습니다.

  21. 태구 2012.01.23 14:3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항상 올려주시는 글 잘 보고 있는 독자입니다^^
    네덜란드에서 띄엄 띄엄 3개월 정도 지낸 기억이 있습니다.
    그 때가 모두 겨울이었는데, 지내던 집 난방온도가 18도를 넘는 적이 없었네요.
    너무 추워서 덜덜 떨고 있으면 좀 움직이면 괜찮아진다고,
    그렇게 지내다 보니 어느새 적응이 됐는지, 20도로 올려봤더니 더웠어요.
    그런데 그 나라 사람들은 원래 감기에 잘 안걸리는 것 같아요... 감기 걸린 사람을 본 적이 없어요...

    • femke 2012.01.23 17:0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감기 걸리는 사람들 많이 있습니다.ㅎㅎ
      그래도 실내온도 올릴 생각하지 않지요.
      추운 겨울보다는 전 비오는 네덜란드가
      무척 싫습니다.ㅎㅎ
      방문해주셔서 고맙습니다.

당연한 일이 지켜지지 않는
한국의 횡단보도

 

신호등 없는 횡단보도에서 보행자가 우선적일까
아니면 주행자가 우선적일까
?

한국을 여행하면서 보고 느낀 것 중에 신호등이 있는
횡단보도에선 문제가 없지만 신호등이 없는 횡단보도에선
보행자가 사고를 각오하고 건너야 할 만큼 횡단보도를
건너는 보행자가 위험스러워 보였다
. 설마 모든 운전자들이
사람보다 차가 먼저라는 생각을 하는 것은 아니겠지
. 그러나
주행자의 아주 기본적인 또한
, 당연한 일인, 차가 보행자를
위해 횡단보도에서 정지해야 한다는 점이 전혀 지켜지지
않는 데
  대해 놀라움을 금치 않을 수 없었다. 이런 일은
유럽에서는 상상조차 할 수 없다
.

 

운전자들이 절대적으로 지켜야 하는 규칙 뭘까?
그것은 차보다 사람의 목숨이 소중하다고 생각하며 이것을 지키는 일이다. 그러나 한국에서 신호등 없는
횡단보도를 건너는 것은 마치 죽음을 각오하고 건너야 하는 것 같았다
. 버스도 택시도 아무도 멈추지 않는다.
그리고 보행자들은 횡단보도를 건너는 것이 아니라 마구 뛰어간다.
 
왜 그렇게 해야 하나?
누구를 위해서 횡단보도가 만들어졌지.

 

유럽에서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는다고 말하면 반발하는 이도 있을 것이다. 그러나 그런 주행자는
100
명 중 1명도 되지 않는다.
네덜란드 보행자는 항상 모든 교통수단으로부터 보호받고 받아야 한다고
보행자나 주행자는 생각하고 있고 실행된다
. 이것은 운전자들에게 가장 기본적인 상식이 차보다 사람의
목숨이 우선적이고 중요하다는 사실을 말하는 것이다
. 주행자는 횡단보도에서 서 있는 보행자를 보면 속도를
줄이고 보행자가 안전하게 횡단보도를 건널 수 있도록 차를 정지해야 한다
. 보행자는 한국에서처럼 뛰어갈
필요가 없다
. 횡단보도에서 보행자는 보행자로서 권리가 있고 주행자는 그것을 지켜야 할 의무가 있다.
주행자가 횡단보도 정지선에 정지해야 한다는 것은 횡단보도에서는 무조건 사람이 우선적이기 때문이다.
단 한 사람도 이점에 대해 의심하거나 이의를 제기하지 않는다. 당연한 일이 당연하게 지켜지는 것이다.

 

처음 신호등 없는 횡단보도에서 한참을 기다렸다. 누군가가 차를 멈출 것을 기대하면서. 그러나 운전자들은
보행자가 서 있건 말건 아랑곳없이 달린다
. 참다못해 네덜란드에서 하던 식으로 횡단보도를 건넸다. 욕먹을
각오하고
. 차가 멈추기를 기다리는 것이 아니라 내가 먼저 횡단보도에 발을 내딛는 일이다. 나를 이상하게
쳐다보던 사람들
, 마치 자신이 행한 일이 당연하다는 식으로 나를 보며 인상을 찌푸리던 사람들 누구 하나
미안하다는 얼굴을 보이지 않는다
. 권리와 의무가 뒤바뀐 듯했다.

 

운전자의 가장 기초적인 상식과 보행자의 권리가 외면되는 한국의 신호등 없는 횡단보도. 아직은 차가 멈추기를
기다리지 않고 횡단보도를 건너는 나에게 화를 내는 운전자에게 미소와 손을 흔들지만 이 일이 언제까지 계속될진
모를 일
. 다음번엔 나도 화내는 사람에게 같이 화를 내며 한국의 신호등 없는 횡단보도를 건너지나 않을지 벌써
걱정된다
.


0

Posted by femke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이전 댓글 더보기
  2. 꽃기린 2011.05.27 08:0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권리와 의무가 뒤바꼈어요.ㅜ
    신호등이 있는 건널목에서도 도통 멈춰서지 않는 경우가 많아요.
    도대체 뭐가 먼저인지 알 수 없어요.

  3. mikekim 2011.05.27 08:0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한국의 도로는 살인무기들이 굴러다니는 지옥이지요...ㅉ

  4. 카라의 꽃말 2011.05.27 08:1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신호등 없는 건널목은 정말 무섭죠.
    그런데 신호 있는곳도 무서울때도 있는걸요.
    조금도 보행자를 생각 해주었으면...^^

  5. may 2011.05.27 08:1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정말 고쳐져야 할 것 같습니다
    특히 관광지에서 하염없이 서 있는 외국인들 보면
    넘 부끄럽더군요...

  6. ★입질의추억★ 2011.05.27 08:2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우리나라 교통문화~ 문제가 많습니다.
    우리야 늘 접하는 현상이라 그러려니 하지만 외국에 계시다 우리나라 오면
    답답하실꺼 같아요~

  7. ★안다★ 2011.05.27 08:3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정말 그동안 신경 못 썼었던 부분을 짚어 주셨네요~!
    옳으신 말씀입니다...보행자가 우선인데 말이지요...
    아...정말 이 부분은 대대적인 캠페인이 필요하겠네요, 의식전환도 필수구요~!

  8. 예또보 2011.05.27 08:4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어떤곳에서는 정말 한참 기달려야 합니다
    화가 나기도 하지만 너무 익숙해 버렸다는 ㅎ
    잘보고 갑니다

  9. 라이너스™ 2011.05.27 11:0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확실히 안전 사각지대가 너무 많은듯.
    무서워요.;

  10. 빛이 드는 창 2011.05.27 11:4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뭐..신호등이 있어도 슝슝~~달리는데요 뭘..
    도로 건너는게 무서워요.

  11. 풀칠아비 2011.05.27 11:4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건너면서도 항상 겁이 나지요.
    달려오는 저차가 과연 속도를 줄일 것인가 말입니다.
    ㅠㅠ
    좋아지겠지요.

    즐거운 하루, 행복한 주말 보내세요.

  12. 빛무리~ 2011.05.27 14:0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신호등 없는 횡단보도에서는
    왠지 길 건너기가 눈치보이는 게 한국의 현실이지요..;;
    우선권이 사람이 아니라 차한테 있는 것 같아서 ㅎㅎ
    생각해보니 우습네요.
    그건 말도 안 되는데 말이죠. 그렇게 인식되고 있으니까요.

