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임머신을 타고 29, On the Waterfront

매카시즘에 멍든 미국사회를 고발한다.


왜 사람들은 수십 년이 지난 영화를 보고 고전을 

읽을까그리고 우리는 그 책이나 그림, 영화 속엔 

무엇을 발견할 수 있을까? 그건 이런 예술 속에서 

일어났던 일, 표현된 장면들이 현재에도 일어나기 

때문이 아닐까?


워터프론트는 엘리아 카잔 감독이 1954년 만든 

범죄영화로 노조 폭력과 노조지도자 부패에 대항한 

한 노동자의 이야기다. 이야기는 말콤 존슨이 뉴욕 

맨해튼과 브루클린에 일어났던 폭력과 부패의 

이야기로 뉴욕 선에 연재한 기사에 기반을 두고 있다.





부패한 노조지도자에 대항한 테리의 이야기


테리 멀로리(말론 브란도)는 권투선수가 꿈이었다. 하나 꿈을 이루지 못하고 부두노동자가 

되고 부패한 노조지도자 프렌들리의 심부름꾼이 된다. 그러던 어느 날 테리는 자신도 모르는 

사이 노조에 불만을 품은 노동자를 살인하는 일에 가담하게 되고 양심의 가책을 느낀다

머리보다 주먹이 앞서는 그에게 죄책감은 죽은 노동자의 누이를 만나게 되므로 극에 도달한다.


테리는 부두노조를 부패와 권력으로 장악한 프렌들리에 맞선 에디와 신부의 행동을 보면서 

방관적이고 권력자의 심부름꾼이었던 자신의 태도를 바꾼다. 더는 불의를 외면하는 방관자도 

권력을 쥔 노조지도자의 하수인으로 살지 않기로 한다. 그리고 이 모든 부당한 일을 의회

위원회에서 증언한다. 그러나 그의 행동은 하루 끼니 걱정을 해야 하는 노동자에겐 사치스러운 

일뿐 누구도 그의 행동에 동의하지 않는다. 그는 내부고발자였던 것이다. 그러나 옳은 것은 

옳은 것이고 틀린 것은 틀린 것이다. 결국, 부두노동자는 테리를 따를 수밖에. 그들도 무엇이 

옳은 행동인지 알기 때문이다.





에필로그


영화 워터프론트는 죽기 전에 봐야 하는 명작 영화로 알려지며 아카데미 8개 부문에 수상했다

또한, 이 영화로 아카데미 남우주연상을 받은 말론 브란도는 그의 시대를 열게 됐다. 영화가 

제작된 시기 미국은 반공산주의, 매카시즘으로 나라 전체가 멍든 상태였다. 젊은 시절 미국 공산당에 

입당했던 엘리아 카잔은 후에 공산당에 탈당한 뒤 매카시 상원의원에 동조하여 매카시즘의 선봉자라는 

개인적으로 씻지 못할 오류를 범한다.


영화는 엘리아 카잔 감독의 행동에 반대한 극작가 아서 밀러가 쓴 희곡 시련-Crucible”에 대답한 

엘리아 카잔의 사과 혹은 변명이라고도 알려진다.

 

감독: 엘리아 카잔

출연: 말론 브란도, 에바 마리 세인트

음악: 레너드 번스타인


이미지: 저작권은 해당 영화사에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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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칠리아 여행기]
세인트 비토 루 캄포[S. Vito Lo Campo]

 

시칠리아라고 말하면 사람들은 마피아를 떠올릴 것이다.
영화 대부에 등장하는 말론 브란도 혹은 알파치노 같은
마피아 보스를
. 그러나 영화 대부보다 언젠가 읽었던
마리아 푸조의 어느 소설 속의 주인공이 생각나는 것은
시칠리아 여행에 대해 내가 기대를 하고 있다는 뜻이다
.
뉴스에서 본 활활 타오르는 에트나, 밝은 날엔 사디니아
섬을 볼 수 있는 메리사 그리고 마피아 보스보다는
페데리코 펠리니
은 멋진 영화감독을 만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기대감으로 시칠리아로 떠났다
.

 

시칠리아에는 여러 개의 공항이 있지만 최근 유럽인의
해양휴양지로 부각되는 트라파니
(Trapani)로 갔다. 이번
여행이 시칠리아 섬은 처음이다
. 코르시카나 사디니아
섬은 가본 적은 있지만 트라파니와 나의 두 번째 방문지가 될 팔레르모는 이번이 처음이다
.
그래서 기대가 크다. 그러나 너무 기대는 말자. 기대가 크면 실망도 크니. 그냥 나와 같이
사는 지구 위의 사람들을 만나고 그들과 이야기 나눔에 만족하기로 하자
.

 

찾아간 생 비토 루 캄포는 트라파니에서 버스로 1시간 30분쯤 소요되는 거리에 있는 아름다운
해변이다
. 이탈리아 사람들뿐만 아니라 트라파니를 방문하는 관광객이라면 꼭 방문하는 이름난
곳이다
. 포르투갈의 바닷물이 아름다워 고함을 지르며 좋아했지만 누군가 시칠리아에서 무엇이
가장 인상적이었나 라고 묻는다면 나는 단연코 말할 것이다
. 이곳의 맑은 바닷물이라고. 하늘보다
더 푸르고 푸르다 못해 초록색으로 변하는 이곳의 바다는 지금까지 가본 여행지의 어느 바닷가의
물보다 아름답다
.





세인트 비토의 동상이다. 이곳 사람에겐 아주 중요한 동상이다.


나에게 사진 한 장 찍어달라던 시칠리아의 젊은 남녀


 


 

생 비토의 어느 레스토랑. 음식도 맛있었지만 실내장식도 아주 예쁜 곳이었다.

 

생 비토는 우리나라 섬처럼 산과 바다가 있어 더 정답다. 고향을 찾아온 기분이라고나 할까.
스카이다이빙과 이곳 어부들과 바다낛시를 즐기는 사람, 부자들에게나 허용되는 값비싼 요트로
프랑스의 생 트로페즈와 비교하는 사람들도 있었지만 내겐 값비싼 요트나 다른 어떤 것보다 산과
바다를 볼 수 있었다는 것으로 무척 만족했던 곳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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