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티아고데콤포스텔라'에 해당되는 글 2건

  1. 2011.01.18 “문자왔숑”, 또 잊었어요? (108)
  2. 2009.12.02 네덜란드에서 만나는 루르드의 마사비엘 동굴 (119)

드라마로 또 사고 쳤어요.

오늘은 내 생일이다. 미역국도 없고 찰밥도 없는
외국에서 맞는 생일이다
.  미역국, 찰밥 같은 건
잊어버린 지도 오래다
. 20대에 전혜린에 울고
30대에 잉게보르크 바하만의 삼십 세를 읽었고
40대엔 뭘 읽고 감동했는지는 생각조차 나지 않는다.
단지 아이 둘 데리고 죽으라고 공부했던 기억밖엔.
공부하다가 마누라 미친다고 당장 그만두라고 말하던
남편과 여행길에서도 공부하던 나를 보고 같이 스키
여행을 갔던 친구들에게 핀잔받으며 정신없이 공부하던
시절만 생각난다
. 50대엔 파울로 코엘료(파울루 코엘류)
연금술사로 밤을 새우기도 했다
. 잊고 살던 나 자신을
연금술사의 책 속에서 찾아내고자 고민도 많이 했던 것
같다
. 친구가 직장도 다 팽개치고 남편과 3개월 동안
산티아고 데 콤포스텔라를 여행한다는 소릴 듣고
부러워하기도 했다
.

일요일 한국드라마 현빈이 출연하는 친구, 우리들의 전설을 보느라 새벽 4시까지 잠을
자지 않았던지라 자고 일어나니 해가 중천에 떠있었다
. 드라마 보느라 블로그에 올리려던
글마저 휴지통으로 보냈다
. 평상시와 다름 없이 컴퓨터를 켜고 유튜브에 현빈이 부르는
드라마의 주제곡
가질 수 없는 너를 들으려고 하는데 모니터 앞에 카드가 한 장이 있었다.
축하해, 생일이라는 예쁜 글씨가 눈에 들어온다. 세 명의 우리 집 남자들 사인과 함께.
오늘이 내 생일이었다. 잊고 있었다. 생일에 동서와 시누이 초대하는 것도 잊고 있었네.
시리얼로 아침을 때우고 또다시 컴퓨터 앞에 앉는다. 현빈의 부르는 친구의 주제곡을 벌써
몇 번이나 듣고 있는지 모르겠다
. 무슨 노래가 이렇게 애절한지 발라드를 좋아하지 않는 내가
이 노래에 완전히 빠져있다
.
첫 번째 문자가 왔다. 생일 축하한다는 남편의 문자.
두 번째 문자가 온다. 큰아들이 보냈다. “엄마, 생일 축하해라고.
세 번째 문자가 왔다. 생일 축하한다는 둘째아들의 문자.
또 문자가 온다. 친구에게서.
이렇게 많은 문자 받기는 오늘이 처음인 것 같다.
문자 많이 받으면 상주는 그런 곳은 없을까?



내가 드라마를 안 보고 좀 일찍 잠자리에 들었다면 아침에 가족들에게 축하 뽀뽀라도 받았을 텐데.
그러나 후회는 하지 않았다. 오히려 하명중, 하길중 감독밖에 모르던 내가 한국드라마를 알게 돼서
고맙다는 생각이 들었다
. 생일은 내년에도 여김 없이 날 찾아올 테니 한 번쯤 잊어도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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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켄부르그[Valkenburg]에서 만나는 마사비엘 동굴[La Grotte de Massabielle]

 

절이 많은 우리나라에서 많은 분들이 절을 방문하듯이 기독교인들이
대부분인
이곳에서는 성지순례를 원하는 사람들이 많이 있다.
이곳 기독교인들의 평생소원이
성지순례지인 프랑스 피레네 산맥에
위치한 루르드
(Lourdes)나 파울로 코엘료(Paulo Coelho)의 저서로
더 유명하게된 산티아고 데 콤포스텔라
(Santiago de Compostela) 방문이
아닌가 싶다
. 네덜란드 남쪽지방 중세도시, 로마시대의 흔적을

많이 보관하고 있는 발켄부르그라는곳에 이 루르도의 마사비엘 동굴과 같은

모양의 동굴을 볼수있다.


마사비엘동굴을 복사한 발켄부르그의 동굴

1900년에 건축된 이곳은 루르드의 성모상을 복사한
성모상과 이회암으로 만들어진 동굴이 있고 이 동굴은 마사비엘 동굴을
복사했다
. 이곳은 네덜란드뿐만 아니라 주변국가들의 성지순례지로 알려져
있다
. 루르드를 방문하지 못하는, 건강상 방문할수없는 사람들이 많이
방문하는 곳으로 알려졌지만 지금은 종교와는 관계없이 이 관광도시의
명물로 알려져 있다
. 이 동굴을 보는 순간 작년 바르셀로나에서 본
안토니 가우디
(안토니오 가우디)의 거대한 작품 사그라다 파밀리아 성당이
문득 떠올랐다
. 고뇌를 상징하는 성당입구에서 만나는 조각품들.
그속에서
아마 보는 사람들은 인간의 고뇌를 같이 느꼈을것이다.

비록 기독교인은 아니지만 이런곳에서 많은 사람들이 마음의 안식을 찾고
조금이나마
그들의 고뇌를 해소할수 있다는 점에서는 이런 동굴은 많은
방문객, 성지순례자들에게 도움을 주고 있는것 같다
.




아직도 많은 예전 방위성의 일부분을 이 시에서 만날수있다.













온 시가지가 크리스마스 장식으로 되여있었다. 음식점마저도...




루르드의 성모는 프랑스의 루르드에서 18번이나 나타났다고 한다.

당시 14살의 가난한 소녀의 이야기에 의하면 땔감을 모으던 중 
마사비엘 동굴에 까지 가게 되였는데 그곳에서 정체불명의 부인을
만났다고 전해진다
. 기독교인들은
이 소녀가 성모 마리아를 본
것이라고 믿고 있고 그녀는 성녀로 시성되였다고 현재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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