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력적인 여행지로 부상하는 한국


2013년 새해를 맞이하는 날 세계 불꽃놀이가 

방영되었다. 네덜란드보다 한 시간 늦은 영국은 

템스 강에서 엄청난 불꽃놀이를 보여줬다. 친구 

집에서 송년회를 하던 나는 템스 강 불꽃놀이와 

함께 갑자기 들리던 싸이의 강남스타일에 놀라 

엉덩방아를 찍을뻔했다. 영국이라면 종이 한 장을 

다 채워도 부족할 만한 유명한 밴드, 가수를 배출한 

나라, 뮤지션의 나라인데 어떻게 전 세계가 지켜

보는 불꽃놀이 행사에 영국출신의 가수가 아닌 한국 

싸이의 강남스타일을 들려줄 수가 있느냐는 생각에 

많이 놀랐고 흥분했다.


내 나이의 네덜란드인은 싸이가 누군지 그리고 강남스타일이란 노래가 어느 나라 

노래인지 모른다. 20, 30대 정도의 젊은 세대 그리고 네덜란드에 거주하는 약간의 

아시아인이 아니면 절대 모르는 싸이의 노래를 친구들 부부도 당연히 모른다. 그때 

우리와 함께 송년회 파티를 하던 친구 딸이 내게 그랬다. 지금 저 노래 한국노래가 

아니냐고

, 저 노래 한국노래 맞아.” 

그때 친구 딸이 싸이의 노래를 알아줬기 망정이지 아무도 그 노래를 몰라줬더라면 

조금은 씁쓸했을 것이다.




 

아직도 이곳 사람들은 다른 동남아 지역보다는 선뜻 한국을 여행지로 정하지 않는다

한국에 대한 정보부족 탓도 있고 다른 동남아 지역에 비교하면 여행비가 그리 싼 편이 

아니라서 그런 것 같다. 하지만 확실한 것은 예전보다 한국 여행자가 늘어났다는 것과 

한국여행에 관심이 높아졌다는 것이다. 입양인들이 주로 찾던 한국은 이제 배낭여행

부부동반 여행지로 발전했다. 한국이 여행지로 점차 부각하는 가장 큰 이유가 시장에서 

쉽게 접하는 우리나라 제품 덕이겠지.


자주는 아니지만, 한국 여행 중 무엇을 조심해야 하는지, 한국은 안전한 나란지 그리고 

의료시설은 어떤지를 묻는 이가 있다. 그럴 때 나의 대답은 한국은 유럽보다 훨씬 안전한 

나라며 여행 중 특별히 조심해야 할 일은 없다. 단지 여름은 더우니 유럽인으로서 회나 

생선류는 조심해야 한다고 말한다. 의료시설? 그런 것을 묻는 이가 바보다. 아프면 약국 

가고 병원 가면 된다. 네덜란드나 다른 유럽 지역 여행자가 프랑스나 이탈리아에서 겪는 

그런 어처구니 없는 일은 한국에선 잘 일어나지 않는다고 덧붙여 말한다.


론리 플래닛 베스트 인 트래블(Best in Travel)에 소개된 나라는 한국 외 어떤 나라들일까

추천한 2013 10대 여행지에는 한국을 비롯하여 아시아 지역으로는 스리랑카, 유럽에서는 

발칸반도의 몬테네그로, 슬로바키아, 아이슬란드, 터키, 중남미의 도미니카공화국, 에콰도르

아프리카 대륙의 섬나라 마다가스카르, 오세아니아의 솔로몬 제도다. 추천한 여행지 중에 

내가 가본 나라는 슬로바키아와 서부 터키밖에 없다. 앞으로 열심히 여행해야겠구먼. 아직도 

못 가본 곳이 이렇게 많으니.



내가 한국을 여행하는 네덜란드인에게 추천하는 곳은 한국의 옛 건축물을 볼 수 있는 궁전 

그리고 전통 가옥을 볼 수 있는 북촌 한옥마을이나 남산골 한옥마을이다이곳은 서울을 

방문하면 틀림없이 봐야 하는 곳이다.



