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일선물'에 해당되는 글 3건

  1. 2010.03.25 내 생애 이런 비싼 선물은 처음이라는 남편. (53)
  2. 2009.07.15 아이들의 생일파티 그 한계점은? (70)
  3. 2009.07.11 네델란드풍습 (73)

 

남편 생애 최고 비싼 선물 받던 날

 

예전 독일에서 생활할 때 일어난 일입니다. 아이들을 유치원에 보내고, 어딜 가기 위해
서두르는 남편에게  잠깐 시내 같이 가자고 말했다
.

며칠전에 멋진 양복을 봤는데 당신이 한번 보고 좋으면 사자고…,

원래 쇼핑을 좋아하지도 않지만,  양복이 많이 있는데 또 무슨 양복을 사느냐고 툴툴거리는
남편에게
;

 

지금 세일이라 가격도 아주 싸고 이런 옷 한 벌 마련해두면 오랫동안 입을 수 있어요.
이런 기회 자주 오지 않잖아요

라고 제법 애교스럽게 말한 것 같다. 지금 생각하면 어떻게 그때 그렇게 애교스럽게

이야기 할 수 있었나 싶을 정도로

 

별 탐탁하게 여기지 않던 남편과 나는 옷가게로 향했다. 사기 싫다는 남편에게 이 양복은
오늘 내가 당신에게 선물하는 것이고 오늘만큼은 내가 하고 싶은 데로
하자고 말했다.
마침 그날은 내 생일이었고 아마 나는 내가 사자고 하던 남편의  양복보다 더 멋진 생일
선물을 기대했는지도 모르겠다
.

아무튼 내 생일에 남편보다 내가 먼저 남편에게 선물 한다는 말에 남편도 조금 당황했던지
별다른 소리없이 양복 사기에 찬성했다
. 생일이라 오후 친구 초대도 있었던지라 남편은 먼저
가고 슈퍼에서 음료수와 손님 대접에 필요한 것을 산 뒤
시계를 보니 아이들을 데리러 유치원에
갈 시간이 다 된 것 같았다
. 마음은 급하고
차를 타면서 노래는 듣고 싶어 카세트 테이프를
찾느라 한 손으로 운전대를 잡고 다른 한 손으로는 글러브 박스를 여는 순간 갑자기
하는
소리가 들렸다
. 처음 이 소리를 듣는 순간 차 사고가 낫다고는 생각하지 못했다. 차 속력도
속력이지만 주차장이라



사진출처: drivervegas.com

설마 주차장에서 그것도 내가 탄 차에 사고가 났다고는 상상조차 못했다
.

근데 앞을 보니 어떤 아주머니가 탄 차가 서 있었다. 그때야 차 사고가 난 줄 알았다.

아주머니의 차는 괜찮았는데 내 차는 앞이 완전히 망가져 있었다.

그 뒷일은 보나 마나 뻔한 일.
다행히 둘 다 다친 곳은 없었고 차만 완전히 망가졌지만
하필이면 내 생일날 그것도 남편에게
양복 선물하는 날 차 사고라니


그 일이 일어난 후로부터 남편은 생일 때마다 당부한다.

오늘은 제발 운전 하지 마라.”라고…,

아직도 우리 집 옷장 속에 걸려 있는 내가 남편에게 선물한 양복.

양복을 볼 때마다 남편은 날 놀린다. 내 생애 이렇게 비싼 양복 선물 받기는 처음이고

너무 비싼 옷이라 입기조차 두렵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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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femke
당신은 아이들의 생일파티에 얼마나 많은 돈을 투자하십니까?

 

감기몸살로 몇일을 정신없이 지내고 있는 날 조카에게서 전화가 왔었다.

아들의 생일파티가 일요일이니 오라는 초대전화인것이다.

조카로부터 전화를 받은 꼬맹이가 떠듬떠듬 자기 생일날 오라고 한다.

선물로 무엇을 받고싶으냐고 물으니 자기는 모르니 엄마를 바꿔준다고.

조카에게

무엇을 선물하면 좋을것 같으냐?”

아이에게 필요한게 뭐냐고 물어봤다.

이제 4살이니 장난감이나 동화책등이 선물로서 적당한것 같았지만
방한개가 모자랄정도로 많은 장난감이나
  동화책보다는 뭔가 아이들이
필요한게 좋을것 같아

선물을 하고싶으면 색연필을 선물로 하면 좋을것 같다”.

아이들이 그림그리는것을 좋아하니라는 조카의 대답.


실상 요즘 생일파티는 예전 내가 아이들을 키울때와는 좀 다른것 같다.

규모도 크졌지만 생일잔치라는 의미마저도 사라진 그런 느낌을 받을때가
많이있다
.

생일파티라는것이 아이를 위한것인지 어른을 위한것인지를 모를정도로

예전처럼 그저 몇명의 아이들을 초대하여 집안에서 게임을 하고,
팬케익을 같이 만들고  노래를  부르는 그런 간단하고 소박한 생일은
점차 사라져가고 있는것 같다
.

다행히 조카네집은 아직까지도 이런 초졸한 생일잔치를 하고있지만...


 

아이들이 원하는 선물은 무엇일까?

돈의 가치나 큰 선물과 작은 선물조차도 분간하지 못하는 아이들에게
우리는 무엇을 선물로 주고 있을까
?

