놀라운 한국화장실 시설과 문화

 

언제부터인가 한국을 방문하면 유럽과 한국의
차이점이 무엇인가를 생각하며 주위를 살피는
일을 하게 되었다
. 매번 방문하는 한국이지만
하루가 달라지는듯한
한국의 여러 모습 중에서
내가 유심히 살펴보는 것이 있다면 예전과는
180º
달라진 한국 화장실의 모습과 시설이다
.

 

우선 한국에 공중화장실이 굉장히 많이 설치되어 있다.
도시 곳곳, 관광지 깊숙이까지 설치된 화장실의 숫자도
놀랍지만 장애인을 위한 세심한 배려
, 엄마와 아기와
함께 이용할 수 있는 화장실을 보고 많이 놀랐다
.
엄마와 아기가 함께 사용하는 화장실이 유럽에 있는지는
정확히 모르겠지만 지금까지 유럽 여러 나라를 여행하면서
나는 아직 화장실을 혼자 가기 꺼리는 아이를 위해 엄마와
아이가 함께 사용할 수 있는 화장실을 한 번도 본 적이 없다
.

 

언젠가 한국의 건축학도가 네덜란드를 방문하고 나서 네덜란드에서 경험한 몇 가지 일을
내게 질문했던 적이 있다
. 그중 하나가 왜 네덜란드 화장실 입구에는 사람이 지키고 앉아
있느냐는 것이었다
.
나의 대답은 그것은 일종의 일자리창출이다.”였다. 그렇다. 백화점에서 공짜로 화장실
이용하는 것은 극히 드문 일이다
. 네덜란드에서는 화장실을 가려면 음식점, 카페나 백화점
화장실을 이용한다
. 공공화장실이 있긴 하지만 남성용 화장실은 많이 있어도 여성용 화장실은
극히 드물 뿐만 아니라 한국처럼 그렇게 많이 설치되어 있지 않다
.

또한, 음식점, 카페 화장실 사용은 공짜로 이용할 수 있지만 백화점 화장실을 이용하려면 돈을
지급해야 한다
. 50유로 센트나 때에 따라서는 1유로를 화장실 입구에 앉아 있는 분에게 드려야
한다
. 한국 돈으로 환산한다면 750원에서 약 1,500원이다.

거제도 도창포 선착장에서

또 한 가지 놀라운 사실은 한국의 공중화장실이 무척 깨끗하다는 것이다. 물론 지방으로 내려갈수록
그 깨끗함이 사라졌지만
. 간단한 예로 네덜란드 기차역 공중화장실을 들겠다. 대부분 기차역 화장실에도
동전을 넣어야만 이용할 수 있고
100% 다 그렇지는 않지만 이곳 화장실 실상 무척 더럽다. 아예 카페에
가서 커피 한 잔 마시고 화장실을 사용하는 게 훨씬 낫다는 게 내 생각이다
.

 

방문한 집의 청결함을 알려면 그 집 화장실을 보라고 하지 않던가. 이틀에 한 번씩  화장실 청소하는
이곳 사람들의 생활태도와는 전혀 다른 것이 이곳 공중화장실 모습이다
.

 

마지막으로 내가 가장 놀랍게 생각한 것은 한국 화장실의 디자인었다. 독특한 디자인의 화장실이 많이
생겼다는 것이다
. 울산 옹기마을에서 본 옹기모양의 화장실이나 거제도 선착장 부근에서 본 건축가가
설계한 화장실 등 무척 다양한 모습의 화장실이 있었다
. 그뿐만 아니다. 많은 화장실에는 아름다운 글귀가
새겨진 팻말이 붙어 있었다
. 아름다운 사람은 지나간 자리도 아름답다.”라는. 심지어 거울이나 남이섬의
화장실처럼 책까지 비치해둔 화장실도 있었다
. 그 아름다운 글귀나 거울이 걸려져 있던 화장실을 보면서
선진국이 배워야 할 화장실이 모습이 한국의 공중화장실이 아닌가 하는 생각을 했었다
.

 


저작자 표시 비영리 변경 금지
신고

0

Posted by femke


누군가 말했던 것 같다
. 방문하는 집의 청결함과
그 집 주인장을 알려면 화장실을 보라고
.

그 나라 문화수준은 그 나라 공중화장실 모습에서
볼 수 있다고
.

 

거의 해마다 방문하는 한국이지만 실상 지금까지
우리나라 화장실 모습에 눈살을 찌푸린
일이 수없이
많이 있었다
. 그러나 갈 때마다 급속도로 변화는
고향의 모습처럼 예전 불편하게 사용하던 화장실의
모습은 점차 사라지고 올해 유심히 본 우리나라 여러
대중 화장실은
어느 나라와 비교해도 손색이 없을
만큼 잘 만들어 저 있음을 발견할 수 있었다
.

하나 이렇게도 시설이 잘 된 화장실을 보면서도
여전히 나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는 일이 있었다
.
그것은 화장실을 사용하는 사람들의 태도였다.
화장실이 잘 만들어 저 있으면 무슨 소용이 있을까?

그것을 사용하는 사람들의 태도가 틀려먹었다면.

