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 박물관'에 해당되는 글 2건

  1. 2010.07.28 가정에서 시작되는 네덜란드 청소년의 음주 교육 (81)
  2. 2009.05.21 취하는 박물관 (32)

 

네덜란드 청소년이 술을 살 수 있고 마실 수 있는
나이는
16세입니다.

네덜란드뿐만 아니라 주변국 벨기에, 독일에서도
우리나라 호프집이나 술과 음식을 파는
대중적인
술집 퍼브와 비슷한 이곳의 카페
, 디스코 등을
방문하여 술을 마실 수 있는 나이가
16세이다.
단 알코올 도수가 높은 술을 마시거나 살 수 있는
나이는
18.

 

언젠가 네덜란드 음주문화를 이야기한 적이 있지만
이곳의 음주문화는 우리나라와는 판이하다
.

동료와의 회식도 자주 있지 않을뿐더러 설사 일 년에
한두 번 회식이 일어난다 할지라도 술잔을
주고받는
우리나라의 음주문화는 이곳 사람들에게 기대하기
어렵고 동료를 집으로 초대하여
같이 술을 마시는 일은
잘 일어나지 않는다
. 이것은 회사는 회사, 개인 생활은
개인 생활이라는
이곳 사람들의 철저한 사생활주의를
말해주기도 한다
.

 

서구인들이 즐겨 마시는 음료수는 주로 맥주, 와인 등이다. 유럽에서 맥주나 와인은 술이
아니라 음료수의 개념으로 사용되고 있으며 자녀를 둔 가정은 아이들이 어릴 때부터 자연스럽게
술과
접촉할 기회를 마련해 주기도 한다. 성인만 마시고 즐기는 음료수가 아닌 온 가족이 즐기고

가족들의 토론 기회를 마련하는 음주문화가 가정에서 형성된다고 볼 수 있다.


벨기에 술 박물관에서
 

둘째 아들이 고등학교를 다닐 때 아들 친구를 초대하여 생일 파티를 집에서 한 적이 있다.

다수의 네덜란드 청소년들은 고등학교에 다니는 나이가 되면 가족들과 생일 파티를 한 뒤

친구들을 초대하여 집에서 간단한 술 파티를 해요. 응접실 가구들은 벽으로 밀어붙이고 서서

마실 수 있게 테이블 몇 개를 응접실에 마련하고 땅콩, 치즈 등 간단한 스낵만 준비하면 되는

간단한 파티예요.

초대받은 아이들이 집으로 오면 인사도 나누고 맥주도 같이 마시며 이야기하다가 부모들은

자리를 비켜주는 게 예의라고 생각들 하죠. 저희 집도 마찬가지죠. 그날도 아들 친구들과 맥주를

마시며 이야기하다 아이들을 위해 침실로 갔어요. 파티가 끝나고 아이들이 집으로 가는 것 같아

응접실로 내려와 아이들에게 잘 가라고 말을 하는데 아들 친구 한 녀석이 휘청거리는 것 같았어요.
별다른 탈은 없었지만 술을 한꺼번에 너무 급하게 마신 건 아닌지 무척 걱정도 되고 도저히 혼자서
자전거를 타고 집에 갈 것 같지 않아 아들 친구 부모님께 전화를 걸어 사정을 이야기하고 아이를
자동차에 태워 집에 데려다 줬지요
.
아들 친구 부모님은 한밤중에 수고를 끼쳐 미안하다고
말씀하시더군요
. 다음날 아들 친구와
그 아이 아버지가 저희 집을 방문했어요.

손에 꽃 한 다발을 들고.

아들 음주교육을 잘못해서 미안하다는 말씀하시더군요.

아들 친구는 그 집 아버지로부터 벌도 받았다고 해요. 일주일 동안 아버지를 도와 페인트칠도 하고

정원 손질도 같이 했다고 해요. 나중에 들은 이야기지만 그 아이는 술을 많이 마시지도 않았고

저녁에 먹은 음식이 체해 그런 일이 벌어진 것 같다고 말하더군요.