남산과 인사동 그리고 동대문 시장도 여행자가 봐야 하는 곳이라고 적극 추천한다젊은 세대

에게 권하는 장소는 대학로신촌홍대거리유럽에는 멋진 옛 건축물의 대학교는 많으나 

우리나라 대학로처럼 음식점이 즐비하고 한국 특유의 기발한 아이디어의 카페 같은 곳은 거의 

없다따라서 이런 곳은 유럽 젊은이에게는 특별한 한국 대학로의 모습이다그리고 포장마차를 

방문하고 그곳의 음식을 맛보고 소주도 마시라고 한다할 수만 있다면 노래방도 가라고 권한다

작년 여름 아들이 친구 두 명과 한국을 갈 때도 아들에게 일렀다노래방에 가서 노래도 한 곡씩 

부르라고그 외에도 구경하고 한국에서 할 것이 많다템플 스테이도 좋고 시간만 넉넉하다면 

서부로 가서 자전거를 타고 서해안을 일주하거나 작은 섬 방문도 여행자에게 권하기도 한다.


 

작년 내셔널 지오그래픽에서 여수를 봄 여행지로 추천한 후 론리 플래닛이 올해 가볼 만한 

10대 여행지 중 하나로 한국을 추천했다는 사실은 유럽에서 한국은 더는  중국과 일본 

사이에 있는 작은 나라가 아니고 여행지로서 충분히 매력있는 나라라고 인정한 것이다

한국 여행을 추천한 이유가 한국제품 혹은 한국영화, 문학작품으로 유럽에 크게 알려져서 

그런지는 정확히 알 수 없지만 어쨌든 우리나라는 더는 유럽에서 여행지로서 다른 나라에 

밀리지 않는 나라가 된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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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여행기]
한국의 자랑, 팔만대장경이 있는 합천 해인사


한국의 자랑 팔만대장경이 있는 가야산의 합천 해인사
.
한국인이라면 어찌 이 팔만대장경을 모를까마는 우리는
가끔 우리 주위에 소중한 것들이 있음을 잊고 사는 것
같다
. 나는 성당보다는 절을 좋아한다. 종교와는 관계없이.
그것은 유럽에서 쉽게 볼 수 있는 건축물이 성당이기도
하겠지만 어쩐지 우리나라 깊은 산 속의 절이 네겐 더
친근하게 느껴진다
. 이런 깊은 산중에 있는 절을 구경하면
자연을 믿으라던 아버님의 말씀이 생각난다
. 자연은 인간을
배신하지 않는다고 말하던 아버님의 말씀이
.

태안반도 그리고 고창과 광주를 거쳐 송광사를 구경한 뒤
해인사가 있는 가야산 국립공원으로 갔다
. 이곳은 다른
관광지와는 달리 아직 절 앞까지 많은 음식점과 호텔들이
들어서 있지 않아 좋아 보였다
.



청산도 슬로시티를 걸으면서 제일 거슬렀던 것이 느림과 여유로움으로 걷는 곳에서조차
많은 자동차가 섬을 질주하던 모습이었다
. 그곳과 비교하면 해인사에서는 그리 많은 자동차는
보질 못했다
. 아니면 평일이어서 그랬는지는 모르겠지만. 자동차로 절 앞 혹은 깊은 산 속에
있는 관광지를 간다는 것은 여행자에겐 무척 편안한 일인지도 모른다
. 하나 여행자에게 편리한
일이 우리가 즐기는
, 즐길 수 있는 자연을 망치는 일이 될 수도 있지 않을까 생각하면 한 번쯤
자동차는 차고에 두고 이런 명소를 찾으면 어떨까 하는 생각도 했다
.




 





반가운 일이다. 론리 플래닛과 함께 세계적으로 권위 있는 여행안내서인 미슐랭 그린가이드에
팔만대장경이 있는 합천 해인사가 언급되었다는 사실이. 이 여행안내서로 한국의 아름다움이 세계에
더욱 많이 알려지기를 간절히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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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르투갈 2 포르투의 렐로 서점
[Livraria Lello & Irmão]

 

언젠가 제 글을 통해 세계에서 제일 아름다운 서점
10개를 소개한 적이 있습니다.