  13. 더공 2011.05.27 15:2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우리 동네도 새벽에는 신호 없애고 그냥 점멸등으로 깜빡이게만 해 놨는데
    건널때마다 불안불안합니다.

  14. 다케노우치 2011.05.27 16:4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도 님처럼 그렇게 했지만 결국 자신이 바뀔수 밖에 없더군요..
    목숨을 담보로 행동할순 없으니까..그래서 한국의 교통문화는
    그냥 그려려니 합니다..차를 최대한 피해가는수 밖에..

  15. 알 수 없는 사용자 2011.05.27 18:2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신호등이 있는 횡단보도에서 파란불이 들어왔는데도 얼굴을 들이대는 차들때문에 아찔한데요~~~
    보행신호가 없으면 정말 무섭죠~

  16. 하나비 2011.05.27 20:0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그러니까요 어찌합니까 아직까지 그런걸 자꾸 계몽하고 그래야 할텐데요 ~~
    좋은지적이십니다 ~~

  17. 석천 2011.05.27 22:3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많이 좋아지긴 했지만, 아직도 교통문화 더 바뀌어야 할 듯합니다.^^
    오랜만에 인사드립니다. 늘 건강과 행복이 가득하시길~

  18. mark 2011.05.28 13:0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우리나라의 운전자들의 예의는 0 점이라고 봐요. 정말 남을 배려하지않는 교차로모퉁이 주차, 보행자 건널목 주차, 길가운데 차세워 놓고 볼일 보는 사람, 1차선에서 나몰라라 서행운전하는 트럭 운전수아저씨, 파렴치한 사람들 많아요. 이것은 신호체제도 아니고 인격문제죠. 제가 좀 흥분했나요?

  19. 그렇죠 2011.05.28 16:4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직 멀었습니다.

  20. 나리 2011.05.29 21:4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신호등있는곳에서도 우리는 차 눈치를 보면서 건너야합니다....신호등이 너무 빨리 깜빡거리고 빨간색으로 변하거든요...
    건너다가도 위반하고 지나가려는 차도 꽤많이 볼수 있구요...노인들은 건너기가 참 힘들수 있다는 생각이 들어요...
    한국의 교통은 사람우선이 아니라고 말씀드릴수 있습니다...

  21. rollformers china 2011.11.28 15:1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건강히 여행 잘 하시고 멋진 여행기 들려주세요^^

 

네덜란드인들은 결혼 12.5주년, 25주년이 되면
제법 큰 결혼기념일 파티를 엽니다
.

결혼 50주년, 60주년은 더 성대히 치러지기도
하지만 결혼을 늦게 하는 이곳 사람들에겐

50, 60주년 결혼기념일 파티는 이제 보기 드문
행사로 되었지요
. 이 결혼기념일 파티에
간혹
특별한 모습을 볼 수 있어요
. 그것은 결혼식에
입었던 웨딩드레스를 파티 때 입는 모습이랍니다
.
결혼 전 간직하던 날씬한 몸매는 사라져 제대로
맞지 않는 웨딩드레스를 입고 한바탕 웃으며 결혼식을
하던 그 당시를 회상하며 즐기기도 하지요
.
그 드레스를 입다가 몸에 맞지 않아 포기하는 사람도
있지만요
.

 

오늘은 문득 장롱 속에 잠들고 있는 제 한복을 바라보며
전통혼례식은 올리지 못했으나 웨딩드레스와 한복을 입었던 결혼식이 생각나기도 하고
성스드라마를 보면서 눈여겨본 것이 의상이라 오랫동안 쳐다보지 않았던 장롱 속의
제 한복에 한층 눈길이 간 것이지요
. 한국을 방문하고 이곳 친척들에게 한복을 선물 줬던
일이 생각납니다
. 한복을 선물 받고 과연 좋아할까라는 의심도 했지만
막상 한복이 들어
있는 제 선물보따리를 풀자마자 환호성을 올리던 조카
, 시누이, 동서의 모습에
기뻤지요.
꼬맹이던 조카, 그 당시 한국이라는 나라가 어디에 있는지도 모르던 조카는 단지 숙모가

선물을 줬다는 기쁨에 한복을 입고 학교에 가서 자랑도 했다고 합니다. 20년이 지난 오늘까지

조카는 그 한복을 간직하고 있지요.

 

외국에서 생활하면서 한복 입을 기회가 그리 많지 않았던 것 같습니다. 서양의상보다 활동하기가

불편해서 선뜻 입을 용기가 나지 않았던 것입니다. 이렇게 예쁜 옷을 왜 감춰두고만 있느냐는

친구의 성화에도 아랑곳없이. 주인이 찾아와 주기만 기다리던 한복은 오늘도 예쁜 모습을 하고
있습니다
. 그동안 눈길 한 번 주지 않던 주인에게 원망도 하지 않고 말입니다.


간절곶에서
 

문득 이 한복을 바라보면서 , 내가 너무 오랫동안 한국인임을 잊고 살았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이제는 네덜란드어를 찾으려고 사전을 보는 게 아니라 한국어가 빨리 생각나지 않아

한국어 사전을 찾는 생활을 하고 있으니 참 기가 막힙니다. 장롱 속 제 한복처럼 한국어도 그렇게

잊고 살고 있었던 것입니다. 이제는 이 아름다운 한복을 종종 입어봐야겠습니다. 그동안 잊고

살았던 것에 눈길을 돌려야 할 것 같아요.  

 

 

 

 

 

 

 

 

 

 


0

Posted by femke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이전 댓글 더보기
  2. 아하라한 2010.11.03 14:5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무래도 외국생활을 오래하다보면 조금씩 잊혀지는 것도 있지 않겠습니까.
    근데 사실 한복은 한국에 살아도 잘 않입어 지는듯...쩝.
    오히려 외국 나가면 더 생각이 많이 난다고 하더라구요

  3. 레오 ™ 2010.11.03 16:1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외국에서 오래 생활하다보면 꿈도 외국어로 꾸게 되지요 ^^

  4. 숭실다움 2010.11.03 17:3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한복 너무 아름답죠~
    저도 한복 정말 좋아하고
    사실 추석때마다 한복을 꼭 꺼내입는답니다ㅎㅎㅎ
    저희 어머니는 극성이라고 하시지만요~

    얼마전 한 우리나라 여대생이
    유럽여행을 한복을 입고 하면서
    한복에 대한 칭찬을 많이 받았다는 포스팅을 봤어요~

    분명히 입으시면 주변 외국인분들께서 예쁜 우리 한복과
    펨께님의 고운 자태에 반하실꺼에요~^.^

  5. 커피믹스 2010.11.03 17:5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사는곳에 적응하다 보면 그리 되겠죠.
    모국은 참 언제나 그리운 곳입니다^^

  6. 알 수 없는 사용자 2010.11.03 21:1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와우, 상상만 해도 멋집니다.
    인증샷 꼭 올려주세요. ^^

  7. mami5 2010.11.03 21:2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잊혀져 가는 모국어 사전도 찾아봐야되는군요..아긍..^^
    한복은 우리도 장농속에 보관중입니다..
    한국에서도 입을 일이 잘 없으니..
    명절 외엔..^^

  8. 쿤다다다 2010.11.03 21:5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는 다음달 일본 결혼 피로연에 한복 입고 갈 생각이에요. 여기서는 보통 반드레스형 원피스를 입는데 드레스도 없고..다녀온 뒤 꼭 포스팅하겠습니다. 전 일본온 지 2년도 안되었는데 한국이 많이 그립습니다.

