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레기 처리'에 해당되는 글 2건

  1. 2012.08.30 네덜란드 쓰레기 분리 수거방법 (31)
  2. 2010.09.06 신혼부부도 즐겨 찾는 재활용 센터 (78)

네덜란드 쓰레기 재활용 시스템

 

인간이 지구 위에 매년 배출하는 쓰레기양은 도대체

얼마나 될까? 잘은 모르지만, 우리가 하루에 내다

버리는 쓰레기를 모으면 세계에서 제일 높은 산 하나

쯤은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내 노모가 거주하는 도시는

한국에서 10대 안에 들어가는 공업도시다. 그런데 한국에

가서 노모가 생활하는 도시의 쓰레기 수거방법을 보면

아직은 아니라는 생각이 든다. 하여 오늘은 네덜란드에서는

어떤 식으로 쓰레기가 수거되며 쓰레기 재활용은 어떤

식으로 진행되는지에 대해 이야기하고자 한다.

내가 사는 곳은 일주일에 한 번 쓰레기통을 거둬간다. 한 번은

음식찌꺼기나 채소, 과일, 정원의 낙엽, 커피찌꺼기, 잡초 등

생분해성 쓰레기가 들은 녹색 쓰레기통 다른 주일은 생분해성 물질이 아닌 다른 쓰레기가 든

회색 쓰레기통. 그러니 이주일에 한 번 쓰레기통이 비워지는 셈이다. 쓰레기통의 크기는 개인의

필요에 따라 다르며 아파트에 생활하는 사람들은 이런 개인 쓰레기통이 아닌 아파트 주민을 위해

아파트 부근에 마련된 쓰레기통을 이용한다. 주위를 둘러보면 버려지는 쓰레기의 종류 무척 많다.

그러면 이곳에서 분리수거하는 쓰레기는 어떤 종류가 있을까?

 

 

네덜란드 쓰레기 수거장

 

 

네덜란드 가정에 있는 녹색 쓰레기통과 회색 쓰레기통

 

슈퍼마켓 앞에 있는 쓰레기 컨테이너(?)들

 

첫째 유리병.

 

우유가 든 유리병, 요구르트병, 인스턴트 커피병, 맥주병 등이 있겠지. 우유병과 맥주병을 제외한 다른 병들은

빈 병 환급이 불가하며 집에서 모아둔 환급불가 병들은 개인의 쓰레기통에 버리지 않고 모아두었다가 집 근처

혹은 슈퍼마켓 앞에 설치된 컨테이너에 버린다.

 

 

유리병 컨테이너에 병을 넣는 구멍이 두 개가 있다. 한쪽은 투명한 유리병을 넣는 곳이고 다른 한쪽은

색이 있는 유리병을 넣는다. 이유는 유리를 재활용할 때 색이 있는 유리병과 투명한 유리병 제조과정이

달라서 분리하는 것이다.

 

둘째 사용한 밧테리와 남은 의약품들

 

밧테리는 밧테리를 산 상점 혹은 밧테리 모으는 컨테이너에 넣고 사용하다 남은 약품은 약국이나 이것

역시 컨테이너에 내버린다.

 

셋째 캔류, 플라스틱 그리고 환급이 불가한 페트병.

 

캔류, 플라스틱, 환급불가 페트병들은 종류에 따라 각각 설치된 컨테이너에 넣는다.

 

 

 

넷째 신발, 의류 그리고 안경

 

간혹 유행에 민감한 여성들 신발은 샀지만, 유행이 지나 버리는 경우가 있다. 이럴 때 신발은 재활용센터에 직접

보내기도 하지만 신발 컨테이너에 넣기도 한다. 물론 신발 컨테이너는 새 신발이 아닌 헌 신발을 모으는 곳이고

신발 끈이 없는 신발은 이곳에 버리면 안 되며 신발은 켤레라야만 한다. 컨테이너에 모인 신발은 아프리카 대륙

으로도 보내진다. 의류도 마찬가지. 우선 입을 만한 옷이라 생각되는 옷들은 재활용센터에 보내고 나머지 옷들은

의류 컨테이너에 버린다. 안경도 마찬가지.

 

 

 

예전 노부가 돌아가신 뒤 어머니가 아버님의 옷을 전부 태우는 것을 봤다. 한국의 전통은 죽은 사람의 옷을

불에 태우는 것이지만 네덜란드에서는 죽은 사람의 옷마저도 재활용이나 기타 단체에 보낸다. 어떤 방법이

딱히 옳다고 할 수 없지만 (전통이니까) 나는 후자를 택할 것 같다.