2008년 영국 가디언 기자 돈슨이 선정한 서점들로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서점
1위가
네덜란드
마스트리흐트의 서점
, 셀렉시스 도미니카넨이었고

포르투의 렐로 서점도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서점
10위 리스트에 있었다.
포르투갈의 항구도시 포르투에서
포트 와인을 마시지 않고 지나치는 일은 일어나겠지만
이곳에서 그 유명한 렐로 서점을 구경하지 않고 지나치는
일은 여행자에겐 자주 일어나지 않을 것이다
.

 

포르투에서 3일을 지내고 나서 리스본으로 가기 위해 아침
일찍 호텔에서 체크 아웃을 하고
   렐로 서점을 찾아나섰다 
가디언 기자 돈슨과 론리 플래닛이 아름답다고 칭송한 서점을 구경하려고.. 

 

평지인 네덜란드에서 생활하다 포르투갈의 거리를 걷다 보면 길을 걷는 것이 아니라  등산하는
기분이다
. 여행가방,  노트북과
사진기가 들어 있는 가방을 어깨에 둘러메고
  언덕같은 길을 오르니 땀이 저절로 난다. 날씨가
제법 쌀쌀한데도 불구하고
. 드디어 렐로 서점까지 도착했다. 하나 서점 앞에는 이미 수없이
많은 관광객이 있었다
. 포르투의 관광지임을 새삼 느꼈다.

 

렐로 서점은 1869년 창립되었고 2011론리 플래닛은 렐로 서점을 세계에서 제일 아름다운
서점
3위로 선정했다. 먼저 온 관광객과 함께 서점에 들어가서 주인장에게 정중히 물었다.
사진촬영이 가능하냐고.
 
주인장 말씀이 “Not allowed”.

실내촬영이 금지라고 한다. 하는 수 없지. 주인장이 허락했다면 책이라도 한 권 살까 생각했는데
그냥 잘 알았다고 인사하고 구경만 하고 나왔다
. 정말 아름답긴 아름답다. 천정이며 이 층으로
올라가는 계단이 하도 아름다워 계단을 밟는 것조차 조심스러울 정도였다
.  일 년에 얼마나 많은
관광객이 이 서점을 드나들며 주인장을 괴롭히는지 사진촬영을 금지한 주인장의 심정은 조금
이해하겠지만 그래도 섭섭하긴 하다
. 네덜란드의 서점처럼 사진을 마음대로 찍을 수 있을 줄 알고
잔뜩 기대했는데 바깥 건물사진만 찍었으니
. 하나 사진은 찍지 못했으나 어느 궁전이나 공원보다
더 멋있는 서점을 구경했으니 땀 흘리며 언덕을 올라온 보람은 있다고 생각되었다
. 꿈속에서나마
저런 곳에서 책을 읽을 수 있기를 바라며 발길을 고속버스정류장으로 향했다
. 리스본을 가고자.





서점에서 나와 실내모습을 찍으려고 하나 어느 관광객이 웃으면서 말한다.
사진촬영은 금지라고.
나도 웃으면서 그분에게 말했다.
난 지금 밖에서 사진찍어요 라고.

실내촬영은 금지지만 실외촬영이 금지라는 소린 못 들었다고.


 

네덜란드 셀렉시스 도미니카넨(Selexyz Dominicanen)서점.

800년 역사를 지닌 이 서점은 네덜란드 마스트리흐트 프레이트호프광장에 있다.

서점에는 서적뿐만 아니라 커피를 마실 수 있는 카페가 마련되어 있고 옛 성당인지라
규모가 아주 크다
. 그리고 렐로 서점에서는 실내촬영이 금지되어 있지만 이곳에서는
서점에서 마음대로 사진을 찍을 수 있다
.

돈슨 기자는 이 서점을 두고
“A bookshop made in heaven”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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