  9. 울릉갈매기 2010.11.03 22:3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외국에서 보는 한복은
    또다른 의미가 있는것 같네요~^^
    행복한 시간 되세요~^^

  10. 신기한별 2010.11.03 23:5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외국나가면 정말 우리나라 많이 그리울 것 같아요.
    참고로 저는 한복도 없답니다;;

  11. 엉클 덕 2010.11.04 04:2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한복을 깊이 간직 하시고 마음속에 항상 담고 계시었군요.
    아마도 펨께님이 저보다는 선배(외국생활)인것 같은데,
    저는 영어도 잘 못하는것이 한국말도 어눌해져 큰일이네요.
    글을 적다보면 어려운 받침을 자꾸 틀리고 때로는 한참을 혼자 백지에다 이렇게 저렇게 써가는 제 모습이
    참 한심하게 느껴지기도 합니다.

    안보면 멀어지는것이 사람만은 아닌것 같습니다... 블러그라도 열심히 해야죠.ㅋ

  12. 북경A4 2010.11.04 08:2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한복을 안 입어 본지 10여년은 된것 같네요..^^
    한국사람이라고 하기 민망합니다. ㅎㅎ

  13. 알 수 없는 사용자 2010.11.04 08:4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옛추억에 잠기셨군요.
    어쩐지 소녀 같은 모습 연상된다는ㅎㅎㅎ

    한복 사진도 올려주지 그러셨어요.
    더 정감 있었을 것 같은뎅~

  14. 공군 공감 2010.11.04 10:2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그래도 이렇게 블로깅을 통해 한국과의 끈을 놓지 않고 있으니 얼마나 다행입니까 ^^
    앞으로도 좋은 글 기대할께요~ 즐거운 하루 되시길!

  15. 라이너스™ 2010.11.04 10:3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사실 한국에서도 한복을 자주 입을일은 없는듯해요.
    너무너무 이쁜옷인데도 말예요.^^
    그간 잘지내셨나요? ^^ 라이너스입니다. 좋은글 잘보고갑니다.

  16. 아디오스(adios) 2010.11.04 11:2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가족 파티 가실 때 입고 가시면 어떨까요? ^^

  17. 미자라지 2010.11.04 15:5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12.5는 정확히 날짜로 새는건가요?ㅋ
    좀 특이해요 날짜가..ㅋ

  18. 또웃음 2010.11.04 16:0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펨께님이 간직하고 있는 그 한복을 곱게 차려입은 모습이 보고파요. ^^

  19. ★입질의추억★ 2010.11.04 18:4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그곳에 파티가 있다면 한번 입고 가보시고 외국인들의 반응도 포스팅하시면 어떨까 하는 생각도 들었어요 ㅎㅎ
    왠지 뿌듯할거 같습니다~

  20. Claire。 2010.11.06 18:2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한복을 보실 때마다 한국 생각이 더욱 나실 것 같아요.
    외국에서 접하는 우리 문화는 느낌이 더욱 남다르더군요.
    때로는 잊었다가도 이렇게 생각나는 듯 합니다.

  21. 익명 2010.11.11 14:3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 femke 2010.11.03 19:2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ㅎㅎ제가 요즘 제대로 나이값을 하는 모양입니다.
      제 성격이 좀 모가 나는지라 글도 그렇게
      표현되는 것 같네요. 하시는 일 좋은 결과 있기
      바랍니다. 해서 안되는 일 없다고 생각하면
      하고자 하는 일 조금은 쉽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외국인들이 말하는 가정교육이란

외국생활을 하면서 많이 공감하고 놀라는
일이 있다면 이곳 사람들의 가정교육이다
.

손에 물 한 방울 묻히지 않고 자란다는 것은
부끄러운 일이 아니라 남들보다 잘산다는

뜻이었고 그것 또한 대단한 일인 것처럼
자랑하고 살던 시절을 돌이켜 보면
그 당시
생각이 얼마나 부끄러운 일인지를 이곳
사람들의 가정교육을 보면서 느낀다
.

 

노모가 네덜란드를 방문한 적이 있어요.
네덜란드에서 삼 개월을 지내면서 노모는
딸보다
젊은 이곳 여성들의 주름살 또한,
그런 모습에 아랑곳하지 않는 여성들의
태도에도 놀랐지만
가장 놀랐던 것은 젊은
여성들의 손이었던 것 같다
. 실지로 네덜란드 삼십대 중반 여성의
손이 60
다 되어가는 내 손보다 더 거친 사람이 많다
. 일을 할 때 장갑을 잘 끼지도 않을

뿐더러 이곳 여성들은 남자 못지않게 하지 못하는 일이 거의 없다. 겨우 전구 정도
갈아 끼울 줄
아는 나와는 비교할 수조차 없다. 집안 페인트칠, 정원 가꾸기,
도배하기는 고사하고
어릴 때부터 집안청소, 설거지 돕기는 가족의 일원으로
당연히 해야 하는 일
, 의무고 이것이
중요한 가정교육이라 네덜란드인들은 생각한다.

 

우리나라 가정에서 자주 일어나는 일인지는 모르겠지만 친구의 말로는 소위 우리나라

잘 사는 집안의 자식들은 아직도 집안청소 같은 것을 모르고 산다고 한다. 나도 예전에

그런 식으로 성장했고 또 그런 가정교육이 자식에게 좋지 않다는 것을 모르고 있었다.

하나 이곳에 살면서 네덜란드 부모들의 가정교육을 보고 노모의 가정교육이 옳지만은

않았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귀여운 자식 매 한대 더 때린다.”라는 우리나라 속담을
나의 노모는 잘 터득하지
못하고 있었던 것 같다
.

 

이곳 대학생들이 호프집이나 레스토랑에서 그릇을 씻고 추운 겨울 토요일 재래시장에서

채소나 빵을 파는 일, 자기 집이나 초대받은 집에서 식사한 후 그릇을 치우는 것을 당연하게

생각하는 것과는 달리 식사를 마친 뒤 빈 그릇도 치우지도 않던 한국에서 방문한 친척으로

딸과 말다툼까지 했다는 친구 이야기가 생각난다. 한국에서 소위 대학에 다니는 딸과

스위스 친구 집을 방문한 친구 언니 딸은 식사가 끝나고 나서 친구의 딸과 아들이 상을 치우고

부엌일을 하는 것을 보고도 도울 생각도 하지 않고 부엌일은 당연히 다른 사람이 하는 것으로

알고 있더라는 것이다. 유럽에서 어느 정도 가정교육을 받고 자라난 아이들은 절대 이런 일

하지 않죠. 내 집이거나 남의 집이거나 어른보다 먼저 일어나 상을 치우는 일은 어른들에 대한

예의고 초대한 사람에 대한 예의라고들 생각해요. 실상 나도 한국에서 생활하면서 공부가
제일 중요하고 일등만 하면 모든 세상 일이 저절로 해결된다고 생각했고 그것만이 살아가는데

가장 중요한 일이라고 생각했다. 그러나 네덜란드인들은 학교성적보다는 가정교육에 더 의미를

두고 있다. 학교성적도 중요하지만 실지로 살아가는 데 필요한 일을 직접 경험하게 한다.

내 부모처럼
 
손이 더러워진다.”거나아직 그런 일 안 해도 된다.”라고

네덜란드 부모들은 말하지 않아요
.

 


글을 보고 가정교육과 공부하는 것이 무슨 상관이 있느냐고 말씀하시는 분들이 계실 것 같아요
.

