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정과 함께 찾아온 네덜란드 카니발


작년 11 11일 카니발 시즌이 시작된 이후 카니발에 대한 많은 행사로 진행되어 오다가
구정과 함께 본격적인 카니발이 시작되었다
.

대체로 네덜란드 남부지방 아이트호벤이 있는 브라반트주, 림브그흐주에서 일어나는
이 행사는 북쪽 네덜란드인들은 잘 이해하지 못하는 이곳 가톨릭 지방의
유명한 행사
중 하나다
.  카니발이라면 베네치아, 스위스 바젤,
독일의 쾰른, 뒤셀도르프, 마인츠가
가장 잘 알려졌지만
, 이곳 남쪽지방
유럽연합의 발상지 마스트리흐트에서 일어나는
카니발행사도 이에 못지않게
유명하다고 할 수 있다. 유럽 전역에 걸쳐 카니발 행사가
진행되는 것은
아니지만, 네덜란드 주변국, 일부 벨기에, 독일, 프랑스, 스위스지역에서

행해지는 3일 동안의  행사 중에는 우선 거리 행진을 들 수 있을 것이다.


올해는 폭설로 퍼레이중 이용되던 차들은 보는 이들의 안전상 많이 이용되지는 않았지만
,
여전히 많은 사람이 이 퍼레이드에 참석하고 있었다. 관광객으로서
구경하는 카니발은
이곳 사람들의 이상한 옷차림
, 많은 양의 알코올에 눈이
휘둥그레 해질지도 모를
일이지만 이곳에서 맞이하는 카니발은 이제 나에겐
빼놓을 수 없는 중요한 행사 중
하나가 되어버렸다
.

 

카니발의 어원은 라틴 어에서 유래한 것으로 carne vale, 육식은 안녕이라는 뜻으로
알려지기도 하고
(위키피디아 네덜란드 참조) 또 어떤 이는 끌고 다니는 손수레에서
카니발의 어원이 유래 되였다고 한다
. 이곳에서 카니발 행사 이후 실지로 부활절까지
육식과 단것을 삼가하고 있는 분들도 아직도 만날 수 있다
.

 

예전 카니발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어떤 식으로 이 행사를 치러야 하는지를 모르던 시절
다들 행사에 맞게 분장을 하고 나서는데 나만 유독 평일과 다름없는 옷에다 그나마
추운 날씨로 부츠를 신고 카니발 축제에 다녀온 적이 있다. 무척이나 말리던 친구와
옆 사람의 충고도 무시한 채

지금 생각하면 웃음이 터져 나오지만 온종일 부츠와 나의 옷을 보고 힐끔힐끔 쳐다보던
사람들을 그때는 이해하지 못했다
. 이런 일은 처음 카니발을 보는 이방인들에게
자주
일어날 것 같다
. 어쩌면 저런 옷들을 입고 미친 듯이 마시는지를 카니발을
알지 못하는
분들은 의아하게 생각할 것이다
. 그러나 이곳 사람들에게 있어서
카니발은 단순히 이상한
옷을 입고 술만 마시는 행사가 아니라 그들에게 있어서는
일년내 쌓였던 스트레스를 푸는
좋은 기회이기도 하다
. 단 삼일만, 평상시에는
허용되지 않고, 허용할 수 없는 일들도
이 카니발 기간 동안에는 타인으로부터
이해받기 때문이다. 이 카니발이 끝나는 수요일
숙취해소 음식으로 잘 알려진
절인 청어로 지끈지끈한 두통을 달래고 이곳 사람들은
내년 카니발을 손꼽아 기다릴 것이다
.


폭설로 올해는 카니발 행렬 사진을 한장도 찍지 못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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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femke
네덜란드 선물의 밤

 
지난주 토요일 밤 (우리나라에서는 일요일 아침) 이곳은 신나는 날이였다.
모두 산타 할아버지에게 선물을 받았기 때문이다.
스페인에서 배를 타고 오신 신터 할아버지가(오타가 아님니다)  한달동안
네덜란드 곳곳을 방문하고 그의 시종들과 함께
  선물을 주고 갔다.
 