내가 생일파티에 참석하고 있는동안 많은 친구들과 가족들의 방문이 있었다.

그때마다 선물꾸러미를 안고 좋아하는 아이를 보면서 느낀것이 아이들에게는
선물이라는것에 흥미를 가지는것이지 굳이 선물자체에는 별로 흥미가 없었던것 같다
.

값이 비싼선물이던지 그렇치 못한 선물이던지 선물을 받는것이 그저 좋은것 같았다.

아이들에게 선물의 가치를 알리는것은 우리들, 성인들인것같다.

이말은 크고 비싼 선물이 좋다는 성인들의 생각을 아이들에게
가르치고 있다는것이다
.



내가 어릴적 장난감이 없고 가난하게 생활하였으니 내 아이에게는 더 좋은
,
더 비싼 선물이 좋을것이라는 어른들의 열등의식에서 생겨난것은 아닌지.

왜 아이들의 생일파티에 굳이 실내스케이트장으로, 멋진 음식점
혹은 생일파티 대행사까지 이용해야하는지 잘 이해가 가지않는다
.
남보다 더 멋지고 남의 칭찬을 받아야만 좋은 생일파티가 아닌것 같은데
기를 쓰고 멋진 생일파티를 원하는 이유는 무엇인지
. 
결국 이런일은 나만, 내자식만이라는 이기주의에서 일어나는 일이 아닌지.

모두가 화합하는 사회, 물질보다는 정서적으로 안정된 사회를 원하고 있다.

우리 모두가 이런 자그마한 일에서부터, 오직 나만의 일이아닌
더러는 겉모양보다 진정으로 아이들이 원하는 생일파티가 무엇인가를 
한번쯤은 생각해봐도 좋을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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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femke

 

50세에 사라(Sara)와 아브라함(Abraham)이라고 부르는 네델란드사람들

 

얼마전에 아는이로부터 초대장을 받았다.

아는이의 남편과 아이들이 손수로 만든 초대장인것 같았다. 

아는이가 50살이 되니 생일파티에 초대한다고..,

이곳 네델란드인들은 50세가 되면 대체로 큰 잔치를 벌인다.

우리나라의 환갑에 비교하면 좋을것 같다.

이곳사람들이 50세에 사라와 아브라함이라고 부르는 이유로는
성경의 제네시스
(Genesis)에서 나온말이라고 한다.

사라와 아브라함이 고령의 나이에도 불구하고 자식을 보았고

 50세에 새로운 인생의 출발이라는 이들의 생각이 이런풍습을 만든

이유가 될것이다.

 

보통 더치인은 구두쇠로 잘 알려져있다. 좋게 말하면 근검절약하다고 말할수도

이런 구두쇠 네델란드인들도 이런날엔 큰잔치를 벌리는 이가 더러는 있다.

보통 가정에서 생일날 초대의 의미와는 완전히 다른 상다리가 부르질정도의
뷔페
(buffet)와 가지각색의 양주병들이 눈을 현혹하기도

 

사진출처:bakkerijwaal.nl
이날 먹는 케익은 비싼 생일케익이 아니라 건포도가 넣어진 아주 단순한 케익이랍니다.

선물이나 축의금의 의미를 우리와는 다르게 생각하는 이들도 이날만은

큰선물을 하는데 주저하지 않는다. 선물의 종류에는 멋진 꽃들로 장식된

선물용 부켓(bouquet), 귀한 양주들도 있지만 예쁜축하카드에 돈을 넣어주는

사람들도 요즘 많이 볼수있다. 선물이라는게 주는 사람의 성의표시이기도 하지만  
받는이의 입장도 생각해야 한다는 이나라사람들의 실리적인 사상이

이런기회에도 많이 적용된다. 현금으로 구입하고 싶은 물건을 구입하는게

좋은것이라는 이나라 사람들의 생각.

예전에는 이런 현금을 받으면 좀 당황하고 불쾌하게 생각하던 사람들도

더러는 있었으나 지금은 오히려 이런 현금선물이 더 편하다고도 생각한다.

 

50세 생일에는 그냥 차려진 음식이나 음료수로 시간을 때우는것이 아니라 

생일 하루전날 친구들이나 친척들이 만든 이상한 인형을 집정원앞에 세워놓는다.
이인형을 빌릴수도 있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몇일을 고생하면서도 직접 인형을 만든다.
물론 생일을 맞이하는이는 이 인형에 대해 알수없다.
대체로 인형들은 생일을 맞이하는이의 취미에 따라서  만들어진다.
정원가꾸기를 좋아하는 이의 인형은 정원옷을 입은 인형을, 
요리솜씨가 좋은이의 인형은 앞치마와 손에 냄비를

쥐고 있는 그런 인형들이다.

 

때로는 나라마다 풍습과 전통이 무척 다르게 보이지만 실상 우리가 살고있는
나라들의 풍습과 전통이 그렇게 다르게만은 보이지 않는것같다
.


구두쇠에 대한 네델란드유머


어느날 파티가 있었다
 
파티종류도 여러가지가 있겠지만 이날 집주인은 장소만 제공하고
초대된 사람들은 먹을것이나 음료수를 각자 준비해야하는 파티였다
.

독일인은 맥주를 한병들고 이 파티에 참석(독일의 맥주는 아주 유명하다)

스코틀랜드인은 그들의 유명한 위스키를, 네델란드인은 형제를 동반하고왔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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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femk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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