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헌군주제'에 해당되는 글 2건

  1. 2012.05.01 여왕의 날, 한 번 신 나게 놀아볼까요? (13)
  2. 2010.05.02 오렌지색으로 물든 여왕의 날 (23)

여왕의 날, 암스테르담의 모습

 

4 30일은 여왕의 날이다. 현 네덜란드 여왕

베아트릭스의 생일은 아니지만 할머니 때부터

이어오는 여왕의 날은 네덜란드에서 몇 안 되는

공휴일이다. 유럽에서 공휴일이 제일 적은 나라

네덜란드인은 이런 공휴일을 어떻게 즐길까?

 

기차를 타고 암스테르담으로 갔다. 올해 여왕은

우트레흐트를 방문하지만, 여왕의 날은 역시

암스테르담이 제일 재미있다. 오늘 같은 날 사람이

제일 많이 모이는 곳도 암스테르담이고 행사도

다양하니. 실상 암스테르담은 여왕을 싫어하는 도시다.

암스테르담 사람은 다른 도시에 비해 입헌군주제를 싫어하고 여왕에게도 좋은 기억이 남아

있지 않은 도시다. 독일인 클라우스와의 결혼을 절대적 반대했던 도시고 거기다 결혼식

계란 폭탄사건까지 있었던 곳이 네덜란드 문화, 경영의 도시 암스테르담이다. 물론 후일

클라우스는 네덜란드 왕실 가족 중 국민에게 제일 사랑받는 사람으로 되었지만.

 

 

거의 한 달 반 만에 그친 비에다 여왕의 날이라 가는 곳마다 인파로 북적였다. 걷는 게 아니라

앞에 가는 사람의 등만 보고 모두 물결에 밀리듯 간다. 그러나 광장에 도착하면 평상시 얌전하게만

보이는 네덜란드인의 또 다른 모습을 만난다. 모두 아주 신 나게 논다. 길에서 누가 쳐다보든 말든

음악이 흐르면 춤을 추고 노래를 부른다. 어디 그것뿐인가? 평일에는 마시지 않는 술이지만 이런

축제가 있는 날은 여성들도 남자에게 질세라 술을 엄청나게 마신다. 한국여성 술 잘 마신다는

이야긴 들었지만. 이곳 여성들 주량 보면 모두 깜짝 놀랄 것 같다.

 

 

눈에 보이는 색은 전부 오렌지 색. 관광객도 오렌지 색 모자를 쓰고 같이 즐긴다. 이런 날은 같이

놀아주는 게 예의다. 1분이 멀다 않고 다니는 트람(Tram/전차)도 버스도 자동차도 눈에 보이지

않는다. 시내에는 신호등마저 잠들어 있다.

 

 

여왕의 날 축제는 밤 12시쯤에 끝날 것이고 귀향하는 사람들을 위해 특별기차는 밤새 다닐 것이며

도시를 방문한 사람들이 버린 쓰레기 치우느라 새벽까지 청소차가 다닐 것이다. 다음 날 아침까지.

 

네덜란드 여왕의 날은 유럽에서 아주 유명하다. 다른 왕실의 생일잔치와는 달리 국민 대부분 왕실의

상징인 오렌지 색을 입고 즐기는 것도 특이하지만, 국민이 대거 축제에 참여하고 즐기는 공휴일이라는

점에서 다른 유럽의 왕실에서는 잘 찾아볼 수 없는 축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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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덜란드 여왕의 날

 

 

4월을 보내는 마지막  금요일 이곳은 여왕의 날이었다. 작년 자동차 돌진사고로 올해는 예전보다
여왕과 가족들에 대한 경호가 엄했다고 알려졌지만
,  공휴일을 즐기는
사람들의 모습에는 전혀
두렵다거나 또 다시 그런 엄청난 사고가 일어나면 어쩔까 하는 걱정스러운 모습은 볼 수 없었다
.

 

여왕의 날은 수십만 명의 네덜란드인이 마을마다 행해지는 행사에 참여하고 즐기는 날이다.

이날 네덜란드 곳곳에 열리는 재래시장이며 봉사자들로 의해 행해지는 아이들을 위한 게임은
평범한 사람들만 즐기는 것이 아니라
,  여왕과 여왕 가족들도 방문하는 지역에서 행해지는
놀이에 참여하고 같이 즐긴다
. 이런 모습은 보는 사람으로 하여금 왕관을 쓴 여왕이라기보다는
이웃집 할머니
, 아주머니 라는 느낌을 주기도 한다.

 

네덜란드 여왕 베아트릭스의 생일은 1월이지만 여왕의 할머니 때부터 행해지던 여왕의 날이라
아직도 이날은 여왕의 날로 되어 있다
. (여왕)의 계승자가 바뀔 때마다 공휴일을 변경할 수는
없겠죠
.
집권정당이 바뀔 때마다 국민에게 좋은 정책을 애써 바꾸는 정치인들의 모습과는 좀 다르지요.
현재 이 사회에서 존경의 대상, 거리감 없는 왕실이 있기까지 에는 왕실의 노력도 대단했다고 볼 수
있다
. 왕실의 존엄성만 지키는 여왕보다는  예술, 인권문제에 깊은 관심을 보여주고 네덜란드 정치에
실질적인
권력을 행사할 수는 없지만, 정치에 대한  자신의 의견을 표현하고 정치인들과 많은 대화를
주고받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 그래서 이곳 사람들이  여왕을 좋아하는지도 모르겠지만

현재 이곳에서는 70, 80년대 공화국을 외치던 사람들의 목소리는  거의 사라진듯하고 세금으로 유지
되는 왕실이라
  불평을 터트리거나 왕실 비용에 대해 투덜거리는 사람들은
간혹 있지만 아직은 여전히
인기있는 왕실이다
.



 


작년 여왕의 날 기차를 타고 아인트호벤
/에인트호벤을 가다 인파에 밀려 고생을 한지라 올해는
느지막하게 친구와 마스트리흐트로 구경을 갔다
. 매년 행해지는 행사인데도  불구하고 가는 곳마다
오렌지 색의 모자나 옷을 입고 즐기는 인파로 발 디딜 틈이 없었다
.  공원에서 들려오는 노랫소리,
길거리에서 연주하는 사람들, 귀가 아플 정도로 불어대는 나팔소리에도 이날만큼은 화도 내지 않을 뿐
아니라
  노래도 같이 부르고 즐기는 모습은  다른 나라에서는 잘 볼 수 없는 특이한 모습들이다.

 

이곳 축제때 자주 볼 수 있는 것이 오렌지 색의 의상이다. 축구시합, 카니발, 스케이트 대회에 언제나
등장하는 것이 이 오렌지 색의 의상과 모자다
. 
네덜란드의 상징인 오렌지색으로 물든 여왕의 날. 행사 때 흔히 보는 장렬한 군사 퍼레이드 대신
주황색으로 단장하고 즐기는 사람들을 보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행복감을 느낄 수 있는 날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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