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등보다 노력하는 사람이 낫다는 사회

 

 

서유럽 교육이 대체로 일등주의보다는 창의력, 학생의 능력과 적성을 중요시하는 교육시스템을
가진 나라라고 알려졌듯이 네덜란드도 일등주의보다는
  개인의 능력과 적성을 중요하게 생각하고
그것을 실천하는  교육체제를 가진 나라다
.  사회로부터 강요된 교육을 원하지 않는 이곳 사람들이
자주 하는 말이 있다
.

노력하는 꼴찌가 게으른 1, 게으른 천재보다 낫다고…”

 
비록 성적은 수위권에 들지 못하나 노력하지 않고  일 등 하는 학생보다,  노력하는 아이들의 점수가  
더 가치 있는 것으로 생각한다는  말이다
.

 

모두가 천재나 일등은 될 수 없는 일. 그런 사회는 존재하지 않을뿐더러 그런 일은 환상의 세계에서나
이루어질 것 같다
. 이런 가치관은 단지 교육에만 적용되지 않는다. 직업에 귀천이 없다는 우리나라
속담처럼
  굳이 대학이나 유명한 회사에 다니지 않더라도 떳떳이 자신의 직업을 말하고,  자랑스럽게
말하는 사람들의 태도로도 이 나라 사람들의 교육에 대한 생각
,

생에 대한 가치관을 엿볼 수 있다.

 

자식을 키우다 보면 아이들의 성적에 무관심할 수는 없죠. 더구나 능력은 있는데 자신의 일에 전력을
기울이지 않는 아이들을 그저 바라만 보기에는 안타까운 일이겠지요
. 주위에는 노력은 별로 하지
않으나 항상 학교성적이 좋은 아이를 가진 친구가 있다
.  자식이 공부 잘하는데 무슨 걱정이 있느냐고  
말하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
. 하나 그 친구는 그런 아이가 항상 걱정이다.

친구는 게으른 일 등보단  노력하고 최선을 다하는 아이를 바란다고

자신에게 최선을 다하지 않는 아이. 노력하지 않고도 좋은 성적을 얻는 아이는 항상 자신이 최고라고
생각하고 남의 어려움을 잘 이해 못한다고 생각한다
. 실패와 노력이라는 것을 경험하지 못하고
자라나는 아이들은 자신만이 최고라는 자만심에 빠져 이기적이기거나 우월감에 빠지기 쉽다는 것이다
. 
이런 일은 학교생활뿐만 아니라  앞으로 사회생활을 하는데 결코 아이에게 도움을 주지 못한다고
친구는 생각하고 있다
.

 


이곳에서는 이 친구와 같은 생각을 하는 부모들이 태반이다
.  결과보다는 아이가 얼마나 자신의 일에
노력을 했는지에 더 관심이 많다
. 결과가 좋지 못하더라도 노력하는 아이가 결국 더 인정 받고,
인정한다는 것이다.

이런 환경에서 자라나는 아이들은 결코 일등만이 생을 살아가는 데  필요한 것이 아니라 자신에게
주어진 일에 전력을 기울이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하고 사회 또한 이런 사람들의 가치를
인정해 주는 것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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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femke
시누이의 골치꺼리 골드미스 조카이야기


6 1일은 기독교의 영향을 많이 받고있는 몇몇 서유럽나라들에서는 성령강림절이라
공휴일이였다
 
이날 시누이에게서 전화가 왔었다. 
저녁준비할테니 가족들 모두 오라고.

가까이 사는 시누이지만 일부러 방문을 가지않으니 본지가 벌써 몇달은 된것같다.

갑자기 선물이 없어 집에있는 와인한병을 들고  시누이집에 오랫만에 요리잘하는
시누이
칭찬도 좀해주고 저녁도 얻어먹고 하는 마음으로 가긴 갔는데
시누이집가족들의 표정이 좀 뭐한것같았다
.