이날은 네덜란드 선물의 밤이다. 근검절약, 구두쇠, 단 몇푼의 절약이라는
생각으로 비를 맞으면서 자전거를 타고 싼 가격의 물품을 구입하는
네덜란드인이지만 이날만은 크고
, 작은 선물들을 가족들과 주고 받는다.
이 네덜란드의 선물의 밤풍습은  크리스마스를 최고의 명절로 여기는
다른 유럽국가들과는 조금 다르다
. 네델란드에서의 크리스마스는 가족
혹은 친척들과
  같이 식사하는 것으로 크리스마스를 보낸다. 성장한
아이들이 있는 가정에서는 더러는 선물의 밤에 선물을 교환하는것 대신
크리스마스때 선물을 주고 받지만 아직도 대다수의 네덜란드 가정에서는
이 선물의 밤에 선물을 주고 받는다
.

대체로 이런날은 무슨 선물을 주고 받을까?

비싼 선물을 주고 받는 가정도 더러는 있지만 보통 가정에서 교환되는
선물들은 하잖은 양말에서부터 평소에 필요한 운동복
, 이불보, 향수등
별의별 선물을 주고 받는다
. 이날은 돈으로 선물의 가치를 측정하는 선물이
아니라 주고 받는것에 더 의미를 주고 있다
. 또한 이날 주고 받는 선물들은
단 하루
, 몇시간만에 구입하는 선물들이 아니라 거의 일년동안 생각하며
정말 가족이 무엇을 원하는지를 관찰하고 구입하는 것들이다
.
아직도 신터 할아버지를 믿는 아이들을 가진 가정에서는 선물꾸러미를
이웃집에 맏겨 놓거나 아이들이 볼수없는 장소에 숨겨뒀다가 이날밤에
선물을 내놓기도 한다
.




특히 이 선물의 밤에 빠질수없는 선물이라면 문자 쵸크렛과 유독 이날만
먹는 과자들이다. 문자 쵸크렛은 가족들의 이름에 따라 쵸크렛을 구입한다.
M으로 시작하는 이름을 가진 이라면 M모양의 쵸크렛을 선물 받을것이고
V로 시작하는 이름을 가진 이라면 V모양의 문자 쵸크렛을 받는다.
오래전 이야기지만 언젠가 스팀 다리미를 구입하고자 생각하고 있었던 
해였던것 같다. 
사용하던 나의 다리미가 신통찮아
(이곳에서는 다림질을 아주 많이 한답니다. 속 내의까지도 다림질 하는
분들 상당히 많이 있습니다
. 제집을 방문하셨던 제 노모가 기절할 정도로…)
그해 이 선물의 밤에 받은 선물이 스팀다리미
실상은 더 멋진 선물을 기대했는데
남편과 말다툼을 했느냐고요?
물론입니다.
이런 가정용품은 선물이 될수없다고 한바탕 큰소리로 남편에게 싸움도
걸었답니다
.ㅎㅎ 그 이후로는 남편은 제게 절대 선물을 하지 않습니다.
선물 대신 현금으로
아마 선물로 두번 다시 부부싸움 하기 싫다는 생각인것 같아요.

늘상 머리를 맞대고 사는 가족들이지만 그 정성을 표시하고 주고 받는 마음,
또 이런것들로 하여금 더러는 마음의 풍족감을 느끼는 하루, 
이선물의 밤이 그런 날이 아니였나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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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femke
아이들에게 희망을 안겨주는 신터 할아버지[Sinterklass, Sint-Nicolaas]

 

대체로 서구에서 가장 중요한  명절이 크리스마스라고 알려져 있다면
네덜란드
최대 명절은 이 크리스마스가 아닌 12월초에 있는 신터클라스날이다.