우리나라 가정교육이 틀린 것은 아니지만 실상 우리는 이런 실리적인 가정교육보다는 공부,
학교성적을 더 중요시하는 것 같다. 아직도 나의 부모처럼 공부하는 자식이 안쓰러워서 혹은

귀여운 자식의 손이 더러워지는 것을 먼저 걱정하는 부모들이 많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이런 일은 결코 자식에게 도움이 되지 못한다고 생각해요.

 

이곳에서 생활하면서 내 손보다 더 험한 손을 가진 때로는 마치 중노동 하는 사람의 손을 가진
젊은 여성들
, 그러나 무슨 일이든지 척척 해내는 그들의 손을 보면 아무것도 잘할 줄 모르는
내가 부끄러워질 때가 있다
.

 

 

 

 

 


0

Posted by femke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이전 댓글 더보기
  2. 알 수 없는 사용자 2010.08.05 17:1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완전 공감합니다.!!
    아직 우리나라에선 공부에 치중하겠지만,
    우리나라 현실에 맞게끔 적절하게 변형되어 적용되면 좋겠어요~
    오늘도 좋은포스팅으로 좋은 공부하고 가용~
    저는 벌써부터 배가고파요..ㅋㅋ

  3. bluepango 2010.08.05 17:4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네덜란드는 복지가 잘 된 나라 중 한 곳이라고 알고 있습니다.
    그런 나라 사람들이 이렇게 근면 성실하다는 것에 놀랍습니다.
    우리가 배워야 할거 같군요...

  4. 전북의 재발견 2010.08.05 20:1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전라북도 블로그 전북의 재발견 입니다. 한국이 여성차별이 심한 나라라고는 하지만 한편으로는 역차별도 심하다는 의견이 많던데 직접 이런 글을 쓰시다니 대단하십니다. 여자는 약한 존재가 아니라 그렇기 때문에 더 강한 존재이지 않나하는 생각이 듭니다. 많은 생각이 들게 되는 글 감사히 읽고 갑니다.

  5. 이건 아닌거 같아요. 2010.08.05 20:2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네덜란드는 참 좋은곳이고 한국은 참 못된 곳이군요.

    저는 호주에서 살고 있는데요. 백인들 손이 원래 좀 건조하고 잔 주름이 많아요.

    손 만 아니라 발도 건조해서 백인 여자애들 보면 발에도 핸드크림이나 모이스쳐 잠자기 전에 바르거덩요.

    그래서 백인애들 손이 더 늙어 보이는애들 많아요.

    • femke 2010.08.07 00:4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글을 좀 상세히 읽어시고 댓글을
      올리는게 좋을듯 합니다.
      이 글이 무엇을 말하고자 하는지
      포인트를 좀 찾으세요.ㅊㅊ

  6. 걸어서 하늘까지 2010.08.05 20:4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우리가 정말 배워야 할 부분이네요~~
    저도 부그럽습니다 ㅠㅠ

  7. 라오니스 2010.08.05 21:3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공부만 잘하면 된다는 생각을 가진 부모들이 많더군요..
    하지만.. 한쪽으로는 바보가 될 수 도 있겠더라구요.. ^^

  8. Phoebe Chung 2010.08.05 21:4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울 엄니께선 옛날에 손을 아끼면 못산다고 늘 그러셨는데
    그바람에 제가 머리 염색도 그냥 하다가 물이 들어서 안지워지고 흉했던적이 잇어요. 하하하하.....
    저는 반대로 시집 온지 얼마안되서 시 조카들이 와서 밥다먹고 설겆이 도운다고 일어서는데
    내가 다한다고 말리던 기억이나네요. ㅎㅎ

  9. 파리아줌마 2010.08.05 22:1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공감합니다.
    예전에 얼굴은 고운데 어떤 프랑스 여인이랑 악수하다
    깜놀~했던 기억이 있어요.
    손이 너무 거칠었죠, 정원을 손수 가꾸느라고요^^

  10. 좋은글 2010.08.05 23:3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어른보다 먼저 치운다 이런것들은..
    꼭 나라라기보다는 그냥 근본적으로 드는 생각이 아닐까 싶네요.
    어떤 교육을 받았건 어떻건 얽매이는 사람들이 많은듯 싶어요.

  11. 폼홀릭 2010.08.06 06:2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솔직히 대한민국에선 다른것 아무것도 않하고, 할줄몰라도..
    공부만 잘하면 되는....그런 분위기가 ...에휴..ㅡ.ㅜ;;

  12. 불탄 2010.08.06 07:4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많은 생각을 하게끔 하는 글이네요.
    잘 읽어보았습니다.

  13. 알 수 없는 사용자 2010.08.06 09:0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전에 유럽살때 18살짜리 한국남자아이가 놀러왔었는데 주방에서 제가 일하는것을 보고도 도와줄 생각을 안하길래 당황했었던 기억이 나네요. 꼭 서양인들만 그런것은 아니지만 기본적으로 우리나라에선 집안일을 공동으로 하는 마인드자체가 부족한것 같아요, 하여간 그쪽에서는 'do you need any help?' 한마디 정도는 하는게 보통인데 말이죠. 글 잘 읽었습니다. :)

    • femke 2010.08.07 00:4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기본적인 가정교육이 필요하다고 생각됩니다.
      저는 한국에서 생활할 때 이런 일에
      깊이 생각해보지 않았는데 이곳에서 살면서
      약간의 가정교육 차이점을 느낀답니다.

  14. 사자비 2010.08.06 09:3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그렇군요. 그런데 여자분이셨구나. 몰랐는데.ㅎㅎ

  15. 알 수 없는 사용자 2010.08.06 10:1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요즘 젊은 여성들 집안일 잘 못한답니다.
    공부하랴.. 취직하랴..
    네델란드의 교육이 참교육인 것 같네요.

  16. 커피믹스 2010.08.06 15:4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 글을 요즘 젊은 부모들이 봣으면 하네요. 과잉보호 참 문제지요.

  17. 백마탄 초인™ 2010.08.06 19:3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그동안 잘 지내셨지요 ^ ^
    그곳의 날씨는 어떤가요?? 여기는 사우나가 따로 없군요,,,하하

    베리 의미심장한 글입니다.
    젊은 청춘들이 봐야 할!! ^ ^

  18. 워크투리멤버 2010.08.07 01:4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역시 선진국이군요. 가정교육 부터 멋지네요! 저도 나중에 저렇게 가르칠거에요~^^

  19. 알 수 없는 사용자 2010.08.07 02:2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팸께님 그간 안녕 하셨어요 휴가도 잘 다녀오고
    열심히 또 이웃들 찾아 뵈야지용 ㅎㅎ
    정말 궁댕 붙일 틈이 없었네요^^

    아울러 저도 자식은 딸랑 현진이 하나라서
    온갖 악역은 제가 맡고 있답니당 ㅎ
    늘 지혜롭고 슬기롭게 자라 주길 바래요^^

    어릴 수록 가정 교육이 참 중요 한단 생각이 들어요^
    좀더크면 잘하겠지? 이거 정말 아닌듯 해요^
    살면서 부딪힐 일이 좀 많아 야지요^
    좋은글 잘 보고 가요^^

    • femke 2010.08.07 22:5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멋진 휴가 보내신 것 같네요.ㅎ
      사는게 다 비슷한 것 같아요.
      쓸데없이 왜 이렇게 바쁜지 참...ㅊㅊ
      주말 잘 보내세요.

