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케도니아여행'에 해당되는 글 2건

  1. 2013.08.11 마케도니아인의 힐링장소는 어딜까 (11)
  2. 2013.07.09 오흐리드에서 만난 슬픔 속에 정열을 간직한 사람들 (8)


마케도니아의 어느 호숫가에서


사람들은 마음에 상처를 어떤식으로 어디에서 치유받을까

어떤이는 책속에서 또 어떤이는 음악에서 그리고 또 어떤 

이들은 부에서 상처를 치유받고 받으려고 하겠지.


마케도니아에는 내륙국으로 바다는 없지만 강과 호수가 많다

서유럽 그것도 부강한 나라 네덜란드와 비교하건대 이 나라는 

가난한 나라임에 틀림없다. 하지만 세상살이가 다 그렇듯 

부유한 나라인이나 가난한 나라에서 생활하는 이들도 상처가 

있고 그것을 치유받기 원하고 받는다.


스트루가로 가는 길에 잠시 마케도니아인이 즐겨 찾는 호수를 

찾아갔다. 그리고 관광지의 호사스러움은 별 눈에 뜨이지 않던 

조용한 그곳에서 태양과 휴식을 즐기는 마케도니아인들을 만났다

호수에서 태양을 즐기던 마케도니아인들에겐 찌든 생활의 모든 

것은 다 버리고 이곳에 온듯 무척 행복한 표정들을 짖고 있었다

아마도 이곳이 그들의 힐링장소였으리라.


마케도니아인의 힐링장소를 보면서 나의 힐링장소는 어딜까 

생각해봤다. 나의 힐링장소도 아마 이런 곳이 아닐까. 앞으로는 

알바니아의 산이 보이고 물이 있고 태양이 있는 이런 곳 말이다

이곳에서 좋아하는 음악을 듣고 마음에 드는 책을 펼쳐드는 

순간 모든 것을 잊을 수 있으니 이보다 더 좋은 힐링장소 찾기도 

그리 쉽지는 않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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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femke


발칸 민속춤 속에 슬픔과 정열을 만난다.


오흐리드에는 발칸 국제민속제가 열리고 있다. 오흐리드에 도착한 첫날 

숙소 주인장으로부터 이 행사에 관한 이야기는 들었는데 저녁 늦게서야 

숙소로 돌아오는지라 이 민속제를 못 보고 어제야 봤다. 그것도 아주 

우연히.


오흐리드 광장을 지나 재래시장을 가는데 어디선가 구슬픈 노랫소리가 

들려온다. 마치 장례식의 곡소리와도 같이. 어디선가 "아이고 아이고

울음을 터트린단 말인가. 그럴 리야 없겠지만, 무척이나 슬픈 노랫가락이다

노랫소리가 들리는 곳을 가보니 그곳엔 터키인, 크로아티아인 그리고 이곳 

오흐리드 사람들이 민속춤과 음악을 들려줬다. 민속춤과 노랫소리는 경쾌

한데 그 속엔 어딘지 모르게 한을 품은 사람들이 내뱉는 고통의 소리 같기도 

하다. 정열을 표출하는 춤과 같이 부르는 노랫가락엔 우리의 혼을 보는듯하다

수십 세기를 거쳐 오늘에 이른 그들의 춤과 노래에 우리 한민족의 슬픔 같은 

것을 볼 수 있었다


노래를 이해할 순 없어도 나는 어느덧 그들과 함께 우리의 한을 생각하고 

있었다옆자리에 앉아 있던 오스트레일리아에서 온 부부가 말한 것처럼 

노래는 가락으로 듣고 이해하면 그것으로 충분하다는 것을 증명하듯이 내겐 

설명이 필요 없었다.


내가 본 슬라브 인들의 춤은 분명히 경쾌하고 신 나는 민속춤이었다. 하나 

그 경쾌한 춤 속에는 슬픈 음악이 곳곳에 배어있다. 마치 옛날 내 할아버지가 

부르던 상엿소리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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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femk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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