아이들이 동화책속에서 자주 만나는 산터 클로스가 굴뚝으로 들어와 착한
아이들에게
크리스마스 선물을 나눠준다고 믿는것처럼 네덜란드 아이들은
이 신터 할아버지가
스페인에서 배를 타고 네덜란드를 방문하여  어느 아이가
일년동안 착한 일을 했는지
또 어떤 아이들이 그동안 부모님 말씀을 잘 듣지
않았는지를 일일이 기록해놓았다가 신터클라스날에 선물을 주거나 꾸중을
듣는다고
  믿고 있다.


신터클라스 할아버지가 이렇게 강을 따라 배를 타고 오신답니다. 먼 스페인에서...



별별 모자를 다 쓰고 신터클라스 할아버지를 기다리고 있는 아이들 모습



즈박테 피터(zwarte Piet)라고 불리우는 신터 할아버지를 돕는 이들이 탄 배

오늘은 신터 할아버지가 멀리서 배를 타고 살고 있는곳을
방문했다
. 지역마다 방문하는 일정은 약간 다르지만 대체로 이맘때가 되면 꼭
방문하는 아이들의 존경과 희망의 대상
, 신터 할아버지.
북미에서 유행하는 산터 클로스와는 차이가 있는 이 유럽의 신터클라스는
원래 세인트 니콜라스
{St. Nicolaas}에서 유래된 이름이며 실지로 성 니콜라스는
터키의 미라
(Myra)라는 지역에 있는 주교의 이름이라고도 알려진다.
가난한 사람과 배를 타는 사람, 어린이들에게 도움을 베풀었다는 이 성자가
왜 스페인에서 온다고 전해지는지에 대해서는 정확한 정보는 없다
.
다만 옛날 배를 타는 사람이 많았던, 이분들이 스페인에서 거주한적이
있었다는 이유로 네덜란드의 신터 클라스가 스페인에서 온다고 아이들에게
이야기 해줄뿐이다
. 이곳 아이들이 절대적으로 믿는 신터 할아버지가 오시는
이날부터 아이들은 장화
,
신발을 응접실에 두기도 하고 신터 할아버지가 타고
오시는 백마에 줄 당근을 신발에 넣어 두기도 한다
.

정성껏 그린 그림이나 신터클로스날 받기를 원하는 소망리스트와 함께

신터클라스의 축제가 유럽 전체에서 행해지고 있지는 않다.

작은 규모로 이 행사를 하는 나라로서는 독일, 벨기에, 프랑스로 알려져 있다.

크리스마스보다 더 큰 행사로 이곳 네덜란드 최대의 명절인 신터클라스날에는

착한, 불우한 아동에게 선물꾸러미를 안겨줄것이고 그렇치 못한 아이들에게는

회초리로 엉덩이 한대를 때린다는 어른들의 이야기로 이 기간만큼은 울던
아이들도
울음을 뚝 그치게 만드는 아이들의 존경, 희망의 대상 신터클라스.



 



아이들에게 사탕을 나누어 주는 즈박테 피터






예전 독일에서 생활하던 시절 이 신터클라스 도우미 신청을 한적이 있다.
평소 아이가 싫어하던 이딱기, 유치원 가기를 별로 좋아하지 않던 큰아이의
이야기와 칭찬해줄만한 이야기를 쓴 편지를 미리 도우미 신터클라스에게 보내고

이 신터클라스를 기다리고 있는데 약간은 겁에 질린 얼굴로 창밖을 내다보던

아이가 하는말
엄마, 신터클라스 할아버지 오셨네. 근데 벤츠타고 오셨네

백마는 어디있지?”

신터 할아버지가 많은 아이들을 방문하니 백마가 너무 피곤해서 오늘은 아마
자가용으로 백마 대신 우리집을 방문하시는가보다
.”
라고 아이에게 말해준적이 있다.

이렇게 묻는 아이에게 현명한 엄마의 대답은 무엇이였을까....


아이들이 초등학교를 졸업할 정도가 되면 이 신터할아버지가 더 이상 스페인에서

오시는것도 아니고 선물은 부모님들, 할머니, 할아버지로부터 받는다는것을 알게
되지만 아직도 성인이던 아이들이던 이날만큼은 네덜란드인들은 동심의 세계로 돌아간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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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femk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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