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슐랭 가이드 한국판에 소개된
한국의 명소
나는 이렇게 말한다. 또 다른 나를 찾아 떠나는
것이라고. 김동률의 출발이라는 노래를 들으면서
그의 노래에 고개를 끄덕였던 적이 있다. 내가
생각하는 여행에 대해 그는 정확하게 알고 있었던
것 같다. 작은 물병 하나, 먼지 낀 카메라 그리고 때
묻은 지도 가방 안에 넣고 떠나는 내 여행길을 그의
노래에서 확인했다. 그가 말한 여행과 내가 추구하는
여행이 같은 것이라는 것을.
얼마나 더 먼 곳을 바라볼 수 있는지, 얼마나 더 높은 곳을 올라갈 수 있을지, 나는 모른다.
그저 내 발걸음 닿는 대로 걸어간다. 천천히 아주 천천히.
세계 최고의 권위를 인정하는 레스토랑 평가잡지라고 알려진 프랑스 타이어 회사 미셸린이
출판한 한국판 미슐랭 가이드 안내서에 소개되는 우리나라 명소를 2년간 방문하면서 느낀
것은 역시 미슐랭은 인위적으로 꾸며진 명소보다는 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보여주는 곳을 더
가치 있는 곳으로 선정한 것 같다. 단 내가 가본 우리나라의 여러 곳에서 미슐랭 가이드에
소개되어 있지 않았던 곳으로 세계에 소개되었으면 하는 곳이 있다면 그곳은 제주도 올레길,
제주도 주상절리대, 한려해상국립공원의 작은 섬들 그리고 청산도의 슬로시티. 보석같이
빛나던 이 아름다운 곳 세계에 널리 알려졌으면 하는 마음 간절하다.
한라산, 서리꽃이 만발했던 한라산
합천 해인사
성산 일출봉
고창 읍성
고창 고인돌
북촌 한옥마을
내가 가본 한옥마을 중 제일 인상적이었던 곳. 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보여준 곳이기에 다시 가고 싶은 곳이다.
송광사
순천만 갈대숲
순천만 갈대숲은 여러 번 가봤는데 지금은 예전보다 자연미가
사라진듯하여 내겐 별다른 감흥을 불러일으키지 못했다.
전주 한옥마을.
드라마 성균관 스캔들에 등장하는 향교가 여기에 있다.
전주시민에게는 죄송하지만, 이곳 역시 내겐 별다른 감흥을 주지 못했다.
전주한옥마을에선 한지 만드는 모습을 볼 수 있다.
부산 자갈치 시장
멍게, 조개 보기만 해도 군침이 돈다.
그 외 미슐랭 가이드 한국판에 소개된 곳으로 가본 곳은 한국의 궁궐들, 구례 화엄사, 순천 선암사 그리고 안동의 서원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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