  20. 아시마루 2010.08.07 04:3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결론은 펨께님의 손은 여전히 곱다는 말씀인 거죠?
    농담이구요, 잘 지내시죠? ^^

  21. Verte 2010.08.10 20:1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집안에선 귀염둥이가 밖에선 천덕꾸러기다" 라는 말이 떠오르네요.
    개인적으로도, 너무 자식 감싸고 도는 부모의 행동이 어떻게 자식을 평생 망치게 되는지 직접 목격하는 행운 (혹은 불운)을 얻게 되어서, 한국식 가정교육에 대한 주인장의 생각에 공감합니다.

    • femke 2010.08.11 19:1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실상 저도 한국에서 귀염둥이로 자랐습니다.
      근데 이곳 사람들의 가정교육의 다른 점을 보고
      다시 예전 제 노모의 교육을 생각한거죠.ㅎ
      귀엽다는 것과 진정으로 자식을 사랑한다는 것
      좀 차이가 있는 것 같아요.
      좋은 하루 되시길 바랍니다.

 

누구에게도 간섭받지 않는 외국생활이
편해서 좋을 것 같다는 친구

 

한국을 방문하면 간혹 친구들이 나의 외국생활에
대해 말해요
.

너는 외국에서 생활하니 좋겠다.” 아니면 낯선 땅에서
생활한다고 고생 많이 하겠다
.”라는

두 종류의 말에 다 수긍이 가고 실상 친구들의 말처럼
한때는 그렇게 느끼고 생활했어요
.

외국에서 생활하니 좋겠다.”라고 말하는 친구 말 속에는

 

외국에는 고부갈등이 없어 좋을 것 같다.

아이 교육에 별다른 신경을 쓰지 않아도 될 것 같다.

친지나 주변 사람들의 눈치를 보지 않고 생활해도 된다.”
라는 의미가 포함되어 있다
.

 

정말 이곳엔 고부갈등이 없을까?

시어머니의 얼굴을 한 번도 본 적이 없는 나는 처음 외국생활에서 제일 부러웠던 게
시어머니를
둔 친구였다. 한국에서 성장하면서 사회문제로 등장하는 우리나라 고부간의
갈등을 듣고 본 적이 있지만
낯 서른 외국생활에 시어머니가 생활하는데 도움이
될 것 같았기 때문이다
. 그러나 살아가면서
이곳에도 알게 모르게 고부간의 갈등이
있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 그런 고부간의 갈등을 해결하고자
80년대 까지만 해도
네덜란드는 딸이 친정부모님을 모시고 생활했다
.

 

 네덜란드에도 외아들을 둔 시어머니의 아들에 대한 강한 독점욕, 자신의 생활방식을
강요하며 무조건 며느리가 따라와 주기를 원하는 시어머니로 고부간의 싸움이 일어난다
.
하나 고부갈등이 우리나라처럼 큰 사회문제로 등장하지 않는다. 그 이유는 고부갈등이
극소수의 사람들에게 일어나며 시어머니와 며느리의 의무와 책임이 우리나라와는 조금
다르기 때문이다
. 이곳 며느리는 자신의 생활방식을 스스로 선택할 수 있고 시어머니에게
당당하게 자신의 의사표시를 한다
. 또한, 네덜란드 노인복지 제도, 정책으로 우리나라처럼
자식에게 기대어 생활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노인들이 없어 시부모들도 며느리의 눈치를
볼 필요가 없다
. 어릴 때부터 준다.”라는 것과 빌려준다.”라는 경계선이 명백한 이곳
사람들의 교육방식으로 부모에게 경제적으로 의지한다거나 부모의 유산을 크게 기대하는
일도 일어나지
않지만 부모들 또한 자신의 독립적인 생활을 원한다.

 

지금 우리나라의 고부갈등은 예전보다 더 심각하진 않는 것 같고 시대가 시대인만큼
시어머니와
며느리에 대한 생각이 달라진 듯하나 생각건대 네덜란드 시어머니와 며느리의
관계는
우리나라보다 훨씬 친밀한 것 같다. 서로 의무와 권리를 존중하고 인정함으로 이런
안정된
고부관계가 형성되는 것이 아닌가 생각된다.

 

우리나라에선 친척이나 주변 사람들을 많이 의식하며 생활하죠. 서양의 가족관념이란
직계가족을
말하는 것이며 친척들은 다른 친척의 개인생활에 왈가왈부하지 않고 사촌과
왕래조차 하지 않고
지내는 사람들이 있을 만큼 이곳 친척의 의미는 미미해요.
설령 친척이 개인의 사생활에 대해
이야기한다  하더라도 왕래를 원하지 않으면 왕래하지
않으면 되니 친척에 대해 크게 부담감을 느끼지 않는다
. 이런 점은 친척이나 주변 사람들에게
겉치레 인사라도 챙겨야 하는 우리들의 생활보단 훨씬
편하고 차라리 정당하다고 생각된다.
서로서로 생활을 방해하지 않는 이상 왕래는 하지만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닌 이곳의 친척에
대한 관념은 때로는 친척들에게 지나친 사생활 간섭을 받는 우리나라 가족관계보단 차라리
마음 편하다고 생각된다
.

 


친구들은 서양에서 생활하면 아주 편한 것으로 생각들 하더군요
. 서양생활과 한국생활을
비교하면
살아가는데 우리나라가  편한 점도 많이 있어요. 그러나 어디에서 생활하든 장단점은
있겠지만
타인으로부터 간섭받지 않고, 없어도 있는 척, 몰라도 아는 척하지 않고 살아도
인정받을 수 있고
,
자기 주관대로 살 수 있다는 점에서 이곳 생활은 친구 말처럼 편하고
또한 이것이 외국생활과 한국생활의 차이점이 아닌가 생각됩니다
.

 


0

Posted by femke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이전 댓글 더보기
  2. 알 수 없는 사용자 2010.08.02 12:4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인습에 갈등은 서양이 좀 덜하지요.
    가끔 숨이 막힐때도 있는데...한국은 그 부하가 조금 더 줄어들었으면 합니다.

  3. 폼홀릭 2010.08.02 13:0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동양과 서양의 사상 차이가 아닐까 싶네요...
    확실한건 가족이 된건데 고부간의 갈등은 좀 사라졌으면 한다는...^^;;

  4. 레오 ™ 2010.08.02 13:4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편하기만 하겠습니까 ..때론 생각지도 못한 어려움도 있고 ..장단점이 있겠죠 ^^

  5. ★안다★ 2010.08.02 14:0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도 가까운 나라이지만 외국에서 살아 본 경험에 미루어 보면,
    어느곳이든 '어떻게' 살아 나가느냐가 중요한 것 같아요.

    언급하신대로 장단점이 분명히 있구요,
    그곳에 맞는 생활패턴도 서로 다르구요...

    정말 '어느곳에서 사는 것이 좋은가'라는 것은 각자의 마음가짐,
    처해진 상황에 따라 다른 것 같습니다.

    위의 글과는 관계없이~^^;
    펨께님의 네덜란드에서의 생활이 항상 아름답기만을 기원합니다~
    새롭게 시작된 이번 한주도 멋지게 보내시구요~홧팅~!!!

  6. 건강정보 2010.08.02 14:2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장단점은 있을꺼같아요....^^
    근데 저도 외국은 고부간의 갈등이 없을꺼라 생각했답니다..ㅎㅎㅎ
    왜 그런지 ....그냥 그런 생각이 들더라구요..^^

  7. 걷는 말 2010.08.02 17:5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우리나라도 많이 좋아지고는 있는것 같아요.^^
    사람사는세상 뭐든적당해야 되는데
    사람관계도 쉽지가 않구요.
    그래도 힘을 내어봅니다.
    건강하시고 행복하세요~~!

