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덜란드 여행기] 네덜란드 미군 기념묘지가 있는 마그라텐[Margraten]


 

글 제목을 보고 좀 의아하게 생각하실 분이 있을 것 같네요.

아이를 입양하는 것이 아니라 묘지를 입양한다니 세상에 참 이상한 일도 일어난다고...

 

요즘  날씨가 좋아 주말을 이용하여  겨울내 미루던 여행 계획을 세우고 있다.

이곳 날씨는 예측 할 수 없는지라  오늘도 밝은 날씨를 접하는 순간 기회를 놓칠세라

집을 나서긴 했는데

벼루던 북쪽 바닷가를 방문하려니 며칠 동안 유럽 비행장을 침실로 만든  아이슬란드 화산폭발로
바람이 부는 바닷가는 화산재를 만날 것 같고 또한 가기로 했던 곳의 철로 보수공사로 할 수 없이
남쪽으로 발길을 돌릴 수밖에 없었다
. 하나 내가 방문하고자 했던 곳은 가는 날이 장날이라  자전거
경주가 있었던지라  복잡한 인파를 피해 차를 돌려 언제부턴가 한번 방문하려고 생각하던 부근  
미군 기념묘지
.


이곳에 있는 묘지는 지위상관 없이 형태가 다 똑같다.
장교든  병사든



 






네덜란드에 있는 미군 기념묘지에는 이차대전 중 아르데넨(Ardennen, 한국어: 아른덴)공세로 전사한
8300여 명의 미국 군인들이 잠들어 있다. 아직도 이차대전을 잊지 않고 있는 유럽에서는 5, 6월 해방에
대한 행사가 많이 있다
. 지금 이곳에서 누리는 자유는 이차대전으로 숨진 전사들에게 있다고 말해야
옳을  것이다
. 죽은 자는 말이 없다는 말이 문득 떠오른다.
젊은 나이에 고향을 떠나 타국에서 목숨을 잃은 그들은 말이 없다.
침묵만이 있었을 뿐

 








이곳의 묘지들은 이차대전 이후 부근 마을 사람들의 의해 입양되었고 현재도 진행 중이다. 심지어
초등학생들도 묘지를 입양하고 한 해에 서너 번씩 묘지를 방문하여 그들의 희생에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있다
. 작은 정성이나마 자유를 위해 목숨을 바친 병사들에게 전하는 이곳 마을 사람들의 생각
또한 대단히 아름답다고 생각된다
. 여행길에서 만나는 아름다운 풍경과는 거리가 먼,  병사들이 잠든
이곳을
  아름답다고 표현할 수 없지만,  자유를 위해 목숨을 바친 그들을 다시 한번 생각게 해주던
여행이 아닌가 싶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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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femke
레마겐에서 만난 철교

 

라인강이라면 제일 먼저 떠오르는 로렐라이언덕.

그러나 이 라인강변에는 감상적이고 낭만적인것만
존재하는것은 아니다
.

옛 서독수도 본에서부터 코블렌쯔를 흐르고 있는 유유한
라인강변의
작은 마을들을 방문하는 여행자들이 한번쯤
지나치는 레마겐이라는 도시
.

이 도시에는 아직도 이차대전의 아픔을 말해주고 있는
파괴된 레마겐의 철교가 있다
.
세계적으로 잘 알려진


현재 박물관으로 사용되고 있는 건물



아마 전쟁영화를 즐기시는  좀 나이가 지긋한 분들은 전쟁영화
레마겐의 철교
(The Bridge at Remagen 혹은 독일어 Bruecke von Remagen)
들어본적도 있을것 같다
. 이차대전이후의 세대들은 전쟁의 참혹함을
절실히 느끼지 못하고 있는것 같다
. 그러나 이런 전쟁을 겪어본 분들에게는
전쟁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 전쟁의 비참함을 어느 누구보다도 절실히
느끼고 있을것 같다
. 아직도 유럽에서는 이 이차대전을 잊지않고 있다.
누구의 잘잘못을 따지기전에 전쟁의 무상함을 깨우쳐주려고 노력하고
있는것 같다
.
특히 전쟁의 가해자인 독일에서는 이 문제를 아주 심각하게 다루는것 같다.
언론이나 방송에서


박물관 반대쪽에 서있는 요새


 



레마겐에서 만나는 철교는 시대의 흐름으로 녹이 쓴 철교가 되여버렸지만
반세기의 흐름에도 전쟁의 발자취를 찾아볼수가 있었다.
얼마나 많은 연합군과 독일인이 이 전쟁으로 희생되였는지를 느낄수 있다.
이 철교는 바라만 보는 철교가 아니고 전쟁의 무상함을 우리들에게 말하는
철교인것이다
.

