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오래된 집에는 어떤 이들이 살고 있나.


중석기 시대 이미 아메르스포르트에 사람들이 

살고 있었다. 아니 고고학자에 의하면 이곳엔 

청동기시대, 철기시대의 흔적도 발견되었다고 

하니 이 지역엔 중석기 시대보다 훨씬 이른 

시기에 사람들이 살았을 것이다.


네덜란드는 외부로부터 침략을 많은 받은 나라라 

요새 도시가 많다. 아메르스포르트(Amersfoort)는 

네덜란드의 위트레흐트, 브레다, 덴 브릴 같이 요새 도시다. 한때는 스페인 

침략으로 도시 전체가 폐허가 되었고 가깝게는 이차대전 중 약 600여 명이 

넘는 유대인이 아우슈비츠 강제수용소, 소비보르 절멸수용소로 가는 아픔을 

간직한 도시다. 하나 이 도시를 유명하게 만드는 것은 요새 도시보다는 

순례자의 도시로 더 잘 알려졌다지금은 성당의 탑만 남아 있지만, 예전 

이곳에선 수백 명의 병자를 고쳤다는 이야기가 전해오는 이곳 일요일은 

젊은이보다는 나이 든 분들을 더 많이 볼 수 있었다. 그들 역시 마리아상 

앞에서 무언가를 빌었을 것이다.



1380 1450년 사이에 건축된 코플포르트


요새도시 아메르스포르트는 순례자의 도시, 요새도시로도 유명하지만, 도시를 

둘러싼 성벽에 세워진 벽 집으로도 아주 유명하다. 14세기부터 지워진 벽 

집들은 세월이 흘러 벽에 색을 칠하거나 이중창문이 들어섰지만, 건물 형태는 

하나도 바뀌지 않고 원형 그대로 보존되어 있다.


이 오래된 벽 집에는 도대체 누가 살고 있을까. 여행자는 호기심에 벽 집을 

열심히 들여다보았다. 최소한 4-5백 년 전 지워진 집에는 나처럼 평범한 사람

들이 살고 있다한두 군데 예술가들의 모임장소로도 사용하는 것 같았지만

이곳에 사는 사람 대부분은 평범하기 짝이 없는 그런 사람들의 거주지였다.


얼마나 아름다운 일인가. 아직도 이런 곳을 보존하고 또한, 까마득한 과거가 숨 

쉬고 있는 이곳을 바라볼 수 있다는 사실이. 그래서 여행자는 행복했다. 순례자의 

도시에서 이 벽 집을 볼 수 있다는 사실에.












 네덜란드 문화유산으로 지정된 벽 집들. 한두 채의 집이 아니라 골목 전체가 

이 집들로 형성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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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femke

 

[네덜란드 여행기] 요새와 풍차를 만나는 흐이스든[Heusden]

 

 

유럽을 방문하다 보면 많은 요새, 마을을 둘러싼 성벽을 만나볼 수 있다.

암스테르담의 방어선이 유네스코에서 세계유산으로 지정된 것처럼 네덜란드에는
요새
, 방어선을 가진 도시들을 많이 있다.

이 방어선과 요새 등을 둘러보면서 얼마나 이들이 처참하게 자연, 외적의 침입에 대해
고심했던가를 알 수 있다
. 이 흐이스든이라는 곳은 도시라고 말하기에는 규모가 아주
작은
, 거의 동네에 가까운 곳이나 이곳의 방어선은 네덜란드 문화유산 지로 지정되어
있다
. 파괴된 방어선과 요새들은 거의 40여 년이라는 긴 세월동안 증설되고 있고  
모든 요새가 완전히 복구되기까지에는 얼마나 많은 시간이 필요한지 그들조차 알지
못하고 있다
내가 보는 이들의 문화 유산지에 대한 애착과 열정은 때로는
존경스럽기조차 하다
  








이곳에 있던 레스토랑, 반대편엔 주인이 운영하는 작은 맥주박물관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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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femke
레마겐에서 만난 철교

 

라인강이라면 제일 먼저 떠오르는 로렐라이언덕.

그러나 이 라인강변에는 감상적이고 낭만적인것만
존재하는것은 아니다
.

옛 서독수도 본에서부터 코블렌쯔를 흐르고 있는 유유한
라인강변의
작은 마을들을 방문하는 여행자들이 한번쯤
지나치는 레마겐이라는 도시
.

이 도시에는 아직도 이차대전의 아픔을 말해주고 있는
파괴된 레마겐의 철교가 있다
.
세계적으로 잘 알려진


현재 박물관으로 사용되고 있는 건물



아마 전쟁영화를 즐기시는  좀 나이가 지긋한 분들은 전쟁영화
레마겐의 철교
(The Bridge at Remagen 혹은 독일어 Bruecke von Remagen)
들어본적도 있을것 같다
. 이차대전이후의 세대들은 전쟁의 참혹함을
절실히 느끼지 못하고 있는것 같다
. 그러나 이런 전쟁을 겪어본 분들에게는
전쟁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 전쟁의 비참함을 어느 누구보다도 절실히
느끼고 있을것 같다
. 아직도 유럽에서는 이 이차대전을 잊지않고 있다.
누구의 잘잘못을 따지기전에 전쟁의 무상함을 깨우쳐주려고 노력하고
있는것 같다
.
특히 전쟁의 가해자인 독일에서는 이 문제를 아주 심각하게 다루는것 같다.
언론이나 방송에서


박물관 반대쪽에 서있는 요새


 



레마겐에서 만나는 철교는 시대의 흐름으로 녹이 쓴 철교가 되여버렸지만
반세기의 흐름에도 전쟁의 발자취를 찾아볼수가 있었다.
얼마나 많은 연합군과 독일인이 이 전쟁으로 희생되였는지를 느낄수 있다.
이 철교는 바라만 보는 철교가 아니고 전쟁의 무상함을 우리들에게 말하는
철교인것이다
.

어쩌면 보기 흉한 녹이 쓴 철교가 아직도 보존되여지고 있다는 사실들은
이곳을 방문하는 사람들에게는 한가닥 희망이라는것을 부여하는지도


 
라인강변의 산책로에 있는 레스토랑

이곳사람들의 음악연주를 들으면서 테라스에서 와인을 즐기던 여유로운 분들의 모습

와인페스티발의 와인여왕의 모습. 와인잔을 들고 있는분이 와인여왕이랍니다.

유럽의 여러곳을 여행하다보면 아직도 이런 전쟁과 관련된 유물과 유적지를
많이 볼수있다
. 전쟁은 끝이 났지만 이런 유물들을 보관하고 이런것을 보는
사람들에게 전쟁의 무의미함을 말해주고 있다
.
전쟁에는 승리자도, 패자도 없다.
전쟁의 무상함만 남길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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