 

실상 네덜란드 부모들도 자식들이 마시는 술의 양에 대해 걱정을 한다. 그러나 술을 마신다는 사실,

나이가 어리니 무조건 술을 마시지 않아야 한다고는 생각하지 않아요. 단 음주라는 개념을

어릴 때부터 철저하게 교육하길 원하죠. 부모들과 같이 식사를 하면서 한 잔의 술로 아이들의

관심사, 고민거리를 들어주는 장소를 마련해 주길 원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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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femke

술 박물관 - 전통술 쥬네바 박물관[Jeneva museum]

우리나라의 소주, 아일랜드의 위스키, 러시아의 보드카, 오스트리아의 옵스트러가
유명하다면 벨기에, 네델란드는 쥬네바라는 이들 고유의 전통술이 있다.

일주일내내 비가오고 바람이 부는 바람에 하루종일 방안을 서성거리다 더디어 만나는
아침햇살을 보고는 불이나케 카메라를 둘러메고 이웃나라 벨기에로 갔었다.
내가 만났던 박물관은 유명한 그림이 걸려져있는 박물관이 아닌 네델란드, 벨기에의
전통술인 쥬네바를 생산하는 과정을 볼수있던, 전통술을 만들던,
지금은 쥬네바라는 술의 박품관.

18세기쯤 건축되였다는 이 박물관은 옛날 수녀들이 생활했던 수녀원이였던것을
쥬네바 술 공장이 되였고 지금은 공장에서 다량으로 만들어지는 술들과 가격경쟁을
할수없는, 개인이 경영하던것을 박물관으로 만든것이다.

네델란드 황금시대, 특히 항구가 있던 주변에 이런술을 만드는곳이 많이 생겨났지만
차츰 인구가 늘고 도시개발등으로 요즘은 도시부근으로 밀려나가게 된것과 같은
현상이다.










박물관을 둘러보니 생전에 보지못한 수많은 기계들과 여러개의 방으로 나누어져 있었다.
술에 별로 지식이 없는 나로서는 그저 신통하기만 할뿐.
무슨방은 맥아를 발요하는 방이고 또 어떤곳은 아로마테이블을 놓아두기도 하고,
땔감을 때던 그런방도 있었던것 같다.
이곳 사람들이 겨울 모진 독감이라도 걸리면 이 술을 한잔마시고 푹 잠을 자는게
어쩌면 옛날 우리할아버지 밭에 자갔다 한잔의 소주에 김치 한조각을 먹으시던것과
비교할수도 있는 그런 민족의 술이다.

쥬네바는 맥아를 발효하여 만든 술종류인데 옛날 순수한 맥아만으로서는 술이
되지않았던 관계로 두송나무의 즙을 첨가한것으로 알고있다.
이술이 언제부터 만들어졌는지에 대한 정확한 기록은 없으나 대략 1650년경
실비우스(Franciscus de le Boee Sylvius)가 처음으로 이것으로부터 약을 발견하면서
그 이름조차 제노바 혹은 제네브레라고 불렀던것이 이 쥬네바가
생기게 된 동기라고 한다.
(더 많은 정보를 원하시면 위키페디아를 이용하시기 바람니다)


이 박물관은 10월 쥬네바페스티발도 개최한다.
10월 독일에 세계적으로 유명한 옥토벌테스티발과는 비교할수 없겠지만 그들의 고유한,
그들만의 전통과 문화를 이어나간다는것은 좋은일.

박물관을 나오면서 다리가 약간 휘청한것을 느꼈다.
이것은 그방속에 나는 술의 냄새였기보다는 몇백년의 전통을 이어가는,
우리가 말하는 살아있는 문화를 엮여가는 그들의 마음 씀씀이에 고개가 숙여졌기 때문이다.


벨기에에 관한글:
http://waarheid.tistory.com/admin/edit/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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