  8. 체루빔 2010.08.02 17:5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무더위에 수고 하셨습니다
    바쁘다는 이유로 자주 못 찾아 보았네요
    와국생활의 장단점에 파이팅입니다!
    승리하세요!

  9. 뻘쭘곰 2010.08.02 18:1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같은 여자이면서 서로 많이 다른...ㅎㅎ 서로서로 조금씩 양조 하면 될텐데..^^;;
    그게 잘 안돼나 봐요..ㅠㅠ

  10. 알 수 없는 사용자 2010.08.02 18:2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여자의 적은 여자' 라고 말도 있더군요... 서로서로 이해를 하면서 살아야하는게 맞는건데... 같은 여자이지만 딸과 며느리에게 다른 잣대를 들이대는 우리나라 문화도 변화되어야 할 필요성은 있을 것 같습니다. ^^

  11. 워크투리멤버 2010.08.02 19:1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서로 좋은 점을 보고 배워서 닮아가면 얼마나 좋을까 생각해봤습니다.^^

  12. 울릉갈매기 2010.08.02 20:1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언젠가는 너도 나처럼 외로울때가 있을거다~~~
    요런 노래가사가 갑자기 생각나는데요~^^
    아이들이 커서 엄마가되고 세월지나면 또 할머니가 되고
    그런데 그속에서 참 많은 문제들이 생겨나는건
    사람이기때문이겠죠~^^
    여기는 너무 덥네요~^^
    행복한 8월 되세요~^^

  13. 라오니스 2010.08.02 21:1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친척과 관련된 부분은 서양이 좋아보입니다.. ㅎㅎ
    같이 있어도 좋지만.. 아닌 경우도 많이 봐서요... ^^

  14. 풀칠아비 2010.08.02 21:5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문화적 차이고, 모두 장단점이 있겠지요.
    즐거운 한 주 보내세요.

  15. Claire。 2010.08.02 23:2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다른 사람의 시선을 의식하지 않고, 자신의 주관대로 살 수 있다는 점에서
    외국생활이 더 편해보이네요.
    우리나라는 아무래도.. 보이는 것에 치중할 때가 많으니
    좋은 게 좋은 것이라는 식으로 행동해야 하는 경우도 많은 것 같습니다 ^^;

  16. 유아나 2010.08.03 00:3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결혼을 하고 나니 친척들과의 관계가 참 쉽지 않더라고요. 성격상 남들을 잘 챙기지도 않고 주말이면 근무하느라 바쁠 때도 많은데 막상 주말 부부 데이트도 제대로 못하는 형편에 양가 어른들과 친척들까지 챙기면 정말 개인 생활은 아예 없어지더라는 ㅠㅠ

  17. joje♥ 2010.08.03 12:5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도 외국에서 살다 한국에 오니 한국이 좋아용 ㅋㅋㅋ

  18. 알 수 없는 사용자 2010.08.03 23:1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글 잘 읽고 갑니다. 전 고부 갈등 외국은 '존재'하지 않는 건줄 알았는데(정말 성격이 안맞다거나 잘못을 해서 싸움을 하는 경우를 제외하고) 존재하군요!
    더구나 네덜란드에서 직접 알게되셨군요 ㅎㅎ 글을 읽고 제가 엄청 행운아란걸 느끼게 되네요! 저희 시부모님은 엄청 오픈 마인드로 절 받아 주셨거든요. ㅎㅎ 그럼 좋은 하루 보내세요~

  19. 알 수 없는 사용자 2010.08.12 02:4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공감이 많이 갑니다... 환경에 따라 사람 살아가는 모습이 다른것 뿐, 좋다 나쁘다를 말하기 보다는 그냥 차이가 있다는 것이죠.... 즐거운 생활 되세요

  20. 박혜연 2011.01.02 00:1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네덜란드는 참고로 부모님과 함께사는 만18세이상의 성인남녀비율이 겨우 2%로 거의 98%이상은 나가서 산다네요? 그만큼 철저하게 독립을 시키는나라니 그러겠죠?

  21. 연합뉴스 2011.05.16 16:5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안녕하세요.
    연합뉴스 박찬미입니다.

    우연히 블로그에 들어왔는데 글을 너무 잘 쓰시고 좋은 정보가 많은 것 같아서요.
    해외에 살고 있는 한국인들의 눈에 비친 생활 모습을 블로그에 올리셨는데요
    더 많은 사람들과 이야기를 나누고 연합뉴스 사이트 커뮤니티 취지에 맞는 것 글을 남깁니다.
    먼저 사이트 소개부터 하겠습니다.

    http://www.koreancenter.or.kr/

    전세계 특파원이 나가 있는 나라도 있지만 그렇지 않은 나라들이 더 많기 때문에 전세계에 나가있는

    한국인들의 목소리를 듣고자 하는 커뮤니티를 운영 중에 있습니다.

    저희가 글을 올릴 수 있게 공간을 만들어 드리려고 하는데요.

    글은 전에 썼던 것을 올리셔도 상관없고 지역소식이나 일상 등 마음껏 부담 없이 올리시면 됩니다.
    올리신 내용 중에 기사거리가 된다면 취재를 통해서 기사화도 가능합니다.

    커뮤니티 공간에 필요한 부분은

    ▲이름 (활동하고자 하는 본명이나 예명)
    ▲슬로건 (10자 내외)
    ▲자기소개 (60자 내외)
    ▲사진 (W100px/H100px정도)

    위의 정보를 메일로 보내주시면 됩니다.
    보내주시면 글을 쓸수 있는 아이디를 메일로 보내드리겠습니다.

    메일 주소는 koreancenter@yna.co.kr 입니다. 감사합니다.



세계에서 자전거 나라라면 단연 네덜란드이지요
.
다른 어떤 교통수단보다 네덜란드인의
사랑을
가장 많이 받고 이용하는 것이 이 자전거가
아닌가 생각됩니다
.

아이들이
초등학교를 졸업할 때 즈음 자전거
증명서를 받는 것도 이색적이지만 이곳 교통법에서도

자전거를 타는 사람을 아주 보호하고 있어요.
비가 오나 눈이 오나 아이를 자전거 앞과 뒤에

태우고 싱싱 거리며 아이들을 등하교시키는 부모들,
비가 오는 날 장바구니를 싣고 한 손엔
우산마저 든 채
자전거를 타는 마치 곡예사 같은 사람들을 만날 땐
그저 신기하게만 여겨진다
.


 



델프트 시청사앞에 주차한 자전거.
 


다인승 자전거.
여러 명이 탈 수 있는 자전건데 한 번 타보니 생각보다 그렇게 쉽지는 않았던 것 같아요.


네이메헌 자전거 박물관(Velorama)앞에 걸려 있던 자전거입니다.


자전거 루트를 알려주고 있네요.
 


레이던 대학교앞 나무위에 걸려있는 자전거.
자전거가 주인을 기다리고 있네요


레이던에 있던 렘브란트 자전거주차보관대.


레이던 역 옆에 있는 자전거 주차장.
 

세계에서 제일 오래된 식물원 호르투스 보타니쿠스 앞을 장식하던 박피츠.

 

이곳에서는 박피츠라고 하는데 우리나라에선  화물자전거 혹은 운송자전거라고 말하는 것 같아요.

