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평하다'에 해당되는 글 2건

  1. 2010.05.02 오렌지색으로 물든 여왕의 날 (23)
  2. 2010.04.28 문자메시지 받고 싶다는 말에 당혹한 표정 짓던 남편 (55)

 

네덜란드 여왕의 날

 

 

4월을 보내는 마지막  금요일 이곳은 여왕의 날이었다. 작년 자동차 돌진사고로 올해는 예전보다
여왕과 가족들에 대한 경호가 엄했다고 알려졌지만
,  공휴일을 즐기는
사람들의 모습에는 전혀
두렵다거나 또 다시 그런 엄청난 사고가 일어나면 어쩔까 하는 걱정스러운 모습은 볼 수 없었다
.

 

여왕의 날은 수십만 명의 네덜란드인이 마을마다 행해지는 행사에 참여하고 즐기는 날이다.

이날 네덜란드 곳곳에 열리는 재래시장이며 봉사자들로 의해 행해지는 아이들을 위한 게임은
평범한 사람들만 즐기는 것이 아니라
,  여왕과 여왕 가족들도 방문하는 지역에서 행해지는
놀이에 참여하고 같이 즐긴다
. 이런 모습은 보는 사람으로 하여금 왕관을 쓴 여왕이라기보다는
이웃집 할머니
, 아주머니 라는 느낌을 주기도 한다.

 

네덜란드 여왕 베아트릭스의 생일은 1월이지만 여왕의 할머니 때부터 행해지던 여왕의 날이라
아직도 이날은 여왕의 날로 되어 있다
. (여왕)의 계승자가 바뀔 때마다 공휴일을 변경할 수는
없겠죠
.
집권정당이 바뀔 때마다 국민에게 좋은 정책을 애써 바꾸는 정치인들의 모습과는 좀 다르지요.
현재 이 사회에서 존경의 대상, 거리감 없는 왕실이 있기까지 에는 왕실의 노력도 대단했다고 볼 수
있다
. 왕실의 존엄성만 지키는 여왕보다는  예술, 인권문제에 깊은 관심을 보여주고 네덜란드 정치에
실질적인
권력을 행사할 수는 없지만, 정치에 대한  자신의 의견을 표현하고 정치인들과 많은 대화를
주고받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 그래서 이곳 사람들이  여왕을 좋아하는지도 모르겠지만

현재 이곳에서는 70, 80년대 공화국을 외치던 사람들의 목소리는  거의 사라진듯하고 세금으로 유지
되는 왕실이라
  불평을 터트리거나 왕실 비용에 대해 투덜거리는 사람들은
간혹 있지만 아직은 여전히
인기있는 왕실이다
.



 


작년 여왕의 날 기차를 타고 아인트호벤
/에인트호벤을 가다 인파에 밀려 고생을 한지라 올해는
느지막하게 친구와 마스트리흐트로 구경을 갔다
. 매년 행해지는 행사인데도  불구하고 가는 곳마다
오렌지 색의 모자나 옷을 입고 즐기는 인파로 발 디딜 틈이 없었다
.  공원에서 들려오는 노랫소리,
길거리에서 연주하는 사람들, 귀가 아플 정도로 불어대는 나팔소리에도 이날만큼은 화도 내지 않을 뿐
아니라
  노래도 같이 부르고 즐기는 모습은  다른 나라에서는 잘 볼 수 없는 특이한 모습들이다.

 

이곳 축제때 자주 볼 수 있는 것이 오렌지 색의 의상이다. 축구시합, 카니발, 스케이트 대회에 언제나
등장하는 것이 이 오렌지 색의 의상과 모자다
. 
네덜란드의 상징인 오렌지색으로 물든 여왕의 날. 행사 때 흔히 보는 장렬한 군사 퍼레이드 대신
주황색으로 단장하고 즐기는 사람들을 보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행복감을 느낄 수 있는 날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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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femke



문자메시지 좀 보내세요! 


요즘 문자메시지 보내는 일은 젊은 세대에겐  보통 일이지만 이곳  50, 60대 부부들은  문자메시지를
많이 사용하지 않는다
. 저희 집도 좀 그래요. 아들이나  친구로부터 문자는 받지만,  남편에게 문자
받아본 지가 까마득하네요
.   정신적 젊음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젊은 세대와 많이 접촉하고 그들과
토론하는 것이 도움된다고
  믿고 새로운 것에 대해 알고자 노력하는 편이지만 제 옆지기는( 옆지기
라는 말 블로깅하면서 배웠네요
. 그러고 보니 블로깅하면서 잃은 것도 많지만 배운 것도 있네요.)
좀 그렇지 않은듯해요. 뭐 젊은 세대와 토론하는 것은 좋아하고 그들이 말하고 제시하는 것에는 귀를
기울이는 것 같은데 휴대폰
(일과 관련된 휴대폰 이용 이외)사용과 문자 보내는 것에는  별 관심이
없는 것 같아요
.

 

실상 젊은 부부가 주고받는 문자메시지 은근히 부럽더라고요.

여보, 사랑해한 마디면 얼음같이 차가워졌던  마음도 금시 녹을 것 같고 때로는 말보다는 글로
표현하기가 쉬워 부부싸움이 일어난 뒤엔 이런 문자메시지가  아주 유용할 것도
 같더군요.
예전
월요일 출근하는 옆지기 도시락통에 쪽지 같은 것은 써서 넣어 본 적은 있고
그런 쪽지에 꽃을 받아
본적은 더러 있지만
,  문자메시지 받은 적은 거의 없는듯해요.

 

하다못해 남편에게 이야기했죠. 문자 좀 보내라고

젊은 부부가 문자 주고받는 것 보니 부럽더라.”

(아직은 그렇게 늙었다고 생각하진 않았지만   …)

전화보단 한 줄의 따뜻한 문자메시지가 아내에겐 더 효과적일 때가 있다.”

누구네 남편은 매일 마누라에게 문자 보낸다고 하더라.”라는 등

남편은 좀 놀란 것 같아요. 제 성격이  무뚝뚝해서 그런지 좀처럼 옆지기의 일에 이러쿵저러쿵하질
않아요
. 그런 제가 문자 좀 보내라고 했더니 아마 당황도 했던 것 같아요.

아기자기하게  애정표현을 잘하는 남편들도 있지만 그렇지 못한 옆지기가 이런 마누라의 불평에 좀
어리둥절했던 모양입니다
. 아니면 젊은이도 아닌데 쑥스럽게 사랑한다니 어쩐다니 하는 말을 문자로
보내느냐고 생각했을지도 모르겠네요
.

 

부부가 생활하면서 서로 잘 아는 사실,  사랑한다.”라는 말도 나이가 들면 사용하기가 쉽지 않은 것
같아요
. 뻔히 알고 있으면서 굳이 말로 표현해야 하나 하는 생각도 들 때가 있지만  애정표현 부부생활
에도 아주 중요한 것 같네요
. 말보다 행동이 더 중요하다고들 하지만 애정표현은 많이 하면 할수록 부부
생활에 도움이 되는 것 같은데 어떻게들 생각하시는지요
.



이런 일은 굳이 부부생활뿐만 아니라 아이들, 연인들에게도 적용되는가 아닌가 생각되네요.
오늘부터라도 주변을 한번 살펴봐야 될 것 같아요. 내가 얼마나 주위 사람들에게 관심을 두고 있고 
관심 두는 만큼 표현하고 있는지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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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femk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