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어 파빌리온에서 만난 노동의 가치, 장어와 어부는 어디로

 

 

네덜란드 어촌 볼렌담을 찾아가는 관광객들에게는 이곳의 예쁜집들이나
전통의상이외에 장어
(paling,빠링)전시관으로 유명한
파빌리온
스미트-보쿰(Smit-Bokkum)이라는 집을 한번쯤은 방문한다.

예전 기독교가 생활에 많은 영향을 줬던 시절 카톨릭을 믿는 가정에서는

금요일에는 육식이 금지되여 있었다.
우리가 절을 방문할때
육식을 하지않듯이..
그런 금요일 식탁에 주로 올려졌던 음식물들이 계란이나
청어, 훈제장어들이다.

이 장어전시관은 현재 5대에 걸쳐  150년간 훈제장어로 가업을 이어가고있다.

물론 이제는 훈제장어만으로 생계를 이어간다는것은 어려운 일이라 전시관뒤에

레스토랑, 관광객들의 전시관 안내등의 일도 하지만



예전 이 어촌에는 절반이상이 어부들이였고 장어로 유명했다.

그러나 지금은 이 어부의 일을 이여받을 젊은이들도 없을뿐만 아니라

유럽연합의 통제로 마음대로 장어도 잡을수 없고 대규모의 양식 장어장으로

인하여 어부들은 대형 양식 장어장과는 경쟁할수없는 지경에 이르렀다 
물론 이런일들은 어촌에만 해당하는것은 아닐것이다.
점차 사라져가는 농촌모습,
개인이 경영하던 작은 상점들은 대규모의 농장,
대형마트에 자리를 비켜줘야만
하는게 오늘날의 현실.  

노동이라는것이 육체적이던 정신적이던 어느것이 더 가치가 있고 중요하다고는

감히 말할수는 없겠지만  하루에 12시간 이상을 장어손질 하는 이들을 지켜보고
있는동안  이 노동이라는것이 얼마나 고귀한것이고  또한 노동의 가치에 대해
새삼 생각해 보기도  했다
.





소비자의 입장에서 바라보는 훈제장어의 가격은 엄청난것이였지만
하루 절반이상의 시간을 이 작은 장어에 매달려 일하는 사람들의 노동의 가치에
비교한다면 무조건 가격이 비싸다고만 생각할수 없는것 같았다
.

기계보다 더 빠르게 움직이며 장어의 껍질을 손질하고 하루종일 
일하던 이들의 모습에서 나는 얼마나 안락한 삶을 누리고 있는지
.
도대체 노동이라는 의미도 잘 이해하지 못하고 생활하는것 같다.
내 입안에 들어가는 한톨의 쌀알, 한조각의 생선에
얼마나 많은 이들의
시간과 정성이 담겨있는지를 잊어버리고 살아가는것은 아닌지

일하는 이들을 지켜보면서 그들의 손놀림은  더 이상 장어를 손질하는 손만이
아닌 예술가가 한 작품을 창조하듯이 그들의 고뇌
, 엄숙함마저 느끼게 해준것 같다.

노동은 고귀하고 어쩌면 그 무엇과도 비교할수없는, 숭고하기까지 하다.

회색빛 하늘아래서 만난 어촌 그 어촌에서 다시 한번 노동의 가치를 생각했던 하루.

장어를 다듬던 그 사람들의 모습속에서 예전 그들의 생계수단이였던 어업, 어부들이

지금은 점차 사라져가고 관광지역으로 변하는 모습에 조금은 안타깝다는 생각마저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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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femke


내눈에 비친 완벽한 예술작품.  빛과 그림, 색채가 주는 이작품에 더이상 다른말이 필요없었던...

원래는 두번씩이나 같은 제목으로 포스팅하면 좀 지루한감이 있는지라 다른주제로 글을 올리고 싶었으나
사진정리를 빨리하지않으면 잊어버리는수도 있고 이곳 쿠켄호프에 예술작품들이 많이 있었던지라 하는수없이...

곳곳에 이런곳을 마련하여 워크샵도 하고 그러더군요.
건축을 하시는 어떤분의 말이 일본의 건축물이 물을 주제로하는게 많다고 하던데 네델란드 왕실이 일본왕실과 가깝게 지내서
그런지 이런곳을 많이 마련하고 있었어요.