화장실마다 배치된 휴지통을 봤는지 못 봤는지 여기저기 나부끼는 휴짓조각이며 다 같이
이용하는 세면대에는 손을 닦고 치우지도 않은 채 세면대에 자리 잡은 휴지
, 옆 사람이
불쾌감을 느끼기나 말거나 세면대를 마치 전세를 낸 사람처럼 이용하는 사람들
, 분명히
화장실 안에
3초 혹은 5초 동안 물 내리는 버튼을 눌려달라는 메모가 버젓이 있는데도
불구하고 사용하고 나서 물도 내리지 않고 나오는 사람들로 청소하는 아주머니나 다른
사용자들의 이맛살까지 찌푸리게 하는 일을 너무 많이 봤다
.
 


위트레흐트에서 본 공중화장실

 

소위 선진국이라 지칭하는 이곳에도 우리나라 대도시의 대중 화장실처럼 잘 꾸며진
화장실을 보기가
그리 쉬운 일은 아니고 또한 화장실이 다 깨끗하다고 말할 수 없다.
그러나 우리는
휴짓조각을 아무렇게나 땅바닥에 내버리는 일은 잘 하지 않고 세면대를
그렇게 이용하지 않는다
. 그뿐만이 아니다. 화장실 입구에 배치된 화장지는 필요한 만큼
쓰라는 뜻임에도 어떤 이는 거의
화장지 반 통을 사용했다. 한쪽으로는 친환경이니 뭐니
부르짖으면서 또 한쪽에서는 이렇게 쓸데없이 종이를 낭비하고 있었다
. 나만 이것을
낭비라고 생각하고 있는지 모를 일이다
. 내 것이 아니면 이렇게 휴지를 낭비해도 된다고
생각들 하는지 아니면 휴지가 실상 자신들이 내는 세금으로 구입한 것을 모르는 것이라
마구 사용하는 것인지
. 나로서는 잘 이해하지 못할 이런 행동으로 화장실에 대한 나의
불쾌감은 여전히 남아 있게 되었다
.

 

우리는 매번 시설이 잘 되어 있지 않고, 깨끗하지 못한 화장실에 대해 불평을 한다. 시설을
탓하기 전에 사용하는 태도부터 고쳐야 하지 않을까
? 설마 한 명의 사용자에 한 명의 청소
하는 분이 따라다니면서 치워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지는 않겠지
. 화장실을 보면 그 나라의
문화를 알 수 있다고 한다
. 좋은 시설이나 시설관리도 중요하지만 그것만으로 문화국가가
되지못할 것이다
. 우리나라처럼 선진국에 대해 갈망하는 국민 또한 드물다고 생각한다.
그 선진국, 문화선진국으로 가는 길이 바로
내 코앞에 있는데도 불구하고 우리는 그것을
보지 못하고 지나치는 것은 아닌지
.

 

 

  

 

 

 

 

 


저작자 표시 비영리 변경 금지
신고

0

Posted by femke

예술가들의 화장실 작품들

현대인에게 화장실의 의미는 무엇일까.
이것은 예전처럼 단수히 볼일만 보는 공간이 아닌 또 하나의 아름다운
도시건축물의 일부분으로 해석되는것 같다.
네델란드 일부 대도시에서는 공중화장실에 많은 투자를 하는것같다.
화장실에 대한 새로운 의미는 도시건축에서만 만나는것이 아니라 보통
가정에서도 이루어지고있다. 그만큼 이공간에 많은 투자를 한다는것이다.
하루의 식생활을 해결해주는 부엌만큼이나...


사진출처: Kunstenpubliekeruimte
세계적으로 유명한 네델란드 건축가 렘 쿨하스(Rem Koolhaas)가
스타의 탄생이라는 제목아래 1996년 건축한 공중화장실.
건축과 예술이 공존하는 작품이다.
음과 양을 표현한다는 이 공중화장실은 우유빛 유리의 벽으로 만들어졌으며
사진작가 에르빈 올라프(Erwin Olaf)의 사진콜라주로 장식되여져있다.
무척 에로틱한 공중화장실이라는 느낌을 주기도...


사진출처: Rijksmuseum, Het toilette, ca. 1661 - 1665작품
얀 스테인(Jan H. Steen, 1626 - 1679)
화장실이라는 제목의 네델란드 화가 얀 스테인의 작품.
레이든 출생의 이화가에 대해서는 많이 알려져 있지않다.


사진출처: Haagsekunstenaars
남자화장실이라는 제목의 네델란드 신인예술가의 2007년 작품.
이 예술가는 헤이그의 미술대학교를 졸업했다.

예전에 우리들이 화장실이 실내에 있지않고 실외에 있었던 이유로
밤에 단지같은것이 필요했던것처럼 이곳 서구사람들도
밤에 이런 단지를 사용했었다. 이런기구는 70년대까지도
이용된것으로 알고있다.


헤이그에 있는 무용극장, 헤이그

건축가 렘쿨하스의 간단한 소개:

1944년 로테르담 출생인 네델란드 건축가
런던에서 건축학을 전공하고 1975년 OMA(Office for Metropolitan Architecture)
라는 건축사무실을 설립했다.

그의 대표작품중에는:

헤이그의 무용극장(1980 - 1987)
로테르담의 쿤스트할(1993)
위트레흐트의 에듀카토리움(Educatorium, 1993 - 1997)
베를린의 네델란드대사관(2000 - 2002)
시애틀의 중앙도서관(1999 - 2004)등이 있다.






저작자 표시 비영리 변경 금지
신고

0

Posted by femk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