교통이 복잡한 도시에서 아주 인기있는 자전거이고 암스테르담과 같이 큰 도시에서 자주 볼 수 있어요.
아이와 애완동물을 태워 시장을 가기도 하고 주차하는데 별다른 문제점이 없어 아이들이 있는
도시인들에게 아주 유용하고 인기있는 자전거입니다
.


암스테르담 등 대 도시에서는 관광객을 위해 자전거 대여 서비스를 하고 있어요.
 

 

 

 

 

 

 

 


0

Posted by femke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이전 댓글 더보기
  2. 알 수 없는 사용자 2010.07.02 10:4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와 자전거 엄청 많네요 ㅋ
    우리나라도 많은 분들이 자전거 타고 다니시면 좋겠어요
    잘보고 갑니다

  3. 너서미 2010.07.02 11:0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정말 자전거의 나라군요.
    또 하나의 자전거 나라인 중국과는 다른 느낌입니다.

  4. 불탄 2010.07.02 11:0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와우... 정말 자전거나라답군요.
    대단한 광경을 보게 되었네요. ^^

  5. 알 수 없는 사용자 2010.07.02 11:1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전 일본이 1위인줄 알았는데 정말 네델란드가
    1위겠군요^^
    곳곳에서 자전거를 사랑하는 마음이 보이는군요~
    환경과 건강 일석이조군요

  6. 김지철 2010.07.02 11:2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무엇보다 넉넉한 자전거 주차 공간이 참 부럽네요.^^
    자전거의 나라답습니다.^^
    잘 보고 갑니다. 행복한 하루 보내세요.^^

  7. 워크뷰 2010.07.02 14:1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네덜란드가 자전거의 나라였군요!
    이 글을 통하여 알게 되었씁니다^^
    이제 우리나라도 자전거나라로 가야 하겠죠,그린에너지를 연신 외치고 있으니깐요^^

  8. ★안다★ 2010.07.02 15:3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는 짧은 생각으로 그동안 일본이 실생활 자전거의 최고봉이라고 생각했다지요...
    그러나 오늘 펨께님의 포스팅을 보니...정말 대단한 자전거 왕국 네덜란드라는 생각이 듭니다~
    자전거를 활용한 인테리어들도 멋지구요~
    항상 좋은 정보 감사드립니다~잘 담아 갈께요~^^

  9. 한스~ 2010.07.02 16:0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자전거 하면 중국이 항상 떠올랐는데
    네덜란드도 많이 타나보네요.
    저부터 차타고 다니는걸 좋아하는데 우리 국민의식도
    많이 달라져야될것 같아요.

  10. 레오 ™ 2010.07.02 17:1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4인승 자전거를 혼자 타면 재밌을듯 합니다 ..리무진 모는 느낌일까요 ..

  11. 바람흔적 2010.07.02 17:4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우리나라에서는 자전거 타기 좋은 도시가 드물지요.
    그 중에서 아마 창원이 자전거 전용도로가 제일 잘되어 있는것 같습니다.

  12. 건강정보 2010.07.02 17:4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우와~네덜란드에서 저렇게 자전거 많이 타고 좋아하는지 몰랐어요...ㅎㅎㅎ
    전 저 노란색 자전거 탐나는데요
    눈에 확 들어오네요~

  13. Oranje 2010.07.02 18:2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델프트 사진 오랜만에 보니 옛생각이 나는군요..
    현재 시청으로 사용하지 않는 구시청 이지만, 주말엔 가끔 저기서 결혼식도 올리고 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 femke 2010.07.02 18:4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추억이 새겨진 곳이군요.
      시청에서 올려지는 결혼식 별다른 재민 없지만
      좀 색다른 모습이지 않았나 생각되네요.ㅎ

  14. 꿈사냥꾼 2010.07.02 18:4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 많은 자전거들 자물쇠는 채워져 있죠?
    자전거 도둑이 극성이라서 지금까지 도둑맞은것만 해도 열대는 넘을 것 같네요.;;;

  15. 알 수 없는 사용자 2010.07.02 19:1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우와~자동차보다 오히려 자전거 타는 것이 더 편하게 해놓았네요...
    저렇게만 해준다면 자전거만 타고 다닐 수 있겠어요^^

  16. 털보작가 2010.07.02 21:4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자전거 디자인들이 다양하네요.
    그리고 특이한 자전거들이 참 재미있어 보입니다.

  17. 워크투리멤버 2010.07.02 22:0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많은 자전거들 너무 보기 좋네요. 우리나라도 자전거 많이 타야하는데 워낙 도로가 안좋고 도난사고가 많아서 안타깝습니다.ㅠㅠ

  18. ageratum 2010.07.03 00:3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정말 자전거가 엄청많네요..
    그만큼 다양하고..^^

  19. 알 수 없는 사용자 2010.07.03 00:3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생활 속에서 자전거를 자주 탈 수 있는 환경이 부럽네요.
    우리나라도 자전거를 권장하긴 하지만 아직 많이 멀었죠 ㅎㅎㅎ
    지금 네덜란드:브라질 경기 보고 있는데- 이대로라면 네덜란드가 우승하겠는데요?
    네덜란드 분위기가 무척 뜨거울 것 같아요 ^^

  20. 라오니스 2010.07.03 02:2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자전거를 위한 시스템이 잘 되있군요..
    월드컵 축구에서 네덜란드가 이겼네요...
    네덜란드가 우승까지 가면 좋겠습니다... ㅎㅎ

  21. 알 수 없는 사용자 2010.07.05 09:2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요즘 더워서 등산을 못다녀 MTB를 운동삼아 타고 있는데 엉덩이에 불나요~ ㅎㅎ
    근데 느끼는건 확실히 서울경기는 공기가 탁해서 타고 나면 목이 따금거리는 현상이 ㅜㅜ


내 생애 아들에게 제일 미안했던 날

 

며칠 전 큰아들 생일날이었다.
어느 날과 마찬가지로 새벽까지 컴퓨터 앞에
앉아 블로그를
하는 바람에 늦잠에서 깨어나
제일 먼저 한 일은 역시 컴퓨터를 켜는 일
.
완전 블로그 중독에
걸린 엄마의 모습이다.
토끼 눈같이 빨갛게 충혈된 눈으로 한 잔의 커피와
웹 서핑을 한 뒤
그날 할 일을 메모지에 적는 순간
내 눈에 보이던 달력에 그려진 빨간 마크
.
 

오늘이 무슨 날이지?”

약속이 있는 날인가?


하며 달력을 쳐다보는 순간 그날이 아들의 생일이었음을
알게 되었다
.

비록 성인이 된 아들이지만 아직 한 번도 아들 아니 가족의
생일을 잊어본 적이 없는데
블로그를 운영하면서부터 나도
모르게 가족에 대해 등한시하게 된 것 같다
.

헐레벌떡 문자를 보내고 문자만으로는 나의 미안함을 제대로 표시할 수 없어 다니는 회사로

전화를 걸어

“X야 생일 축하한다.”라고 말했더니

생일? 해마다 돌아오는 생일 대단할 것도 없는데.” 라고 말한다.




맞는 말이다. 해마다 돌아오는 생일 대단하다면 대단하고 별일 아니라고 생각하면 별일 아닌

날이지만 아들의 생일을 잊어버린 나는 엄마로서 부끄럽기 짝이 없는 날이 되어버렸다.