 

다섯 번째 헌종이

 

대체로 컨테이너에 버리지만 내가 사는 곳에는 양궁동호회가 헌종이를 거둬간다. 한 달에 한 번 보도에

모아둔 종이를 거둬간 동호회는 제지공장에 팔고 이익금은 동호회에 사용한다.

위에 언급한 바와 같이 네덜란드에는 대체로 이런 식으로 쓰레기가 수거된다. 언뜻 보면 꽤 복잡한 것

같지만 실지로는 그렇지 않다. 우리 주변에 널린 쓰레기를 생각한다면 이런 일쯤은 누구나 할 수 있지

않을까.

 

쓰레기 수거장을 찾아갔다. 글로 설명하는 것보다 사진이 더 정확할 것 같아서. 수거장은 곳곳에 있다. 그러나

이런 수거장을 이용할 수 있는 사람은 그 지역 사람이다. 타 지역인은 사용할 수 없다. 이곳에는 쓰레기통에 넣지

못하는 나뭇가지를 모으는 곳, 사용할 수 없는 가구를 버리는 곳 등 여러 개의 컨테이너가 설치되어 있다.

 

 

 

이 상자는 페인트나 잡초제거에 사용한 화학약품 등을 넣는 상자. 쓰레기 수거장에 직접 화학약품을 갖다 줄 수도

있고 이 상자를 이용해 건강을 해치는 화학약품을 모아 두었다가 한 달에 한 번 특정지역에 화학약품 수거 버스가

오면 갖다 준다.

 

네덜란드 청소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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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femke

 

네덜란드인들의 중고품 문화

 

오래전부터 사회 여러 계층에 중고품 문화가
정착된 네덜란드는 신제품과 중고품에
대해
편견이 적은 편이다
. 사용하다 필요 없게 된
물건들이나 신제품을 구입했을 때
처치 곤란한
제품들은 대체로 재활용 센터에 보내진다
.
새 가전제품을 살 경우 상점에
반환할 수도
있고 중고품 사이트에 광고를 내어 파는 사람도
있지만 이곳 사람들은 옷을
제외하고는 대체로
재활용 센터에 보낸다
(옷은 옷만 모으는 곳이
있어요
.). 재활용 센터에
보내는 물건은 나에게
불필요한 물건 필요한 사람에게 기부한다는
뜻으로 알려지고 
재활용 센터에서 물건을 팔기
전 손질을 하는지라 중고품이라고는 여겨지지
않는 물품도 
허다하다.

 

네덜란드인들은 결혼 초 가구 장만에 그렇게 신경을 쓰지 않아요. 살아가면서 하나둘씩

가구를 장만하는 것이 보통이고 가구나 결혼식보다는 그들이 영구히 살아갈 집 장만이

더 중요하다고 여긴답니다. 그래서 신혼부부들이 자주 이 재활용 센터를 이용해요.

식기에서부터 냉장고, 장롱 등 생활에 필요한 여러 가지 물건을 저가로 구입할 수 있어
아주
인기있죠. 옷과 신발을 제외하고 고칠 수 있는 제품을 받아들이는 재활용 센터는
단지 저소득층
사람들에게만 사용되는 곳이 아니라 거금을 들이지 않아도 필요한 물건을
살 수 있어 자취생활을
처음 시작하는 대학생, 갓 살림을 차린 신혼부부들이 많이
이용하지요
.

 

예전 첫 아이가 태어났을 때 시누이로부터 조카가 어릴 때 입었던 옷을 한 상자 받았던
기억이
나네요. 처음 아이가 태어나면 무조건 새 옷만 입혀야 한다는 생각을 하고 있던
나로서는
무척 황당한 선물이었어요. 그러나 살아가면서 주위를 보니 이런 일을 아주
당연하게 생각하고 있더군요
, 처음 이런 문화를 접하는 사람들은 당황하겠지만 알고
보면 무척 합리적인
생각인 것 같아요.

 


신혼부부가 재활용 센터에서 구입한 물건을 부끄러워하지 않느냐고요
?

그렇지 않습니다. 그들은 오히려 당당히 이야기하죠. 재활용 센터에서 산 물건이라고.

천천히 구입해도 될 물건을 비싼 돈으로 산다는 것을 낭비라고 생각해요. 부모들이
오랫동안
사용하지 않는 물품도 신혼생활에 필요하다면 마다치 않는 사람들 어떻게
보면 공짜를 무척 좋아하는 사람들인 것 같지만 거창한 결혼식
, 남이 나를 어떻게
생각할까에 두려워 지갑사정을
생각하지 않는 생활태도보다는 올바르다고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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