어쩌면 보기 흉한 녹이 쓴 철교가 아직도 보존되여지고 있다는 사실들은
이곳을 방문하는 사람들에게는 한가닥 희망이라는것을 부여하는지도


 
라인강변의 산책로에 있는 레스토랑

이곳사람들의 음악연주를 들으면서 테라스에서 와인을 즐기던 여유로운 분들의 모습

와인페스티발의 와인여왕의 모습. 와인잔을 들고 있는분이 와인여왕이랍니다.

유럽의 여러곳을 여행하다보면 아직도 이런 전쟁과 관련된 유물과 유적지를
많이 볼수있다
. 전쟁은 끝이 났지만 이런 유물들을 보관하고 이런것을 보는
사람들에게 전쟁의 무의미함을 말해주고 있다
.
전쟁에는 승리자도, 패자도 없다.
전쟁의 무상함만 남길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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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femke

네델란드 중견작가가 쓰는 스웨덴 외교관 라울 발렌베르그의 이야기


두달동안 블로그라는걸 쓰면서 느낀것이 책에 대한 글은 별 인기가
(믹시나 블로그코리아등)
없는것 같았다.
다행히도 나의 이웃분들의 지지로 내가
쓴 책리뷰에 대해서는 점수가 많이
나온것 같았는데 책에 대해 글을 쓰시는 분들의
사이트에 가보면 전혀 추천을 받지못하는 분들이 수두룩한것 같다.
경영에 대한 책은 좀 인기가 있는것 같았으나...

아뭏튼 이런 포스팅을 하면 점수받거나 많은 방문자를 기대한다는것은 어려운 일이나
내가 살고있는 곳이
네델란드이고
나의 블로그이름 그대로 네델란드 이야기를 많이
들려줘야 한다는 생각도  있고 해서
점수는 못받을지언정
가끔씩 네델란드 문학을
소개하고자 합니다. 유럽에서는 제법 유명하다고
알려져있는
작품들도  작품의 배경이나
전통등이 한국과는 많은 차이점이 있어서
그런지 처음 이 사이트를 시작할때
포스팅한 "호프만의 허기"의 작가
레온 드 윈털
(한국에서는 레온 드 빈털이라고 표시되여있음)에 대한 평가도
별로였지만 이것 저것
다 따지면 실상
글이 쓰여지지도 않을뿐만 아니라 점수 얻기위한 글밖에 되지않고
마침 이책이 실화를 토대로한 작품이고 이차대전
항가리에서 외교관을 지내면서
수많은 유태인의 생명을
구출한 유명한
라울 발렌베르그가 등장하는 소설이라...

실지로 이글을 쓰면서도 이 제목을 라울 발렌베르그라고 해야하나 아니면 한국어로
표시되여있는 라울 발렌베리라고
쓰야할지 한참을 망설였다.  왜 라울 발렌베르그
혹은 라울 왈렌베르그가 라울 왈렌베리로 둔갑했는지는 아직도
잘 이해하지
못하고 있다.


원래 이책 제목은 안나 봄(Anna Boom)이다.
책 주인공의 이름을 딴.
실지로 있었던 일을 소설형식으로 작가가 쓴글. 작년 네델란드 국영방송에서
이 중견작가와 인터뷰 하는것을 보고
또 발렌베르그라는 분의 이름이 자주 나오는
바람에 호기심에 이 책을 구입했다.

그 유명한 발렌베르그를 어찌 그냥 지나치고 갈수있겠는가.


제목: Anna Boom, 저자: Judith Koelemeijer, 출판사: Atlas

줄거리:

1942년 여름 주인공 안나는 항가리, 부다페스트로 간다.
22세의 어린나이로 그녀보다 엄청 나이가 많은 사랑하는 항가리 연인 게자를 만나기
위해서.
안나는 안정된생을 누린적도 집을 가진적이 없었다. 그녀의 어머니와 함께
여관(팬션)에서 그마저 한곳에서
정착하지않고 여러곳을 떠돌아 다니면서 살았다.
그녀 또래의 다른아이들과는 달리 친구들과 같이 놀이를
한다거나 친구를 가진적도
사귈 기회마저도 없었다. 딸을 사랑하지만 너무나도 딸에 대착하는 어머니를 두고

혈혈단신 연인 게자를 위해 항가리로 향하는 안나.
그당시 유럽은 이차대전의 소용돌이에 휘말려 있었고 더구나 그녀가 사랑하는 게자는
가정을 두고있는 남자였다.
연인이라고 땃떳하게 나서지도, 남의 눈이 두려워 숨어서
연인을 만나야했던 안나.
그러나 그녀는 바깥세계와는 단절된 자기자신의 생의
테두리에만 집착하는 어머니와의 생에 막을 내리고
새로운 세계를 추구하기를 원하고
있었다.
부다페스트에서 지내는동안 그녀는 평생 우정을 누리는 친구도 사귀고 이로
인하여 그녀는 그 유명한
스웨덴 외교관 라울 발렌베르그가 하는일을 돕게된다.