앙클 윌렘이라고 콜라캔으로 만들어 놓았던곳. 미국인들이 이곳을 많이 방문하는것 같더군요. 콜라와 스테이크...
BBQ도 하라고 미국인들이 말하는 티본스테이크와 버터에 묻친 옥수수를 저곳에다 구워먹으라는 뜻인지...
실상 나는 옛날 우리할머니가 쩌주신 옥수수가 더 많이 있는것 같던데...

사진을 찍을려고 무척 노력했는데 이부엉이 카메라를 보고는 고개를 이렇게 돌려버리더군요.
아마 사진을 찍으려고 하는 나를 보고 좀 처량하다고 생각했는지도 모를일...



왕실의 이름을 딴 파빌리온들이 많이 있었다. 여왕 베아트릭스의 파빌리온, 여왕의 어머니, 할머니등...
별로 왕실을 찬양하지는 않으나 뭐 사진이라...




I love New York이라는 조각품과 헐리우드의 모양을 흉낸 로우라 부시의 별.
케네디정도라면 몰라도 로우라 부시의 별을 여기에다....
네델란드와 미국은 아주 깊은 역사를 가지고 있어요. 이차대전이후의 마샬플랜이 아니더라도 원주민이 살던 그옛날 시절부터...
뉴암스테르담등 여러개의 네델란드이름을 가진 지명도 더러는 미국에서 발견할수 있지요.





퀸스, 브로클린, 브로닉스의 역사를 짧게 이야기하고 있던곳이예요.

안내하던분들은 아니고 그냥 이렇게 옷을 입고 관광객과 사진도 찍고 그러더군요.
네델란드 전통옷이라고 하기에는 뭔가 빠진것 같고 차라리 관광객을 위해서였다면 완전 전통옷을 입었더라면
하는 아쉬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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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femke
쿠켄호프 혹은 쿼켄호프라고 불리우는 네델란드 명물


몇일채 기다리고 기다리던 봄이 오고있다.
해야할일은 태산같이 많은데 이런날 놓치면 절대 안되지 하고서는 친구와 둘이서 봄나들이를 갔다왔다.
꽃의 천국을 찾아서...
쿠켄호프라는...
네델란드어로 keuken은 부엌이라는 뜻이고 hof는 작은정원이라는...

태양처럼 찬란한 색깔의 꽃을 보느라면 잠시동안이라도 모든세상사를 잃어버리기도 하지요.



눈이 부시도록 아름다운 자태를 하고있는 꽃들.

이곳은 15세기 백작부인이였던 Jacoba van Beieren(야코바 반 베이어른/현 독일 바이언주)의 정원이였던
곳인데 여기에 백작부인의 요리재료를 심어놓았던곳이라 그당시 그명칭을 그대로 사용하고있는,
해마다 수십만명의 관광객이 방문하는 꽃의 천국, 세계의 화원이라고 알려져 있는곳이다.
1950년부터 개막된 이곳은 면적이 장장 32ha라고...

이배를 타고 이 쿠켄호프주변을 돌아볼수도 있답니다. 프랑스 인상파 모네가 저 들판에 꽃들을 보고 감탄했다는
넓고 넓은 꽃밭들. 이렇게 평평한 들판을 바라보고 있노라면 우리나라 경상남북도의 면적밖에 되지않는
적은나라라고는 생각되지 않아요.





심어져있는 봄의 꽃들의 종류는 나르시스, 히야신스, 코로커스, 튜립, 백합등이다.
이 꽃의 천국을 들어서기가 무섭게 머리가 어지럽도록 풍기는 꽃들의 향내.
올해 날씨가 너무 추워 아직 튜립은 제대로 제모양을 자랑하지 못하고 있었지만 오랫만에 꽃들의 자태에
잠시 넋을 잃기도했다.

여왕 베아트릭스의 파빌리온에 서있던 풍차.

풍차안에 이렇게 풍차모형들을 모여주고 있었다. 풍차위에 올라가 주위경관을 바라보는 관광객들이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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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femk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