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임머신을 타고 25,

인글로리어스 바스터즈, 거친 녀석들


쿠엔틴 타란티노 감독의 영화는 어렵다고들 한다. 감독의 작품은 

폭력을 다루는 다른 영화보다 훨씬 노골적인 장면을 관람객에게 

보여주며 부르주아 사회법을 취급하기보다는 지하의 법칙을 우선으로 

다루는지라 가끔은 판에 박은듯한 영화를 즐기는 팬들에게 상당한 

부담감을 부여한다. 그러나 이런 팬들과는 상관없이 감독은 자신이 

생각하는 바를 그대로 표현하는지라 한번 그의 영화에 빠지면 아주 

철저하게 그의 팬이 된다.

 

영화 바스터즈를 보느라면 마치 알베르 우데르소의 프랑스 만화잡지 

아스데릭스를 읽는 것과 같은 기분이 든다. 영화 바스터즈는 분명히 

어두운 영화이고 상당한  폭력과 잔혹한 복수장면이 많이 등장하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유모와 엄청난 긴장감이 믹싱된 영화다. 따라서 영화를 

보는 동안 비록 만화잡지이긴 하지만 유모를 통해 역사적인 사실을 상기시키는 우데르소의 작품이 생각난 것이다.

 

 

 

이미지 출처: Google.nl

Universal Pic., All rights reserved

 

나치영화로서 다른 나치영화와 다른 점

 

바스터즈는 다른 나치영화보다 나치의 잔혹함을 굉장히 사실적으로 표현하며 나치에 대해 철저히 복수하는 장면이 많다.

즉 눈에는 눈, 이에는 이라는 함무라비 법전의 원칙을 사용하는 것이다. 또한, 이 영화는 다른 나치영화와는 달리 나치의

잔인함을 긴 화면 시간을 통해 관람객에게 보여줌으로 나치가 얼마나 악한 인간들이었는지를 관람객에게 알려주는 일에

감독의 세심한 배려가 숨어있는 영화다.

 

 

에필로그

 

타란티노 감독은 그가 만든 영화평에 그리 상관하지 않는다. 감독은 존재하는 모든 고정관념을 뛰어넘는 일을 서슴지 않고

표현하며 비록 그것으로 그의 작품에 대해 좋은 평을 받지 못할지라도 해내고야 마는 자신의 영화에 대해 신념을 지닌 감독

이다. 따라서 타란티노 감독의 특징이라 할 수 있는 권력에 방해받지 않고 만들어지는 영화 이것이 그를 지독하게 좋아할

수밖에 없는 이유가 된다.

 

 

감독: 쿠엔틴 타란티노

출연: 브래드 피트, 멜라니 로랑, 크리스토프 왈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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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임머신을 타고, Se7en/Seven

연쇄살인범을 쫓는 모건 프리먼과

브래드 피트의 명연기

 

인간의 적은 무엇일까? 단테의 신곡에 의하면

인간의 7개의 죄악은 탐식, 탐욕, 시기, 분노,

정욕, 교만, 나태라고 하며 또한 이 일곱 개의

악을 죄의식 없이 행하는 인간의 행동이 인간의

해결해야 할 가장 중요한 적이다. “벤자민 버튼의

시간은 거꾸로 간다.”소셜 네트워크그리고

최근 밀레니엄 시리즈의 여자를 증오한 남자들

데이비드 핀처 감독은 세븐이라는 영화를 통해 인간이

쉽게 떨쳐버릴 수 없는 7개의 죄악과 이런 죄악을

저지르는 인간을 개인의 손으로 해결하겠다는 연쇄

살인범 그리고 그 범죄자를 쫓는 두 명의 형사를 영화

에서 다룬다.

 

자신의 삶이 파괴되는 것도 모른 채 앞서 언급한 죄를 짓는 것도 일종의 죄라면

죄겠지만, 법이 존재하는 사회에서 개인의 손으로 죄를 심판하겠다는 이도 범죄자에

속한다. 후자에 속하는 범죄자를 법의 심판대에 올려놓을 영화의 주인공은 두 명의

형사, 노 형사 서머셋(모건 프리먼)과 새내기 형사 데이비드 밀즈(브래드 피트).

 

 

이미지 출처: google.nl

New Line Cinema, All rights reserved

 

두 명의 형사는 어둡고 범죄가 들끓는 도시에 연쇄 살인사건(연쇄살인범)을 쫓는데

이 사건은 단순한 살인사건이 아닌 단테의 신곡에서 말하는 일곱 가지 악에 대한 것

임을 발견한다. 그리고 악을 제거하는 데에는 반드시 희생이 따른다는 것을 알게 되며

때로는 그 희생이 개인이 가진 모든 것이 될 때가 있다는 것도 알게 된다. 선을 지키기

위해 치르는 개인의 대가는 엄청난 이지만 이것 또한 우리 사회에 필요한 것으로

생각한다면 조금은 슬픈 일이다. 대부분 영화가 그렇듯 이 영화에서도 선과 정의가

승리자다.

 

영화는 연쇄살인범을 통해 우리에게 생의 가치가 파괴된 세계를 보여준다. 악을 폭로하고

악을 저지른 인간에게 그들이 어떤 인간이 되었는지를 세상에 알리는 것이 자신의 사명이

라고 생각하는 범죄자는 악에 의해 파괴된 세상을 경멸하고 있지만 실지로 그는 모든 사람이

그렇듯 참다운 사회를 원했던 한 인간이 아니었을까.

