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불법체류자문제'에 해당되는 글 2건

  1. 2011.10.10 한국의 외국인 노동자와 비교되는 유럽의 터키인 (36)
  2. 2011.07.27 톨레랑스 사라지는 네덜란드 사회 (32)

 

유럽에서 이등국민 취급받는 터키인


네덜란드에서 터키인은 이등국민 취급을 받는다
.
이렇게 터키인이 이등국민 취급받는 일은 비단
네덜란드에서만 일어나는 일은 아니다
. 현재
서유럽에서 생활하고 있는 터키인 대부분이 사는
나라에서 이등국민 취급을 받는다
. 과연 그들이
유럽에서 이등국민으로 취급받는 일이 옳은 일인지
아니면 부당한 일인지 한마디로
  말하기에는 유럽
이주노동자의 상황이 아주 복잡하다
. 그리하여
이등 국민 취급하는 나라 사람들의 행동이 무조건
틀렸다고 단정 짓기는 어렵다
.

현재 네덜란드는 3백만 명의 외국인이 살고 있다.
3백만 중에는 이중국적을 소지한 터키인,
모로코인이 포함되어 있다. 이 숫자는 네덜란드 전체
인구의 약
1/5이고 네덜란드 거주 터키인은 네덜란드 
인구의 약
2,5%를 차지한다. 이처럼 많은 외국인 거주자들로 머지않아 네덜란드에는 네덜란드인보다
외국인이 더 많이 생활하게 될 것이라고 염려하는 사람들도 상당히 많다
.

오늘 한국의 외국인노동자와 터키가 아닌 다른 유럽에서 생활하는 터키인을 떠올린 것은 서로 공통점이
있기 때문이다
. 첫째로 한국의 외국인 노동자와 터키인은 사는 나라에서 똑같이 이등국민 취급을 받는
다는 점이다
. 이차대전 종결 후 60, 70년대 네덜란드를 건너온 모로코, 스페인, 이탈리아, 그리스인과
같이 터키인은 거의
40여 년을 네덜란드에서 생활하고 있다. 터키인 1세대와 이곳에서 태어나 네덜란드인과
다름없이 생활하는
2세도 많이 있다. 하나 그들은 여전히 그들의 아버지의 직업이었던 네덜란드인들이 하기
싫어 하는 허드렛일을 하면서 생활하고 있다
. 청소부, 쓰레기 줍는 일 아니면 공장에서 종일 똑같은 일을
반복하며 한평생 이 땅에 사는 터키인과 우리나라에서 부당한 대우를 받고 생활하는 외국인 노동자는 차별
대우를 받는다는 점에서 거의 차이가 없다
. 물론 네덜란드에 사는 터키인 중에 사무직에 종사하는 사람도
간혹 있다
. 네덜란드인처럼 네덜란드어를 잘하고 소위 엘리트 코스인 대학을 졸업하여 좋은 직장을 가진
사람도 있다
. 그러나 그 수는 아주 적다.

 

현재 터키는 관광객에게 굉장히 인기 있는 나라임이 틀림없다. 터키 제2의 도시 이스탄불에는 무려 4개의
대학교가 있고 터키인의 자녀에 대한 교육열 또한 상당히 높았던 것으로 이번 터키여행으로 알게 되었다
.
하나 터키 내의 터키인과 네덜란드 내 터키인은 상당히 다르게 생활한다. 이스탄불에서 차도르를 두르고
다니는 사람은 터키인이 아닌 관광객이라는 관광안내자의 말처럼 거리에서 만나는 터키인은 유럽인과
다르지 않다
. 옷차림이나 행동 심지어 종교에 대한 생각마저도 무척 자유스러운 사람들이었다. 하지만
네덜란드에서 생활하는 터키인들의 생활태도는 터키에서 생활하는 터키인보다 굉장히 보수적이다
. 아직도
자녀의 결혼은 전적으로 부모의 주선이나 부모의 동의 없이는 마음대로 결혼을 하지 못할 뿐만 아니라
여성의 지위 같은 것에는 관심이 없다
. 그러나 그 무엇보다 이들이 네덜란드 사회에 융합하지 못하는 것에
네덜란드인들은 거부감을 느끼고 터키인을 부정적인 눈길로 바라본다
. 이들을 자기들과는 다른 이등국
국민으로까지 생각하는 것이다
. 그러나 이렇게 이등국 국민 취급받는 터키인이지만 터키를 여행해본
네덜란드인들은 그들이 결코 이등국 국민이 아니라는 것을 안다
. 네덜란드에서 사는 터키인들이 터키인
전부가 아니라는 것을 안다는 것이다
. 또한, 비록 허드렛일을 하고 몇십 년을 이곳에서 생활하면서
네덜란드어를 완벽하게 구사하지 못하는 터키인들이지만 이들이 부당하게 대우받고 있다는 사실도 알고
있다
.