시누이에게 물어보니 조카와 말다툼을 했다고 한다.

뭣땜에?

왜 싸웠는데?

조카가 아는이로부터 테이트신청을 받았는데 이것을 거절했다고 한다.

그래서 조카와 입씨름 했다고.


 

이 시누이에게 몇년전부터 골치 아픈일이 생긴것 같다.

요사히 우리나라에서 말하는 골드미스를 두고있기 때문이다.

제법 학벌도 있고 직장도 괜찮은곳에 다니는 조카에게 아직 남자친구가 없다.

성격이 좀 특이하여 연애하기에는 좀 힘든 그런타입이지만 부모의 입장인
시누이로서는 걱정이 태산이다
.
몇번 시누이친구들의 주선으로 데이트도 했지만 인연이 아니였던지 한번 만나고는

더 이상 일이 진전되지않았던것 같았다.

 

네델란드여성들은 언제 결혼을 하나?

대체로 삼십전후에 결혼하는 이곳 여성들은 결혼이 좀 늦은 편이라고 말할수 있을것같다.

옛날 우리나라식으로 치면 올드미스인셈이다.

여기에서 말하는 결혼이라는것은 정식절차를 거쳐 결혼한다는것이다.

그러나 굳이 결혼이라는 테두리안에 갇혀 살아가기 싫어하는 이들도 많이 볼수있다.

결혼대신 평생동반자, 우리식의 동거하는이도 많이볼수있다.

서양에서의 결혼과 동거의 의미는 별 차이가 없다.

사회적인정이나 법적인 의무, 책임등에 결혼과 동거의 차이가 그리 크지않다는 이야기다.

 

요즈음은 한국에서도 이 동거라는 단어에 그리 거부감을 느끼지는 않을지 모르지만

그리 멀리않았던 시절에는 동거라는것은 보통 가정집딸이 하는짓이 아니라고
생각들 하고 있었던것 같다
.

유럽도 마찬가지였다.

90년대 전후로 결혼의 의미가 달라져가고 있는 이곳에도 예전에는
동거라는것은 타부였다
.
결혼전의 임신이라던가 총각이 이혼한 여성과 결혼한다는것은
가족들과의 결말을 의미하기도 했었다
.
손주, 손녀가 태어나서도 이혼한 여성과 결혼한 아들집을 한번도 들여다보지
않던분들도 많이 있었다
. 

 

시누이는 은근히 딸이 빨리 시집가길 바라고 있다. 언니보다 먼저 결혼한
둘째딸은 벌써 아이가 둘인데 큰딸은 애인조차도 없으니 전화로 안부를 물을때면
항상 이 조카이야기다
.


결혼한다는것은 개인의 권리에 속하는 일이고 이 단어가 주는 의미도
각자의 생각에 따라 다를수도 있을것이다
.
시누이가 생각하는 결혼관과 조카의 결혼이라는 의미는 다를수도 있을것 같다.

한치의 양보도 하지않고 이를 갈고 돌아서는 이혼보다는  
골드미스건 올드미스건 자기나름대로 생을 이루어가는게 더 낳지않느냐며
때때로 시누이를 달래보기도 하지만 딸이 가정을 이루기를 원하는 시누이에게는
골드미스인 조카가 안타까운가보다
.


사진출처: 구글 이미지

네델란드속담에 항아리마다
  맞는 뚜껑이 있다라는 말이있다.
한국의 속담으로 천생연분으로 생각해도 좋을것 같다.

 

너는 아직 애인없냐?라고 묻는 내말에

피식웃으며 첫눈에 마음에 드는 사람과 결혼한다는 조카.