오스카 쉰들러가 이차대전 수많은 유태인들을 폴란드에서
목숨을 구했다면
라울 발렌베르그는 이차대전 당시 항가리의
많은 유태인을 도와준
스웨덴 집안의 젊은 외교관.

전쟁은 끝이나고 러시아군대가 부다페스트로 진입하는 바람에 안나는 다시 새로운 삶을
위하여 그녀가 사랑하는
부다페스트, 우정을 나누던 많은이들을 뒤로 하고 그곳을
떠날수밖에...

전쟁후 안나는 항가리에서 겪은 모든일을 잊고자한다. 굶주림, 죽음, 나찌정권,
러시아군대의 잔혹함등을...

부와 명성을 고루 갖춘 프랑스 외교관도 만나 결혼까지 계획하나 너무 매끄럽고 매사에
완벽한 파우레와의
결혼을 거부하고 오스트리아 어느 스키장에서 만난 스위스기술자
하리(해리)를 만나  봄베이에서 가정주부로
세월을 보낸다. 이런 평범한 가정주부로서의 
생활에 만족하지 못한 그녀는 그녀의 나이 48세때
네델란드 KLM이사였던 얀을 만나
그녀가 그렇게 추구하던 진정한 생에 또 하나의 새로운 인생의 막을 열게된다.
진정한 동반자, 진실한 사랑을 찾아 지구의 반바퀴를 돌았건만 찾을수 없었던 삶,
영원한 동반자를 만난것이다.
이책 후기에 등장하는 게자의 딸을 우연한 기회로 만나
방문하고 두사람의 생에 빠트려놓을수 없는 게자의
이야기도 나누게된다. 딸이 보는
아버지 게자는 가정적이고 온화하고 가정에 충실한 그리고 이차대전중
많은 유태인의
생명을 구해주었다고 믿는 게자의 딸. 그러나 안나가 알고있는 게자는 전혀 다른
인물이라는것.
이중생활, 부인과 이웃을 속이고 금발의 머리 연인을 4년동안 교제
했다는일. 안나가 목숨의 위태로움을
겪으면서 구출하던 그 많은 유태인들을 게자는
자신의 안락에 해가 끼치는 일을 전혀하지 않았다는것.
단 한명의 유태인을 도운
사실이 없었다는것이다.

진실을 숨길수없어 옛 연인의 딸에게 진실을 토로했을때의 그딸의 반신반의 하던 행동들
딸의 눈에 비친 자상한 아버지와 안나가 아는 게자의 모습은 이렇게 다른것이였다.

작가에 대한 소개:

작가 유디트 쿨레메이어(Judith Koelemeijer)는 1967년 출생한 작가이고 잘 알려진 
네델란드 거장들의 작품들과는
비교할수없지만 2001년 처음 문단에 등장하여 2002년
작가가 쓴 마리아 자케아의 침묵 (Het zwijgen van Maria Zachea)으로
독자상을 받았으며
2003년 같은 작품으로 금당나귀의 귀(Gouden Ezeloor)상을 받기도했다.



Raoul Wallenberg Memorial Park, Budapest
www. fcit.usf.edu/Flodia Center for Instructional Technology 


라울 발렌베르그의 짧은 소개:

라울 구스타프 발렌베르그(Raul Gustav Wallenberg)는 1912년 8월 4일 스톡홀름
근처에서 출생한
스웨덴 외교관으로 잘 알려져있다. 발렌베르그 가족은 세계적으로
유명하고 여러가지 회사를 가지고
있는 굉장히 영향력있는 집안이다. 이차대전 당시
그는 항가리에서 수없이 많은 유태인들을 죽음으로부터
구출했다. 그가 나찌정부의
아무런 간섭없이 활동할수 있었다는 점에 대해서는 발렌베르그 가족들들중
(사촌이라고 알려짐)에 나찌정권과 무기장사를 했다는 강한설도 있다.
그의 죽음에 대해서는 정확한 문서가 없다고 알려지고 다만 1957년 소비에트
연방국의 발표에 의하면
발렌베르그는 1947년 잔혹함으로 유명한 루비앙카 감옥소에서
심장마비로 사망했다고 하나
그말을 믿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사형을 당했다고
추측하고 있음).
그의 기념비나 문서는 세계적으로 아주 많고 네델란드의 암스테르담,
할렘, 알펜 안 드 레인이라는 도시등에도
그의 이름을 딴 광장, 학교, 거리등이 있다.
그에 대한 저서, 영화, 오페라 (주로 독일어로 쓰여진 작품들)도
있으며 발렌베르그의
기념비는 세계 여러곳에서 만날수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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