만일 터키가 유럽연합에 동참하게 된다면 과연 네덜란드인들은 터키인에 대한 생각을 바꿀 수 있을까
궁금해진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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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femke

톨레랑스냐 앵 톨레랑스냐,
우왕좌왕하는 네덜란드 이민정책

네덜란드에서 생활하면서 나는 아직 한 번도
네덜란드보다 이방인에 대해 관대한 나라를
본 적이 없다
. 그 긴 세월 동안 수차례 정부가
바뀌었지만
, 네덜란드인은 이방인에 대해
언제나 두 팔을 벌리고 환영한 사람들이다
.
다른 어떤 나라보다도 이방인에 대해 관대한
나라
. 그러나 그들이 자랑하고 자부하던
이방인들에 대한 정책이 바뀌고 있다
.
톨레랑스를 자랑하던 이 사회가 흔들리고 있다.

네덜란드는 외국인 체류자들에게 늘 관대했던
것은 아니다
. 그러나 그들은 타협, 인간적인
측면을 항상 염두에 두고 정책을 펼쳐나갔다
.
그것이 진보였건 보수였건. 이런 사상과 정책들은
지난 십 년간 급격하게 변하고 있다
. 무엇보다도
정부의 일관성 없는 이민정책과 무조건의 휴머니즘에
반기를 드는 사람들이 늘어난다는 것이다
.

네덜란드 로테르담과 헤이그에는 도시인구 절반을 넘는 60%가 네덜란드인이 아닌 이민자 혹은
이민자
2세들이 살고 있다. 여기서 네덜란드인이 아니라는 말은 비록 국적은 네덜란드인이지만
네덜란드 사회에서 영원한 이방인으로 살아가는 모로코
, 터키, 수리남인을 포함한 이민자를 말한다.

네덜란드에는 네덜란드인을 표현하는 두 개의 단어가 있다. 네덜란드 원주민을 상징하는 autochtoon
(오톡톤)과 다른 나라에서 이민 온 사람을 지칭하는 allochtoon(알락톤).
네덜란드에서 생활하는
한국인과 일본인은 이 알락톤에서 제외된다
. 알락톤이라고 부르기보다는 한국인, 일본인 혹은
동양인으로 부른다
. 그것은 한국인과 일본인은 네덜란드 사회에서 어느 정도 인정받고 있고
네덜란드 문화와 충돌 없는 유일한 국민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 그만큼 이 두 나라 사람들은
네덜란드 사회에 잘 적응하고 있다는 뜻도 된다
. 하나 수십 년을 네덜란드에서 생활하고 심지어
이곳에서 출생한 모슬렘인 사람에 대해 네덜란드인은 항상 주목한다
. 사고가 날 때마다 알락톤이나
오톡톤이냐 라는 문제가 제일 먼저 거론되는 점을 봐서라도 이 사회가 얼마나 이들을 주시하고
있는지 알 수 있다
. 그래서 그런지 모슬렘 이민자들은 네덜란드 사회에서 항상 열등감을 지니며
살고 있다
.
그러면 네덜란드인이 아닌 이방인을 주시하는 네덜란드인의 태도에 잘못만 있는 것일까?
그렇지 않다고 생각한다. 이민자로서 그 땅에 정당하게 살 권리가 있는 것처럼 의무가 있지 않은가.
하지만 이민자로서 권리만 주장하고 의무를 잊고 사는 사람들의 태도는 결국 이곳에서 문화충돌을
일으키고 네덜란드 사회와 더욱 고립된 삶을 살게 되며 결과적으로 네덜란드인의 주시를 받게 되는
것이다
.



전 세계인을 경악 속에 빠트린 노르웨이 연쇄 테러사건을 보십시오. 이 사건으로 유럽의 이민정책
특히 유럽 문화와 모슬렘 종교와 전통과의 관계가 얼마나 심각한 문제인지 알 수 있습니다
. 이런
사건은 네덜란드
, 벨기에, 독일, 스웨덴, 덴마크, 프랑스 어느 나라에서 일어날 수 있는 문제였다.
유럽은 외국인 체류자 문제로 시한폭탄을 안고 있다. 언제 폭발할지 모르는 두 문화가 팽팽히 대립한
상태
. 이것이 현재 네덜란드의 현실이며 유럽의 현실이다.

네덜란드 언론에 의하면 노르웨이 테러사건의 용의자는 네덜란드 우파 정치인을 언급했다고 한다.
외국인 특히 모슬렘에 관대한 네덜란드 정부에 반대하는 우파 정치인과 소말리아 출생이면서
네덜란드 내 모슬렘 사회를 비판하던
  네덜란드 정치인, 아얀 힐시 알리(Ayaan Hirsi Ali).
톨레랑스에도 한계가 있다고 주장하는 정치인을 언급했다는 것이다.

올해부터 네덜란드 이민정책은 더욱 강화된다. 네덜란드에서 거주하려면 3년 안에 네덜란드어를
마스터해야 하며 이 기간에 네덜란드어를 배우지 못한 사람에게는 네덜란드 정부는 더는 지원하지
않는다
. 예전 이방인으로 이곳에 거주하면 무한정 정부가 지원하던 정책과는 다른 정책을 선택한다.
이것은 네덜란드 내 외국인 문제가 심각한 점도 있지만, 대다수 네덜란드인이 이것을 원하고 있기
때문이다
. 물론 네덜란드 정부의 강력한 이민정책으로 이 나라의 외국인에 대한 톨레랑스가 완전히
사라진다고는 말할 수 없다
. 하나 예전과 같이 무조건 외국인을 두 팔 벌려 환영하는 네덜란드인이
점차 줄어드는 것은 사실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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