 

오랫동안의 외국 생활에 모국어를 사용할 기회가 거의 없었던 나에게 블로그는 사막의

오아시스와 같은 역할을 해주었지만 아들의 생일마저 잊어버린 채 블로그에 열중하는 내 모습은

내가 생각해도 도가 지나친 것 같다. 몇 달 전부터 혼자 생활하는 아들의 집에 카드와 꽃을 가져가

장식을 해놓고 돌아서면서 예전 내 생일을 위해 새벽부터 미역국을 끓이던 노모의 모습이 잠시

스쳐갔다.

만일 노모가 내 생일을 잊었다면 나는 노모에게 무슨 말을 했을까?

 

이곳에서 생활하면서 생일날 미역국은 끓이지 않지만 생일엔 가족들이 좋아하는 한국 음식을

즐기는 날이다. 유난히 삼겹살을 좋아하는 아들을 위해 삼겹살도 준비하고 저녁엔 푸짐한
생일상을 마련했지만 미안한 마음은 며칠을 지나도 사라지지 않는다.


 

생일을 잊어버려 미안하다는 나의 말에 오히려 나의 등을 두드리며


엄마, 블로그 운영하는 것도 좋지만 건강도 생각해야지.

취미가 지나치면 득보다는 해가 많을 것 같은데. 스트레스도 많이 받고.”

 


이렇게 말하는 아들에게 고개를 끄덕이고 아들의 말 또한 백번 옳은 줄도 알지만 이 글을 올리면서

나는 아마 오늘도 또다시 새벽이 되도록 컴퓨터에 앉아 있게 될 것 같다.

 

 

 

 

 

 

 

 

 

 

 

 


0

Posted by femke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이전 댓글 더보기
  2. 익명 2010.07.01 11:4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 femke 2010.07.01 23:5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아이구 매번 방문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전 사이트 운영에 제 개인생활은 별로 올리고 싶지
      않아요.ㅎ 공과사에 분명한 선을 긋고 싸이 월드가 아닌
      웹으로 운영하길 원하고 제 성격이 좀 모가나서 그런지
      제가 봐도 제 글이 좀 딱딱한 것 같아요.ㅎ
      건강하시고 좋은 날 되시길 바랍니다!!!

  3. 워크뷰 2010.07.01 13:0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드님의 생일 축하드려요^^
    블로그 이거 정말 재미있는데^^
    점점 중독되어 가고 있는 저를 발견하고 있습니다^^

  4. ★안다★ 2010.07.01 13:0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정말 블로그의 중독적인 면 때문에,
    이래저래 소홀해 지는 것이 많아지는 것 같아요.
    부끄럽다고 표현하셨지만 귀한 펨께님 경험덕에,
    균형과 조화를 이루어 나가는 블로그 생활에 대해서 생각해 보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타국에서 항상 건강 유의하시구요..늦었지만 아드님 생일도 축하드립니다~^^

  5. 아이미슈 2010.07.01 13:1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도 블로그에 너무 메이지 않으려고 노력을 합니다.
    가끔은 너무 숙제같아서요..
    근데 쉽지가 않죠? ㅎㅎ

  6. 폼홀릭 2010.07.01 13:2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우선 아드님 생일 축하 드립니다.^^
    그리고 컴퓨터 앞에 올래 앉아 있으면 건강에 나쁜거 아시죠? ^^
    가끔씩 스트레칭 하는 센스~!!
    즐거운 하루 되세요~^^

  7. 알 수 없는 사용자 2010.07.01 14:0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공감이 갑니다...
    얻는 것이 있으면 잃는 것도 있지요
    될 수 있으면 밤늦게 앉아 있는 일은 피할려고 합니다

    • femke 2010.07.02 00:0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저녁이 아니면 시간이 없어 할 수 없어
      저녁에 컴앞에 앉게 되네요.
      잠 잘 시간에 제대로 자야 하는데도
      다른 일만 하니 좀 고쳐야 할 것 같아요.

  8. 인생이란 즐거운 롤러코스터 2010.07.01 14:1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크흑 저도...
    적당히 해야되는 것을 알면서 중독이 되부러서..으음..

  9. 알 수 없는 사용자 2010.07.01 14:1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지금이야 많이 벗어나긴 했지만
    예전엔 중요한 스케쥴을 놓치는 경우가 있었지요.. ㅎㅎ
    블로그 중독이 은근히 강하더라구요..

  10. 국민건강보험공단 2010.07.01 15:0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옛날 제 생일 기억 못하시던 어머니께서
    몇년 동안을 제 생일 때만되면 뭐 먹고싶냐고 묻더라구요.
    많이 맘에 걸리셨구나 했는데. 전 섭섭한 그날빼고는 아무렇지 않았어요 .
    미안하다고 한마디 하시니, 제가 머쓱하고 말더라구요.
    아드님은 저보다 더 쿨하시고 맘도 깊으신것 같아 보이는데 맘에 두지 않고 계실꺼에요 ㅎ

  11. 알 수 없는 사용자 2010.07.01 16:1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블로그 중독 무섭죠^^;;
    저는 뭐 제 생일도 가끔 모르고 지나칠때가 있어요. ㅎㅎ
    저 뿐만 아니라, 가족들 모두~~!! 특별하게 생일파티하고 그런게
    너무 싫어서 일부러 챙기지 말라고 했더니, 그냥 그렇게 지나가네요.^^;;
    나이 먹는것도 싫고요 ㅎㅎ

  12. ★입질의추억★ 2010.07.01 16:3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거 남일이 아닌거 같은데요 ^^; 부모님과 아내 생일은 꼭 기억해야 겠습니다 ㅎㅎ
    즐거운 7월 되세요

  13. 알 수 없는 사용자 2010.07.01 16:5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뭐든 지나치지 않게 하는 게 좋지만, 블로그가 은근히 빠지게 되는 것 같습니다 ^^;
    그래도 든든한 아드님을 두셔서 마음이 따뜻하시겠어요~
    늦었지만 아드님의 생일도 축하드립니다 ^^

  14. 알 수 없는 사용자 2010.07.01 17:3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는 왜 블로그 중독이 안걸릴지..ㅎㅎ
    전 올릴만한 포스팅이 없어서 너무 힘들더라구요..힝~

  15. 무예인 2010.07.01 23:4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블로그 중독 심하죠 ^^;;

  16. ageratum 2010.07.01 23:4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도 블로그를 하면서부터 거의 중독처럼 하는거 같아요..;;
    하루에 하나씩 올려야 한다는 것때문에..^^:

  17. 옥이(김진옥) 2010.07.02 00:4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공감합니다..
    늦었지만 아드님 생일축하드립니다...
    즐거운 밤 보내세요~~

  18. 천사마음 2010.07.02 07:5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드님 생일 축하드립니다. ^^;; 블로그가 의외로 시간을 많이 소비하게 만들죠.
    저도 요즘 고민이 많습니다.

  19. YJTst 2010.07.02 12:1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해외에 있으니 더 서로 챙겨주세요.
    누구에게 지적을 받은 것도 아니고 스스로 그렇게 생각하시니 더 서로 챙길 수 있는 기회가 되지 않을까요?

  20. 건강정보 2010.07.02 17:4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예전에는 블로그 중독이 가장 무섭고
    요즘은 트위터 중독이 가장 무섭다고 얘기하더군요..ㅎㅎㅎ^^

  21. 커피믹스 2010.07.02 20:0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ㅋㅋㅋ 좀 쉬엄쉬엄 하시라니까요. 그래도 아드님의 이해하는 마음이 느껴지네요
    열정적으로 살다보면 그럴수도 있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