 

 

이미지 출처: google.nl

 

에필로그

 

세븐은 1957년 스웨덴 영화감독 잉그마르 베르히만의 7인의 봉인과 비슷한 테마를 다룬

스릴러 영화다. 영화는 선이 악을 이길 때 치러야 하는 대가가 있다고 말하며 영화가 시작될

때부터 끝까지 공포와 스릴을 관람객에게 안겨줘 범죄, 스릴러 영화의 걸작이라는 이름을 남겼다.

또한, 이 영화를 한층 빛나게 만든 세븐의 주인공으로 출연했던 모건 프리먼과 브래드 피트의

명연기 콤비도 잊어서는 안 될 것이다.

 

미국영화

감독: 데이비드 핀처

모건 프리먼, 브래드 피트,기네스 팰트로우, 케빈 스페이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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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임머신을 타고 2, Sleepers(슬리퍼스)

아동 성범죄를 파헤친다.

 

슬리퍼스는 1988년 더스틴 호프만과 톰 크루즈가 출연한 히트작

레인 맨을 감독한 베리 레빈슨 감독이 메가폰을 잡은 영화로

작년 우리 사회에 아동 성범죄에 대해 경각심을 불러일으킨 영화

도가니와 비슷하다. 단 도가니의 배경이 학교라면 영화 슬리퍼스

에서 행해진 아동 성범죄의 무대는 소년원이다.

 

뉴욕의 빈민가, 헬스 키친에 4명의 꼬마가 있었다. 꼬마들은 비록

가난과 부모들의 사랑은 못 받고 자라지만 우정을 나누는 친구가 있었고 자신들에게 관심이 있는

신부님과 이웃 아저씨도 있어 그들만의 즐거운 소년 시절을 보낸다. 그러나 아이들에게 동심의

세계에서 작별하는 날이 온다. 자신들의 인생이 바뀌는 사건이 일어난 것이다. 장난으로 한 일이

포장마차를 운영하는 한 남자를 죽음 직전까지 몰고 가는 사건이 일어난 것이다. 소년들은 형을

선고받고 소년원에 갇히며 그곳에서 아이들의 절대적인 세계인 동심의 세계, 순수한 아이들의

세계와 영원히 작별한다. 아이들은 소년원에서 구타는 물론이고 간수들의 성폭행으로 고통을 받고

다시는 돌아가지 못하는 소년 시절을 그리워하지만, 약자인 소년들에게 손을 내미는 사람은 신부님

밖에 없다.

 

고통과 수치심 그리고 누구에게도 말 못하는 비밀을 간직한 채 소년들은 어느새 청년이 된다. 신문기자

(제이슨 패트릭)와 검사(브래드 피트) 그리고 어릴 적 소년원에서의 고통스러운 기억에서 헤어나지 못한

폭력의 세계에 빠진 두 청년은 각자 숨겨진 비밀을 간직한 채 살고 있다. 그러나 그들에게 복수할 절찬의

기회가 주어진다. 소년들을 괴롭히던 간수(케빈 베이컨)를 레스토랑에서 본 두 청년은 잔인하고 악랄했던

간수 숀 노크스를 한치의 주저함 없이 죽여버린다. 그들의 어린 시절을 빼앗아 간 악마에게 복수를 꿈꾸던

4명의 소년. 이 사건으로 드디어 소년원에서 읽었던 몬테크리스토 백작의 복수전이 펼쳐진다.

 

 

이미지 출처: google.nl

4명의 소년은 악마와의 싸움에서 이겼다. 싸움에서 이겼다면 분명히 통쾌해야 할 것이다. 그러나 싸움에서

이겼지만 그들의 생은 이미 망가져 있었으므로 통쾌하지만은 않다. 어린 시절 지옥 같은 세계를 본 청년들은

누구를 지극히 사랑할 수도 믿지도 못한다.

 

이 영화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장면 중 하나는 신부 바비(로버트 드 니로)에게 던져진 도덕적 질문에 대응하는

로버트 드 니로의 연기다. 침묵 속에 보이는 드 니로의 눈빛과 손. 신부가 절대 하지 말아야 하는 거짓말과

소년들의 복수전에 절대적으로 필요한 자신의 거짓증명 사이에 잠시 생각하는 장면은 침묵이 그 어떤 대화나

몸짓보다 더 강력한 효과를 보여준다는 것을 증명하는 장면이었다.

 

베리 레빈슨 감독은 복수를 달성한 방법이나 정의에 도달하는 방법이 어떤 식으로 진행되었는가 보다는 범죄의

상처는 오랫동안 남고 사라지지도 않는다는 것을 영화를 통해 말한다.

 

범죄에 등급을 매길수는 없다. 살인, 강간 그중 어느 범죄가 더 무겁다고 쉽게 말할 수 없다. 또한, 법치국가에서

법이 존재하는 이상 개인은 법 대신 누구를 벌할 수 없다고 한다. 그러나 때때로 이런 법이 과연 옳은 것인지

올바른 판단이 서지 않을 때가 간혹 있다. 특히 범죄가 아동에 행해진 것이라면.

 

Info;

슬리퍼스

베리 레빈슨 감독의 1996년 미국영화

출연: 로버트 드 니로, 캐빈 베이컨, 브래드 피트, 더스틴 호프먼, 제이슨 패트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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