골드미스면 어떻고 올드미스면 어떠냐. 
자기인생 자기가 가꾸며 살아가는것이 제일이다라고 조카에게 말해줬지만 
한쪽으로는 은근히 시누이심정도 이해가 갈것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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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femke
피터 브뤼겔의 그림과 네델란드속담

어느시대나 사회를 막론하고 사회를 풍자하는 그림이나 사회를 비웃어주고 현실을 반영해주는 그림들이 있다.
단원 김홍도나 혜원 신윤복의 풍속도에서도 그 당시의 풍습이던지 유머스럽지만 사회현실을
잘 반영해주고 있듯이...
피터 브뤼겔의 그림 "네델란드속담/De Nederlandse spreekwoorden"에서도 그 당시의 사회나
풍습등을 그림으로 표현한것이 있다.


(Pieter Bruegel, The Elder, 1559, Gemaeldegalerie, Berlin, Germany)

화가(대)피터 브뤼겔은 1520년경 네델란드 브레다(Breda) 혹은 벨기에 플란드르지방 Brogel에서 태어났다고
전해지고 있다. 1559년쯤 그의 이름이 Breughel에서 Bruegel로 바뀌졌다고 알려지고 있는 이 대화가는
그의 안트웨르펜시절을 지나 브뤼셀에서 많이 활동하고 유명해진 관계로 지금은 벨기에 대가로 후세들에게
알려져 내려오고 있다.
1500년경 네델란드 인문학자 에라스무스에 의해 격언집에 실려있다는 속담들이 그때 그시절 서민들의
유일한 사회비평의 도구가 되였을지도 모를일이다.

"네델란드속담"의 그림에는 거의 70에서 150개의 속담을 발견할수가 있다.
그림속에 표현되어 있는 네델란드 혹은 벨기에 플란드르속담들을 대체로 두 분류로 나누고 있는데
첫째는 거꾸로 가는 세상이나 무능한 인생사에 대한것
두번째로서는 허위나 위선을 상징하는 속담에 대한 그림이다.
작품속에 나타나는 거꾸로 보는 지구본이 첫번째의 카테고리에 속하는 전형적인 그림이며
푸른색의 옷을 입은  여자의 모습이  - 이것은 부정한 여자를 말하는 것이다. -  두번째의 카테고리에
속하는 위선을 표현하는 대표적인 상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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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en pilaren bijter(26번)
위선자를 두고 하는말이다.
Met het hoofd tegen de muur lopen(36)
불가능한 일을 끝까지 하고자 하는일
벽돌로 된 벽을 어떻케 사람의 머리로 구멍을 뚫을것인가.
그림 50번이 악마에게 고해성사한다 혹은 믿지못할 사람에게 자기의 비밀을 말한다는 것인데
어떻케 악마에게 비밀을 말할수있는가.
우리나라 속담 "한치 물속은 알아도 열치 사람속은 모른다"라는 속담과 비교할수 있을것같다.
그림 63번: 부정한 여자를 두고 하는말이다. 고대시절에는 부정한 여자들이 이 푸른망토를 입었다는것.
그림 12번: 거꾸로 된 지구본
그의 그림속의 지구본이 거꾸로 표시되어있다.
거꾸로 가는 세상을 풍자적으로 표현하고 있다.
그림 1번: 부자의 상징
떡을 지붕위에까지 올려놓을만큼 부자라는 말이다.
그림 88: 거물을 반대방향으로 두고 고기를 잡고 있으니 고기가 잡힐리는 만무.
그림 97: 바람이 부는 방향으로 따라가는이 이것은 줏대없는 사람이나 위선자를 두고하는말이다.
그림 91: 돈이 많아서 물에다 돈을 갔다 넣는다는 말인데 이것은 쓸데없이 낭비하는이나
우리속담에 돈을 물쓰듯이 쓴다와 비교할수있을것이다.

이그림에 표현되는 속담들이 차츰 사라져 가고있다.
시대의 현실반영과 비평도구가 점차 기계나 모던한 기술들에 의해 뒷자리고 물러앉게 되고있다는것이다.

그당시의 풍습이나 사회반영을 표현하고 있는 그의 대표적인 그림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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