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한국] 연대도,
1% 부족한 에코 아일랜드
친환경 섬으로 알려진 통영 연대도는 인상
깊은 문패를 가진 곳이고 섬 주민 100여 명도
채 살지 않는 작은 섬이다. 탄산 제로의 섬
또는 에코 아일랜드라고 불리는 연대도는
이곳의 태양광 발전기와 바다 백릿길 섬 중
하나라 그런지 작은 섬답지 않게 많은 관광객이
찾는 섬이다.
통영에 머물면서 연대도를 찾아간 날은 섬 주민이 대청소하는 날이라고 했다. 택시를 타고
미륵선착장을 거쳐 섬에 도착하자마자 곳곳에 검은 연기가 섬을 뒤덮고 있음을 봤다. 처음엔
섬에 불이라도 난 줄 알았다. 하지만 곧 섬 주민의 이야기를 듣고서야 내가 연대도를 방문하던
날이 한 달에 한 번 있는 대청소 날이라는 것을 알았다.
태양광 발전기
한국 여행 중 여러 섬과 바다를 가봤지만, 여름 태풍으로 곳곳에 피해가 많이 있었음을 발견했고
태풍으로 해변에 널린 쓰레기를 전부 치우지 못한 모습을 봤다. 그중에서 연대도는 제일 깨끗했다.
하나 섬을 둘러보면서 약간 거슬리는 모습을 발견했다. 대청소 날이었던 그날 해변이나 길가에
쓰레기를 태우는 모습이었는데 쓰레기를 전혀 분리하지 않고 마구 태우던 모습이다. 분명히
에코체험센터 앞에는 휴지통이 분리되어 있던데 대청소 날에 태우던 것들에는 자동차 타이어,
스티로폼, 패트병 등 각가지 플라스틱도 모조리 태우는 모습이었다. 이 모습을 보고 조금 실망했다.
친환경 섬이라면 적어도 쓰레기 분리에 신경을 써야 하지 않았을까?
연대도나 비진도는 내가 본 소매물도처럼 아름다운 모습의 섬은 아니었다. 바다 백릿길 섬이란
소식에 가본 우리나라 섬, 다음번엔 100% 에코 아일랜드를 볼 수 있기 바라며 섬의 모습을 마음속에
다시 그려본다.
폐교로 리모델링한 에코체험센터
연대도에는 자연에너지를 이용해 지은 패시브 하우스가 있다.
연대도 지겟길 가는 길
'아름다운 한국' 카테고리의 다른 글
소수서원, 우리나라 최초의 서원 (16) | 2013.01.08 |
---|---|
인천 차이나타운, 유럽 차이나타운보다 멋져. (13) | 2013.01.05 |
연대도, 1% 아쉬운 탄산 제로 친환경 섬 (13) | 2012.12.23 |
비진도, 한국에만 있는 뜬 부두가 있는 섬 (12) | 2012.12.05 |
간절곶, 소망을 주고받는 아름다운 해변이 있는 곳 (17) | 2012.11.16 |
길상사, 단풍이 아름다운 곳, 법정 스님의 발자취가 있는 곳 (7) | 2012.11.1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